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 - 부동산 세금 취득부터 보유, 양도까지의 모든것
변종화.신경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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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취득부터 보유, 양도까지의 모든 것

 

삼일인포마인에서 출판한 변종화 세무사, 신경재 세무사 공저자의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세금>은 부동산 세금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세금은 낸다는 것을 의미하고 한국인의 자산 중 부동산을 차지하는 부분은 가장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지식은 필수적이다. 매년 세금 관련 도서를 사는 이유도 올해에도 어떤 세금 변화가 있는지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세금 정책이 바뀌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부과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보고 놀라게 될 사람이 대거 늘어날 예정이다.

 

매년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 이상 증가할 예정인데, 이는 과세표준을 시가의 70%인 현재 정책에서 90%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 종부세가 과세표준이 변하는 것에 대한 세금 인상액이 크다는 점이다. 자신이 소유한 주택 가격이 상승한 뉴스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매계약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명목 자산의 변화에 불과하다.

 

하지만 급여를 받아 생활비 내고, 통신비, 교육비 내고 생활하는 가구 입장에서 갑자기 몇백만 원 이상 증가하는 세 부담은 크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흔히들 세금 관련 도서를 가장 급하게 찾는 것은 양도소득세의 내용을 알아야 할 때이다. 양도소득이 발생했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양도소득세를 적게 낼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저자들은 1가구 1주택 비과세 거주 주택 비과세 조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싣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양소소득세 다음으로 우리가 세금에 관한 정보를 찾게 되는 경우는 증여세와 상속세에 관한 정보를 찾을 때이다. 이 두 가지 세금 부분에 관한 세금 사례를 조금 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을 터라는 바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부동산의 취득, 보유, 양도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어 이 부분은 별도로 저자의 변종화의 부동산 포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에서 소개하는 사례를 들어보자.

 

<사례>

양도가액 15억 원, 취득가액 및 필요경비 7억 원이라면, 양도차익은 아래와 같이 계산된다.

 

[ 양도차익 = 전체 양도차익(8억 원) * (15억 원 9억 원) / 15억 원 = 3.2억 원 ]

 

10년 이상 보유하고 10년 이상 거주했다면, 부담할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양 도 차 익

 

320,000,000

장기보유특별공제

320,000,000 * 80% =

(-) 256,000,000

양도소득기본공제

 

(-) 2,500,000

양도소득과세표준

 

= 61,500,000

세 율

기본세율 가정

24%

양도소득산출세액

61,500,000 * 24% - 5,220,000 =

= 9,540,000

지 방 소 득 세

9,540,000 * 10% =

+ 954,000

총 부 담 세 액

 

= 10,494,000

양도차익 32천만 원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율 80%가 적용되고 기본공제가 차감되면, 과세표준은 61,500,000원이다. 이에 따른 양도소득세율은 24%가 적용되어 양도소득세는 9,540,000,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한 총부담세액은 10,490,000원이 된다. - 82

 

거주주택 고가주택의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양도세율

 

비과세 규정과 장기보유특별공제 규정 그리고 양도세 중과세율은 각각 별도의 규정이어서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1세대 1주택 비과세라면 9억 원까지는 비과세되고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과세된다. 과세되는 9억 원 초과분에 적용할 양도세율과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판단해야 한다.

 

양도하는 주택이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고 2주택 이상이라면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2주택으로서 양도세 중과세율이 적용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이 배제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 83

 

양도소득세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공부상에 도장을 찍기 전에 세무사를 통해 세금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판단하고 일을 저지른 도장 찍고 알아보면 안 되는 것이다.

 

세무사와 상담하기 전에 세금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상담한 내용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길잡이가 되는 도서이다.

 

마지막으로 20207·10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주요한 세금 정책은 다음과 같다.

 

다주택자 대상 종부세 중과세율 인상

양도소득세

-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인상

- 규제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인상

취득세

- 다주택자, 법인 등에 대한 취득세율 인상

- 부동산 매매, 임대업 법인은 현물출자에 따른 취득세 감면혜택(75%) 배제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보완 - 215

 

세금지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하고 세금을 공부하는 것이 재산을 지키고 증식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부동산세금 #부자만들기 #취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변종화 #신경재 #삼일인포마인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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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Andy Kim.김영규 지음 / 제네베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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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네베라에서 출판하고 중국 고어텍 그룹 부총재, 대만 HTC본사 부사장을 역임한 이언 이노랩의 Andy Kim 대표님과 이언 그룹 김영규 파트너님의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읽고 중국이 현재 지향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를 알게 되었다.

 

중국의 디지털혁명에 관한 도서는 다수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ndy Kim 대표의 경력과 관련있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그룹장을 거쳐 IBM Global Elctronics의 섹터 리더를 역임했는데 통신산업과 전자산업에 관한 여러 업체를 컨설팅과 프로젝트를 같이 한 경험으로 중국 내 전자업체의 현황을 가장 세밀하게 설명한다.

 

막연히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가 자신의 분야에서 미국의 상대가 되는 기업과 실력을 겨눌 정도로 성장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들은 왜 그들의 성장신화와 현재 그들의 강점을 가지는 부분을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하여 누구나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솔직히 중국의 선도업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책을 읽고 더욱 구체적으로 시각화되었다.

 

중국은 어떻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나?

 

역설적이게도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중국 공산당의 역할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융복합 시대에 다양한 4차 산업혁신을 실험하고, 파괴적 혁신을 맘껏 펼쳐 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이유는 디지털에 대한 사회 인식과 사용자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중국 시장은 매우 이상적이다. 한국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30%에 육박할 만큼 디지털 전환율이 높은 국가이다. 한국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돼 가는 단계라면, 중국은 PC 단계를 건너뛰고 사실상 모바일로만 돌아가고 세상이다.

 

심지어 지갑이나 돈은 휴대하지 않고 장을 보러가는 중국인의 모습은 낯선 모습이 아니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걸인조차 QR코드로 적선을 받는 모습은 중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은 빅데이터를 사실상 마음대로 모으고 활용해서 사업화한 경험이 풍부하게 축적된 매력적인 거대 단일시장이라는 점이다. 이토록 방대하게 수집되는 온갖 종류의 개인정보를 가진 대형 사업자들을 궁극적으로는 공산당이 직접 통제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중국 회사가 아니고,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초거대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일본 회사이다. 바이두는 미국 DFJ30% 소유한 미국 회사이다. 텐센트는 남아공의 미디어 기업인 내스퍼스의 자회사인 MIH33.6%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지배 구조를 따지고 보면 중국 회사라 특징짓기 곤란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은 한국이 먼저 개발해서 중국의 위챗이 후발 주자이지만, 위챗은 이미 카카오톡의 2대 주주이고, 위챗은 이미 슈퍼앱이 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업체를 보고 경각심을 깨운다.

 

그럼 티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무엇일까?

 

특징적으로 기존 사업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방식을 도입함으로 효율을 높이는 개선 효과를 가지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하던 도중 중화 혁신 리더들을 만나고 그들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는데 이 점도 흥미롭다.

 

카피캣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카피타이거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의 성공전략은 사용자 커뮤니티에 있다. 샤오미 사용자 커뮤니티는 팬보이티즘이라 할 정도로 샤오미 제품에 집착하는 열성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제품을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홍보에도 적극 가담한다.

샤오미 역시 이들에게 새로 출시되는 상품을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2020년을 전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업체는 화웨이이다. 화웨이는 회사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회사 이름에 담긴 뜻을 우리식 한자로 적어 보면 중화민족을 위하여 분투한다는 의미이다. 이름만 들어도 중국인이라면 절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사명이다.

 

화웨이의 회장인 런정페이는 14년이나 중국인민해방군에서 잔뼈가 굵은 군 출신이다. 전역 후 근무한 회사에서 본인의 실수로 거액의 손실을 입히고 퇴사한 후 직원 5명과 함께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죽기 살기로 트렌드를 먼저 읽고 신제품을 먼저 내놓는다는 화웨이 DNA2020년 글로벌 통신 장비브랜드 1, 직원 수 20만여 명, 브랜드 가치만 80조 원에 달하는 무선통신 분야의 절대 강자로 도약했다.

 

화웨이는 IBM 중국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으로, 화웨이는 특히 IBM의 사업 운영 프로세스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접목시켜, 오히려 IBM을 단번에 추월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웨이는 벤치마킹하는 회사가 있으면 해당 조직을 아예 통째로 영입하여 이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중 무역 분쟁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애플, 화웨이, AMD 등 반도체칩 설계만 하는 회사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위탁 생산해주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회사이다. TSMC는 이 분야의 절대강자이고, 대만 IT산업의 자부심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56세에 미국 회사를 은퇴하고 대만에 돌아와 대만 정부와 협력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회사답게 시간 관리를 분 단위로 한다. 강연을 해도 10, 길게는 15분을 배정하여 강연자가 최대한 집약한 설명을 도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의 이해를 끌어낸다. 흥미로운 점은 모리스 회장은 매일 지하철, 고속철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점이다. 마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하철 2호선에 만나 같이 서서 출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외에도 알리바바, HTC, 하이얼, 고어텍, 오포/비보/원플러스, TCL, BOE, Youhaosuda 회사에 관한 설명도 흥미롭게 수록하고 있다.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는 어느덧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에 들어가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고, 병원에 출입해서 카드를 찍고 예약, 수납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는 DX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고객을 파악하고, 과거의 경험에 기반을 둔 인사이트를 현재 데이터로 보완할 것을 주문한다.

 

관찰을 통해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고객맟춤형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DX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미래는 기술이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중화 혁시 기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DX를 위한 인사이트를 가지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차이나쇼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AndyKim #김영규 #제네베라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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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자 리더십 - 중국 고전에서 배우는 위기 돌파의 지혜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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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마키아벨리

 

왜 최고 경영자들은 한비자를 읽는가?

 

조선시대 왕들이 몰래 읽고, 대한민국 리더들의 필독서가 된 <한비자 리더십>에 대해 알아보자.

 

평단에서 출판하고 임재성 작가님의 <한비자 리더십>은 처음 접하게 된 한비자에 대해 요약 발췌 후 작가님의 설명을 추가한 도서이다.

 

장점은 한비자의 내용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의 사상을 오늘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는 점이다. 물론 아쉬운 점은 한비자 원본 전체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일단 한비자에 관한 입문도서로 <한비자 리더십>을 읽어본 후, 한비자 원전을 찾아서 해석본과 같이 보면 한비자 사상을 더욱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한비자를 왜 동양의 마키아벨리라 부르고, 조선시대 왕들이 몰래 읽었던 이유를 책을 읽고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기존의 공맹을 필두로 하는 유가 사상가의 도서와는 다르게 한비자는 백성들의 믿음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설정하고, 백성의 믿음을 얻는 방법론에 있어 법치주의와 실리주의를 강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한비자 <이병> 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살펴보자.

 

무릇 호랑이가 개를 복종시킬 수 있는 까닭은 날카로운 이빨을 지녔기 때문이다. 만일 호랑이에게서 발톱과 이빨을 뽑아 개에게 붙여 주면, 호랑이가 도리어 개에게 복종할 것이다. 군주는 형()과 덕()으로 신하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군주가 형과 덕을 신하에게 내준다면, 군주는 도리어 신하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다. - 144

 

호랑이의 이빨과 발톱은 군주에게는 형과 덕이다. , 상과 벌의 권한은 군주가 쥐어야 하며, 상과 벌은 곧 옥새와 같다고 한비는 주장합니다. 이는 마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 그를 이르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이해할 수 있다.

 

<한비자>의 저자 한비(기원전 280~233)은 전국 시대 한()나라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할 기회가 많아 학문과 문장력이 탁월해다. 그가 장성하여 자신의 정책을 주장하기 위해 여러 나라의 왕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였다.

 

이를 유세라 하는데 한비는 말더듬이였던 까닭에 유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이에 실망하여 글을 써서 자신의 정책을 유세하였다.

 

당대의 가장 주효하게 받아들여 지던 유학자들의 사상과 다른 법가 사상을 주장한 그의 사상은 진나라의 젊은 왕 정()이 그의 글을 보고 감복하여 만나길 원했다. 그 왕은 훗날 진시황이 된다.

 

천하통일을 꿈꾸던 젊은 왕 정은 그를 만나기 위해 그의 고국인 한()을 멸망시킨다. 자신의 고국의 부국강병을 위해 <한비자>를 작성한 한비의 바램과는 달리 그의 글로 인해 고국이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진나라의 신하가 된 한비는 순자에게서 같이 배움을 가진 동문 이사라는 신하를 만나게 된다. 이사는 한비의 글 솜씨와 학문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군주가 한비를 총애하자, 이사는 결국 한비를 모함하여 죽게 만든다.

 

한비는 사라졌지만, 그의 사상은 기록으로 남아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루는 근본 사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역사의 지배계층은 유가 사상을 숭상하면서도 통치 이면에는 법가 사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다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이 많고 번잡한 시대에 일이 적었던 시대의 수단을 쓴다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준비가 되지 못한다. - 한비자 <팔설>

 

무데뽀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무모하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이 말의 어원은 임진왜란 전후로 일본 기마부대와 관련있다.

 

다케다 카쯔요리라는 불패의 장군이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오다 노부나가장군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오다 장군은 조총, 일본말로 데뽀로 무장한 군대를 이끌고 있었다.

 

어느 날 두 장군은 나가시노에서 결전을 벌였다. 다케다 장군은 15천 명의 기마부대를 이끌고 자신만만하게 전장에 도착한 반면, 오다 장군은 3천 명의 조총부대를 세 줄로 배치해 결전에 돌입했다. 조총 없이, 즉 무데뽀로 돌격한 다케다 장군은 여덟 시간 만에 여섯 명의 부하를 남기고 전원 사망하기로 이른다. - 103

 

불패 신화에 도취돼 조총부대를 무시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고, 이 전투 이후로 무데뽀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비는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도의를 지키는 자애로운 군주가 아닌, 강력한 힘을 지닌 왕이 엄격한 규율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그래야 나라도 백성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 거기에 맞는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한비자>를 읽는 동안 책의 내용이 오늘날의 현대 국가를 이루는 법치주의와 실용주의의 바탕을 이루는 정신과 통하는 면이 무척 많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지금까지 유가 사상을 동양 사상의 정수라 여기고 그것을 공부하는 것을 최우선 했지만, <한비자 리더십>을 읽는 동안 변화를 대처하는 시기에는 한비자의 가르침도 유용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한비의 사상을 상앙의 법(), 신불해의 술(), 신도의 세()의 장단점을 종합해 법가 사상을 집대성하였다. 한비가 주장한 법가 사상은 군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군주가 강력한 법과 권세를 바탕으로 상과 벌을 적절히 활용해 부국강병을 이루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대통령제를 시행하는 우리나라는 한비자의 내용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코로나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지금의 상황에서 <한비자 리더십>은 리더를 위한 통찰력을 나타낸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비자리더십 #임재성 #동양철학 #평단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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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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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동양북스에서 출판한 <90일 밤의 미술관>은 유럽의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는 5명의 공저자의 저술한 도서이다.

 

유럽의 미술관에 찾아가면 우리는 몇 가지 선택을 해서 작품을 감상한다. 자신의 감을 믿고 온전히 작가의 작품과 교감하던지,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유료의 헤드셋을 빌려서 서서히 감상하거나, 투어를 이용해서 전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 방법이 있다.

 

유럽의 여러 현지가이드 업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는 유로 자전거 나라이다. 공저자 중 다수가 유로자전거나라와 관련된 분이라 현장에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들을 수 있는 설명의 상당 부분을 책에 싣고 있다.

 

각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특징적인 작품에 대한 해설을 충분히 해설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단지 현장감이 떨어지고 직접 작품을 보고 감탄하며 설명을 동시에 들을 수 있다면 가장 완벽하지만,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에 소개하는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미리 읽고 가면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미리 듣고 가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점은 이탈리아 미술관이 빠진 부분이 가장 아쉬운데, 90일 밤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이탈리아를 넣기에는 무리였을 거라 이해한다. ‘유로 자전거 나라는 이탈리아에서도 현지가이드 업체로 유명하고 아마도 기획하는 과정에서 오랜 고심 끝에 이탈리아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을 거라 짐작이 되었다.

 

 

영국은 문화의 수도답게 내셔널 갤러리대영박물관등 문화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의 여러 유명한 작품에 대한 설명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나 역시 이용규 님과 같이 윌리엄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았고, 이 작품은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지막 자신의 영광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세계 3대 해전인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이 나폴레옹과 스페인의 연합 함대를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운 전함인 테메레르는 산업혁명이 도래하여 작은 증기선에 이끌려 자신의 마지막 항해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프랑스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가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1863년 살롱전에 출품했다 낙선한 작품이다. 예년의 살롱전에 비교해 상금이 커져 1000여 명이 7000여 점을 출품해서 대부분 작품이 낙선하게 된다. 당시 수상자 목록이 유명 대학교수의 수제자 위주여서 많은 이들은 분노하게 한다.

 

불만이 거세지자 나폴레옹 4세는 낙선전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이 낙선한 작가들이 당대 미술계를 이끌어갈 인상파 화가로 성장한다.

 

 

 

네덜란드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고리 소녀>가 인상적이다.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어두운 배경과 눈썹과 속눈썹이 생략되었고, 무엇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은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그림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그림을 보며 16년 동안이나 소녀의 존재를 생각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의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이고, 그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화가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이라고 주장한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 <진주 귀고리 소녀>가 만들어졌고, 스칼렛 요한슨이 진주 귀고리 소녀의 역할을 했다.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1986년 런던의 한 잡지사에서 미술 비평가들을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은 무엇인가?” 설문 조사한 결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다.

벨라스케스의 미술가들이 흠모하는 미술가이다. 피카소 역시 <시녀들>을 모사하기 위해 수많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각색한 <시녀들>을 그린다. 이 작품은 많은 이야기와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그림은 화가가 거울 속의 펠리페 4세 부부를 그리고 있지만, 그림의 중심은 딸 마르가리타 공주이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실의 초상화 규정에 왕과 왕비는 한 화폭에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어떤 기록이나 자료도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 왕비가 함께 있는 그림은 이 작품을 제외하고는 없다.

 

가슴에 그려진 산티아고 기사단문양도 벨라스케스는 하급 귀족 출신이라 원칙상으로 가입할 수 없다. 그는 평생 기사단에 가입하는 것이 꿈이었고, 펠리페 4세는 일부 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황의 승인을 얻어 벨라스케스의 산티아고 기사단 입단을 허용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90일 밤 동안 펼쳐지는 미술 작품에 관한 소개는 유럽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선물해주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거나, 미술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은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미술을 주제로 이토록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어 저자들의 지식을 쏟아부은 심혈을 기울인 도서라는 것이 느껴졌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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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왜? - 반일과 혐한의 평행선에서, 일본인 서울 특파원의 한일관계 리포트
사와다 가쓰미 지음, 정태섭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반일과 혐한의 평행선에서 일본인 서울 특파원의 한일관계 리포트

 

책과함께에서 출판한 사와다 가쓰미 저자, 정태섭 역자의 <한국과 일본은 왜?>는 가장 궁금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수록하고 있다.

 

일본은 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강제 징용공에 관한 배상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 내 혐한 감정은 어느 정도로 폭넓게 퍼져 있는가? 이다.

 

저자인 사와다 가쓰미는 1988년 처음 배낭여행으로 3주간 한국을 여행하였고, 다음 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1999년 가을부터 4년 반, 2011년 봄부터 4년 등 두 차례에 걸쳐 <마이니치 신문>의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하였다.

 

지금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정상궤도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주변의 이웃 국가인 북한만큼이나 일본을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건 아닐까?

 

서로 교류하기 위해서는 상대국가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이다. 한국은 일본 국내 사정을 공중파에서 잘 방영하지 않지만, 일본 국내 방송에선 한국 소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한국의 젊은 층과 여론 주도층은 주요 방송사를 통해 여론을 인식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유튜브나 기타 채널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경향이 강해 공중파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전한다.

 

이 책은 혐한 시위 같은 헤이트스피치는 용납하지 않지만, 한국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를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인은 강제 징용공 강제 집행을 1965년 한일조약의 체계를 넘어서려는 한국의 시도로 규정하고 이를 불편해하는 기성세대가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은 한국전쟁을 겪고 일본의 원조를 받고 성장을 이룬 나라인데,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이제는 한국이 일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위상을 가지고 기존의 협정을 무시하고 새로운 질서를 요구한다고 느낀다.

이들 세대와는 별도로 일본의 젊은 층에서는 한류의 바람이 거세고, 한국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젊은 세대가 등장하여 일본 도쿄도의 하라주쿠 대신 신오쿠보로 젊은 인구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한다.

 

일본의 백색 국가 지정 해제와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 지도층은 아직 한국의 국력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지 않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항하는 일본 불매운동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 역시 잘못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과거와는 달리 촛불집회의 성공이라는 체험을 한 한국인은 탄핵을 성공시켰고 정권을 탈취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동력은 수출규제에 대항한 불매운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한국과 일본은 다시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미국의 대선 결과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일본 역시 새로운 스가 행정부가 들어서 기존의 관계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적절한 시기이다.

 

북한의 위협을 막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한미동맹과 동아시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미·일 동맹을 아우르는 한미일 동맹 관계를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하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동맹 관계 속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사와다 가쓰미 기자의 <한국과 일본은 왜?> 도서는 한국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일본인 특파원이 내다보는 한일관계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국과일본 #사와다가쓰미 #정태섭 #책과함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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