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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진기록 - 세상이 깜짝 놀란
최승필 지음, 이창우 그림, 이희근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7월
평점 :
[재미난 기록을 통해 역사에 한발짝 가까이]
제목만 봐도 아이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책이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역사책을 접하고 6학년 1학기에는 사회시간에 배우는 국사를 달달 외우느라 정말 힘들게 보냈다. 힘들면서도 재미가 있는 국사를 아이들이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주는게 가장 흥미롭다. 초등 중학년 정도부터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가지 역사 정보가 쌓이게 되는데 이 책도 그 가운데 한 권이 될 듯하다.
역사를 연대순으로 외우고 배우는 건 학교 교과서로도 충분하다. 그보다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재미난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다면 구지 외우지 않아도 아이들은 절로 암기하게 된다. 단지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목차를 살피니 임금와 신하, 천재와 부자 ,문화의 진기록 등 약간의 틀을 잡아서 소개해주고 있고 목차의 제목을 통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궁금한 제목을 골라보라고 하니 '가장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렸던 왕', '71년 동안 꼬박꼬박 일기를 쓴 사람', '나라까지도 살 수 있었던 부자',' 서양보다 먼저 날았던 우리 비행기의 정체'등이었다. 사실 이 뿐만 아니라 제목을 보고 페이지를 찾아 들추게 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기는 하다 .
일주일에 3번 일기쓰기도 힘들다고 한 큰 아이는 71년 동안 꼬박꼬박 일기를 썼다는 정원용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일기 쓰는 것도 습관처럼 몸에 배었으니 얼마나 근면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인지 알겠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니 네 명의 왕을 모시며 오랫동안 벼슬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119세까지 살면서 93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고구려 태조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나라를 세운 시조에게 태조라는 칭호를 붙이나 고구려의 태조왕은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리고 고구려를 발전시켰기에 백성들이 우러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연소 병조판서는? 남이 장군.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가 돈다고 주장한 조선시대 사람은? 김석문
우리나라 최초로 외국에 나간 여성은 ? 리진
단지 목차만 불러도 퀴즈가 되는 역사의 진기록 이야기가 담겨있는 재미난 책이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도록 본문의 내용은 3쪽정도로 하고 하단에는 진기록의 주인공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담고 마지막 네쪽에는 만화컷이나 일기, 신문, 토론글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보충정보를 담았다.
역사책이라고 해서 꼭 어렵고 부담스러울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부담없이 읽으면서 역사 속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 볼 수 있다면 아이들은 역사를 좀더 흥미롭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초등5학년 사회 시간에 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역사책을 읽는 연령대가 더 낮아질 듯한데 이 책은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흥미로운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