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공부법 - 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이재범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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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알못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책 읽기

 

일상이상에서 출판하고 핑크팬더로 잘 알려진 이재범 작가님의 <부의 공부법>은 재테크 투자 입문서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분 중 시중에 많은 투자 관련 책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궁금한 분에게 필요한 책이다.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재테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세부적인 분야를 다루는 전문 서적에 앞서 입문서를 통해 어떤 분야가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로 좁혀가는 방법이 일반적일 것이다.

 

저자인 핑크팬더 님은 20여 년 가까이 투자 관련 서적의 독서를 통해 실력을 쌓고 블로그 천천히 꾸준히를 통해 서평을 꾸준히 올려 벌써 1,700여 권 이상 자신의 감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서 분야별로 추천할 만한 도서 52권을 선정해 그 책을 선정한 이유와 책을 통해 자신이 실력이 쌓여가는 점을 소개한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겠지만, 가장 주효한 방법의 하나는 독서임이 틀림없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에게 52권의 책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1부자가 되려면 마인드를 바궈라에서는 재테크 마인드를 다지는 책 14권을 소개한다.

 

2부자가 되려면 돈 공부부터 시작하라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어떻게 돌고 도는지에 관한 책 13권을 소개한다.

 

3금융투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에서는 주식투자와 관련한 도서 12권을 소개한다.

 

4부동산투자 공부한 만큼 성공한다에서는 부동산에 관한 책 13권을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 경영과 관련한 도서를 오랜 시간 읽어서인지 책 소개와 더불어 실제 투자 경험과 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1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다. 이 책이 출간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니 격세지감을 느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출간 후 재테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처음 접하고 당시 느꼈던 충격이 기억난다. 공무원인 중산층의 아버지는 가난한 아빠로 설정하고 사업을 성공한 사람을 부자 아빠로 선정해서 부를 이루어 빠르게 현업에서 은퇴하는 것을 소개하는 글을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다.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가 아닌 이들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라는 말과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금기시하며 금융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돈에 관한 이야기를 터부시하는 문화에 폭탄을 던진 것과 같았다.

 

또한, 저자가 추천하는 재테크 입문서에는 박경철 님의 <시골 의사의 부자 경제학>과 아기곰 님의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소개한다. 아기곰 님의 경우 베스트셀러인 ‘How to make big money’의 재개정판으로 반 이상 현재 상황에 맞춰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을 새롭게 출간했다고 한다.

 

또한, 홍춘욱 박사의 <환율의 미래>를 통해 환율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말한다>에서 인구론에 따른 투자 시 눈여겨볼 점이 있다는 강조했는데, 당시 인구 감소론에 따른 시장의 폭락론을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난감했다고 전한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 김학렬 님은 빠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매일 부동산 관련 칼럼을 쓰고 있고, 티비에도 자주 출연해 부동산 소식을 전달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입문서로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를 추천한다.

 

<부의 공부법>에 등장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분은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저자와 함께 1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 52주인 1년 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부의공부법 #이재범 #핑크팬더 #일상이상 #재테크 #경제 #경영 #투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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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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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이 책은 장자의 내려놓음 철학을 통해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영감을 준다.

 

리텍콘텐츠에서 출판하고 인문학자인 조희 작가님의 <장자의 비움 공부>는 장자의 철학에 심취한 저자가 느낀 점을 현대인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철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나, 바쁘고 인간관계에 지친 분이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다 마음에 공허함을 느낀 분이라면 장자의 비움을 강조한 부분을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언제부터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동양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먼저 유가의 사상을 공부하기 시작하다 노장 사상으로 이어지는 도가 사상이 궁금했다.

 

사회라는 체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와 이상을 만들어가는 유가의 사상은 훌륭하지만, 장자의 철학은 체계 속에서 벗어나 비움을 강조한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는 개인이 이루기 더 성취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장자의 철학이다.

 

 

세상은 꿈과 같은 것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서 내가 있었던 것일까.”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그런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장자가 잠깐 나비가 된 것인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다.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장자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이 꿈 이야기에는 장자 철학의 핵심인 만물 제동’, ‘물아일체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만물 제동은 모든 사물은 다르지 않다는 뜻이고, 물아일체는 자연에 깊이 빠져든 경지를 말한다.

 

저자는 비움을 강조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보다 자신의 본연의 마음과 만날 수 있도록 제안한다.

 

1부에서는 비움의 공부를 통한 장자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비움으로 얻을 수 있는 통찰을 3부에서는 비움의 철학을 통해 창작으로 승화한 예를 소개한다.

 

 

23. 죽음은 휴식이다.

 

삶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휴식인 죽음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근래 친척의 죽음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이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 삶에 충실했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죽음도 휴식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장자 철학에 따르면 삶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다. 모든 순간은 행복하기만 할 수 없다. 살다보면 괴로운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괴로운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며, 그 시간을 통과하고 뒤 돌아보면 이전의 모습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죽음 역시 소멸의 상태가 아니라, 삶의 성장하는 연속되는 시간의 한 부분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52. 큰 사람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한다

 

산과 흙과 돌이 층층이 쌓여 생겨나고 시내가 합쳐져 강을 이루는 것이네.

사람의 경우에도 이와 다를 바 없어.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룬다네. 그러므로 대인은 자기의 주장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다짐한 바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는다네.”

 

우리의 인생을 생각하면 길게 이어지는 인생도 짧은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흐름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 점차 큰 바다로 흘러들어 만나게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습관이 비록 작은 것이라 여겨지더라도 한 가지씩 충실하게 이어나가면 큰 물이 되어 흐를 수 있다.

 

장자의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제안이다.

 

대인의 경지는 결코 큰 일을 이루어내는 것에 있지 않고, 작은 일들이 쌓이다 보면 큰 일로 연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비움과 관련한 장자에 수록된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각각 이야기를 천천히 새겨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힘든 시간을 맞이했을 때 이야기 중 위안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책의 효용은 충분할 것이다.

 

도넛은 원형을 유지했을 때보다 설익은 부분인 가운데를 비웠을 때 오히려 모든 부분이 완전히 잘 익었다. 컵과 바퀴도 원형으로 가득 채웠을 때가 아니라 가운데 비웠을 때 쓸모있는 물건이 되듯 비움은 우리를 더욱 채우게 할 수 있다.

 

장자의 가르침이 230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자유와 행복을 찾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과 무위의 생활을 강조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많은 분이 이 책을 통해 장자의 비움을 통한 위안을 얻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자의비움공부 #조희 #리텍콘텐츠 #철학 #동양철학 #장자 #인문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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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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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에 관한 최고의 예술 교양서

 

2018년 이래 예술 교양서로 21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조원재 작가님의 <방구석 미술관>이 서양 미술화가들의 성공을 더불어 독보적 예술 베스트셀러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대입을 앞둔 중고생부터, 한국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150여 점의 작품과 함께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을 빛낸 10명의 대표 화가에 관해 알 수 있다.

 

 

미술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서양미술사에 대해 알아보고, 르네상스 화가와 유럽의 각 나라의 고전주의 작가를 지나고 인상파 화가를 알아가면서 가슴 한구석에는 늘 한국 미술사에 관해 알고 싶다는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원재 작가님이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팟캐스트를 바탕으로 책이 나왔을 때 너무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에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한국 편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0세기 한국 현대 미술가 10인의 작품 150여 점을 수록하고 그들 개인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극적이라 한 편의 소설과도 같았다.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작가들이라 다수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이라는 파도를 맞으면서도 한국의 미를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힘든 생활고를 겪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대표작가라 불리는 이중섭 화가의 를 보고 그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소의 표정을 보고 슬픔을 공감했고, 작품 전시회 이후 벌어진 상황에 너무 가슴 아팠다.

 

나혜석 화가의 <경희>라는 단편 소설을 읽고, 그녀가 외쳤던 슬픈 이야기의 전후 사정을 알게 되었다. 한국 최초의 현대 여성 화가이자 신여성으로 한국 여인의 삶을 개척하고자 온 힘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애처로웠다.

 

대나무를 주제로 한 동양화에서 일가를 이루고 서양화와 특징을 같이 보이는 한반도의 황량한 들판을 그린 황량을 그린 이응노 화가는 베를린 간첩단 사건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겪고 고국에서 추방되어 귀국하지 못하는 비운의 운명을 가진다.

 

서양미술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벗어나 조국의 마음, 이미지를 담아 아름다움을 추상미술을 이끌어가는 유영국 화가.

 

선비와 같은 마음으로 도심에서 벗어나 안빈낙도의 정신을 가지고 사랑하는 가족을 주제로 작품을 남기는 장욱진 화가의 그림은 단순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로 알려진 김환기 화가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는 성과를 이루고 신사실파를 결성해 한국 추상미술을 견인한다.

 

서민을 친근하게 그렸던 나목의 박수근 화가, 독보적 여인상을 그렸던 천경자 화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화가, 모노파 대표 미술가 이우환 화가의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격하게 공감하게 되는 그들의 인생 역경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는 얼마나 힘들게 한국 현대미술의 명맥을 이어왔는지 알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당장 인근의 미술관으로 달려가 그들의 후학들이 어떤 미술 활동을 하고 있는지 혹시나 기회가 닿으면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에서 소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

 

이런 책을 출판한 조원재 작가님과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으며 중국과 일본의 미술은 소개하지만, 한국 미술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어 소개할 수 없었다는 유감의 말을 듣고, 가슴 한 구석에 서운함이 자리 잡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한국의 현대미술에 관해 더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어 가슴이 뭉클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는 말처럼 우리 현대 미술에 관한 자긍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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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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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클래식 시리즈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박문재 님의 라틴어 원전 완역본으로 출판되었다. 박문재 님의 저서는 이제 3권째 접하게 되는데 라틴어를 유려하게 번역하셔서 고전을 원전의 느낌을 알 수 있다.

 

저자인 토머스 모어는 헨리 8세와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튜더왕조의 절정기를 맞이한 헨리 8세는 절대왕권을 휘두른 왕이다.

 

18세에 왕위에 오른 헨리 8세는 당시 이상향의 국가를 그린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감명 깊게 읽었고, 토머스 모어의 강연을 즐겨 들었으며 나중에는 그를 대법관에 임명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헨리 8세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고 왕위 계승문제를 위해 앤 블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과 충돌하고 수장령을 발표해 영국 국교회의 수장이 되려 하자 가톨릭 신자인 모어는 왕의 이혼에 반대하고 1532년 대법관에서 퇴임한다. 그는 이 일로 런던탑에 갇힌 후, 반역죄를 선고받아 참수당한다.

 

‘1000일의 앤 블린에 헨리 8세가 모어를 참수한 후 그를 떠올리는 장면은 그가 왕에게 얼마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 측근으로 왕을 보좌했는지 알 수 있다.

 

[유토피아에 관해]

 

유토피아는 1516년 토머스 모어가 사회와 정치를 풍자하기 위해 출간한 소설이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에서 아니다, 없다를 뜻하는 장소를 뜻하는 토포스를 결합한 명칭이고, ‘-이아는 장소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라틴어 접미어이다.

 

이 소설은 탁월한 인물 라파엘 히트롤다이어가 말하고 영국의 유명한 도시 런던의 시민이자 사법집행관 대리인 고명한 토머스 모어가 기록한 글이라는 점을 밝히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국왕 헨리 8세는 카스티야 왕국의 카를로스 왕과의 양모 교역에 관한 협상을 위해 토머스 모어를 플랑드르 지방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페터 힐레스를 만난다.

 

페터 힐레스는 포르투갈 사람인 라파엘 히틀로다이오를 소개하는데, 라파엘은 베스푸치의 네 번의 탐험 중에서 첫 번째를 제외한 세 번의 여행에 동행하고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어느 날 식사 자리에서 영국의 절도범을 교수형에 처하는 법안이 너무 가혹하다는 점을 들어 라파엘을 자신이 방문한 나라 중 절도죄를 다스리는 몇 나라의 예를 들어주고 이후 유토피아에 방문해 5년 동안 거주한 사실과 유토피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유토피아는 지름의 길이가 800km에 달하는 큰 원을 그리는 섬 안에 54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고 섬 전체는 초승달 모양으로 되어 있다.

 

각 도시에서는 유토피아 나라 전체와 관련된 회의를 위해 아마우로스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할 세 명의 시민을 파견한다. 도시의 영토는 적절하게 배분되며, 나라 전역의 농촌 지역은 농사에 필요한 농장들이 있다.

 

해마다 한 농장에서 20명의 도시민이 2년 동안의 농촌 복무를 마치고 도시로 다시 이주한다. 1년 동안 농사일을 배우고, 2년 차는 다음 도시민에게 농업을 가르친다.

 

해마다 서른 가구가 한 명의 관리인 시포그란토르를 선출하고 10명의 시포그란토르를 관리하는 기구가 있으며, 200명의 시포그란토르가 구성된 의회가 있어 의회에서 시장을 선출한다. 당시 절대왕정 시기임을 생각하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고대 로마에서 행했던 공화정을 이상국가 형태로 이야기한 건 어떤 면에서는 대담하다고 보인다.

 

이 나라는 모든 시민이 일하고, 농업은 공통으로 배우고, 개인마다 특정한 직업 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하루에 6시간 노동을 하면 되고, 배운 사람들은 공직 및 학자를 할 수 있지만, 성과가 미흡할 경우 다시 노동자로 돌아가야 한다.

육아는 친모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친모가 죽거나 병들면 유모가 친모의 역할을 해서 육아할 수 있다.

 

풍부한 생산물로 인해 물자가 풍부하여 모든 것이 공평하게 분배되므로, 빈곤층으로 전락하여 거지가 되지 않는다. 결혼과 이혼, 금과 은을 대하는 태도 등 유토피아의 상식은 기존의 관념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주인공들은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을 가진다.

 

 

이 책은 500년 전에 현대에서도 논의하는 이상 국가가 가져야 할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 소득, 공공 주택 등 토머스 모어의 상상력을 이후 수많은 작가와 정치인에게 영감을 주었다.

 

지금도 이상향의 정치 조직을 설명할 때 우리는 유토피아를 주저없이 선택한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조직과 국가는 어떤 형태로서 구성원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관해 모어의 유토피아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유토피아 #토머스모어 #디스토피아 #공유사회 #공화국 #최저임금 #공공주택 #부동산정책 #경제적평등 #이상국가 #박문재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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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 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 인문학 강의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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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함께 내 삶의 리듬을 찾는 차라투스트라인문학 강의

 

니체의 철학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이진우 교수님이 저술하고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는 니체의 철학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이다.

 

니체의 사상을 오롯이 모아둔 그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다 이해가 잘 되었던 분이라면 이 책은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더불어 가장 널리 읽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신은 죽었다’, ‘초인사상(위버맨쉬)’,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아모르 파티’, ‘낙타, 사자, 아이’, ‘독수리와 뱀과 같이 유명한 개념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진우 교수님은 포스텍 철학 과정과 방송 중에 니체의 철학을 소개하는 방송분을 이 책에 오롯이 녹여냈다.

 

목차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본으로 하고, 방송에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번 독자에게 설명하듯 소개하고 있어 직접 강의를 보면서 요약한 노트를 한 권 건네받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교수님의 방송을 보면서 필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책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기쁜 사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니 기존에 막혔던 부분이 많이 소화할 수 있었고,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니체의 울림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니체 말에 따르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은 새로운 복음서라 칭했는데, 그가 자신감을 드러낸 점에 부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을 집필할 당시가 루 살로메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실패한 시점이라 그런지 여성에 대한 복수에 찬 시선을 던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차라투스트라에 관한 해석을 읽는 독자에 따라 수많은 해석이 가능하다. 자신이 읽고 느끼는 대로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면 된다.

 

 

차라투스트라는 누구인가?

 

당시 동양사상이 널리 퍼지고 있었고,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에 관해 루 살로메로부터 알게 된다. 조로아스터의 영어 이름이 차라투스트라이고, 그는 기원전 7세기에서 6세기에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한 페르시아인으로 알려져 있다. 니체는 그의 이름을 빌려 기존의 도덕적인 관념에서 선과 악으로 분리되었던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도덕을 만들길 원했다.

 

 

신은 죽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성자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과거의 기독교 가치관이 지배했던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가치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 이 말은 세속화된 기독교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다.

 

 

초인사상 (위버멘쉬)”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저쪽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도중에 있는 것도 위험하며,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 벌벌 떨거나 멈추어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은 위대함은 그가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내려가는 존재라는 데 있다.”

 

초인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우리 모두가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초인이라 한다.

 

 

권력에의 의지

 

이 비밀도 삶 자체가 내게 말해주었다. “보라, 나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물론 그대들은 이것을 생식에의 의지 또는 목적에의 충동, 좀 더 높은 것, 좀 더 멀리 있는 것, 좀 더 다양한 것에 대한 충동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이며 하나의 비밀이다.”

 

이 비밀이 바로 권력에의 의지이다. 초인이 되고 자기를 극복하려 한다면 권력에의 의지는 필요하다. 초인이 되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권력에의 의지이다.

 

 

영원회귀 사상

 

니체는 영원회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델포이의 신탁을 받았더니, 성문에 순간이라 되어있었다. 그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깨우친다.

삶은 영원히 반복되는데, 영원히 반복되는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순간을 긍정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다.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의 핵심은 결국 이 삶의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기를 바랄 정도로 충실하게 살라는 뜻이다. 과거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다.

 

 

 

아모르 파티네 운명을 사랑하라.

 

각 개인은 미래와 과거로부터의 운명이며, 앞으로 도래할 것과 앞으로 될 모든 것에 대한 또 하나의 법칙, 또 하나의 필연성인 것이다.”

 

이 두가지를 토대로 우리가 삶을 바라본다면 운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발전시키는 능력을 발견한다. 니체는 너의 목적을 스스로 설정하라고 전하고, 그것이 너의 운명, 즉 아모르 파티라 한다.

 

 

낙타, 사자, 아이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첫 번째 낙타는 황야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동물이다. 낙타에게 적용되는 도덕 법칙는 “you should” 무엇을 해야하고 해서는 안된다는 도덕 명령이다.

 

낙타의 단계를 극복하면 사자의 단계이다. 사자에게 내면화된 도덕 법칙은 “I will”이다. 사자는 자유 정신을 의미한다. 사자의 단계의 중심은 내가 되고, 나의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사자의 정신은 자유를 원한다.

 

낙타와 사자가 자기의 의지를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닐 때 비로서 도달하는 단계가 아이의 단계이다. 아이에게 내면화된 도덕 법칙은 “I am”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존재이다.

 

 

독수리와 뱀

 

 

차라투스트라의 동물 중 독수리는 정신을, 뱀은 물질의 상징한다. 니체는 우리가 자신을 극복하려면 정신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 우리가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진리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누구의 말을 따를 필요도 없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자신앞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인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가 초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철학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게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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