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남미 - 창세기 묵상하며 여행하기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강두용 외 지음 / 북트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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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 창세기 묵상하며 여행하기

 

창세기를 묵상하며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이들의 남미 여행이 궁금했다.

 

알고 보니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독 대안학교인 소명교육공동체에서 여행쌤이라 불리는 박전섭 선생님과 7명의 학생이 남미로 떠나는 내용이다.

 

선생님이 세계여행에 남다른 경험이 있어,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여행을 매년 떠나는 듯하다.

 

20181월 인도차이나, 20191월 인도 네팔에 이어 이번에는 20191230일부터 202021일까지 34일간의 장기간 여정으로 남미로 다녀왔다.

 

그들이 다녀온 나라는 인천-미국 샌프란시스코-페루-볼리비아-칠레는 입국 거절당함-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워싱턴D.C.-인천이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가기 힘든 곳 중 하나가 남미이다.

거리도 멀거니와 직항편도 없고,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말이 늘 들리는 곳이기 때문에 남미로 떠나는 것은 큰 모험으로 여겨진다.

 

나 역시도 가족들이 남미만은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한 적이 있어 남미는 반쯤은 포기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의 여행에세이나 여행기로 대신 만족해야 해서 남미에 관한 여행기는 더욱 찾아보고자 한다.

 

 

여행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정규홍 : 멘탈 쿠크다스, 인형 러버, 입 열면 묵상 1시간

김하경 : 멘탈 저격수, 현실개인원칙주의자, 입 짧은 하경

박지원 : 수줍은 관종, 얼굴 철판 두께 1m, 츤데레

여행쌤 : 단호박, 물고기 아빠, 여행 방관자

강두용 : 아가리 파이터, 쌍남자, 기마병 카운터

장하성 : 마이웨이, 간헐적 유잼, 내 꿈은 피카소

이지운 : 서인이 집착남, 인간 유산균, 짬 처리 담당

황서인 : 인간 네비게이션, 지운이 짝남, 레이저 눈빛

 

단체 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명의 의견을 모아서 여행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자신이 맡은 나라는 한 명씩 리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해 더욱 긴장하고, 철저히 사전 모임에서 준비를 하고 떠난다.

 

아무리 준비를 한다지만 여행지에서는 돌발변수가 항상 일어난다.

예기치 못한 낯선 상황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수도 있다. 편안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는 한 덩어리의 기억이지만, 여행지에서 낯선 기억은 그 장소가 주는 각각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청소년 시기에 남미로 떠나는 77색 여행은 그들에게는 평생 가는 추억이라 확신한다.

 

그곳에서 자신만이 느낀 감정들은 한국에 돌아오면 또 다른 감정이 더해진다. 문득문득 지난 시간 남미에서 경험한 일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과 우리가 당연하게 생활하는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얼마간의 돈을 절약하기 위해,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는 것은 고생하는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친절하지 않은 기사들과 수시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속이려 드는지 알 수 없는 현지인들,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알지만 잘 알아듣기 힘든 언어,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다.

 



페루에서 바라본 마추픽추는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 일을 켰을까?

수천 년 전 산 정상의 고대도시를 만들었던 잉카 제국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지 궁금할 것이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별칭처럼 모든 것이 지구의 모습이 아닌듯하다.

 

우유니에서 흥정하는 동안, 당황스럽게도 유리가 깨져 돈을 배상하고 떠나게 되었지만, 그들은 원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인생 사진과 버려진 기차 무덤에서 생경한 모습을 추억한다.

 

가장 당황스러운 경험은 칠레로 입국하려는 순간, 뜻하지 않게 성인 동반자가 없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절된 것이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집에서 지구 반대편인 칠레 입국장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시 우유니로 돌아오는 그들은 이게 웬 날벼락이지 싶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에서 유람선 여행은 잊지 못할 폭포의 모습을 전달하고,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은 제대로 사진에 담기도 힘들 정도로 거대하다.

 

간혹 만나게 되는 한국 음식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인지 확인하고,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수두가 발병해서 놀라기도 한다.

 

배낭여행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고생을 하지만, 그만큼 얻게 되는 배움과 묵상은 어디서도 얻지 못할 경험이 된다.

 

다음 청소년 77색 여행이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정인데, 코로나로 인해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고 한다.

 

청소년 시기 동안, 이러한 장기간의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경험하게 한다.

 

이들의 여행은 QR코드를 통해 유튜브로 소개되어있다.

청소년들이 펼치는 남미 여행이 궁금한 사람은 이들 각자가 기록하는 여행기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청소년77색배낭매고남미 #강두용 #김하경 #박지원 #이지운 #장하성 #정규홍 #황서인 #박진섭 #창세기 #남미 #대안학교 #북트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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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 없는 사과사회 - 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진짜 사과와 거짓 사과
숀 오마라.케리 쿠퍼 지음, 엄창호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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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진짜 사과와 거짓 사과

 

사과라는 주제를 가지고 미래의창에서 출판한 숀 오마라, 케리 쿠퍼 공저자의 <사죄없는 사과사회>는 사과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과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인생과 조직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를 그걸 인지하고 해결하는 방법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사과와 관련해서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간다.

 

유투브를 통해 뒷 광고를 표시하지 않고 영상을 촬영한 다수의 인사가 사과를 한다.

사과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후폭풍은 더욱 거세진다.

반면에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하면 대중은 사과를 받아들인다.

사과라는 행위가 가지는 진정성을 전달하는 점은 그만큼 중요하다.

 

이런 순간을 이용해 심지어 일부 유투버는 그런 사과를 패러디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작년부터 일본 불매 운동의 기폭제가 된 한 일본 의류회사의 임원이 한 사과를 기억한다.

 

한쪽에서 사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불매 운동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은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온다.

 

저자는 사과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제대로 된 사과를 소개한다.

 

조직으로는 개인 정보가 누설되어 국회에서 사과한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고객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제지한 후, 이를 경찰에 고발해서 인종 차별 기업이라는 의견을 가져온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의 사과를 제대로 된 사과로 판단한다.

 

가장 모범이 되는 사례는 1982년 시카고에서 7명이 청산가리가 주입돼 타이레놀 캡슐을 복용한 다음 사망한 사건에서 존슨앤존슨이 보여준 사과이다.

 

당시 CEO였던 제임스 버크는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던 약 3천만 개의 타이레놀 병을 전량 회수한다. 시카고 이외의 지역에서는 오염된 타이레놀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는 신속하게 결정한다.

모든 국민에게 가지고 있는 타이레놀을 폐기하고, 캡슐을 가지고 오면 무상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억 달러에 들여 일어난 사건을 수습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단호한 행동으로 강력한 사과를 보여줬다.

 

 

대중이 사과에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는 사례로는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고객을 끌어내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 있다.

 

2010‘BP 원유 유출로 널리 알려진 딥워터 호라이즌(BP의 해상 오일 생산 장비)의 원유 유출은 굴착 장치에서 11명이 죽고 17명이 다친 사건이었다. 환경은 당연히 치명적으로 나빠졌고, BP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BPCEO 토니 헤이워드는 매우 적당한 양이 유출되었다고 언급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추가로 사과를 하는 순간, 그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엄청난 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고 이 사태가 끝나기를 저보다 더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언급한 후 제 삶을 되찾고 싶어요.”라고 마무리했다.

 

피해자에 초점을 두고 유가족을 위로해야 하는 순간에 자신이 가장 피해를 보고, 이전의 삶을 찾고 싶다는 그의 사과는 BP의 위기 관리 역사에서 엄청난 참사였다.

 

 

조직의 사과와 더불어 과거사에 대한 역사적 사과는 눈길을 끈다.

 

과거사에 관해 독일과 일본만큼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나라는 없다.

2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인 독일은 1970년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전쟁 희생자 추모비를 방문했을 때 사과하지는 않았지만, 무릎을 꿇었다. 그는 추모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가 보여준 사과 행위는 양국 간의 화해를 촉진했고, 그해에 <타임> 지는 브란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반면 일본은 영국의 일본 노동 수용소 생존자협회에 대해 어떠한 사과를 하지 않고 회원들이 모두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아서 티더링턴은 전한다.

 

일본 정부가 사과하는 방식은 한국, 중국, 영국에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넘어가려는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키지 못한 약속은 하지 마라

계획을 세워라

1단계 : 미안해해야 할 일인지 결정하라

2단계 ; 얼마나 미안해해야 할지 결정하라

3단계 ;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라

여유를 가져라 이다.

 

이 책은 수많은 기업이 사과를 통해 어떻게 사운이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종합안내서이다. 사과할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사과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죄없는사과사회 #숀오마라 #케리쿠퍼 #엄창호 #미래의창 #경영관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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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 영화로 만나는 10가지 리더십 人사이트
한명훈 지음 / 예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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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10가지 언택트 리더십 인사이트

 

코비드 19시대는 가장 주요한 특징은 언택트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이다.

누구도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런 빠른 움직임은 개인이 가지는 취미생활도 바꿔놓고 있다.

 

비대면이 강조되다 보니, 영화 감상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떠오르는 취미생활이다.

 

예미에서 출판한 <언택트 리더십 상영관>의 저자인 한명훈 작가님은 20년간 인사, 교육 전문가로 경험한 리더십 노하우를 영화를 통해 소개한다.

 

이 책은 기존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책들이 학문적 이론을 추구하고, 행동 특징을 강조한 것과 다르게, 영화를 통해 즐겁게 리더십 인사이트를 가지도록 한다.

 

 

소개한 영화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죽은 시인의 사회

블라인드 사이드

굿 윌 헌팅

위대한 쇼맨

포드 v 페라리

히든 피겨스

컨택트

보헤이만 랩소디

미드웨이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인턴

쿵푸 팬더

마션

포레스트 검프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시리즈

 

영화는 우리의 가슴을 건드리고,

미래를 보는 눈을 뜨게 해주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줍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 11

 

위에서 소개하는 영화의 목록을 보면 대단히 심사숙고해서 명작이라고 알려진 작품들을 통해 리더십을 소개하는 걸 알게 된다.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는 우리에게 다소 픽션이겠지만, 전국시대 일본에선 카게무샤라는 쇼군을 대신하는 인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광해에선 하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조정을 버리고 도망가버린 왕을 대신해서 신하들이 임시로 왕을 대신한 사람을 찾는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왕의 역할을 하는 동안 하선은 진심으로 사랑해야 할 백성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차츰 성군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그 순간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리더는 주어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은 틀에 박힌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틀을 깨고 비상할 것을 주문한다. 비록 그것이 낯설고 위험해 보이지만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갈 것을 주문한다.

 

카르페 디엠을 외치며, 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선장이라 부르라 한다.

학생들은 한 명씩 책상 위로 올라 다음과 같이 외친다.

 

오 선장, 나의 선장님이라며...

 

키팅 선생님은 삶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펼치도록 조언한다.

 

지금도 그의 깊은 눈빛에 담긴 수많은 언어와 멋진 학생으로 등장한 에단 호크의 강렬한 모습은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은 진정한 리더십이 극적인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극명하게 드러낸다.

2009년 탑승객 155명을 태우고 이륙한 설리 기장은 이륙 후 버드스트라이크로 양쪽 엔진 모두를 잃어버린다.

 

이제 남은 선택은 동체 착륙밖에 없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라과디아 공항이고, 남아있는 시간은 208초 밖에 없다.

그는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단시간에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뉴욕의 허드슨강으로 동체 착륙을 결정한다.

 

결정한 이후, 관련 기관에 보고하고, 승객들에게 불시착을 알리는 동시에 강에 착륙한다.

기적적으로 모든 승객을 구하고, 승무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 설리 기장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비행기에서 탈출한다.

 

여기까지 감동의 드라마이다. 하지만, 반전은 항공당국과 보험회사는 208초 이내에 라과디아 공항으로 갈 수 있었음에도 설리 기장의 무능력으로 인해 허스슨 강에 착륙하게 되어 손해가 발생했고, 설리 기장의 책임이 대두된다.

 

항공 감식의 결과, 버드스트라이크를 확인한 후 비행경로를 라과디아로 돌리면 착륙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그는 수 초 내에 정확한 판단을 바탕으로 승객들 전원을 무사히 착륙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냉정과 열정사이> 속에 등장하는 피렌체 두오모는 영화 속 준세이와 아오이과 20대를 잊지 않고 10년 뒤에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는 장소로 유명하다.

 

마지막 재회 장면에서 두 사람과 상공에서 두오모를 내려다보는 장면은 영화가 가지는 시각적 효과를 알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영화를 모두보고, 이 영화를 매개로 리더십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고 전문가에겐 그들만의 관점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면 영화를 감상하고, 이 책을 읽으면 저자와 대화를 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언택트리더십영화관 #한명훈 #예미 #리더십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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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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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을 돌아보고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

천생연분을 몰라본 죄, 재능을 낭비한 죄.....

피고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오늘 소개할 책은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심판>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 작가로 항상 최상위권에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91년 전 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개미>를 시작으로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 영역을 확장해왔다.

 

동양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최근작 <기억>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희곡으로 표현된 <심판>은 소극장에서 공연될 수 있는 연극을 위한 대본으로 충분하다.

 

소수의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작가가 돌아보는 인간세계의 가치관이 얼마나 작위적인지, 프랑스 사회가 겪고 있는 근로 단축 문제, 의료 체계의 수요 공급의 불안, 가정 내 남녀 성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 법조계에 대한 풍자를 드러낸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아나톨 피숑 : 피고인

카롤린 : 피고인 측 변호사

베르트랑 : 검사

가브리엘 : 재판장

 

연극은 피고인 아나톨 피숑의 폐암 수술로 시작한다.

중요한 수술이지만, 35시간이 넘어간다는 이유로 수술 집도를 맡은 아제르망 교수는 수술을 개략적으로 끝내고 자신의 주말 휴가지로 골프를 치러간다.

 

사건은 피숑의 사망과 함께 천국의 법정에서 현재는 판사로 근무하지만, 과거 수많은 인물로 태어나고, 삶을 살아온 아나톨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현재 판사, 아버지, 남편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살펴본다.

 

당황스러운 사실은 검사 베르트랑과 변호사 카롤린은 지상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였고, 검사는 아나톨의 유죄를 확증하여 그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형을 집행하려 한다.

 

피고인 측 변호사 카롤린은 그가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여생을 보내고 죽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아나톨은 다시 태어나고 싶어 지상으로 내려가고 싶다.

 

하늘나라의 판사를 맡은 가브리엘은 자신이 맡은 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수시로 전화로 조언을 얻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베르베르가 웃음을 유발하는 대사와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아나톨의 이전 인물은 저자의 지적 호기심과 역량을 잘 드러낸다.

 

 

[책 속으로]

 

남자 외과 의사 : 어차피 폐암에 기적을 기대하는 무리야. 이 멍청이가 애초에 담배를 피우지 말았어야지.

여자 외과 의사 : 잠깐만, 조르주. 봐봐 맥박이 느리긴 느려도 잡히긴 해.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

남자 외과 의사 : 나 참.... 오케이. 뭐든 마음대로 해. 젠장, 간호사, 내 골프 가방 어디다 뒀어요? 간호사!

여자 외과 의사 :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영혼은 어디 있는지 궁금하네요...

 

암전. - 19

 

현실에선 그럴 리 없겠지만, 남자 외과 의사는 환자인 아나톨은 냉동고에 넣어두고 골프를 치러 떠난다.

 

가브리엘 : 그러니까 삶을 요리로 치자면 유전 25퍼센트, 카르마 25퍼센트, 자유의지 50퍼센트가 재료로 들어가는 거예요.

아나톨 : 통 무슨 말인지.

카롤린 : 우리 모두는 태어나는 순간 그 세 가지의 영향하에 놓인다는 뜻이죠. 유전이라 하면 부모, 그리고 당신의 성장환경을 말해요.

가브리엘 : 당신이 부모의 직업을 물려받거나 그들의 갔던 길을 따라간다면, 그건 유전 요소가 강력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죠. 반대로 무의식이 당신의 선택을 좌우한다면, 그건 카르마가 지배적인 탓이에요. - 104

 

베르베르의 희곡 <심판>은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등장인물이 드러내는 대화를 곱씹어보면 그가 표현하는 풍자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다른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심판>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심판 #베르나르베르베르 #전미연 #열린책들 #판타지 #희곡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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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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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메디치에서 출판하고 스티븐 리빙스턴이 집필한 <바이든과 오바마>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을 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특히 바이든 후보가 44대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는 순간부터, 그들이 백악관에서 활동한 당시의 이야기와 마지막은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부통령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없는 직위지만, 실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도 부통령 제도는 큰 의미가 있다.

1960년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당 대통령 후보 이승만, 부통령 후보 이기붕,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병옥, 부통령 후보 장면이었다.

 

대한민국 4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조병옥이 지병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사망하자, 당시 선거의 초점은 부통령에게 맞춰졌다.

 

부통령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의미는 대통령 서거 시 직위 계승이라는 점 때문이다.

1875년생인 이승만 후보는 당시 나이가 86세였고, 나이 때문에 부통령은 이기붕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무리하게 시행하는 과정에서 3.15 부정선거를 했고, 그 결과가 10604·19 혁명과 이승만 대통령 하야, 이기붕 후보 가족의 안타까운 일과 함께 장면 부통령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선 부통령은 현재까지 공석이다.

 

 

미국에서는 부통령은 그런 의미로 미국 역사에서 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적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이를 뒤엎는 엄청난 부통령이 등장하게 된다.

그는 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위 시 부통령인 딕 체니이다.

 

그에 관한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 <바이스>에선 부시를 이용한 체니, 실질적 백악관 외교를 좌지우지한 체니 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선 러닝메이트로 나오는 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에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어, 대통령으로선 부통령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마뜩잖은 일이다.

 

 

최근 뉴스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TV 토론을 거절한다는 내용을 보고, 그렇게 좋은 기회를 거절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바이든과 오바마>는 바이든에 대한 여러 가지 해답을 알려준다.

 

바이든은 1972320일 상원에 입후보할 것을 발표한다.

그해 11월에 열린 상원 의원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는 228,000표의 유효표 중 겨우 3,000표 차이로 승리한다.

 

승리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려는 바이든에게 1218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던 시점에서 그의 아내와 세 아이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내와 딸은 사망하고, 두 아들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아들에게 후유증은 평생에 걸쳐 나타난다.

 

바이든의 힘든 생활에 위로를 건네는 사람은 당시 상원 의원들이다.

그들은 바이든이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그를 보살피고, 같이 운동하며 그의 곁에서 자리를 지킨다.

 

조 바이든에게 있어 상원은 30년 이상의 정치 생활을 해온 자기의 제2의 가족과 같은 곳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젊은 상원 의원인 오바마가 당시 30년 이상 상원 의원을 한 바이든을 만나서 바이든이 전하는 끊임 없는 수다는 오바마를 미치게 만든다.

 

외교정책 전문성 외에도 바이든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었고 유권자들과 오바마는 그 점을 높이 샀다. 그 바람에 이따금 조가 곤란에 처한다 해도 마찬가지였다. 좌고우면 없이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 계산속이 복잡한 정치 세계가 아닌가.

바이든이야말로 진정 믿을 수 있는 인물이리라.

[ 75쪽 경쟁자들 중 ]

 

 

하지만, 바이든은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국민과 감정을 교류하는 데 능숙하다.

 

오바마가 러닝메이트 문제로 이따금 초조해했지만, 사실 둘은 오랜 커플처럼 완벽하게 어울럈다. 바이든의 눈으로 보면 오바마는 공부벌레 범생이자 늘 흥미로운 짝패였다. 사고를 치더라도 사람들은 바이든을 사랑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유세가 끝날 무렵 전국 여론조사에서 60%가 바이든을 호의적으로 보았다.

[ 155쪽 배트맨과 로빈 중 ]

 

 

오바마는 바이든에게 상원을 벗어나 부통령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오바마는 그가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 헌신의 표현이 와전되어 그렇다는 걸 믿고 그와 함께 정국을 꾸려간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대통령과 부통령이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인지 잘 보여준다.

 

많은 미국인은 마찰 없이 8년 간 대통령, 부통령직을 수행한 두 사람을 그리워한다.

 

2016년 대선을 생각했던 바이든은 2015년 아들 보 바이든은 1972년 교통사고의 후유증인 뇌종양으로 사망해서 선거에 불참한다.

 

이번 선거는 1942년생인 바이든의 나이를 생각하면 거의 마지막 대선 기회라 생각된다.

 

최근 뉴스를 보아도 바이든의 말실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을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미국 대선의 강력한 후보자인 조 바이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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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