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서평단 알림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폴 인그램 지음, 홍성녕 옮김 / 알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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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년전에도 티베트의 억울함은 진행되고 있었다]

티베트라고 하면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순수한 오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티베트의 순례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은 많이 봤어도 그 외의 것에는 참으로 무감했던 것 같다. 얼마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치뤄진 베이징올림픽. 이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유혈진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도 티베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냥 순례자들이 살고 있는 때묻지 않은 곳으로 여겨졌을 지도 모른다.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중국이 티베트를 유혈진압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거대한 땅덩어리를 지닌 나라 중국에는 수많은 민족이  살고 있다. 그 많은 민족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을 제외하고는 많은 민족이 경제와 권력의 부에서 제외된 것이 사실이다. 그 민족들이 중국에게 부를 달라는 것을 외치기 전에 더 중요한 외침을 하고 있었는데 우린 그  사실을 너무 외면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들의 한결 같은 외침은 바로 '독립'이다. 중국에 예속된 나라가 아닌 독립적인 국가가 되고  싶었던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바라이었고 그 한가운데 바로 티베트가 있었던 것이다.

과거부터 세상의 중심이고자 했던 중국은 소수민족이나 작은 주변국가의 역사도 하찮게 느껴져 자신들의 역사로 흡수하고자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한반도의 역사를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왜곡하고 흡수하려고 하기에 이제는 중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도 마음놓고 볼 수도 없는 실정이다. 우리의 동북공정 처러 서남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그 역사와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흡수하고자 하는 나라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티베트라고 한다. 중국에게 티베트는 그런 나라였을 뿐이다. 그러니 독립을 외치는 티베트의 소리를 묵살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힘이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중국의 조작된 목소리에 여타의 강대국들은 슬그머니 눈 감고 모른채하면서 지나갔다. 우리가 일본에게서 독립을 하고자 헤이크 특사를 파견하고도 강대국에게 무시된 것처럼 티베트는 벌써 오래 전에 자국의 사정을 외부 국가에 많이 알렸으나 가려진 듯하다.

이 책 역시 10년 전에 외국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출간하고자 했으니 순탄하지 못했고 이제야 번역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책에 쓰여진 사실은 현재가 아니라 적어도 10년 전의 사실이라는 점에 우린 주목해야 한다. 벌써 오래전부터 자행되어진 중국의 티베트 진실 말살 정책을 우린 너무도 무심하게 바라보았던 것이다. 자국민이 아니면 방관자가 되는게 생리하고 하기는 너무도 부끄럽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오래전부터 자행되어오던 것의 일부만 보여진 거라는 사실에 놀라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두꺼운 책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억울한 사실을 담고자 했을지 그들의 억울함의 무게도 느껴지는 듯했다. 우리 나라도 결코 티베트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중국에서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역사를 잠식하려는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뒤늦게 후회하기 보다 티베트의 진실을 보면서 우리도 티베트의 독립운동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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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숨어 있는 어린이 문화유산 답사기 1 - 개정판 어린이 인문교양 12
이형권 지음, 김태현 그림 / 청년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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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유산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구나]

 

 

이제 4학년인 딸아이가 요즘 한창 우리 역사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행히 담임 선생님을 잘 만나서 정해진 부분만 달달 외우는 국사가 아니라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나 역시 아이가 좀더 쉽게 흥미롭게 역사를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늘 역사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얽힌 책보다는 자꾸 정보 위주의 책에만 손길이 가는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딱딱한 설명과 사진만 있는 글보다는 이야기가 얽혀 있는 책을 더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가 문화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사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든 책이다.

 

문화재이든 문화유적지이든 우리의 문화 유산에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우리가 모를 뿐이지 아마도 모든 문화유산이 모두 그러할 것이다. 책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모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경주에도 두 차례 다녀온 아이가 불국사의 다보탑이나 석가탑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니 더 흥미로워한다. 나 역시 작년에 다녀온 천불천탑의 신비로운 운주사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정상에 누워있던 와불이 떠오르면서 새롭게 느껴졌다.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머리로 알던 문화재가 가슴으로 와닿는 느낌이랄까? 그런 아이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글쓴 작가를 살피니 당연히 역사학자?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고 우리 문화재에 관심이 있어서 글쓰기를 한다고 하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1권에서 삼국의 다양한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으니 다음 권에서는 고려와 조선을 만나려나? 개정판에는 좀더 이야기가 추가되고 다듬어진다고 하니 다음 권에 거는 기대도 크다. 나오자마자 우리 딸을 위해서 얼른 구입해서 함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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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어디서 왔을까? - 천둥거인 과학 그림책 5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신동경 글, 남주현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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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을 통해서 쉽게 설명하는 물의 세계]

 

 

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은 흥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대하는 과학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고 너무 많은 설명보다는 그림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중요한 부분만 글로 전달되었으면 했었다. 이 책의 경우는 내가 바라는 그 부분에 만족스러운 과학을 처음 대하는 유아들이 보기에 너무 괜찮은 책이었다.

 

물이라는 것이 하나의 모습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기온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새를 가지고 그 성질 또한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물은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것이기에 물에 대한 정보를 익히는 것은 과학 접근의 기본일 수 있겠다.

 

책에서는 물의 순환은 물론 물의 성질 등을 그림과 글을 통해서 대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물의 성질이나 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 등이 최대한 아이들이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형상화 했다. 그래서 그림만 보고도 어떤 내용을 설명할 것인지 미루어 짐작도 가능하다. 물론 함께 책을 보는 엄마는 아이에게 이 그림 때문에 설명하기가 더 쉬워진다.

 

단순히 물의 성질이나 순환에 대해서 설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어떤 정화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서도 그림과 글로 소개된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다른 책에서도 그림으로 소개된 부분을 보았는데 우리 작가에 의해 그려지고 쓰여진 내용이라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이해하기도 쉽다. 큰 아이가 어렸을 때 하수처리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 하수처리장을 견학 간 적이 있는데 이제는 작은 아이와 이 책을 읽고 나니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기위한 견학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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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벌은 숙주인 왕거미를 먹어치워요 - 기생포식 공생과 기생 5
제임스 W.R. 마틴 글.그림,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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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낯선 기생관계 선명한 사진으로 배우며 감탄]

 

작년부터인가 다섯수레에서 나오는 공생과 기생 시리즈는 정말 탐나는 과학책이다. 대부분의 과학책이 비슷한 자료를 되돌리면서 보는 기분이 드는 것도 없지 않은데 이 책은 딱 한 부분, 생물의 기생과 공생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파고들기에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자료가 많아서 정말 새롭다. 특히나 방대한 자료를 아이들이 싫어하는 줄글로 일색하기보다는 크고 선명한 사진자료를 통해서 이미지로 강렬하게 흡입하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보여지는 사진의 생소함과 신기함에 집중해서 제공되는 정보를 더 자발적으로 읽게 되는 것 같다.
 
지난 1권부터 4권까지는 그래도 무난한 공생과 기생의 관계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5권의 기생포식 관계는 한마디로 영화 '에일리언'이 떠오르는 섬뜩한 자연의 모습이었다. 영화 에일리언을 본 사람들이라면 에일리언이 사람을 숙주로해서 번식을 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에서도 작은 곤충의 몸을 빌려 알을 부화시키는 또 다른 곤충의 모습도 나와서 에일리언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이번 책의 제목인 [기생벌은 숙주인 왕거미를 먹어치워요]라는 제목은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낯선 말이 될지 모르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무슨 말인지 아이들이 또박또박 설명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징그럽다고 생각되는 사진도 많았지만  이런 것도 모두 자연 현상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책을 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숙지할 필요가 있는 용어정리에서 시작해서 사람의 몸에 질병을 옮기는 기생식물인 이, 진득이, 쥐벼룩은 물론 숙주의 몸속으로 파고드는 기생포식자와 숙주의 뇌까지 지배하는 섬뜩한 기생생물까지 총 3파트로 분류되어 기생생물이 소개된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사진들이 많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실을 안다는데 아이들의 반응은 꽤 높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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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용이 많았던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아이가 정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우선 마인드 맵으로 용어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기생생물을 정리해 보았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필요한 용어가 몇가지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용어 정리를 했다.
 










중요 어휘를 적어 놓고 설명은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나중에 칸을 만들어서 다시 적어보도록 하면 생각하면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기생생물과 그 질병에 대해 정리하면서 질병 역시 나중에 기억을 더듬어 다시 적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정리한 다음에는 사다리 타기 놀이를 통해서 기생생물과 질병을 찾아서 연결하는 놀이판을 작게 만들어 보았다.





바로 답을 찾아서 아래 적어버렸지만 나중에도 다시 확인하려면 답에는 살짝 포스트잇으로 가려 놓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활동으로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낱말풀이를 이용해서 낱말퍼즐판을 만들어 놓고 책의 뒷부분 용어 해설을 읽으면서 낱말 찾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자료를 얻어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지만 책에 워낙 사진이 잘 나와서 이번에는 아이가 직접 외우고 반복한는 것을 중심으로 홈스쿨링을 해보았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이가 하는 말~~
몇 년 전에 머리에 잠시 놀러왔던 이가 이렇게 징그러운 줄 몰랐다나? 아마도 초등하교 저학년 때 한번쯤 머릿니를 옮아 고생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기에 정말 괴상하게 생긴 이 사진은 보너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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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3 - 잘 살아보세 검정 고무신 13
도래미 지음, 이우영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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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들도 구수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런 만화만 봤으면 ~~]

시대가 바뀌고 너무나 편리해져서 우리도 옛날에 어떻게  살았었나를 떠올리면 까마득하다. 내 기억에 어렸을 때는 화장지도 비싸서 제대로 못사고 신문지 비벼가면서 화장실에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먼나라 사람 이야기처럼 듣는다. 실제 제 엄마, 아빠 이야기인데도 말이다. 실은 아이들보다 내가 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니 세월의 힘은 정말 무시하지 못하겠다. 그러면서도 옛이야기를 담은 책을 보면 그 구수한 세월에 그리움이 더해진다.

가끔 텔레비전에서도 방송되는 검정고무신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렬한 캐릭터에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분명 잘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책 역시 지금과는 다른 예전의 삶을 조금씩 곁눈질하면서 엄마 아빠에게 듣는 것보다 재미있어하는 것도 사실이다. 나 역시 아이와 책을 보면서 우스게 소리나 화려함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는 만화책도 있는데...하면서 보게 된다.

월사금(학비)을 못내서 학교에 가서 혼나는 아이들, 금가락지를 팔아가면서 학비를 마련하는 엄마, 텔레비전이 처음 생기던 때에 마을 사람들이 텔레비전이 있는 한집에 모여앉아 눈물 콧물 흘려가면서 넋을 잃고 보던 이야기.. 까마득한 옛 일 같지만 우리 엄마, 아빠가 검정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아이도 함께 고마움도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 우스게 소리로 가득한 만화 대신에 이렇게 구수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만화를 더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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