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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잃은 실내화
이완 지음, 송교성 그림 / 현암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정말 내게 필요한 물건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기]
요즘 아이들은 정말 풍요롭게 산다. 생활이 편리하고 발달했기에 필요한 물건은 정말 손쉽게 구한다. 또한 많은 자녀를 낳지 않기에 부족함 없이 키우고자 하는 부모 마음도 풍요로운 생활에 한몫을 하기도 한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기 보다는 유행을 따라가면서 구하게 되는 물건도 많고 쉽게 잃어버리고 새로 사게되는 물건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버려지는 많은 물건은 못쓰게 되는 물건이 아니라 주인에게 버려진 물건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버려진 물건들은 말만 할 수 있다면 이 책에서처럼 수도없는 불만은 토로해 낼지 모르겠다.
더러운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오염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우리가 편리하게 쓰는 물건들의 대부분은 그 만큼의 환경오염을 담보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물건을 많이 쓰는 것은 그만큼 환경오염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버려진 물건들의 불만을 통해 미안한 마음도 갖고,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땅에 묻히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깨끗해지는 지도 알게 된다. 아이들에게 분리수거의 필요성 아나바다 운동의 필요성을 저절로 가르쳐주면서 또 한가지 잊지 말고 일러줄 말이 생각난다.
물건을 살 때는 '정말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일까?'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이다. 매번 잊지 않고 그 생각을 한다면 충동에 의한 불필요한 구입도 줄 것이고, 구입한 물건에 대해서는 애착을 갖고 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작은 생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더 큰 아이들로 자랄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