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1~4 세트 - 전4권 - 시즌 1
민 지음, 백승훈 그림 / 네오카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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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설은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툰을 소설책으로 낸 것이라고 한다. [통]이라는 낯선 단어는 부산 사투리로 '짱'을 뜻한단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짱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정우라를 고교생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었다. 이번에는 정말 작가의 웹툰을 인터넷 상이 아닌 책으로 보게 된 것이다. 우선 아이들 손아귀에 있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웹상이 아닌 종이로 만나는 책의 형태라서 반갑기는 하다.

 

 

책의 삽화와는 달리 글과 그림의 작가가 다르게 표기된다. 웹툰  스토리 작가로써의 필명 민이 글, 백승훈의 그림으로 되어 있다. 책표지의 인물보다 훨씬 날카롭고 무섭게 표현되어 있었다.

그림 작가 백승훈은 액션물을 주로 그리는 작가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선도 굵고 남성적이며 아주 강한 느낌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책에서 상상하던 정우와 친구들이 훨씬 강하게 표현되었다. 상상했던 것보다 그 이상이라고 할까?

 

인물에 대한 궁금증 다음에 궁금했던 것은 바로 싸우는 장면들이다. 책에서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액션씬이 많이 표현된다. 정우는 그 어떤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싸움의 고수로 표현되는 장면들이 많으니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될 지 정말 궁금했다.

수많은 서사 대신 '퍽'과 '팍' 그리고 선 굵은 그림으로 그 모든 것을 대신하는게 웹툰의 매력인가 보다. 싸우는 장면은 글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게 생동감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했던 인물은 바로 정우를 학교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애쓰던 여선생님이다. 정우때문에 끌려가서 죽게되는 인물인데 그림으로는 어떻게 그려지나 했는데 끔찍했던 장면은 생각보다 유하게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정우와 친구들의 모습이다. 학교를 완전히 떠나게 된 이들의 이야기가 4권에서 끝나니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는 2부에서는 정우의 학교 밖에서의 통으로서의 모습이 그려질 듯하다. 학교밖에서의 싸움은 얼마나 더 거칠고 잔인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과 그림은 확실히 다르다. 소설로 먼저 읽고 카툰으로 보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기는 하다. 거친거 외에 더 많은 게 담기면 좋을텐데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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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8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상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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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모두 자신의 삶에 충실했다>

 

부끄럽게도 [어린왕자]로 유명한 생 텍쥐페리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서로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인용하던 [어린왕자]가 유일하게 만난 생 텍쥐페리의 작품이었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통해서 그가 어린왕자에 나온 비행기 조종사처럼 실제로도 비행조종사라는 직업을 가졌던 인물이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고 [야간비행]이라는 작품에서의 주인공처럼 비행기와 함께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고는 있었다. 단지 거기까지였다. 그의 작품 세계가 주는 이미지는 오로지 [어린왕자] 하나였는데 마흔 줄이 넘어서야 그의 또다른 작품인 [야간비행]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요즘 책도 좋지만 고전이나 명작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깊이나 던져주는 생각의 물음이 단답형이거나 너무 잊혀지기 쉬운 가벼운 것들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인 듯하다. 나 역시 학창시절에 읽었던 문학작품이 아주 오랫동안 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푸른숲주니어의 징검다리 클래식은 아이들이 무겁고 버거울까바 다가가기를 꺼려하는 문학작품을 좀더 손쉽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시리즈라고 생각된다. 사실 어려서는 배경지식 없이 무조건 읽기만 하면서 그시대적 배경이나 문학적 가치를 모르고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배경지식을 갖는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리즈는 너무도 친절하게 작가나 작품, 당시의 배경에 대해서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작품 말미에 담긴 정보를 통해서 어른들도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이 작품은 분량도 적고 스토리라인도 간단하다. 2차대전직후 모든 비행사들이 새로운 노선을 찾기 위해서 모험아닌 모험을 했어야 했고 두려움을 뚫고 야간비행을 행했어야 하는 때였다. 당시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것을 경험했던 생 텍쥐페리는 명령을 내리는 상관인 리비에르와 명령을 받고 비행하는 조종사 파비행을 등장시킨다. 이 둘을 통해서 공익과 개인의 행복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고 당시 자신의 상관이면서 롤모델이었던 디디에 도라를 리비에르에 투영시키면서 묵묵히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 하는 상관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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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요즘은 정말 더워더워 소리가 절로 납니다. 이제는 정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듯해요. 아이들 방학도 시작되었고 어디 가볼까 하다가도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고 싶네요. 이럴 때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재미난 책 읽는 것만한 피서가 어디 있을까요?^^

 

 

우연히 이 프로그램 보고 깜짝 놀랐어요. 주부 9단이라고 불릴 만한 평범한 주부들이 나와서 나름의 비법을 공개하고 전문가로부터 확인을 받고 하는데 정말 배울 것들이 많더라구요, 보면서 저도 모르게 공책에 메모를 하면서 봤어요.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 햇는데 나왔네요. 올 여름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찜!!

 

너무 더운 여름, 아이들의 방학, 이럴 때 아이스크림 레시피만큼 유혹적인게 또 있을까요? 집에서 건강에 좋은 천연 아이스크림 샤베트 만드는 법이 있다니 정말 궁금한 책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 팔찌를 만드는 분 블로그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집에서 조금만 배우면 이쁜 나만의 팔찌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걸 딸과 엄마가 함께 한다면 정말 그만이겠네요. 정말 배우고 싶어서 찜합니다.

 

 

요즘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죠. 사회는 급변하고 너무도 다양한 직업이 공존하는데 아직까지도 교사나 의사, 판검사만 말하는 아이들은 없겠죠? 예전의 직업부터 오늘날의 직업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니 어린이와 어른에게 모두 도움이 될 책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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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4-08-0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직업 납시오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 찜한 책인데^^
 
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소설보다는 영화가 나을 듯>

 

책을 읽으면서 책읽는데도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시간을 투자해서 읽은 책이 예상치 못한 감동을 주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면 정말 최상의 의미 있는 시간투자가 된다. 그리고 이런 의미나 감동을 찾지는 못해도 유쾌상쾌한 웃음을 던져주는 것도 정말 좋은 시간이라고 할만하다. 그런데 어떤 책은 읽으면서 그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약간 후자쪽에 속한다고 할까?

 

저자의 필명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대중작곡가로 유명한 용감한 형제와 너무도 유사한 용감한 자매란다. 필명을 쓰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선입견없이 작품을 대하게 하거나 혹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에 마음껏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빼어난 미모 때문에 선입견 없게 하고자 필명을 택했다고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후자쪽이 강한 듯하다.

 

도대체 예상할 수 없는 제목 <줄리아나 1997>의 부제는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란다. 일기라고 하면 아주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속내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40줄에 선 유부녀가 공개한단다.

 

줄리아나는 잘나가는 이대언니들이 학교를 다니던 동안에 자주 찾던 클럽이다. 자유롭게 음주가무를 즐기고 남자들을 만나면서 일명 이대언니들로 잘 나가는 '줄리아나 오자매'로 불리던 다섯명의 중년의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아직도 '이대생'이라는 타이틀이 이렇게 필요할 줄은 몰랐다. 잘나간다는  설정에 이대생은 한 몫을 차지한다고 작가는 설정했는가 보다. 잘 놀던 언니들의 중년이 어떤지 그것을 보여주는데 대부분이 불륜으로 꽉 차 있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했다. 마치 중년에 읽는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보여주려는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지연이 남편의 외도를 경험했다고는 하나 그것이 모든 불륜의 타당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특히 처음 만났던 수현과 주고받는 문자대화는 너무 유치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지연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정말 난감했다.

 

나름의 반전을 꽤하지만 이 역시 작품에서는 꼬일대로 꼬인 불륜의 마지막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작품을 읽으면서 소설화 되기보다는 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정도로 마무리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싶었다. 이러한 내용의 영화들이 적잖이 있고 그에 기대는 면도 있다. 19금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주어야 할 부분을 자세한 글로 표현하고 주인공이 보여주는 대부분의  심리는 너무 얕아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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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084 라임 틴틴 스쿨 1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박종대 옮김 / 라임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의 환경은 결국 현재의 몫>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는 단순한 sf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먼 미래를 다루고 지금과는 다른 환경에서 뭔가 벌어진다면 대다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내 예상과 달리 이 이야기는 미래를 다루는 것은 맞지만 현재와의 연관성을 깊게 살린 소설이며 현재와 미래의 연동속에서 우려되는 미래의 환경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sf냄새를 풍기는 환경소설이라고 하면 되려나?

 

사실 작품을 읽는 초반에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 혼동되었다. 말하는 화자는 달라지는데 번갈아 교차되는 시점과 시대가 달랐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읽다보면 그 화자가 현재의 인물과 미래의 인물이 교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이 인물들은 관계가 전혀 없는 인물이 아니라 서로에게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주인공은 16살에서 17살이 되는 소녀 노라이다. 인형의 집의 노라를 연상시키는 똑같은 이름. 인형의 집에서 노라가 기존의 관습을 깨고자 한 인물이라면 이 작품에서 노라는 현재의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래 시점의 주인공은 재미있게도 노라의 증손녀인 노바이다. 미래에서도 할머니가 된 노라가 등장하지만 전적으로 노바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된다. 똑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를 묵묵히 보여주고 고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다.

 

현재의 노라는 환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하나씩 느껴가고 환경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는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노바는 사실 독자 입장에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파트였다. 2084년의 지구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막화는 물론이고 전쟁이 아닌 기후 때문에 이동하는 난민이  생긴다는 설정은 예상밖이라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자동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그리고 제트기를 타면서 문명의 이기를 누리던 사람들이 결국 모두 모든 것이  사라진 문명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설정은 지금 모든 것을 누리는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미래의 경고이기도 하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고 증조할머니, 곧 현재의 노라가 준 진홍빛의 루비 반지가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로 설정되는 연결고리가 소설적인 흥미를 더한다. 소설적인 재미를 다른 소설과 비교하기 보다는 환경소설로 이러한 독특한 구성과 설정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정말 조사를 많이 했구나 싶은 대목이 다수 등장한다. 마치 환경에 대한 인문학서적을 읽는 듯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만큰 관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통계나 철학이 의미 있게 전달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인 한 부분을 말하자면 윤리학의 중요한 황금률이라 불리는 '상호성의 원칙'에 대한 기술이다. 남이 나에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역으로 나 역시 남에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는 단절된 것이 아니고 상호 연동된 것이기에 우리는 이 상호성의 원칙에 의해 미래의 사회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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