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남자 편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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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 상상력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는 역사 속 나쁜 남자

 

조선왕조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역사 저작물인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한 일이다.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고 대략 18938885천 만자에 이른다.

 

가장 훌륭한 역사서 중 하나로 알려진 사마천의 <사기>526천 자 정도이니, 사기의 백배에 근접하는 분량이다.

 

이는 대단히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당시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인물들의 기록이 많이 존재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최문정 작가님의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나쁜 남자 편>은 실록의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왕조실록과 관련해서는 다들 한 가지씩 추억이 있을 것이다.

 

신봉승 작가님의 <조선왕조 500>을 보고 자라, 근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 팟캐스트를 즐겨듣기도 했다.

 

지난 시절, 박영규 님의 <조선왕조실록>은 역사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설민석 님과 이덕일 님의 <조선왕조실록>은 많은 이들에게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집필되었다.

 

노회찬 님의 <조선왕조실록>은 실록에 담긴 일화 중, 흥미로운 사건 위주로 서술되었다.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되는 최문정 작가님의 <조선왕조실록 나쁜 남자 편>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주인공으로 빙의해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기본적으로 실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인물과 관련한 야사나 소문 역시 같이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작가님은 기존의 역사 속에서 조명을 받았던 인물 위주가 아니라, 주변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소개하는 면면을 보면

 

왕위를 버린 남자 : 양녕대군

기도 : 소헌왕후

나만 몰랐던 사랑 : 문종

붉은 적삼 : 연산군

다홍치마 : 단경왕후

장옥정전 : 궁녀 김원미

첫사랑 : 봉이

 

첫 번째 등장하는 인물은 양녕대군이다.

 

세종대왕의 큰 형으로 유명한 양녕대군이 폐세자되는 과정을 실감 나게 소개한다.

자신이 어렸을 때 보살펴주던 외삼촌들이 차례로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왕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바람이 없어진다.

 

부모님이 동생 충녕대군을 세자로 염두에 둔 사실을 알고 그는 더욱 비행을 저지른다.

아버지가 했던 비행은 자신도 똑같이 하려 하고, 어리와의 사랑과 폐세자된 비교적 편안하게 일생을 보내게 된다.

 

 

두 번째 소개하는 인물을 세종대왕의 부인인 소헌왕후이다.

시아버지인 태종은 외척을 억눌러야 왕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이 12차 왕자의 난을 진압하고 승리를 도왔던 민씨 가문을 초토화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충녕대군의 배필인 소헌왕후 심씨의 아버지인 심온과 그의 식솔들 역시 태종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

 

예전에 중전마마의 친정아버지 심온이 영의정을 한사코 거절한 것은 좌의정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좌의정은 다른 관직을 겸할 수 있으니 심온은 병권을 장악하기 위해 병조참판을 겸직하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좌의정 박은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믿으셨던 태종대왕께서는 단호하였습니다. - 68

 

소헌왕후 처지에서 가문의 원수를 등용하는 남편이 미웠을 법도 한데, 그녀는 이를 참았고 태종의 병시중까지 한다.

 

세 번째 등장하는 문종의 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자를 생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종은

첫 번째 세자빈 휘빈 김씨가 시간이 지나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자신을 유혹해 잠자리에 끌어들이려 하자 점점 그녀를 멀리한다.

 

그녀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주술인 압승술을 사용하다 세종대왕의 귀에 들어가 폐세자빈이 된다.

 

두 번째 세자빈인 순빈 봉씨는 적극적이고 활달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사랑을 표현해달라고 갈구한다.

문종이 세자 시절 그녀를 피하자 순빈 봉씨는 술주정과 다른 궁녀와 동성애를 가진다.

다시 한번 폐세자 빈이 되고, 문종은 자신이 사랑한 순임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시종일관 문종만 바라보고 참는 생활을 하는 순임을 문종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가례를 올리지 않는다.

단종을 출산한 후, 출산열로 사망한 순임을 잊지 못하는 문종은 왕비 없이 왕위로 오른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그는 왕비를 선택하지 않고, 순임과의 가례를 올리지 않고 왕위를 오래 가져가지 못해 계유정난이 일어나는 원인을 제공한다.

 

순임에게 못다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혼례를 미룬 것이 안타까운 결과로 되돌아온 것이다.

 

다음으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궁녀 김원미이다.

 

인현왕후는 현모양처고 장희빈인 사악하고 독살스러운 인물로 종종 묘사되곤 한다. 기존의 역사물과 드라마에서 이들의 관계를 이런 구도로 설정해서 이야기를 펼쳐간다.

 

이 책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서인과 남인의 권력다툼 구조로 해석한다.

김원미의 동료이자 매설가 궁녀인 민서가 <왕후 민씨 덕행록>을 통해 희빈을 희대의 악녀로 묘사한다.

 

김원미는 <장옥정전>을 써서 김상궁에게 발각되고 희빈 장씨와 만나게 된다.

 

<희빈 장씨전>이 아니라 <장옥정전>이라고 지었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실록에는 왕비일지라도 여자의 이름을 남기지 않고 성씨만 남긴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마마의 존함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싶었나이다. 그래서 희빈이라는 직첩을 쓰기 싫었나이다.”라 대답합니다.

 

이날 이후로 희빈마마는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이야기를 김원미에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김원미는 희빈마마의 입으로 직접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옥정전>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는 한편, 그녀의 음성에 가득한 체념과 후회, 죽음을 준비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인생을 읊으시는 감정을 느낀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던가?

 

지금까지 악녀 장희빈과 현모양처 인현왕후가 숙종을 놓고 벌이는 대결 구도에서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당시의 권력 관계를 바라보게 되어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싶었다.

 

최문정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나쁜남자편>에 이어 나쁜 여자, 좋은 남자, 좋은 여자도 출판할 예정이라 한다.

 

조선왕조실록 속에 숨 쉬고 있는 더 많은 인물을 발굴해서 우리에게 소개해 주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나쁜남자 #최문정 #역사소설 #창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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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눈물
백시종 지음, 이준섭 그림 / 문예바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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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반란사건에서 여순사건으로

 

여러분, 이승만은 결코 훌륭한 정치인은 아니오. 너무나 결함이 많은, 어쩌면 비열한 독재자인지도 모르오. 그러나 그 같은 이승만이지만, 뒤집어 놓고 보면 긍정적인, 그 시대에 꼭 필요했던 영웅의 역할을 다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6할이 타도 대상의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4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에 있어서 가장 공이 많은 인물 중에 으뜸일 수 있다 그 말이오.

 

여러분, 입은 삐둘어졌어도 말은 바로 합시다! 그때 이승만이 없었으면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대한민국이 세계에 유례없는 자랑스러운 경제대국으로, 민주국가로, 기독교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이오. 대한민국은 김일성의 아가리에 통째로 먹혔을 것이고, 소련 중공으로부터 남하하기 시작한 붉은 깃발이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식으로 순식간에 휘덮였을 것이고, 이내 아리까리한 사회주의가 아닌 일당 세습독재 공산주의로 물들고 말았을 것이오.

 

우리 다시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아 봅시다. 나를 돌아봅시다. 온갖 비방과 욕설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지켰을 때 나는 뭘 했는지, 자성의 시간을 가져 봅시다.”

[ 303쪽 여수의 눈물 중에서 ]

 

 

<누란의 미녀>로 알게 된 백시종 작가님의 <여수의 눈물>은 기존에 막연히 알고 있던 여순민중항쟁에 관한 일대기를 주인공 서병수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서병수는 사립대학의 미술학과 교수로 퇴직 후 고향 여수 근교의 수지중학교로 작업실을 마련하고자 한다.

 

수지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친구 김귀석은 평생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하고 여순반란사건을 여순민중항쟁으로 바꾼 인물이다.

 

여순민중항쟁이 일어난 사연은 다음과 같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하고 나라는 온갖 이념과 찬탁 반탁운동과 토지개혁 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1947313.1절 기념행사가 벌어지던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마치고 해산하는 과정에서 기마 경찰이 탄 말의 발굽에 어린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벌어진다.

 

기마 경찰은 사과와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가버리자 군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이에 경찰이 그들을 향해 총을 발포하고 6명이 희생되고 6명이 다친다.

 

남조선로동당은 제주도의 좌파세력을 결집하고, 경찰 만행을 규탄하는 운동을 한다. 경찰의 과잉진압을 조사하겠다던 미 군정은 남조선로동당의 선동에 제주도가 놀아난다고 판단해서 서북청년회를 투입해 진압한다.

 

194843일을 기점으로 제주도에서는 무장반란이 일어난다.

 

19481019일 국방경비대 제14연대는 제주도로 출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14연대는 제주도 출신의 군인도 있었고, 그들의 출항하여 제주도에서 작전한다는 것은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10여 명은 배를 타지 않고 탄약고를 점령하고 군인들은 선동하여 제주도로 출항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서를 습격한다.

여수 순천을 순식간에 장악한 이들은 여수에서 200, 순천에서 400명을 죽인다. 이들은 국군에서 반란군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여수에 들어온 부대는 반란군에 동조한 여수 시민 15,000명을 추려내서 사살하게 된다.

 

이 소설은 당시 현장의 기억을 가진 백시종 작가의 기억을 소환해서 <여수의 눈물>로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2012년 여수 박람회에서 보고 감탄했던 바로 그곳에서 72년 전 엄청난 살육이 벌어진 현장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최능진, 김종원이라는 그동안 몰랐던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공과 과에 대한 부분이다.

 

그동안 역사 서적이나 다른 소설에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여순항쟁에 대해 가장 세세하게 알게 된 소설이었다.

 

[ 등장인물 ]

 

서병수 : 사립대학 미술학과 교수

서병걸 () : 서병수의 이복형

서병희 : 서병수의 여동생

 

서창만 : 서병수의 아버지, 독립운동가

김숙경 : 서병수의 어머니. 양조장집 딸, 꼬막 공장 운영 및 계를 하다 야반도주함

 

김귀석 : 서병수의 친구

황말암 : 여순항쟁 당시 가해자, 김종원의 부하

김종원 : 백두산 호랑이

김찬구 : 김귀석의 숙부, 고아인 그를 키운다.

최능진 : 김찬구의 상사

 

서병수 일가는 어느 날 밤, 가족 모두가 야반도주해서 서울로 간다.

어린 시절 극장 옆의 작은 집에 살았던 병수는 극장에서 몰래 보는 영화 속 게리 쿠퍼를 우상으로 여긴다.

 

서병수는 아버지를 죽인 박상돈을 찾고 싶다.

서창만을 죽인 박상돈은 미전향장기수로 감옥에서 60년 동안 투옥되었다가 북한으로 이송된다.

서병수의 아버지는 박상돈이라는 공비 출신에게 살해당했다.

 

서창만의 어머니 김숙경은 장군의 딸이었고, 부정 축재하는 과정에서 군납업자가 된다.

 

수지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김귀석은 전교조 교사 출신으로 여순반란사건을 여순민중항쟁으로 바꾼 당사자이다.

 

빨치산에서 부상당한 소년을 치료해준 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불 질러지고 김귀석의 가족은 몰살당한다.

 

김귀석을 데려다 키운 사람은 숙부인 김찬구였다. 그는 서울에 근무하는 경찰이었고, 여순사건이 이승만 대통령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신한청년당을 만든 몽양 여운형을 만나고자 한다.

해방과 함께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그는 99일 미국의 하지 장군 일행이 들어오게 되어 기회를 놓친다.

 

이때 기독교 전체 신도가 야비한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기독교를 빙자한 몇몇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꾸민 음모가 '한민당'이라는 창당이었다.

하지 장군은 민족을 강조하는 '건국준비위원회'보다 자기와 교감이 잘 되는 한민당원들이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서울에 입성해 패전국 일본의 총독 아베 노부유키와 항복 문서를 조인하고 일장기가 내려가고 올라간 국기는 태극기가 아니라 성조기였다.

 

미 군정과 한민당은 치안 공백을 우려해 일본강점기 경찰조직을 재건하고 친일경찰은 다시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이고 건국준비위원회 조직을 와해하려 한다.

 

이때 가장 적극적인 조직은 서북청년단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이 종교의 자유와 개인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탄압하는 과정에서 평양을 주축으로 하는 주민 50여만 명이 남한으로 온다.

 

젊은 기독교인들은 서울에 자리 잡기 무섭게 영락교회로 개명된 베다니 전도교회가 본산이다.

이들은 북쪽의 정치집단에서 방출된 사람이므로 공산당을 원수로 삼는 사람이었다.

 

이들의 반공정신은 너무도 투철하여 공산당과 빨갱이라 하면 눈이 충혈되고, 주먹이 날아가고 안되면 총이건 칼이건 집어 들었다.

 

당시 한국 사회를 장악하고 있던 건국준비위원회 세력을 몰아낸 방법으로 이승만은 서북청년단을 생각한다.

 

미 군정과 조율을 마친 이승만 정권은 서북청년단을 이용해 건국준비위원회세력을 공산당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더하여 '건국준비위원회'세력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미 군정의 최대의 적으로 간주 소탕령을 비공식적으로 내린다.

 

여운형도 12번째 시도한 테러에서 결국 목숨을 잃는다.

이때 김찬구는 신문기자에서 경찰 간부 최능진을 만나고 경찰로 변모한다.

최능진은 이승만의 꼬붕인 이범석과 이승만의 오른팔 장택상에게 도전장을 내고 노덕술 일파의 복권은 몰상식하고 반민족적인 저주라고 질타했지만, 되레 상처 입고 밀려난 쪽은 최능진 자신이었다.

 

최능진은 제헌국회 의회 선거에 이승만이 동대문구에 나오는 것을 알고 자신도 출마한다. 하지만 그를 믿어주는 사람은 김찬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출마서류를 제출하러 가는 도중 서북청년단은 서류를 탈취하고 추천장을 써준 사람들을 보복한다.

 

선거 유세과정에서 이승만에서 최능진으로 민심이 돌아서고 선거에서 낙선을 걱정하던 이승만은 추천인 서류가 위조되었다는 작전으로 그의 입후보가 취소된다.

 

서병수의 꿈에 나타나는 게리 쿠퍼는 자신의 사촌 동생이 이승만의 비서이고, 그가 독립자금을 유용해서 상행의 호텔에서 백인 여자와 놀아났다는 죄목으로 지금 탄원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게리 쿠퍼가 도장을 찍어 주었다고 한다.

 

서병수는 여순사건의 기록화를 그리는 황말암을 소개받고 그를 만나 당시 상황을 전해 듣는다.

 

황말암의 상사인 김종원 대위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접근하여 사적인 만남을 가지고 그 배경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한다.

 

전투능력은 미천하지만,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잔인한 보복을 일삼는 자였다.

 

황말암 노인은 김종원 대위가 여순 사건은 진압하는 과정에서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정찰대를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마침내 상륙한 여수에서 살육을 벌인다.

 

자신 역시 그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평생을 고통받으며 지내다 어느 날 밤 그림을 그려 당시 상황을 남기라는 꿈속 여인의 말을 듣고 기록화를 그린다.

 

4부와 5부에서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과 함께 충격적인 사실들이 하나씩 공개된다.

 

여순 사건에 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백시종 님의 <여수의 눈물>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여수의눈물 #백시종 #문예바다 #여순사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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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고독의 힘 - 고독은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가
오가와 히토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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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가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한 가지 자질은 고독을 받아들이는 힘이다.

 

기존의 저출산·고령화사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결혼관 역시 급격하게 변화하여 결혼 적령기의 남녀 모두 이제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00세 시대도 성큼 다가오고 있어 고독한 시대는 우리 의도와는 상관없이 진단에서 개인으로, 더욱이 고독한 개인으로 인간의 존재 방식을 바꿔 놓았다.

 

핵가족과 개인주의 시대의 흐름도 같이 다가오는데, 코로나19 시대는 개인에게 고독을 느끼도록 강제한다.

 

고독의 의미와 개인은 고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궁금하던 와중에 오가와 히토시의 <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고독의 힘>은 나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경우, 외국 유학을 결심하고 부정적인 고독의 시간에 빠져 힘든 시간을 가진다.

 

홀로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는 동안, 고독한 시간을 적극적으로 보내게 된 순간을 깨닫게 된다.

 

삶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과 고독에 몸부림치는 것, 이 두 개의 선택지만 있는 것 같지만, 실은 혼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긍정적인 고독을 가질 수 있다.

 

그에게 철학은 긍정적인 고독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다.

 

고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흔히 혼자서 외로운 상태를 떠올린다.

 

부모나 친구 없이 홀로 지내는 상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없어 쓸쓸한 상태 또는 외로운 상태를 고독하다고 여긴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관계가 단절되는 두려움을 느낄 때 고독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때, 우리는 공감을 경험한다.

 

, 고독은 공감과 절망사이에 존재하는 중간 상태이다.

 

다른 사람과의 공감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로 미루어 우리는 혼자 있는 상태를 긍정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긍정적인 고독의 시간을 성찰하는 시간으로 가진 철학자들은 그 좋은 예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표현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팡세는 인간은 생각한다는 점에서 존엄한 존재이고, 그 점이 나약한 존재인 갈대라는 식물과는 다른 점이다. 고민하거나 한숨 쉬거나 사소한 일로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줄기가 가는 갈대와 같다고 전한다.

 

고독에 대해 많은 것을 논한 니체는 질투하는 유혹과 싸우며 친구의 배신을 경험하고 긍정적인 고독을 인식한다.

 

그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기면 고급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이는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일절 흔들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고독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니체는 혼자 있는 시간을 어리석게 생각하고 스스로 그 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고독에 내몰리 때가 있다. 타인은 언젠가 떠나가기 마련이다. 누구든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수는 없다.

대표적인 예는 사별이다.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온 고독은 나를 괴롭히고 나의 정신을 갉아먹으려 할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고독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마침 코로나 19 시대를 맞이해서 고독한 시간을 가지는 개인은 이전보다 많을 것이다.

 

고독을 다루는 철학 서적인 <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고독의 힘>은 긍정적인 고독의 시간을 가지길 주문한다.

 

이를 통해 고독을 강력한 힘으로 전환하는 7스텝을 소개한다.

 

1. 좋아하는 일 찾기 : 취미 운동, 독서, 영화와 같은 혼자하는 취미를 찾는다.

 

2. 정보에서 벗어나기 : SNS는 그만하라. SNS에서 정보를 얻는 것은 말하자면 남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고독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책을 읽어야 한다.

 

3.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기 : 타인과 경쟁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집중해야 한다.

 

4. 거절하기 :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많이 들여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라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5. 혼자 즐길 방법 생각하기 : 지금까지 누군가와 같이 했던 것을 혼자 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혁명과 같다. 그만큼 대단한 일이다. 혼밥, 혼술, 혼행과 같은 말이 유행하는 것은 혼자 즐기는 사람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다.

 

6. 단시간 혼자 지내기 : 나 혼자 만의 시간, 장소를 가져라. 혼자 떠나는 여행이 외롭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은 혼자가 아니다. 또 하나의 나와 함께 가는 여행이다.

 

7. 장시간 혼자 지내기 : 고독에 익숙해지고, 삶의 모습이 달라지면 사람은 반드시 강인해진다.

 

사람들은 고독한 것이 불행한 인생을 만드는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고독의 시간으로 만들어 행복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목표이다.

 

누구나 고독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독은어떻게삶의힘이되는가 #오가와히토시 #권혜미 #책이있는풍경 #고독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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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Miracle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황훈진 지음 / 예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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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표지부터 한반도를 가득 채운 누워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황훈지 작가님의 <Second Miracle>은 대한민국이 미래 국가전략을 소개한다.

 

돌이켜 보면 제2차대전의 연합국과 동맹국 사이의 주도권 전쟁에서 미국이라는 새로운 실력자를 맞이한 세계는 미국이 신흥 국가를 위협하는 시나리오가 70년 이상 펼쳐지고 있다.

 

이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기술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위협해 올 때 불가피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는 열여섯 차례의 투키디데스 함정을 경험했고, 현재 펼쳐지고 있는 미·중 무역 전쟁은 17번째의 함정에 해당한다.

 

미국 vs. 소련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에서 미국은 소련의 가장 취약한 부분, 저유가 전략을 취해 1980년대 중반부터는 유가가 실질 가격으로 1970년대의 1·2차 오일쇼크 당시 대비 1/4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는 우리나라에는 3저 호황을 가져왔고, 소련은 동유럽 위성국 원조를 급격히 줄일 수밖에 없었고, 소련 경제도 급속도로 악화하였다. 그러자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의 간섭에서 독립하려는 자유로의 대탈출을 시작했고, 소련의 15개 연방공화국 중 일부가 독립을 원하게 된 것이다.

 

미국이 초저유가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vs. 일본

 

일본은 대동아 공영권을 대의명분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을 침공했다. 그러나 핵폭탄을 두 번이나 맞고 전쟁에 참패하는 패전국이 되었으나, 공산주의 저지를 위한 아시아 지역 교두보 역할을 지원하는 미국의 지원 때문에 글로벌 분업체계에 편성되어 빠르게 성장하였다.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일본은 전 세계 GDP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급부상했고, 당시 글로벌 GDP의 약 25%를 차지한 미국은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1985년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 시정을 요구하는 명목으로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단행하는 플라자합의를 끌어낸다.

급격한 평가절상으로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240엔에서 120엔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일본의 전 세계 GDP 비중은 5% 정도로 90년대 초 전성기의 20%에 대비해 1/4 토막이 난 상황이다.

 

 

미국 vs. 중국

 

지금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목표는 새로운 신흥세력인 중국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 첫 단계는 대중국 봉쇄 작전이다. 즉 중국을 도와주는 우방국을 제거하는 것이다.

먼저 러시아, 인도, 한국,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 그리고 유럽이 모두 중국에 등을 돌려야 한다. 그 첫 관문이 바로 러시아다.

 

러시아의 등을 돌리게 하는 방법은 미·러 패권경쟁에서 사용한 유가 전략을 러시아에 유리하도록 사용하는 것이다.

, 유가 인상으로 러시아의 부를 새로 마련하는 것이다.

 

일본과는 5아이즈+일본의 전략으로 접근하고, 인도는 중국과는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당사국이다. 한국은 정책 결정을 대단히 잘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무너뜨리는 시나리오로 자산 버블 붕괴에 따른 중국 기업의 생산 가동률을 떨어뜨려 기업도산으로 이끄는 전략이다.

정치 민주화를 끌어내고 공산당 내 권력투쟁을 유도하여 권력이 집중된 공산당 일당체제를 지양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중국의 전략은 일대일로정책으로 중국 진영으로 많은 동맹국을 포섭하는 것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전략하에 막대한 투자 및 원조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분업체계라는 일극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망한다라는 것은 저자가 오랜 시간 경영 컨설팅 활동을 하며 깨달은 점이다.

 

첫째,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 기술, 경쟁, 고객, 규제 등의 큰 변화를 읽어 내지 못하고 현재 하던 대로 기업을 경영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둘째, 경영환경 변화를 읽어 내더라도 그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미·중 무역 전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평소에 상당히 동의하는 부분이라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내 우리나라를 둘러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Second Miracle>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전략을 냉철한 분석으로 지난 100년 동안 일어난 정치 경제적 패권 다툼과 결과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SWOT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일어난 시나리오 분석, 변화 요인 분석, 그리고 대한민국의 선택을 노련한 경영 컨설턴트가 오랜 시간 연구한 보고서를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세계 질서와 경제 전쟁이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아보고, 동의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자신의 주장을 만들어가면 더욱 효과적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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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독서의 힘 - 삶의 근육을 키우는
남영화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삶의 근육을 키우는 하루 한 권, 독서의 힘

 

독서를 통해 삶이 바뀌기 시작하고, 성공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나에게 부러움과 동기를 부여한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남영화 작가님의 <하루 한 권, 독서의 힘>은 너무 많은 공감과 저자가 독서를 통해 어떻게 인생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대입을 앞두고 친구들보다 먼저 수시에 합격하고, 꿈만 같은 대학 생활을 거쳐 졸업 후 그녀는 어린이집에 근무한다.

 

교사로 지내다 30대가 되면 어린이집 원장이 되길 각오하며, 어린아이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자신의 온전히 아이들을 돌보는 생활에 차츰 또 다른 생각이 든다.

 

근무를 마치고,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는 생활을 이어가던 중 어머니와 함께 예천에서 칼국수 가게를 시작하게 된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시점은 바로 이즈음이다.

영화 <버킷리스트>를 보고, 주인공이 기록한 목표를 이루어가는 모습에 저자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완성해간다.

 

그녀는 <탈무드 지혜>와 같은 우화, 동화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다.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성공에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폴레온 힐의 <여덟 가지 삶의 태도>에서 진정으로 성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를 보다 구체화한 것은 저자의 다른 도서 <보물지도21>을 통해 잘 나타난다.

 

그녀가 이루고 싶은 꿈은 가족들과 크루즈 여행 가기, 벚꽃공원 만들기, 희망을 주는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 유명한 북튜버 되기, 1년에 10억 원 버는 1인 창업가 되기와 같은 버킷리스트 다섯 가지를 작성한다.

 

구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매 순간 되새기며, 인생이라는 항해의 나침반과 같은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성공 확률을 배가한다.

 

독서가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는 나 역시 같은 경험이 있다.

 

어린 시절, 앨빈 토플러의 <권력 이동>을 보며 테크노크랫이 되길 원하며 영어 공부에 전념하던 시절, 회사에 다니는 동안 읽게 된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읽고 새로운 도전을 실행한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내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책이다.

 

벌써 복수의 도서를 집필하며 작가로서 승승장구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도서 목록을 보며 하루한권독서연구소와 유튜브 슬기로운 독서생활은 계속해서 성장할 거로 생각한다.

 

남영화 작가님의 <하루 한 권, 독서의 힘>은 독서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하게 하는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에세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독서의힘 #남영화 #한국경제신문 #독서 #에세이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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