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어요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박상용 지음, 김천일 그림 / 보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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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과 정보를 모두 갖춘 소금이야기]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새롭게 알게 되는 게 너무도 많다. 엄마 어렸을 때는 이런 책이 없었단다.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되었지..를 연발하면 아이들은 엄마 마음이 조금 이해되려나?

서울에서 나고자란 나로써는 늘 생태와 자연에 대한 부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방학이면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많이 시키고 캠프에도 참여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갯벌에는 여러차례 가 보았지만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곳은 바로 염전이다. 책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접하기는 했지만 눈으로 보고 만지고 경험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때마침 작년에 딸아이가 수협을 통해서 염전에 갈 일이 생겼는데 당시 아이에게 보여줄 마땅한 책이 없어서 아쉬웠다. 염전이 보여지는 그림책이 있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점이 안타까웠다. 이번에 보림에서 나온 책은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정보력도 있고 염전의 풍경도 서정적이 수채화그림으로 풀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소금을 꽃으로 표현한 것도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단순히 소금물을 가둬서 물을 증발시키기만 하면 소금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그 과정에서도 증발지가 여러곳  필요하고 단계에 따라서 농도의 정도도 달라진다. 아차, 하늘이 꾸물거려 비가 떨어지면 어쩌나 싶은 마음은 지붕이 있는 결정지의 해주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책장 몇 군에가 펼친 페이지로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소금밭이 어떻게 형성되고 수문과 배수구가 어디 숨어있는지도 알게 된다. 곳마다 다른 염전의 형태나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들던 전통적인 방식도 책 속에서 배울 수 있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낸 다음 갯바람이 차가워지는 때에 소금밭 주변에 자라는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문재의 모습까지 서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책을 아이들이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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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1-07-18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에는 좋은 그림책이 차근차근 태어나면서 아이들한테 아름다운 볼거리가 꽤 넉넉해요.. 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먼 앞날에는 더 좋은 책이 더 많이 태어나겠지요..

이장래 2013-12-29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금꽃 이야기 노래도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cafe.daum.net/KLA7 에 가시면 음악도 들으실수 있고 필요하시면 악보도 드립니다 . mbcendmill@daum.net
 
후흑학 - 승자의 역사를 만드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 Wisdom Classic 3
신동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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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학을 알아야 하는 시대]

중국의 역사와 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신동준 작가의 작품 가운데 조선의 왕과 중국의 활제를 비교한 책을 흥미롭게 읽어서 다신 한번 그의 작품에 도전을 해보았다. 모르는 말들 투성인데 어쩌나.도대체 후흑학이 뭔가?하는 생각이 제일 앞섰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서 우선 개념정리가 필요했다.

'후흑'은 청조 말에 기인 이종와 저술판 <후흑학>에 나오는 말로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을 줄인 말이다. 우리말의 '뻔뻔함'과 '음흉함'에 해당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후흑을 '뻔뻔함과 음흄함을 바탕으로 한 처세술'정도로 오해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본문에서>

말자체로 보면 우리의 정서와는 참 맞지 않는 말임에 분명하다. 늘 정직과 옳곧음을 미덕이라고 교육받아 왔기 때문이다. 지금 세상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후흑'은 일종의 처세술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성리학을 절대시했던  조선사회와 그 영향력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지금의 사회에서 세상을 준비하는 처세인 '후흑'이 얼마나 간과되어서는 안되는지 중국 역사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심성이 선하다는 맹자의 '성선설' 대신 한비자의 '성악설'에 기초하는 것도 후흑이라고 한다. 출세를 위해 자신을 낯추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수립하는 등의 다양한 처세술에 대한 이야기도 분명 포함하지만 지금 이런 태도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한다.

유비의 진면목이 어떠했는가를 배우고 그의 후흑학에 대해서 진실을 아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얼마나 안일하게 세상에 대처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여야가 싸우고 있는 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정세는 자신의 본심을 감추고 자신의 낮추면서 비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몰랐던 사실은 아니지만 중국의 후흑전술이 실로 엄청난 것임을 알게 된다.

미국과 함께 G2의 일원이 된 중국이 날개를 접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숨죽이고 준비를 하는 것이나 동북공정을 하는 과정이 모두 후흑의 한 면모가 아닌가. 그런 면에 비해 우리는 경제적으로 국제정치적으로도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은 듯하다.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 주변의 정세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부가 후흑의 전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새로운 분야라서 흥미롭게 배우는 입장에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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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5가지 가치 이야기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스펜서 존슨이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스펜서 존슨 지음, 댄 앤드리어슨 그림, 이원경 옮김 / 월드김영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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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치이야기]



워낙 유명한 책이라 작가의 이름이 눈에 뜨인 책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으라?>라는 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작가 스펜서 존슨이 아이들을 위한 가치 이야기 책을 내었다. 성공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제목을 보고 특별함보다는 일반적인 요즘 추세를 느끼면서 씁쓸한 감이 있었다. 제목에서 주는 목적성보다 오히려 책의 내용이 더 알차고 순수하지 않았나 싶다.

작가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보고로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믿음과 도움과 정직과 결심과 웃음. 이렇게 단어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은 아이들 책이라서 눈에 뜨이게 했을 수도 있겠구나 짐작하면서 목차를 살펴보길 바란다. 정작 이야기 속에서는  단어가 주는 의미보다 인물이 가진 경험을 통해서 좀더 확장된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루이 파스퇴르, 헤리엇 터브먼, 공자, 헬렌 켈러, 윌 로저스 이렇게 등장하는 다섯 인물 가운데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경험적 가치를 배우고 조금더 궁금하며 인물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겠다.

우리 아이들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익숙해져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인정은 아무래도 성적을 통해 나온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성적이나 공부, 남보다 조금 더 잘해서 받는 칭찬보다 훨씬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믿음과 노력이 있으면 해낼 수 있고, 나의 상황이 최상이 아니더라도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웃음을 전해주는 의미있는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각 인물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지루한 설명보다는 재미난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초등저학년들에게 재미를 주겠다. 앞서 말했지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가치전달을 '성공'이라는 기준에 맞춘 제목이 어색하다는 점만 빼면 아이들을 위한 가치이야기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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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비룡소 걸작선 12
앨리슨 어틀리 지음, 페이스 자키스 그림,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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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인데 기말고사 시험 때문에 옆에 놓고도 읽지 못했던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시간여행자]라는 제목만 들어도 판타지 소설이라는 느낌이 온다.

판타지 소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지만 사실 판타지를 경험하는 내용이나 과거로 가는 설정이 비슷한 책이 많아서 완전 색다른 기대감을 갖지는 않았다.

역시 가장 먼저 읽은 책이나 정말 좋다고 하는 책이 대표적으로 떠오를 뿐이다.

이 책도 나니아연대기나 해리포터 등의 판타지책과 별로 다르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던가 마법이 있던가 현실세계를 위협하는 인물이 있는 판타지 모험 동화와는 다르다. 주인공 소녀 페넬로피를 따라 시간을 문을 통과해서 보는 세상을 그냥 또 다른 현실세계였다.

시간의 흐름을 달리해서 20세기 현재가 아니라 16세기 과거로 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간 사람들이 현실을 기억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것도 특이했다.

대개는 현재의 사람들이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꾸고 싶지만 관여할 수 없어서 안타까움을 갖게 하는데 여기서는 아차리 현재의 기억을 가물가물하게 해서 과거의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과거가 정말 현재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한다.

왜 많은 사람들 중에 페넬로피가 과거로 갈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옛날 물건을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잘 지어내서 그런 것 같다.

과거를 상상하는 능력이 주인공의 최대의 장점이다.

그런 점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어른이 되어사면서 상상력을 잃듯이 과거 속으로 더 이상 갈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왜 그렇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할까 생각해보면 내 마음껏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처럼 현실같은 과거 속에서 마음아파하는 판타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정말 독특한 판타지 책을 읽었다.
 

 

---중1 서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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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할라 -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앤디 멀리건 지음, 하정임 옮김 / 다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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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에서 내일을 찾는 아이들이 있었다.]


중학교에 입학 한 딸아이의 사회 교과서를 함께 보다가 세계 여러나라 문화와 도시화 인구에 대한 문제를 함께 살핀 적이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 마닐라는 화려하고 생동적인데 비해 근교에 있는 빈민촌 베할라는 너무도 대조적인 곳이라 놀랐었다. 가장 부유한 도시 바로 옆에 가장 빈곤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공존한다는 것은 발전과 빈곤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아이의 교과서 덕분에 베할라를 알아보고 알지못하는 또 다른 사회의 이면을 접할 준비를 했다.

14살 라파엘, 그의 친구 가르도와 래트(존)는 베할라에 사는 아이들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도심에서 나오는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한다. 일명 똥으로 불리는 이 쓰레기들을 뒤지다보면 괜찮은 것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똥이지미만 이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 똥더미가 삶의 터전인 샘이다. 도대체 어른들은 다 어디있는거야?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이들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곳에서 어른과 아이의 경계는 참으로 모호하다. 어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보호한다거나 아이들에게 아이다운 순수함을 요구하는 것이 참으로 무색하게 보인다. 모두 살기 위해 나름의 거짓과 탐욕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곳에서 늘 약자들은 억울하게 당하기 마련이다.

베할라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약자이다. 그럼 이 약자들이 존재하게 하는 원인은 어디있을까? 저자는 그 원인 중의 하나를 정치권의 비리와 부패한 경찰권력 등에서 찾고 있다. 부패한 정치세력이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만인을 위해 써야 할 돈을 개인의 수장고에 숨겨놓는다. 이런 일이 어디 필리핀에서만의 일일까? 그러한 부패한 정치권에 맞서 호세 안젤리코라는 인물은 이 돈을 어딘가로 빼돌리는데 성공하고 죽게 된다. 그리고 그 비밀의 열쇠를 쓰레기 더미에서 아이들이 찾게 되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인물, 호세 안젤리코가 남긴 가방과 단서때문에 경찰에게 맞아 죽을 뻔하고 쫓기게 되지만 아이들은 겁먹는 대신 비밀을 밝히고자 합의한다. 아이들이 밝혀낸 중심에는 비리 정치인의 거대한 돈이 있다. 과연 아이들은 이 돈을 어떻게 할까? 어른들이라면 상상도 못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은 이 돈을 가져야 할 원래 주인인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늘 베할라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그 돈은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로 가는 것이다.

누구 하나가 주인공이 되어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사건을 서술해 나가는 독특한 방식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기에 치우치는 느낌이 없고 저마다의 감정에 몰입하게도 된다.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는 늘 불안하다. 언제 어른들이 숨겨놓은 지져분한 진실이 밝혀질까 두렵고 창피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살기 위해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을 품고 있는 사회는 늘 불안하다. 그 속에 존재하는 기성층은 잔혹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가 많아 이런 현실에 분노하고 놀라게 된다. 늘 보이는 현실 외에 더 많은 경우의 수로 존재하는 현실을 접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막 한 복판에서 낙타를 타는 기수가 되는 아이들, 부모의 빚에 팔려 사창가에서 몸을 팔며 내일이 없이 사는 아이들, 무거운 벽돌을 나르며 허접한 일당도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쓰레기 더미에서 내일을 찾는 아이들,...외계의 일이 아니다. 상상 속의 일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공존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미안하고 죄스럽다. 마지막 상팔로에서 배를 타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지구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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