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종결하는 약국 브랜딩 - 진심약사 현진의 신개념 경영 처방전
심현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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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약사 현진의 신개념 경영 처방전

 

 

2022학년부터 약대가 14년 만에 약학 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선발 과정이 변경되어 약사와 약대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00여 명이 새로 모집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공부 좀 잘하는 사람이나 전문직을 갈망하는 사람, 새롭게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이 올해를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약사면허는 전문면허 중 취업이나 개국이라는 선택의 여지가 있어 희망하는 분도 많다. 또한 약사 유튜버들의 인기는 약에 관한 관심과 복약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해 궁금한 사람이 애청한다.

 

우리나라 약사는 전문직이며 존경도 받아왔던 터라 지원자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과거 임성기 약국으로 시작해 한미약품을 설립한 제약계 거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님이나 우리 동네의 오랜 기간 구청장님이신 분도 약사 출신이다.

 

목이 좋은 자리나 메디컬센터에 개국한다면 약국 매출과 나중에 인계할 때 권리금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정작 약사 유튜버들은 전하는 말은 걱정이 많다.

약사면허 소지자가 늘어나고 시장은 빠른 속도로 포화하고 실정이며, AI 약사의 등장은 약사의 직능이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한다.

 

WHO2000년 다음과 같이 8가지 약사의 직능을 소개했다. 간병인, 의사 결정자, 의사 소통자, 관리자, 평생학습자, 교사, 지도자, 연구원이 바로 그것이다. (122)

그럼 약국을 개국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심약사로 알려진 심현진 약사님의 <한 권으로 종결하는 약국 브랜딩>은 약국을 경영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쟁하는 약국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국 브랜딩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약국 브랜딩을 위한 그녀의 경험을 전달한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약사가 약국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다. 직접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담시나리오를 제시한다.

 

2장에서는 기존의 판을 뒤엎는 브랜딩에 대해 다룬다. 인생에 뒤처졌던 나에게 새로운 판을 가져다준 마법과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다.

 

3장에서는 호스트워커에 대해 다룬다. 이 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호스트워커약사로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지 그 비밀무기를 제시한다. 무기는 크게 글쓰기, 말하기, 디자인,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다.

 

부록에서는 이 땅의 불안한 청춘들과 불안의 이유를 차근히 되짚어 본다.

[한 권으로 종결하는 약국 브랜딩 서문 중]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복용하는 약이 늘어가 약들을 서로 같이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지만, 정작 약국에서는 처방전만 내밀고 약사님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이 머뭇거려진다.

 

다음 사람의 시간을 뺐는 것 같기도 하고, 워낙에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약을 타는 입장이라 그냥 주는 대로 받아온다. 요즘은 다행히 봉투에 약 성분 표시를 해줘 집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약사님에게 복용하는 약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지만, 관행상 그러지 않는 것 같아 계면쩍다.

 

저자는 누가 복용할 건지, 어떤 질환이 있는지등 환자의 정보를 자세히 전달하는 것이 복약지도에 편하다고 한다. 아니면 일일이 질문을 통해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저자가 만들어낸 조어 삶의 주인이 되는 호스트워커로 거듭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약국 브랜딩을 잘할 건지에 관한 내용이다.

 

약국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영양제 전부 복용하기 이벤트, 영양제 꾸준히 복용하기 서비스, 약국 블로그 개설, 그리고 약국 커뮤니티 만들기 등이 있다.

 

약국 브랜딩의 핵심은 보건 의료에 기반해서 접근해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약사에 대한 가치와 남이 약사인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과 일치시켜 가는 과정이다.

 

가장 중요한 도구로 블로그에 꾸준하게 글쓰기,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개설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그중 글쓰기와 관련한 비법 소개는 유익하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1인 기업으로 많은 사람이 성공하는 모습의 핵심은 브랜딩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신이 경험한 약국 브랜딩을 알려준다.

 

42.195km, 인생은 길고 긴 마라톤과도 같다고 한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빨리 달리려 신발끈을 꽉 조이고 수분을 충전했다. (4)

 

그녀는 삼수를 거쳐 고려대를 입학하고 이화여대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 관문을 뚫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단계적인 목표를 이루고 나니 잘하는 친구들이 넘쳐났다.

 

남들에 비해 앞서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최상위권에 드는 방법 혹은 두 가지 이상 분야의 융합형 인재가 되는 방법이 있다. (7)

 

이제는 저명한 약사로서 약사의 직능확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보건 분야와 다른 영역까지 그녀의 성공한 브랜딩을 기원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권으로종결하는약국브랜딩 #심현진 #행복에너지 #경영 #약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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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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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사는 수학 천재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앤디 위어 작가님의 <마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우주 3부작 중 이번에 읽게 된 책은 2017년에 출판되었던 <아르테미스>이다.

 

마션이라는 영화를 너무 감명 깊게 보았기 때문에, 원작 작가인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로 기대되고, 때맞춰 재출간된 마션’, ‘아르테미스도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영화 마션의 제작진이 아르테미스도 제작한다고 하니, 영화를 생각하며 소설을 읽었는데, 범죄 스릴러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질 거라 예상되었다. SF영화는 개봉작은 거의 다 보는 편이라 아르테미스가 영화로 그려질 장면도 상상하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는 SF영화를 제작하겠다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아르테미스는 매우 흥미롭고, 저자는 이제는 한 번쯤은 다룬 적이 있는 SF영화를 만들어가는 신선한 재료와 같은 수학,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탄탄한 정보와 인물과 사건을 연결하는 흡입력이 충분했다.

 

사실 달에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은 SF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더 먼 행성에도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아르테미스는 이야기와 연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편 마션이 화성 탐사에 낙오된 마크 와트니 박사의 생존기라면, ‘아르테미스70년 후 달에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아르테미스의 등장인물을 여러 대륙, 국가를 아우르고 있다.

 

 

달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온갖 층위의 인간 군상들이 살고 있다. 설립자와 자본, 권력을 독점하는 세력이 아르테미스를 지휘하고 있다면 그들의 보조하는 노동자 그룹도 존재하고 범법을 저지르는 집단도 존재한다.

 

 

도시 전체라 해도 지금 500미터에 불과하니까.

나는 달의 첫 번째(그리고 지금까지는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에 산다. 아르테미스는 버블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구()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다. 버블의 절반은 땅속에 묻혀 있어 아르테미스는 옛날 SF 소설에서 묘사했던 달 도시의 모습을 정확히 닮아 있다. 바로 여러 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모습. 단지 월면 아랫부분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암스트롱 버블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고 올드린, 콘래드, , 셰퍼드 버블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17)

 

 

달은 아르테미스와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 용광로와 원자로로 이루어져 있다. 핵심 도시 아르테미스를 구성하는 5개의 버블 지하로 수십 층의 공간이 존재하고 재즈는 그 중 재즈는 자신의 몸 하나 간신히 누울 공간에서 생활한다. 아르테미스는 부자와 권력을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들은 자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노동자 계급도 데려온다. 그들의 궂은일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세속 이슬람 신자인 재즈 바샤라인데, 정작 신자들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미지수이다. 재즈는 수학, 과학에 뛰어난 개방적이고 저돌적인 말괄량이 소녀다.

 

재즈 바샤라는 달에서 태어난 노동자 계급 중 한 명이고 콘래드 버블의 지하 15층에 있는 지저분한 도에 콘래드 다운 15’에 산다.

 

재즈는 EVA(Extra Vessel Activity:선외활동시험)에 여유가 없어 제대로 된 장비를 구하지 못해 탈락한다. 아르테미스의 주요한 산업은 관광업이다. 정기적인 관광객을 선외로 인도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는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면허가 발급된다.

 

재즈는 아르테미스에 거주하는 부자들이 요청한 불법 물건을 배달하고 생활한다. 특히, 노르웨이의 통신사업으로 큰돈을 번 란비크 가족은 그녀의 큰 고객이다.

 

트론(란비크)은 진 추라는 홍콩에서 온 사업가와 큰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재즈는 본능적으로 불법적으로 일어난 일에 자신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트론은 아르테미스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샌체스가 전기를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의 약점인 수확기를 파괴해 자신의 회사가 샌체스를 대신하고자 한다.

 

재즈가 해야할 일은 바로 수확기를 파괴하는 것이다.

 

4개의 수확기중 3개만 파괴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재즈는 트론과 비서의 죽음과 아르테미스의 안전과 관련한 더 큰 범죄 조직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재즈는 동료들과 아르테미스를 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재즈 바샤라 :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는 여자. 하루하루 집세 감당하기도 버거워 불법 밀수업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EVA(Extra Vessel Activity:선외활동시험)에 도전했지만 모든 임무를 완비하게 수행했음에도 우주복 결함으로 떨어졌다.

삶의 목표가 있다면 416,922 슬러그를 모으는 것. 여유가 닿는다면 개인 화장실에 개인 샤워실이 딸린 집을 얻고 싶다.

 

 

아마르 바사라 : 재즈의 아버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슬람교도로 아르테미스에서 용접공으로 살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재즈와 관계가 소원해졌으나 누구보다 딸을 사랑한다.

 

마르틴 스보보다 : 아르테미스 최고의 전자 엔지니어. ESA에서 4년 전 초소형 전자공학 제조기술 연구를 위해 아르테미스로 파견 나왔다. 너무나 '스보보다'스러워서 악의를 품을 수 없는 존재, 재즈의 단골고객이었다가 전부가

된다.

 

데일 샤피로 : 아폴로 11호 기념지에서 EVA 관광 안내를 하고 있다. 친구라기보다는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릉대는 사이로, 그럴 만한 사정을 가지고 있다.

 

켈빈 오티에노 : 재즈가 7세 때부터 이메일을 주고받은 지구인 친구.

 

트론 란비크 : 노르웨이에서 통신사업으로 아주 큰돈을 번 부자, 재즈의 단골고객으로, 아르테미스의 금지 품목인 도미니카산 시가를 밀수입하고 있다. 어느 날 은밀히 재즈에게 산체스 알루미늄 사의 수확기 네 대를 파괴하는 대가로 100만 슬러그를 제안한다.

 

레네 란비크 : 트론 란비크의 딸, 어릴 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아르테미스로 이사 오면서 목발에 의지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었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기에 늘 아버지를 따르고 흠모한다.

 

피델리스 응구기 : 아르테미스의 행정관, 케냐에서 재무장관을 지내며 국가적 우주산업을 일구어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아르테미스 총책임자가 되어

20년 넘게 도시를 통치해오고 있다.

 

루디 뒤부아 : 2미터에 금발머리를 가진 잘생긴 남자, 10년 전 캐나다 기마경찰대를 그만두고 아르테미스 보안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재즈가 17세 때 사고를 친 이후 계속 그녀를 추방시킬 기회를 노린다.

 

밥 루이스 : 미국 해병대 출신의 EVA 마스터이자 EVA 길드의 수석 교관.

 

빌리 : 하트넬스 선술집을 운영하는 유쾌한 바텐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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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 - 슈퍼마켓에서 블랙홀까지
미카엘 로네 지음, 김아애 옮김 / 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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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학의 눈으로 다시 여는 세계, 더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보지 않게 될 것이다.

 

클 출판사의 미카엘 로네 박사님의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버, 수학>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알려준다. 세상을 본다는 것은 수학, 과학의 지식으로 감각을 넘어서는 직관에 도전하는 과정이다.

 

수학은 과학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도구이다. 우리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학적 원리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저자는 1장에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슈퍼마켓의 물건 가격이 대부분이 1, 2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한다. 이런 믿기 힘든 주장을 미국 물리학자 프랭크 벤퍼드는 2만 건 이상을 분석한 <이례적인 수의 법칙>이라는 논문을 통해 설명한다. 1,2에다 3을 더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수의 2/3이 이런 숫자로 시작한다는 놀라운 사실에 직면한다. 너무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직관적으로 우리가 넘어야 할 사실은 무수히 많다.

 

학창 시절, 숫자로 기록된 사실을 가지고 퀴즈내기를 즐겼던 나와 친구들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모두다 알 듯이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산이 8,848미터이고 매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와이에 방문할 당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무엇인가?”라는 같은 질문에 그들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 있는 마우나케아 산이라고 한다. 에베레스트 산이 해수면을 기준으로 한다면, 마우나케아 산은 해저면을 기준으로 10,200미터로 에베레스트 산보다 1킬로미터 이상 더 높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여러분이 에콰도르에 가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그들은 침보라소산이라 대답한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대답인가 궁금하겠지만, 이들은 해수면이나 해저면보다 가장 근원적인 중심은 지구 중심이다.

 

산의 크기를 잴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은 지구의 중심이고 지구가 타원체로 이루어져 있어 위도가 적도에 가까운 에콰도르는 타원의 장축에 위치에 지구의 중심에서 측정하면 에베레스트산 높이는 6382.6킬로미터인 반면, 침보라소산은 6384.4킬로미터이다.

 

결론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 무엇인가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정확한 맥락 없이는 문제를 제대로 나타낼 수 없으며, 명확한 대답을 구할 수 없다.

 

영국의 국경선에 관한 리처드슨의 이야기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해안선의 길이는 얼마일까? 해안선의 기준을 먼저 정의하지 않고 해안을 나타내는 선이라고 칭하면, 해안선을 자세히 조사하면 할수록 그 길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를 단순화하기 위해 우리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직선을 기선으로 이용한다. 그렇지 않다면 리처드슨 효과로 알려진 해안선 역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유현준 교수님은 서울의 용산 공원을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방법은 정사각형의 공원 모습보다 가능한 한쪽으로 긴 모양의 직사각형이 좋다고 한다. 이런 모양을 한 연남동의 경의선 숲 공원이 접근성이 뛰어난 이유이다.

 

 

이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스>에 나오는 전설을 기하학이라는 틀로 관찰하면 배울 거리가 많다.

 

기원전 9세기 페니키아의 왕 벨로스가 현재 레바논 연안에 있는 도시 티레를 통치하고 있었다. 벨로스 왕이 사망했을 때 그의 아들 피그말리온은 권력을 나눌 생각이 없었던 그는 여동생 디도의 남편 시카이오스를 암살하려고 한다. 디도는 추방되어 충신과 함께 여정을 떠나고 튀니스 만에 정착한다.

 

그 지역을 지배하는 지방 군주와 영토 협상을 벌이며 그녀는 소 한 마리의 가죽으로 둘러쌀 수 있을 만큼의 땅뙈기를 주겠노라고 한다. 공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쇠가죽을 가능한 한 얇고 긴 가죽끈 한 줄로 자르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가죽끈이 디도가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충분한 영역을 두를 수 있을 만큼 늘어났다.

 

이렇게 카르타고가 건설되었다.

 

카르타고는 아프리카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가늘고 긴 모양의 영토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같은 면적의 정사각형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이야기는 프랙탈에 관한 내용이다.

 

겨울왕국에서 엘사가 자신의 힘을 깨닫고 왕국을 세우는 순간, 아이들이 엄청나게 열심히 불렀던 OST와 함께 크리스탈 프랙탈 모양으로 왕국을 건설한다. 엘사의 외모도 머리를 풀고 극적으로 변한다.

 

아이들 장난처럼 여겨지는 프랙탈은 세상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여길만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시에르핀스키와 브누아 망델로브에 의해 연구되었던 삼각형과 사격형은 놀라운 결과를 설명한다.

 

이전에 이야기한 해안선도 실은 로그표로 계산하면 프랙탈로 이루어진 1.25차원의 도형이다.

 

망델로브의 사각형 프랙탈모양인 맹거 스펀지를 확장하면 우리의 폐포 모양이 된다. 폐는 공기와 혈액 사이 접점 면적이 너무 빽빽하고 촘촘해서 거의 입체를 형성할 정도이다. 이를 로그표로 환산하면 약 2.97차원 도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호흡 시 폐가 프팩탈 원리로 해석된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대단원은 역시 E=mc² 이다.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E=mc²>을 통해, 각 단위와 기호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인슈타인을 발견한 상대성원리를 요약한 이 공식은 '질량이 속도의 터널을 지나면 거대한 에너지로 전환된다.’라고 한다.

 

E=mc²의 위력이 세상에 알려지자 독일은 비밀리에 원자폭탄 개발에 들어간다. 이를 눈치챈 영국과 미국은 전세를 결정지을 '가공할 폭탄'을 먼저 만들기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E=mc²은 지구상에서만 적용되는 법칙일까?

 

2015914일 오전 95045, 그 순간 고작 눈 한 번 깜빡거릴 시간인 5분의 1초 동안 관측기구가 시공간의 미세한 진동을 기록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예측한 것과 완벽하게 일치할 수 있는 결과를 냈다.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지구에서 1,000경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블랙홀 두 개가 천문학자들의 마젤란 성운이라고 부르는 은하 방향의 어느 지점에서 병합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충돌은 이미 훨씬 오래전에 일어났다. 중력파는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데, 우리에게 오기까지 10억 년 이상이 걸렸다.

 

우주의 비밀은 풀어가는데 지난 몇 년 동안 과학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잘 안다고 믿는 것을 다르게 보는 법> 수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를 가져다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잘안다고믿는것을다르게보는법수학 #미카엘로네 #김아애 ##수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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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4 - 의사의 길 아르테 오리지널 9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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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그리는 가슴 뭉클한 치유의 세계

신의 카르테도쿄TV 드라마 제작, 후쿠시 소우타, 세이노 나나 주연, 20212월 방영

 

남들이 뭐라 하든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라!“

(단테의 신곡 중)

 

<신의 카르테(환자 정보가 담긴 의사의 진료 기록부)>가 나온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혼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내과의 구리하라 이치토는,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시나노대학 의학부에 들어간다. 소화기 내과의로서 근무하는 한편 대학원생으로서의 연구도 진행해야 하는 나날, 그 시간도 어느새 2년이 흐른다. (책날개 중)

 

 

나쓰카와 소스케는 197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신슈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의사로 일하고 있다. 2009<신의 카르테>로 제10회 쇼각칸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0년 서점대상 2위에 올랐고, 이어서 <신의 카르테 2>, <신의 카르테 3>, <신의 카르테 0>, <신의 카르테 4>를 출간했다. 인기에 힘입어 소설은 영화화되었으며, 2021년 도쿄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책날개 중)

 

재미있는 사실은 나쓰카와 소스케는 현직 의사이며 소설가이다. 나쓰카와 소스케라는 필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나쓰는 나쓰메 소세키, 카와는 카와바타 야스나리, 소는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 풀베개’, 스케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에서 따왔다고 한다. (모미의 블로그 중에서)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는 나쓰메 소세키의 팬으로 등장한다.

 

봄의 아즈미노는 유달리 아름답다. 아즈미노 한복판에서 빨간 지붕을 거느리고 서 있는 병원이 나가노현립 신슈 어린이 병원이다.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는 신슈 마스모토에 사는 진지하고 고지식한 내과의이다.

 

진지함이란 진검승부라는 뜻이네.“

(메이지 시대의 문호 나쓰메 소세키)

 

그도 진지하게 내과의의 길을 걸은 지 9년이 되었다. 그가 어린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딸 구리하라 고하루가 왼쪽 고관절이 고장난 채로 태어난 생후 6개월 때부터 어린이 병원을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적은 100미터를 전력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견실하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다리가 불편해서 잘 달리지 못한다 해도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11)


 

2년 전, 그의 근무처는 시내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직장은 그가 쌓아온 실적과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특이한 세계였다. 그는 얼이 빠진 채로 우왕좌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 바빴다.

 

딸 고하루는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의료 기구가 온몸을 휘감고 있어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기저귀 갈기, 목욕, 식사를 죄다 기묘한 벨트와 쇠붙이를 두른 채로 해야 했고 한 살이 지나도 일어서기는커녕 기어 다니지도, 자면서 뒤척이지도 못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그저 무사히 태어나기만을 바랐는데 태어나니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막상 건강해지면 이제는 똑똑했으면 좋겠고, 점점 바라는게 많아져요. 조금이라도 완벽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면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15~16)

 

구리하라가 근무하는 시나노 대학병원의 응급센터에는 이마카와 선생님이있다. 상태가 급변하는 환자와 중증 환자가 많은 응급센터를 오랫동안 지탱해온 인물이다.

 

시바타 다이리는 4년차 소화기내과의사이다. 깔끔하게 삭발한 머리가 결단력이 느껴지는 데다 고지식한 얼굴로 의국에서 항상 차를 마셔 리큐라 불린다.

 

1년차 인턴인 다치카와 에이타는 연수 첫날 지각해 의국에 늦게 나타난 대장이다.

 

9년차인 구리하라, 4년차인 리큐, 1년차인 대장, 이 셋에 팀장인 호조 선생님까지 포함한 총 네 사람이 소화기내과 3, ’구리하라 팀의 구성원이다.

 

환자를 끌어당기는 구리하라라는 별명을 가졌든 그의 팀이 당번이면 소화기내과 응급환자가 병원으로 밀려든다.

 

응급센터는 채혈관을 손에 쥔 간호사와 심전도를 찍으러 가는 검사기사, 엑스레이 장비를 밀고 가는 인턴 등이 분주히 오가고 모니터의 알람, PHS 호출음, 간호사 콜에 지도 의사의 고성까지 뒤범벅되어 통근 시간대의 마쓰모토역 개찰구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구리하라는 의사가 된 후 마쓰모토 시가지에 있는 24시간 종합병원에서 6년을 근무하고 현재 시나노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의 대학원생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침부터 밤까지 외래, 병동, 검사로 병원 업무를 마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실험실에서 시험관을 쥐고 박봉에 시달리며 밤을 새우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아내인 하루는 원래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했던 사진가다. 그가 의사인 것과 맞물려 당연히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은 많지 않았다. 딸 고하루가 태어난 후로 아내는 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지금은 도쿄에서 가끔 출판사 편집자가 찾아오는 프리랜서 작가이다.

 

신의 카르테는 350만 부의 베스트셀러답게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깔끔한 문체로 담담하게 서술한다. 소설을 읽으면 마치 응급센터부터 입원과 퇴원 과정을 거치는 동안 환자와 의사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심리를 대신 경험할 수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태도도 모두 달라서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을 상대로 갑질을 하는 일도 있고, 병원의 필요로 환자 치료의 우선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병원은 우리 사회의 극적인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축소판이었다.

 

600개의 병상에 1,000명 이상의 의사가 북적거리는 병원은 그것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내기도 해 자신의 상식을 도전받는 의사는 병원 체계에 불만을 드러낸다.

 

병상과 행정을 책임지는 우사미 교수는 빵 이야기로 자신의 신조를 나타낸다. 열 명의 굶주리는 아이를 위해 한 개의 빵을 10등분 할 것인가? 선착순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가장 약한 아이에게 줄 건가?

10등분을 하면 아무도 구할 수 없다. 가장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아이에게 빵을 주지 않고 살 수 있는 아이의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구리하라는 대학병원에서 연차를 쌓아가는 것이 소신과 현실의 줄다리기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소신을 굽히기 힘든 사건을 맞이하는데.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신의 카르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자극적이지 않고 인간이 자신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병원이라는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특정한 장소에 관한 이야기는 저자가 의사이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의료계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대학병원의 체계를 알 기회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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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4 - 의사의 길 아르테 오리지널 9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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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그리는 가슴 뭉클한 치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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