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따라 그려 봐 : 인체 (스프링) 손으로 따라 그려 봐 시리즈 3
이승은 글, 박철권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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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따라 그리며 우리 몸에 대한 정보도 쏙쏙] 

유아기에 접하는 책들 가운데는 따라 그리는 책이 종종 있다. 그렇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책은 따라그리기를 활용한 책을 별로 없는 것 같다. 초등학생은 유아보다 이해력이 높기 때문에 그림과 글을 이용해서 설명 중심으로 풀어내는게 보통이다. 물론 이런 방법도 좋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따라그리면서 실제감을 더 키울 수 있다면 훨씬 효과적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지도와 세계 지도에 이러서 나온 이번 책은 인체를 따라 그려보는 책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세포와 세포의 구조, DNA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서 호흡기관, 순환기관, 소화기관, 배설기관, 뼈로 나누어 설명하고 따라 그리기를 유도한다. 목차를 보면 각 기관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중요한 점을 수식어로 활용해 제목을 정했다. 

'알고 싶어요'에서 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고 3쪽 분량의 만화를 통해서 보다 흥미롭게 정보를 취하게 된다. 각 기관을 꼼꼼하게 그림으로 살핀 후 이제는 직접 따라그리기를 통해서 기관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명치을 익히게 된다. 이 따라그리는 부분에서도 순차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보통 3단계 정도로 따라그리고 이름을 쓰는데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과 직접 따라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실제감을 키운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학년보다는 초등중저학년에게 훨씬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된다. 

우리집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우리몸의 구서구석을 따라그리면서 우리몸 구조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있는 중이다. 처음부터 정보를 접한 것이 아니라 먼저 따라그리기부터 하기 시작했다. 매번 지우고 따라그릴 수 있기에 처음부터 정보를 접하지 않고 따라그리기를 하다가 점차 정보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하다. 다음에는 또 어떤 시리즈가 나올 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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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어린이 시간 관리법
설보연 지음, 설은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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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중학년부터 자신의 시간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책]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직장에 다니는 엄마때문에 늘 혼자서 공부하는 딸아이. 그런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누구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삼고 하루하루 계획을 잘 세워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작년인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스웨덴의 어느 학교에서의 특별한 교육방법을 보고 정말 꼭 필요한 것은 암기식 공부, 맹목적인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라는 것을 더욱 확고히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몰라서 이런 저런 책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어린이들의 시간관리를 위한 책이 나왔으니 얼마나 반가웠으랴.요즘에는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많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나 선생님에 의해 시키는 대로 하기보다는 자신이 계획을 짜서 보다 능동적으로 시간관리를 하고자 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보통 초등중학년부터 서서히 혼자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고 초등 고학년이 되면 직접 자신의 시간표를 짜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책을 기다린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인 설보연 선생님은 인터넷에서 플래닝 가이드로 명성을 쌓은 인물이라고 한다. 목차만 봐도 그동안 궁금했던 시간계획의 전제적이고 세부적인 플랜을 순차적으로 밟아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책을 설명조로 이야기하면 아이들도 그닥 흥미를 갖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설정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범한 초등5학년 학생 솔비, 늘 공부를 1등하는 친구 봄이, 명랑한 친구 건학이,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세한 플랜을 설명해주는 봄이의 언니인 중학생 채연. 이들을 통해서 미래의 나의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동그랗게 뭉뚱그려서 만든 생활계획표 대신 월간 계획 ,주간계획, 하루 계획, 짜투리 시간의 활용 등에 대해서 상세히 배울 수 있다. 그동안 엉성한 계획을 통해서 실천에 동기 부여를 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는 상세한 실천계획을 통해서 자신의 시간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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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출 - '좋은 마을' 체험여행 안내서
홍순응 글.사진 / 프리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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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주민의 소소한 마을 이야기가 가득] 

 

일상에서 간혹 벗어나고 싶은 때에 우린 늘 여행을 꿈꾼다. 그런 여행을 아름다운 가출이라고 표현한 책의 제목에 홀딱 반해서 그 가출에 동행하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었다. 아무리 꿈을 꾸다가도 늘 제자리로 돌아와야만 하기에 여행은 일상에서의 아름다운 가출이 되고 그런 잠깐의 가출을 통해서 우린 한층 성숙된 일상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담스러운 여행지가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이 잠깐이나마 시간을 내서 다녀올 수 있는 1박2일의 여행지 15곳이 소개된다. 사진작가이면서 여행가인 필자는 이곳을 소개하기에 앞서 50여 개의 마을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다시 30곳을 선별해서 직접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15곳이니 얼마나 고르고 또 골랐을까? 좋은 마을 여행을 하기 위해서 그는 객지에서 온 스쳐가는 여행자들 눈에 뜨이는 순간의 모습이 아니라 그곳에서 정착하고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들려주는 모습을 담아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주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여행자의 감성을 떠나 또 하나의 소박함과 진실이 담겨있음이 느껴진다. 

얼마전 텔레비전의 인기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마을이 눈에 뜨였다. 물돌이마을인 예천의 회룡포. 전망대에서 올려단 본 회룡포의 모습과 마을의 유일한 다리인 뿅뿅다리가 너무도 인상적이다. 이 마을에는 단 9가구 13명의 마을주민이 산다고 한다. 그런 소박한 숫자의 사람들이 살기에 자연에 순응하면서 더욱 정감있게 살 수 있는게 아닌가. 마을 주민 김영수씨가 들려주는 고립된 마을의 자급자족하는 생활과 뒷문밖의 감나무의 모습을 이 가을에 가면 만날 수 있으려나..마을 주변에는 2006년까지 마지막 주모가 살았던 삼강주막도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낙동강, 금천, 내성천이 만나는 이 곳에 얼마나 만은 길손들이 묵어가곤 했을까? 얼핏 들은 바로는 지금 이곳에서는 영업도 한다고 들은 것 같다. 그리고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용궁마을이 있는데 이곳에는 6,70년대의 마을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하니 이곳에도 꼭 들러보고 싶다. 

 너무 많은 여행지도 아니고 너무 먼곳도 아니고 1박2일, 조금 욕심을 내서 2박3일 정도면 다녀올수 있는 정감넘치는 마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을 벌써 여행기차에 올라타고 있다. 가을이라서 그런가? 더욱 높아진 하늘과 차가워진 바람을 맞으면 더더욱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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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을 리뷰해주세요.
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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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하얀빛의 자작나무들. 그리고 조금 추운 날씨와 옷깃을 여민 사람들. 핀란드 디자인 산책이라는 책제목을 보면서 핀란드와 디자인의 결합이 생소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라고 하면 독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화려함이나 세련됨이 떠오른다. 핀란드의 색채를 담고 있는 디자인을 뜻하는 말이기에 이들만의 독특함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핀란드에서의 일상이 디자인으로 창출되는 특징과 핀란드 공공디자인의 의미, 핀란드 사람들의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각 장마다 핀란드 디자인의 특징을 콕콕 짚어 담았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알게 된다.  

우선 디자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나의 선입견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디자인은 화려하고 일상과는 거리가 멀거라는 생각이다. 화려한 패션디자인에 굳은 탓인지 멋진 디자인은 웬지 대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핀란드에서의 디자인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의 디자인을 보면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고 한다. 모양으로만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 일상에서의 편리함 등을 담아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와 더불어 독특했던 또 하나는 공공디자인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공공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어색하고 낯설기만 한데 이것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놀이터나 벤치, 교통수단, 표지판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이것을 딱딱하고 경직된 것이 아닌 시민과 자연을 모두 고려해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길을 가다가 만나게 되는 공공디자인은 담은 사진들에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예전과는 달리 공공장소에 대한 디자인에 상당히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알고 있다. 집근처의 서울숲만 가봐도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사람모양의 터널과 아기자기한 공간들을 보면 분명 공공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것 같다. 이것이 단지 모양의 흉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 친환경적인, 다시 말하면 자연과 인간과의 친화력을 추구하는 디자인의 형태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핀란드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바로 이러한 자연을 이해하고 인간의 감성과 삶을 소중히 여기는 본질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디자인은 디자인 자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삶 자체에서 출발하고 이 속에 녹아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는 정말 멋지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지금처럼 자연과 공존하면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핀란드를 있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개발이나는 이름하에 많은 것이 본모습이 잃어가는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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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김대중 1, 2>를 리뷰해주세요.
만화 김대중 1
백무현 글 그림 / 시대의창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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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 

다른 나라에는 종교를 둘러싼 분쟁이 심심치 않게 대두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종교적인 갈등보다는 지역간의 갈등의 골이 훨씬 깊다. 어려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의 대립은 주위 어른들에게서 볼 수 있었다. 정치나 사회에 별다른 관심없는 사람들은 그저 목소리 높여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고개를 휘 내저을 뿐었고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 비방하는 데 너무도 익숙했던게 사실이다.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얼마전 작고하신 전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빨갱이라는 말만 들어도 나라에 전쟁이 일어날듯 무서워했었는데 그런 말이 이제는 무색하게 들린다. 우리나라만큼 색깔론이 잘 먹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말이 신세대보다는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께는 더 공감하는 말일테지만 말이다.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자에 빨갱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붙어다닌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이 선생님이라는 깍듯한 대우를 받으면서 추앙받고 또한 노벨평화상까지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선입견을 가지고 미루어짐작하는 편견만 버린다면 내가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이라는 수식어를 제외한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만평 작가인 백무현의 글그림으로 나온 이 책은 김대중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라기 보다는 그를 둘러싼 일대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그를 둘러싼 사회적 변화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혹자는 너무 편파적이라고도 하지만 그동안 가려진 상태로 만난 역사의 진실을 비추어 보면 그렇게 편파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본다.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오류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권보다도 1권에서 아하~하면서 빠져들게 된 부분이 많았다. 1권의 시작은 김대중이 대통령이던 때 6.15남북회담을 위해 방북한 장면이지만 진짜 이야기는 조선 선조 때의 하의도에서 시작된다.  선조가 어렵게 얻은 정명공주를 아끼며 부마에게 3도 땅을 준다고 한 것에서 하의도의 비극이 시작된다. 이런 역사적인 부분은 처음 알게 되어서 지역적인 갈등과 차이에 대해서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 5권으로 구성된 책의 목차는 나와있는 상태이고 현재 2권까지 읽으면서 김대중을 둘러싼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좀더 눈여겨 보게 된다. 인물에 대해서 너무 영웅화 했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좋은 평점을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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