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환상모험 8 (양장) - 고양이 해적 함대의 쥐토피아 대공격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8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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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학수고대하고 기다리던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8탄이 나왔다. 이번 이야기는 생쥐인 제로니모의 영원한 맞수로 기억될 고양이이 함대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동안의 제로니모 이야기에는 용이 등장하거나 은빛원정대가 등장해서 파타지적인 모험을 강조했었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는 고양이와 쥐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중에 아이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니 말이다.

 



평온하던 쥐토피아에 어느날 고양이 함대가 쳐들어 온다. 갖가지 그림으로 그리는 것보다 이 한장면이 그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까만 바탕에 고양이들이 나타났다고 절규하는 듯한 문구. 쥐토피아의 모든 쥐들은 어디로 숨을까 우왕좌왕하다 찍찍신문사로 향한다. 제로니모의 아지터인 신문사는 모든 쥐들이 함께 모여 대책회의를 세울 만한 곳이 되었다. 그 가운데 제로니모는 역시나~고양이 격퇴 위원회를 만들고 선봉대에 서게 된다.

 

 



한편 무시무시한 고양이 함대는 바로 인정머리 없기로 소문난 야옹리우스가 이끌고 있다. 고양이 함대의 깃발까지 무시무시하게 그려진 장면에서는 책읽는 아이들에게 더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고양이 격퇴 작전 위원회는 싸움기보다 겁만 줘서 도망가게 하는 방법을 쓰고자 한다. 그러나 번번히 고양이들이 이를 눈치채고 마는데 알고 보니 내부에 정보를 주는 배신자가 있었다. 그러나 제로니모는 배신자 마저 용서하고 끌어안아서 돕게 하고 어린 아이들의 작은 의견도 귀담아 들으면서 싸움을 승리로 이끈다.

 

읽으면서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어 했던 부분은 고양이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벼룩을 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치즈에 버무린 벼룩 폭탄을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재미난 그림과 함께 나왔기에 아이들은 실제로 제로니모와 함께 고양이 함대를 물리치는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늘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에서는 다양한 활자와 형형색색의 그림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특히나 고양이 함대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오스카 토르투가의 일기'가 있는 이 일기를 통해서 야옹리우스 황제의 방 뿐아니라 배 안의 이곳저곳, 고양이 함대의 선원들, 선상일기, 모스부호, 고양이 해적들의 주요 어휘들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책도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정말 인기였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늘 책을 덮으면 다음 권을 기대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발빠르게 다음 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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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청춘에게>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책 읽는 청춘에게 -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
우석훈 외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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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었다. 책읽는 청춘에게 ...난 이미 청춘이라는 말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었지만 과거의 기억 속에서 청춘이라는 단어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책읽는 청춘이라 하면 어떤 의미일까?  소비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은 생각하는 젊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책표지에 내노라 하는 유명인들의 모습을 살피다 보니 한구석에 작게 쓰인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21인의 멘토와 20대 청춘이 함께 만들다' 

기획의도를 보니 이 책을 만든 이들이 20대 젊은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09년 아카데미를 통해 책에 꽂힌 이십대의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명 '책꽂이' 이들이 일을 벌인 것이다. 자신들처럼 고민이 많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20대를 청춘들에게 책 읽기를 제안하게 위해서 이러한 책을 기획하게 된 것이란다. 단순히 출판사에서 유명 인사를 모아 책 한권을 만든 것과는 사뭇 다르기에 너무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누가 무슨 책을 추천했는가보다 이 기획에서 먼저 많은 것을 신뢰하고 책읽기에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죽어라 공부하고 대학에 힘들게 들어가도 졸업을 하면 결국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우리 시대의 20대 청춘들. 이들에게 21명의 멘토들이 전하는 책은 과연 무엇일까? 목차를 살피니 역시나 고전이 적잖이 눈에 들어온다. 현대의 유명한 작품들도 많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모든 이들의 고전이 된 작품은 그만한 믿음과 가치가 있는 모양이다. 

도전과 용기를 주는 책,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는 책 등 6개의 테마로 나뉘어 소개를 하지만 이것은 작가의 경험으로 나뉜 구차한 목록일 뿐.  누군가 권해준 그 책이 읽는 이에게는 또 다른 느낌과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것을 감안하면서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그들의 청춘에서 더 나은 미래를 찾기위해 선배들이 밟고 간 자리를 더듬어 본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다른 책을 더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듯하다. 청춘은 아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들에 나 역시 손길이 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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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7
샤론 크리치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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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 만남, 일상을 통해 보는 아이들의 성장일기]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둘째를 다른 학교로 전학보냈다. 학기 시작할 때 전학을 가면 아이들과 훨씬 어울리기 좋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보기 좋게 그 생각은 생각일 뿐이었다. 벌써 4달리 지나가건만 무엇이 문제인지 융화되는데 적지 않은 고비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청소년 상담을 하는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든 시기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 과연 무엇이 아이들에게 가장 힘든 순간이었을까? 그건 바로 전학이라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새로운 공간에서 이미 친분을 형성한 아이들의 무리 속에 어울린다는 것은 쉽지 않고 또한 떠나온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지운다는 것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 비하면 이 책 속의 주인공 디니는 강한 아이인 듯하다. 그건 아버지를 따라 식구가 많은 이사를 하면서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반복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다. 가족들과 함께 거처를 옮긴 것이 아니라 디니 혼자 이모 손에 이끌려 이모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하고 스위스라는 낮선 곳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은가족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기 쉽다. 디니는 그런 표현을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가족의 편지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냉소는 담기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디니가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이들 역시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가족사에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많은 변화를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무엇은 전해주자라는 의도로 책이 쓰였다기 보다는 디니를 비롯한 스위스의 국제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일상 속의 사건을 통해 이들이 겪어가는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개별적으로 이루지는 사건이 다소 나열된다는 지루한 느낌도 들지만 책의 첫머리의 디니와 이 책이 끝날 즈음-물론 시간 상으로는 1년여 밖에 되지 않지만-에 훨씬 성장해 있는 디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성장소설의 묘미인가 보다. 간혹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늘 반성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뭘 전해주려고 하는지 그걸 찾아내려고 하는 습관이다. 자연스럽게 몰입하기보다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독서를 방해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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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10
김진영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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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숨겨진 아픈 비밀의 기억과 상처] 

 

내년이면 열 네 살이 되는 딸아이는 엄마 눈에 아직도 어리디 어린 아이로 비친다. 그러다가 때때로 친구들과 몰래 나눈 이야기를 풀어놓기라도 하면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안고 있는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 초등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중학교에만 가도 아이들의 생각의 범주는 상당히 달라진다고 한다. 담임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지금보다 훨씬 더 아이들사이의 분위기로 모든 학교 생활이 이루어 진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었다. 중학교에 보낸 아이에게서 듣는 학교의 갖가지 일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고 한다.  

열 네 살 장하리는 학교 생활도 가정 생활도 쉽지 않은 아이다. 그런 모든 불안함 때문이었을까? 하리는 엄마의 교회에 마중을 갔다가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놔두고 간 시디를 가져오게 된다. 순전히 충동적으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 일때문에 하리에게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이런 사실을 눈치챈 반친구 예주때문에 원치않는 일을 하게된다. 예나와 함께 문구점이나 서점에서 물건을 몰래 훔치는 일이었다.  중학교 아이들에게는 일명 '뽀리깐다'는 그 말이 이렇게 이야기의 주제로 사용되었지만 아이들이 도벽에는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것 외에 결핍된 그 무엇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무게감을 찾을 수 있다. 

하리에게는 그동안 마음 속에 꼭꼭 묻어둔 비밀이 하나 있다. 그 비밀은 하리의 것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것이기도 했다. 일하던 음식점에서 몰래 물건을 훔치다 주인에게 비난을 듣고 있는 엄마를 하리는 본 적이 있다. 엄마는 물론 몰랐겠지만 하리의 기억 속에 똑똑히 가슴 아프게 남는 순간이었다. 입밖에 내 본 일 없었던 그 사건에 대해서 두 모녀가 대화하는 장면은 가슴이 미어진다. 엄마는 딸 아이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원치 않지만 어느 순간 자신도 제어할 수 없다고...엄마의 도벽 저 편에는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죽은 동생에 대한 죄스러움의 기억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에게 그런 기억을 남긴 아버지를 원망할 것인가? 늘 술에 쩌들어 살고 있는 아버지지만 그 역시 자신의 아픈 기억을 덮으며 스스로 아파하는 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덮어버리고자 했던 거짓말과 그 거짓말 속에 담겨있는 아픈 비밀들이 얽히면서 가족이 안고 있는 아픔의 깊이가 드러난다. 딸아이 앞에서 죄스러움을 어떻게 할지 몰라 홀로 파출소에 찾아가 벌을 달라고 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데려오는 아버지와 그 뒤를 따르는 딸의 모습이 영상처름 스쳐간다. 이들이 그 자리에서 또 다시 아픔을 후벼파는 대신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만은 없지만 더 이상의 비밀과 거짓말로 얼룩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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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 씨가 받은 유산 미래의 고전 17
조장희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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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보다 반려동물이 되어야 하는 이유]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아이들이 강아지 한 마리 키우자고 하는 것도 들은체 만체 했었다. 그런데 큰 아이가 학교 생명과학 시간에 선생님께 받은 상이라면서 햄스터 한 마리를 가져왔다. 그렇게 우리집에 처음으로 동물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한 마리만 했던 것이 어느덧 다섯 마리가 되었다. 햄스터 엄마는 딸아이가 하기로 하고 먹이며 청소며 모두 알아서 하기로 하고 키운지 일 년이 넘은 것 같다. 그렇게 햄스터를 키우다가 겨울에 한 마리가 죽고 요즘 연달아 두 마리가 죽고 말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키우면서 정도 들었는데 키우던 동물이 죽는 것은 커다란 상처와 서운함을 남긴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 아이도 이 느낌을 알면서 성장하겠지만 말이다. 

<괭이 씨가 받은 유산>에서는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가정에서 키우는 동물들이 인간의 예속물이고 인간 마음대로 해도 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한다. 햄스터를 키우면서도 각각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는데 고양이도 다르지 않겠지. 괭이 씨는 쥐 잡기를 무서워하는 고양이다. 한마디로 고양이 성향이 없는 고양이. 주인 손에서 곱게 자라서 고양이 본성을 잃었지만 믿었던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괭이 씨를 넘기면서 시련은 시작된다. 새주인이 쥐를 잡으라고 악을 써도 꿈쩍 못하는 괭이는 더 이상 사랑받는 고양이가 아니다. 적어도 생선가게 할머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버려지듯 생선가게 할머니의 집에 있게 된 괭이를 할머니는 특별대우라곤 전혀 해주지 않았다. 특별하지 않게 그져 늘 곁에 있는 식구를 대하듯 묵묵히 괭이 씨를 인정해 줄 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고양이의 본성도 찾고 죽을 때까지 생선 한마리씩을 얻게 되는 특별한 유산도 받게 된다.  

앞서 괭이 씨에게 좋은 먹거리와 잠자리를 제공했던 주인보다 생선 한 마리씩 주면서 묵묵히 대하던 할머니가 정감있게 느껴지는 것은 진실의 힘 때문이다. 겉으로 아무리 해주어도 진심이 아닌 것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할머니에게 괭이 씨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이쁜 애완동물이 아니라 외로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친구이자 식구였다. 그리고 괭이 씨는 그 진심을 통해 새로운 고양이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키우다 버려지는 수많은 애완동물을 보면서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에 혀를 차게 된다.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쁠 때 키우고 마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늘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 되어야 하는 까닭을 이제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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