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희망이다>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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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희망이다 - 혼돈의 시대, 한국의 지성 12인에게 길을 묻다
김수행 외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6월
평점 :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하자]
어느 순간에 희망을 말하는 것이 가장 가슴에 와 닿을까? 아마도 이 12명의 비주류인들은 그 때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시사 in의 정기구독자는 아니지만 시국이 뒤숭숭한 이 때에 이 잡지를 때때로 사서 보게 되었다. 제대로 입을 열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방송과 지면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때에 우리는 모두 지금의 정치, 경제 상황을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10년만에 정권을 다시 찾은 한나라당은 과거로의 역행을 마다하지 않고 많은 미디어법을 비롯해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용산참사의 일 등에 대해서 다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 배웠다..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어떻게 민중의 목소리를 이렇게 외면할 수가 있는지 정말 한심할 뿐이다.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과의 왜냐하면 그들은 정권이 아닌 민중의 편에 서기에 사사건건 감시하고 요구하고 그러면서 절충과 조화를 찾아가는게 그들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운동이나 환경운동 등을 하는 사람들이 갖은 비리와 연류되었다고 하면서 하나둘씩 도마위에 오르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2009년이 아닌 1980년대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오늘 아침에는 유럽과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이 거의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공산품 ,그리고 유럽에서 대거 수입하게 되는 것은 돼지고기와 와인이라고 한다. 그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축산업가는 눈물 짓고 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대기업은 웃겠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쪽만 보지 말라는 이도 있지만 미국이든 유럽이든 수입되는 것은 늘 쌀과 고기이기에 이를 재배하고 기르는 농가와 축산업가의 시름을 어떻게 왜면하겠는가. 그에 대응하는 대책을 제대로만 마련해 준다면야 이런 시름을 떨칠수도 있으련만...
그러나 이 책의 12명의 사람들은 경제도 바닥이고, 정치판도 과거로 역행한다고 하는 이 즈음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의구심을 갖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푸념대신 행동을, 아니라고 외면하기 보다는 꾸준한 관심을 갖고, 그리고 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현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우리의 교육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듯이 우리 정치판도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은 자명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노래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절망에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희망이라는 말..
가슴에 되새기면서 오늘도 희망을 이야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