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에게 배우는 자신감 고정욱 선생님이 기획한 어린이 인성 개발 동화 5
김옥선 지음, 한희란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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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키우는 힘을 배우자] 

고정욱 선생님의 기획으로 출간되는 뜨인돌 어린이의  어린이 인성 개발 동화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그들의 주목할 만한 인성을 집중 조명해서 배울 수 있다. 그동안 출간된 도서를 살피면 석주명 박사의 몰입, 화가 박수근의 창조적 열정, 유일한의 나눔, 정주영의 신념, 최종현의 꿈의 실천 ,그리고 이번에는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을 세운 고 이병철을 통해 "자신감"을 배우게 된다. 

어떻게 개인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만큼 거대한 기업을 세웠는가 아이들은 무척 궁금해한다. 특히나 이런 사람들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없이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일궈낸 과정을 알게 되면 더더욱 놀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두뇌회전, 시기를 잘 포착하는 판단력 등이 바탕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는 암시일 것이다. 그 암시가 바로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시작해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이미 성장한 기업이나 나라로부터 멸시를 당하기도 했지만 강한 자신감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고 한다. 지금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로 세계1위를 지키고 있지만 처음 반도체에 대한 기술이 없을 당시 일본의멸시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그 기술을 배우는 과정은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되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 모른다. 

"넌 이 다음에 꿈이 뭐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무도 잘 묻는 질문 가운데 하나이다.  

아이들이 의사, 검사, 과학자 등등 커다란 꿈을 말할 때 "그정도 공부해서는 안돼."라고 자신감을 꺾어버린 어른들이 있다면 아이들의 동화를 통해서 스스로 반성할 시간도 갖지 않을까 싶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인성 가운데 하나인 자신감은 책을 통해서도 얻지만 생활 속에서 주위의 응원과 격려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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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날아든다 푸른도서관 32
강정규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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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어두운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면, 혹은 비바람을 담은 먹구름이 몰려오기라고 할라치면 새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집, 고향은 삶의 안식처이자 마지막 순간까지 떠올리게 되는 우리들의 자궁이 아닌가 싶다. 

강정규라는 작가는 매 순간순간 고향에 대한 그림움을 담아내는 작가인 듯싶다.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첫인상이라고 할까 아주 순박하고 정직하면서 가지 못하는 혹은 세월 속에 묻혀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구리 반지, 노래를 부르듯 판소리를 하듯 삼거리 국밥집에 살고 있는 여인네의 삶을 이야기 한 삼거리 국밥집은 구성이 독특했다. 남의 이야기 전하듯 북에 두고 온 몸이 성치 않은 딸을 그리면서 국밥집에서 일하는 여인네가 어느날 딸을 닮은 듯한 만남을 담고 있다. 무심한듯 전하는 이야기 속에는 고향에 두고온 몸이 성치 않은 딸에 대한 그리움과 새롭게 만나게 된 딸을 통해서 마음의 위안을 얻은 여인네의 감성이 뚝뚝 묻어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동시대보다 조금은 지나간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보자면 tv문학관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연세 지긋한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요즘 아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인간과 고향에 대한 그림움이 묻어나 있다. 그리고 표현면에서는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상징적인 표현이나 정서로 인해 조금은 되짚어 읽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 않나 싶다. 

여전히 인간 회복을 꿈꾼다는 작가의 말처럼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은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예의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을 쓰고자 하는게 아닌가 싶다. 작가의 말을 읽다보니 연세 지긋한 아버지가 동화집을 만들 때, 아들이 표지의 그림과 책 속의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 말에 그림들을 다시 한번 살폈다. 표지 살피니 아버지의 사진 아래로 아들의 이름 석자가 나란히 있음이 참으로 정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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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역사 속 숨은 영웅들 역사 속 숨은 영웅들 2
김은빈 지음, 이종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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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영웅을 발견하는 재미] 

 

한국사를 배운다고 하면 전체의 80%이상은 조선사에 한정되어 있는 편이다. 조선시대의 기록 자료가 많은 점이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그 이전 시대에 대한 성찰이 좀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배우기 전에 시대적 구분 정도만 하고 그 시대의 주요 인물을 살피면서 자연스럽게 시대상을 받아들이는 것도 역사 공부에 한걸음 다가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역사적 관심을 갖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만,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영웅들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어느정도 자료적으로 제공된 사람이 아닐 아이들이 잘 모르는 가려진 숨은 영웅들을 찾아낸다는 점이다. 나 역시 지난 번에 조선 역사 속의 숨은 영웅들을 접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무척 흥분되었다. 조선 역사는 익숙하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잘 모르던 인물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다는 사실에 흥분했었는데 이번에는 그에 비해 아는게 별로 없는 고려 속의 인물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고려 시대의 인물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고려 시조인 왕건이 가장 먼저 떠오르려나? 이 책에서는 이미 알려진 왕건 대신 공정한 법을 만들어 억울한 백성이 없도록 정치를 하고자 했던 문종, 노비 문서를 불태워 백성의 힘을 모아 적을 물리친 김윤후, 목화를 가져온 문익점의 장인이면서 무명옷을 지어 백성을 추위에 떨지 않게 하고자 했던 정천익, 그리고 조금은 익숙한 화약 무기를 만든 최무선, 언변술이 뛰어났던 서희를 다루고 있다. 

책속의 부록인 <꼭 알아야 할 고려역사>에서 고려의 시대양식에 대한 정보도 얻으면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고려 역사 속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느낌이다. 더불어 시대를 이끄는 수많은 영웅 못지 않게 가려진 속에서도 묵묵히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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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궁금하니?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6
샌디 랜스포드 지음, 버트 키친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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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의 새가족을 통해 우리 가족도 생각해 보았네] 

 

평소에 수달과 비버가 참 혼동되곤 했다. 어느 동물이 육식성이었던가? 어느 동물이 집을 잘 짓기로 유명했던가? 엄마의 기억에 비해서 아이들은 한번 들으면 그 동물의 특징과 습성을 너무도 잘 기억하는 것 같다. 

 1학년인 둘째 아이를 데리고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참 서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었구나 싶었다. 자연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하게 수달의 생태에 대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특히나 세밀한 그림때문인지 아이가 수달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생생하게 느끼는 듯했다. 

강가에 살고 있는 수달은 물고기는 물론 작은 뱀장어, 개구리, 쥐, 물새까지 먹는 식성이 좋은 동물이다. 이렇게 육식을 하기 때문인지 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수달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동물을 물속에서 먹고 자기보다 큰 먹잇감도 잡아서 물밖으로 가져와서 먹는다니 정말 식성이 좋은 놈인가 보다. 강가의 동굴에서 사는 수달은 암수가 결혼을 해도 낮에는 따로 돌아다닌다는 점이 재미니다. 함께 살면 좋을 텐데 왜 따로 다니냐는 아이의 말에 글쎄 뭐라고 답해줘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기도 했다.   

어느 동물이든 종족보존의 본능을 갖고 있듯이 수달 역시 새끼를 낳아서 이 새끼들이 홀로 설 수 있는 학습까지 완벽하기 마무리 한다.  숫컷은 암컷이 새끼를 돌보는며칠동안만 먹이를 가져다 주고 매정하게도 가족을 떠난다고 한다. 아이들은 역시 가족은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새끼를 낳고 떠나버리는 숫컷이나 혹은 태어난지 1년만에 어미의 곁을 떠나는 새끼수달이 안타깝기만 한가 보다. 이런 수달의 생활모습을 보면서 동물들의 홀로서기가 얼마나 엄격한지도 배우게 된다. 더불어 인간은 동물들 가운데 가장 가족애가 진하다는 것도 함께 배우지 않을까 싶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연에 대한 책을 읽으면 경이롭기도 하면서 이 모든것이 책 속에서만 보여지는 날이 다가올까 두렵기도 하다. 이미 인간에 의해서 많이 파괴된 자연에 죄스러움도 가지면서 좀더 많은 동식물이 인간과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우리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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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숑숑 4 : 잠든 신라를 깨워라 - 신라 편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 4
이문영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김한종 추천 / 토토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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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임금의 즉위식은 물론 순장제도까지 경험해 보자~고고] 

 

5학년 딸아이는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4학년부터 역사를 조금씩 배우면서 읽기 시작한 역사책. 대부분 통사 개념을 다룬 역사책을 가장 먼저 접해주듯 나 역시 아이에게 권했지만 사실 중심의 역사적 기술을 조금 따분해 하는 편이었다. 여자 아이라 그런지 스토리와 접목된 것이 아니면 읽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이 시리즈는 아이에게 역사와 판타지의 접목이라는 점때문에 흥미있는 책이 되었다. 매번 책을 대할 때마다 아이가 하는 말이 노빈손 시리즈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향은 무거운 것보다는 조금은 가벼우면서 자신들의 입맛에 맛는 것을 찾는다는 면에서 조금 안타깝기는 하다.  

1권 고조선을 시작해서 고구려와 백제를 거쳐 4권에서는 삼국 가운데 가장 늦게 발전한 신라를 다루고 있다. 매번 그랬듯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모험. 이 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항아와 후예. 그리고 주인공 이리아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 책방의 지대로 아저씨와 동생 이지아. 이들이 신라 모험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인물로는 신라 건국 설화와도 관계 있는 석탈해, 그리고 신라의 순장제도에서 만나게 되는 설녀, 그리고 가야 사람이지만 가야 멸망 후 신라에 와서 음악을 전파하고 가야금을 만든 우륵 등이 있다. 톡톡 튀는 등장인물만큼 제 몫을 하는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에 한몫을 더한다.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날개달린 신발이나 삼족오 깃털, 잠을 재우는 부채 등등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이야기 속에 많은 정보가 녹아있다기 보다는 기본 전제로 하고 대화를 나눈다고 봐야 편할 듯하다. 한번쯤 역사서를 읽은 아이들이 보면 그게 그 말이구나~이해가 빠르고 스토리에 더 재미를 느낄 것 같다. 스토리에서 정보를 얻기 보다는 중간중간 제공되는 정보 박스와 역사들여다보기 코너에서 찾는 편이 낫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에 제공되는 신라의 영토변화 지도나 리아 따라 신라속으로에서 살펴보는 연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너무 단순화 하는 것보다 마지막에 상세한 지도자료와 연표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중간에 너무 무거운 자료가 부담스러웠다면 마지막 부분에서는 약간 무게감을 주어도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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