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3
팜 뮤뇨스 라이언 지음, 민예령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 자유를 찾은 걸까?]

 

 

 

사회적 약자를 말할 때 아직까지도 여성을 말한다. 여성의 권리가 많이 신장되었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도 사회에서 받는 차별이 크기에 그렇게 구분되어지는가 보다. 여성을 위한 특별한 혜택에 대해 남자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느게 옳고 그른지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19세기 미국은 개척의 시대를 걷고 있었다. 거칠고 황량한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그때를 기억하면 되려나? 개척의 시대였기에 강인한 남성, 그리고 스칼렛처럼 억척스러운 여성이 살아남을 때였으리라. 그런 때에 고아원에 사는 한 소녀가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샬롯 . 여자 아이면서 고아였기에 당시 사회에서도 가장 약자 중의 약자였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실존 인물인 샬롯의 실제 이야기를 동화로 다루었다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싶다.

 

여자 아이면서 유달리 말을 사랑하고 다룰 줄 알았던 샬롯은 부당한 고아원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을 쫓고 있는 고아원 사람들을 피해서 샬롯은 남장을 하고 다니지만 꼭 그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당시 사회에서 부모 없이 여자 아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남장이 필요했을 법도 하다. 말을 잘 다룰 줄 알았기에 남장을 하고 마부일을 하지만 말의 뒷발에 채여 한쪽 눈의 시력을 잃는 불행에 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절하고 말았을 시련 앞에 샬롯은 오히려 그 시련과 맞서 당당히 실력있는 마부가 되고 농장의 주인이 되기에 이르른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당시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었지만 자신의 의견을 행사하고 싶어서 남장을 한 채로 투표를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다른 사람이 남자로 아는데 그렇게 한 여성의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아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 않는가? 어찌보면 여성의 권리와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던 당시 사회를 속였다는 것은 그 사회의 부조리함에 멋진 펀치를 날린 샘이 아닐까? 샬롯이 죽은 후에야 그녀가 여성임을 알았을 상황을 생각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때로는 사회의 법이 당연해야 할 모든 사람의 인권을 챙겨주지 못하는 때도 있다. 권력있는 사람들에 의해 챙겨지는 법도 없지 않아 많기에 그런 것일까?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남장을 하고 살아야만 했던 샬롯은 정말 자유로웠을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기는 했지만 결국 또 다른 사람으로 살아야 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 것일까?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한번쯤 하게 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놀 2012-03-15 0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집는 차별'이 있을까 궁금해요.
역차별이란 차별하는 권력자가 권력을 빼앗길까 두려워 내뱉는 말이고,
차별을 줄일 때에는 누구나 좋은 삶터가 이루어지면서
권력도 권위도 사라진다고 느껴요.
 
해상왕 장보고, 바다 실크로드에서 활약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6
조혜진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2월
품절


누구나 위인전에서 한번쯤 읽었음직한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 나 역시 어려서 해상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장보고에 대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인물에만 촛점이 맞춰 있었기에 위인들이 갖는 비범함과 강인한 의지에만 집중해서 부각되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는 위인전보다는 인물전을 찾게 되고 이왕이면 인물을 둘러싼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을 찾게 된다. 그래서 눈여겨 보고 있는 아카넷 주니어의 실크로드로 배우는 역사시리즈는 실크로드를 둘어싼 주변국의 정세와 그 가운데 부각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나 역시 많이 배우게 되는 책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을 사막의 긴 여정을 따가 거닐었던 실크로드가 아닌 바다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육지길이 여의치 않자 바다 실크로드를 무역의 경로로 삼았던 이야기는 알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바닷길 무역을 시작하고 가장 훌륭하게 발전시켰던 신라의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장보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청해진. 역사를 배웠다는 아이들에게 청해진이 어디있냐고 물으면 의외로 중국에 있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그렇게 혼동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달달 외우기만 하다보니 혼동될 수도 있지.그보다 이야기를 통해 배경을 이해하고 과정을 이해했다면 그런 혼동은 덜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보고가 신라에 돌아와서 설치한 청해진은 바로 완도에 있다. 지금 청해진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지만 해마다 장보고 축제를 한다니 그에 대해 기리는 마음은 전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장보고 그는 어떤 사람일까? 무려 네개의 이름을 갖고 있을만큼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두려움이 없고 일의 추진력에 있어서도 매서운 사람이었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났지만 당시 신라에는 그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신분제도가 있었다. 아무리 뛰어나도 각 신분에 따라 나아갈 수 있는 자리가 정해져있었다. 책에는 그러한 신라의 골품제도를 표로 나타내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어린 궁복은 친구와 함께 당나라로 떠나게 된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그부분에 대해서 책에서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정보박스를 이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개방적이었던 당나라..우리 생각과는 달리 보수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중국의 당나라는 외국인에게 개장적이고 외국인이 벼슬로 나갈 수 있는 시험도 있었다고 하니 신분적 한계에 부딪친 많은 신라인들이 당나라로 떠나게 된 것이다. 이런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당나라에 왜 신라사람들이 많이 살게 되고 신라방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금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라인들이 많이 모인 신라방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정확한 곳은 모르지만 아마도 이런 곳에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곳에 대한 지도적 정보고 제공한다. 바닷길을 통해 무역하는 사라마들에게 제도적 신분의 제약도 힘빠지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두려움고 난관은 바로 자연의 힘에 대해서다. 폭풍 한번이면 자연 앞에서 인간의 목숨은 파리목숨이 되고 만다. 그 자연을 좌지우지 할 수 없지만 장보고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마음을 의지한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법화원이다. 많은 신라인이 법화원에 모이게 되고 이곳에서 부처의 힘을 빌고 의지하게 된다. 법화원이 왜 생겼는지 알게 되니 장보고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완도에도 법화원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운집할 수 있었던 장보고의 지략도 눈에 뜨인다.


장보고는 당나라에서 신라로 돌아와 완도에 청해진을 만든다. 일본과 중국, 서역의 바닷길을 잇는 교량역할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신라에 들어온 다양한 서역의 물건 가운데 신라의 유리잔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지금 유리잔이야 흔하지만 당시 유리가 너무도 귀했기에 금이 간 곳을 금실로 꿰매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청해진을 건설하도록 했던 흥덕왕의 무덤에는 서역인을 닮은 석상까지 놓이게 된다.


이렇게 해서 장보고는 활발한 무역의 길을 열고 승승장구 하게 되지만 신라 말기 왕권을 둘러싼 암투끝에 부하 염장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한 나라가 망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침략보다 내부의 분열이 원인이 되듯 장보고 역시 몰락의 중심에는 부하의 배신이 있었던 것이다.



약속대로 청해진은 염장의 손에 들어가지만 장보고의 죽음과 함께 청해진의 역할도 종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력이 커질 것을 두려워한 신라의 정부가 청해진을 없앤 것과 달리 지금 흔적만 남은 청해진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무역의 상징적인 의미로 기념되고 있다. 중국에는 장보고의 기념탑이 거대하게 남아있고 한국의 완도에는 매년 장보고 축제가 있으니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시 후대 사람들의 몫이 되는가 보다.

장보고를 통해서 바다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당시의 역사적 배경도 함께 알게 되어서 반가운 책이었다. 인물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경과 함께 이해하게 되니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때문이기는 하지만 한국에만 국한된 역사에서 시야를 조금 더 넓혀 중국의 문화와 역사까지 아우르면서 당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지도나 다양한 자료, 사진이 그런 이해를 돕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이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벌써 신간평가단 활동이 마무리 될 시점이라니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네요. 아쉽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답니다. 한 분야에 대해서 계속 신간을 눈여겨 본다는 경험도 재미있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신간에 나온 요리를 해보거나 취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아요.

 

마지막 3월에 읽고 싶은 취미 실용서 부분의 책들 올려볼게요^^

 

 

짚풀공예 박물관이 아니면 생각도 못했던 풀짚공예에 대한 책이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우선 이 책은 풀짚이라는 재료를 과연 구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선조들이 만들었던 공예법을 기타의 다른 재료를 이용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으면 하는 책입니다 저또한 다양한 풀짚 공예법을 배워서 아이들과 전통공예품도 만들고 아울러 자연과 하나된 선조들의 지혜도 느껴보고 싶네요.

 

다시 한번 읽고 싶어서 목록에 올려보는 책입니다. 클레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소품과 악세사리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만들어놓고 보다가 버리기 쉬운 클레이를 생활 소품이나 악세사리를 만들 수 있으니 실용적인 책이라고 생각되어 다시 한번 추천해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팝업카드 만들기 책이네요. 종이 오리기에 대한 책도 다양하게 나와있는데 이것을 팝업카드 만들기에 접목시킨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순한 팝업이 아니라 정교한 종이오리기와 결합하니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멋진 카드를 탄생시키네요. 정말 세련되고 멋있는 방법이 많아서 미리보기를 하고 찜해두는 책입니다.

 

 

인기있는 블로거의 책이라는 말에 미리보기를 보니 왜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그 이유를 알겠네요. 보통 주부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만들기 쉽고 맛있고 재료비는 저렴한 반찬들이죠. 정말 싼 재료로 약간의 아이디어를 곁들여 다양한 반찬을 손쉽게 만드는 방법이 즐비하네요. 이런 책 한 권이면 하루 세끼 반찬 걱정은 뚝 떨어질 듯합니다. 저도 직장맘인지라 이런 책 정말 소중하게 필요해서 찜해둡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파스타. 솜씨가 업식도 하고 편하기도 해서 늘 슈퍼에서 소스를 사서 만들어 주곤 합니다. 셰프들의 홈파스타 만드는 비법이 있다고 하니 다양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어보고 싶은 목록에 추가. 봉골레 파스타 정말 만들어 보고 싶다~~~

 

빵보다는 떡을 잘 만드는 엄마들이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우리집도 떡순이 떡돌이가 있는데 이 책에 나온 레시피를 보니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서 도전해볼만 합니다. 컵케이크나 생크림 케이크 못지 않게 하려하고 이쁜 케잌 만드는 방법에 감탄하게 되네요. 특히 장미꽃만들기는 예술입니다. 홈메이드 떡레시피 이것도 목록에 추가~

 

3월에도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이 많네요. 아이들고 개학을 하고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서 모든 걸 새기분으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3월에도 좋은 책과 함께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주전부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주전부리 - 소박한 우리 간식 만들기
백오연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전통간식부터 추억의 간식까지>

 

주전부리 정말 오랜만에 듣는 말이다. 어린시절 밥을 먹지 않고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고 있는면 엄마는 "주전부리 한다~"고 나무라곤 하셨는데...그때 듣던 말인데 정말 오랜만에 책제목으로 접하니 새록새록 과거의 추억이 밀려오는 듯하다. 책의 표지도 소박함과 추억을 자아내는 듯한데 제목 위에는 작은 글씨로 '소박한 우리 간식 말들기'라고 씌여있다. 우리나라 디저트를 서양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앞장 섰다는 저자의 이력을 보니 이런 한국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만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 삼시새끼 밥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한 시간 더 수업을 하고 돌아오면 가방을 놓기가 무섭게 "엄마, 간식~배고파.."하는게 자라는 아이들이 방과후에 하는 일반적인 말이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먹일 간식이라면 맛과 멋과 건강까지 한꺼번에 챙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레시피를 살펴보았다. 동서양의 간식은 물론 필요한 도구와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도입부에 소개된다. 눈에 뜨이는 것은 음식선물을 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패브릭을 이용하거나 리스 장식 컵을 이용하는 등 음식 선물을 하면서도 약간의 포장 팁만 알면 정성이 배가 되어 전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과 쉽게 만드는 동서남북 종이를 만들어 거꾸로 담아 간식을 담아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디저트로 돋보이는 홍시스무디. 여름이면 덥다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아이들에게 가을에 잘 익은 홍시를 얼려두었다가 여름에 스무디로 만들어주면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 얼음과자가 된다.

 

어른들에게 알맞은 간식으로 딱 눈에 뜨이는 것은 바로 막걸리칵테일이다. 일본의 사케보다 더 열풍을 일으킨다는 막거리를 칵테일로 만든다? 이게 집에서도 가능하다면 얼른 레시피를 챙겨봐야지..막걸리에 석류 식초를 넣으면 술보다 도수가 낮고 구수한 맛을 내는 특별한 막걸리 칵테일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저자는 직접적인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음식 놀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음식은 단순히 영양을 위해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대화도 하고 서로 교감도 가능하다. 아이들과 손쉽게 슈퍼에 가서 돈을 주고 달콤하고 다양한 간식을 쉽게 사는 것도 좋지만 직접 아이들과 간식을 만드는 과정을 겪으면 이것이 놀이가 되고 대화가 되고 추억이 된다는 것. 시간이 걸리고 귀찮다는 이유때문에 실행헤 옮기기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이 짧은 한 단어가 기억에 콕 박힐 것 같기는 하다.

 

다양한 간식이 소개되지만 우리 전통 간식, 소박한 간식도 눈에 뜨인다. 시골 장터에서 보았을 수수뿌꾸미가 간식으로 소개되었다. 피자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수수부꾸미는 너무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직접 준비하고 소를 넣어 만들어 먹으면 정말 소박하고 맛난 주전부리의 맛을 알게 될 듯하다.

다양한 떡 간식이 소개된 다음에는 맛나고 건강한 과자를 만드는 레세피도 소개된다. 제사음식 중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약과를 만드는 법도 소개된다. 약과 중에서도 모양도 맛고 인상적이었던 개성약과는 흔히 먹는 궁중약과와는 달리 바삭바삭해서 무척 맛있었던 것 같다. 왜 맛이 다른지 궁금했었는데 이 레시피 대로면 바삭한 개성약과를 아이들과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간식 중에 엄마에게 가장 인기 있을 법한 말린 과일이다. 제철 과일을 얇게 썰어서 잘 말리면 달콤하고 건강에도 좋은 간식이 된다는데 오븐에 구워서 할 수 있단다. 예전에 소녀시대의 서현이 말린 과일을 담아 간식으로 먹고 다녔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만드는 거였구나..

참새가 앉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부르는 매작과. 색색의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어 놓으니 더 멋스럽다. 일명 타래과 라고도 하는데 아이들과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든 경험이 있는데 잔뜩 만들어 놓고 한동안 꺼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음..고소한 매작과

 

 

이 간식 역시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간식이다. 고구마와 단호박을 부각으로 만든다. 달콤한 고구마와 단호박을 얇게 썰어 하루 말리고 찹쌀풀을 쑤어 바른 후 말려 튀겨 먹으면 맛난 부각이 되는 것이다. 손이 많이 가는 고급 간식이기는 하지만 건강식임에는 분명한 듯하다. 전주에서 때가 되면 김부각을 배달해서 튀겨먹곤 했는데 단호박 부각도 한번 도전해보면 좋겠다.

 

 

추억의 간식인 달고나부터 붕어빵, 여름에 얼음과자 대신 꿀을 넣어 얼린 얼음까지 다양한 주전부리들이 소개된 책이다. 다양한 떡부터 추억의 음식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서 음식놀이를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이중에 몇가지를 우선 만들어볼까 아이들과 순서를 정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연 발효빵]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천연발효빵 - 한살림 빵 선생 이주화의
이주화 지음 / 백년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천연재료와 천연방식을 이용하는 자연에서 빵만들기]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 중에 절반 정도는 약간의 아토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인스턴트 음식에 조금씩 길들여진 부모세대가 낳은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한다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더 많은 인스턴트 음식과 공해에 노출되어 있으니 그 다음 세대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마음이 착찹하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손수 안전한 먹거리를 해먹이고자 나서는 것 같다. 손수 해먹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최소한의 천연먹거리를 사서 먹이려고 애쓰는게 사실이다.

 

책표지에서 표백제를 쓰지 않은 옛날의 누런 건빵 봉지를 떠올리게 하는 책표지를 보고 천연발효빵이라는 제목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한살림의 빵 선생이 썼다고 하니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는 곳이기에 한층 신뢰가 가는게 사실이다.

 

 

 

 

 

 

책을 읽기 전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머리말의 소개였다. 제목에서 이미 한살림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빵을 만들겠구나 정도는 짐작했지만 저자의 천연효모 빵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은 생각한 것보다 더 철저하고 체계적인 듯했다. 가장 큰 줄기는 바로 자연에서 찾자는 것인 듯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빠른 템포의 재료들에서 벗어나 시간은 걸리지만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미각 자극하는 단맛과 지방을 빼고 담백한 천연의 맛을 살리는 빵을 만들자는 것..

 

 

 

 

그것 그렇다 치고 정말 생소한 것은 바로 발효액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빵을 발효시키는 효모나 이스트 등에 대해서는 배워서 알고 있지만 직접 발효액과 종을 만든다니 생소하기도 하고 정말 할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앞섰다. 우선 발효액이 무엇인가 살피니 채소나 과일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1년 가량 발표하면 몸에 좋은 효소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발효액이라고 한다. 이것은 몸에 좋은 유산균과 천연 비타민이 있고 설탕보다 당은 낮지만 음식에 넣어 자연스러운 맛을 낸다고 한다. 한마디로 백해무익이라는 하얀 설탕을 대신할 수 있는 천연 감미료라는 뜻인가 보다. 1년이라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만들어 놓기만 하면 인공감미료 대신 몸에 좋은 천연감미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연발효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발효액종을 만들고 다음 발효액종을 이용하여 발효종을 만들고 이 발효종을 이용하여 빵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발효액종은 일반 과일이나 채소가 적당한 온도에서 공기중의 유익한 균이 달라붙어 발효가 진행되는 것일 이용한다고 한다. 다양한 과일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처음에 손쉬운 것은 건포도를 이용한 발효액종 만들기라고 한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만들면서도 주의를 기울이는게 중요할 듯하다.

 

이렇게 만든 발효액종을 우리밀에 넣어 3차발효까지 하면 발효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발효종을 직접 만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만들면 특이하고 시큼한 향과 질퍽한 상태가 낯설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유산균을 배양해서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한번 만들어진 발효종은 보관만 잘 하면 계속 기를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 발효종 역시 재반죽만 적절한 때에 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 이렇게 천연발효액종을 이용하여 천연발효종만 만들면 빵을 발효시키기 위한 준비는 끝.

반죽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손반죽법, 무반죽법 등이 소개되고 빵이 잘 구워지는 온도와 시간 등에 대한 설명도 소개된다.

 

 

 

 

 

 

 

이렇게 빵의 천연발효까지 알게 되면 다음은 어떤 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레시피가 필요하다. 도시적인 느낌보다 시골풍의 느낌이 강한 캄파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투박한 외모지마나 자른 빵을 보면 그 깊이가 단백하면서 씹을 수록 고소한 느낌이 전해질 거라는 예감이 든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건강빵이 또 눈에 들어온다. 바로 양파를 얇게 썰어 잔뜩 얹은 양파빵이다. 건강하게 발표시킨 우리밀 반죽위에 잔뜩 얹은 양파라니 보기만해도 담백하고 달콤한 양파의 향이 입안 가득 전해지는 느낌이다. 쩝~먹고 싶다^^

 

 

 

천연발효로 87가지의 빵을 만드는 레시피 외에 우리 농산물이 들어간 빵을 만드는 레시피도 소개된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샌드위치지만 이 속에는 양상추나 치즈, 햄보다 이렇게 우리 농산물로 가득 채워지면 이또한 웰빙 샌드위치이면서 동시에 우리 농가를 생각하는 건강한 빵이 될지 싶다.

 

 

빵 외에 쿠키나 파이 만드는 법도 있고 오븐 없이 굽는 빵도 소개되는데 주부 입장에서 와우 싶은 것은 바로 발효반찬 만들기 레시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큰은 물과 식초와 원당을 1:1:1비율로 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피자를 먹을 때 따라나오는 피클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 놓으면 더 좋겠다. 이 외에도 다양할 채소를 절임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입맛 없을 때도 좋고 반찬걱정 하나 덜게 될 듯하다.

 

우리동네에는 대기업의 체인점 제과점 말고 가족이 하는 작은 빵집이 있다. 가격도 비교적 싸고 포장은 체인점의 그것과 비할바가 아니지만 사람들의 손길에 정감이 간다. 공장에서 막 찍어낸 달콤한 빵도 맛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손맛과 정성이 최고인 건 예나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된 천연발효빵도 화려함이나 스피트에서는 경쟁이 안되지만 변함없이 오래가고 사람들의 맛뿐 아니라 건강을 챙겨준다는 점에서 정말 오래도록 기억되는 빵을 먹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선택받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