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틀릴 수 없는 중학영문법 내신 4200제 1 - 예비 중학생~ 중 1학년용 중학영문법 내신 4200제 1
오용민 지음 / 키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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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문법 공부하는 딸에게 딱이야~]

 

 

 

영어공부에 문법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어느정도일까? 과거에는 일본교육 그대로 문법만 줄창했던 재미없는 영어시간이었지만 지금 영어교육은 많이 달라졌다. 어려서부터 영어동화와 노래, 챈트 등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문법으로 다가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자~ 초등학교 중저학년 때 이렇게 여러가지 액티비티와 동화를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많은 문장을 만났다면 좀더 영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문법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나 역시 큰 아이와 초등 6학년 때까지 원서읽기와 영화보기로 공부를 해오다가 6학년 겨울무렵부터 문법을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 책 표지에 예비중학생~중1학년용이라는 문구가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문법 설명이 너무 어렵고 길지 않다는 점이다. 설명이 간결하고 명확하기 때문에 요점이 잘 정리된 느낌이 든다. 그 요즘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는 바로 아래 나온 문제를 통해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렇게 푸는 문제가 모두 4200제나 된다니 알게 모르게 문제를 통해서 많이 배우겠구나 싶다.

 

또한 설명 중에 아이들 눈에 딱 뜨이기 쉽도록 도표로 정리해 놓은 것들이 많이 보인다. 동사의 변형과 시제, 축약 등등 꼭 알아야 하는데 책을 덮으면 혼동되는 것들이 도표화 되어 있으니 기억하기도 쉽고 다시 찾아보기도 쉽다. 이렇게 공부를 한 다음 각 파트가 끝나면 리뷰문제풀이를 통해 그동안 배운 파트를 복습해보게 된다.

 

부록편에는 어휘력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표가 실려있다. 접미사나 접두사가 갖는 의미를 알려주고 ,동의어와 반의어도 도표로 정리되었고 확인문제까지 실려있다.

 

영어를 좀 공부하고 나면 어김없이 해야 하는 문법과 어휘력 확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특히나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데 사용하기 좋은 교재로 톡톡히 제몫을 할 것 같다. 우리 딸도 이걸로 영문법 잡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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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그리스로마 신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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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에 아이들의 호기심이 반짝]

 

서양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미술사이든 세계사이든 모두 이 둘을 떠나서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접할 기회가 많다. 어린아이들이 볼 수 있는 만화부터 동화책까지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다. 이번 책을 구지 선택한 이유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명화와 함께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명화가 있는데 알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이다. 명화집을 볼 때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게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이 책은 눈높이가 낮춰져 있어서 초등중학년 정도의 아이들부터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명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관된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몇해전에 진행되었던 루브르 박물관 전에서 보았단 푸시케와 에로스의 그림을 다시 보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명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전해듣는 것 외에 이 책 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 자료가 정말 많다. 늘 혼동되는 신들의 이름이 그리스와 로마 신화 속에서 어떻게 다른지 도표로 나와있는 것도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계의 이름이 그리스 로마 신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도표도 있다.

 

예상하지 못한 자료가 많아서 엄마가 구지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에 눈을 반짝일 듯하다. 아이들에게 알려주겠다고 스스로 외울 아이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여하튼 책의 내용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한가지 제목이 좀더 서정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부가 되는~이라는 어감보다 더 나은 건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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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 교과서와 함께 읽는 20세기사
최재호 지음 / 창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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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살아있는  세계사 ]

 

 

역사는 누구에 의해서 어떤 시점으로 기술되는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그동안 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배워왔던 세계사는 서구 열강에 의해서 기술된 강대국의 세계사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관심을 갖지 않으면 학창시절 배움으로 끝~이라고 해버릴 사람들이 어찌 없다고 할까? 나역시 그랬으니 말이다.

 

그러나 역사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현대 세계 흐름에 귀기울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 시발점이 어디일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하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배웠던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수학에서 집합만 수도 없이 하고 한국사에서 고대사만 수도없이 하고 세계사에서 문명의 발상지만 수도 없이 했던 것에서 벗어나 20세기 현대사를 먼저 본 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서양인에 의해 기술된 세계사를 번역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교사들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점이다. 현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죽어있는 교육이 아니라 살아있는 교육을 위해 세계정세에도 관심을 갖는 교사들에 의해 쓰였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접할 수 있었다.

 

현대사의 흐름이 커다란 그림처럼 그려진다. 식민지 정책을 벌여가는 서구 열강에 의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이 조각조각 나뉘어지는 과정이 비참하게 여겨지기까지 한다. 어떻게 나뉘어서 누구에 의해 통치되었는가가 지금 현재까지도 그 나라의 역사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나눌 곳이 없을 때까지 나누다가 벌어진 일이 세계대전이다.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뒤로 나고 종전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누구에서 무엇을 나누어주는가 이권다툼이 진행되는 과정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다. 세계의 주요 분쟁 지역 중의 하나인 팔레스타인 지역이 1차대전 중 영국의 무책임한 입방아에서 시작되었음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랍인들에게는 맥마흔선언, 유대인들에게는 밸푸어 선언을 하면서 중복 약속을 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지금까지도 분쟁을 하게 되는 주요한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세계대공황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로 인해 국가가 경제에 개입하는 수정자본주의의 등장, 또 다른 권력다툼의 양상으로 등장한 냉전체제, 이러한 과정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제3세계 국가들의 독립적인 목소리, 새롭게 등장하는 신자유주의에 의해서 힘들어지는 제3세계의 또다른 모습 ...

 

그동안 세계사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세계정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세기의 흐름을 잡아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무척 마음에 든다.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오히려 현재를 알고 싶어하거나 세계사에 관심있는 성인들에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묵힌 세계사가 아닌 살아있는 세계사를 접한 느낌이다.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고 세계사를 한번 훑은 다음에는 이 책을 꼭 권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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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베이비시터 사계절 1318 문고 65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 김영미 옮김 / 사계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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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시작과 끝에는 늘 가족이]

 

 

올해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다. 축하한다~라고 하면서 작년보다 가슴이 더 두근거리는 것은 숨길 수 없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한층 예민해지는 아이들 때문에 아이들의 행동과 말, 감정변화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더불어 청소년 소설에도 전보다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된다.

 

작품 속의 주인공인 에밀리앵은 최신 컴퓨터를 장만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에도 맞지 않는 베이비시터를 시작한다. 이런 걸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에밀리엥은 오히려 모른다는 이유로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보니 베이비시터로는 자격이 점점 쌓여가는 아이가 된다. 물론 자기는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아이를 돌봐주고 알바비를 받는다는 것에서 좀더 나아가 에밀리앵은 자신이 돌보는 아이에게 가족애와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은 돌보던 아이를 데리고 쌩하니 이사를 가버리는 사람들로 인해 산산조각이 되고 만다. 아무리 애쓰고 돌봐주어도 결국 가족으로 남는 것은 자신의 진짜 가족인 엄마 뿐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그렇다고 에밀리앵과 엄마의 사이가 원만한 것은 아니다. 이혼을 하고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동안 에밀리앵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생각때문에 에밀리앵이 베이비씨터를 하던 아이들에게 더 애정을 갖고 돌봐주었는지 모르겠다.

 

마음아픈 이별을 뒤로 하고 베이비시터 대신 얻은 불어과외 알바에서 에밀리앵은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의 여자친구 소개로 만난 친척 아망딘느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겨 버리고 만다. 예쁜 외모와는 달리 나쁜 손버릇을 가지고 있는 아망딘느에게 이용당하는 일을 겪고서야 정신차리고 멋지게 복수를 한다. 그렇다고 이래저래 상처받은 에밀리앵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급기야 욱하는 마음에 향수까지 훔치는 일을 벌이고야 하는데~~

 

에밀리앵이 겪는 일들을 지켜보는 과정이 아슬아슬하고 안타까운 것은 사춘기 아이들 특유의 감정이 듬뿍 실려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것은 에밀리앵을 대하는 엄마의 감정과 변화였던 것 같다. 물건을 훔친 자신의 아들을 혼내는 대신 물건값을 지불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려는 변화가 인상적이다. 남들이 뭐라든 자신의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와 새로운 소통을 하려한다.

 

그 다음 에밀리앵 삶은 어땠을까?를 구지 생각해보자면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갈 거라는 믿음이 드는데 아마도 마지막 엄마의 변화와도 연관이 되는 듯하다. 처음은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한 알바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가족을 찾는 과정으로 마무리되는 걸 보면 아이들의 방황의 끝과 시작에는 늘 가족이 있는 듯하다. 이제 방황입문을 시작한 딸을 보면서 난 시작과 끝이되어줄 가족으로 자리를 잘 잡고 있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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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걸음 창비청소년문학 35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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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을 향해 걷자]

 

 

 

웨이사이드 학교 시리즈를 딸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작품명만 알고 있었지 사실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저자인 루이스 쌔커를 먼저 알아본 것은 딸아이이다. 구덩이나 웨이사이드 학교를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작은 발걸음>은 내가 처음 만나본 루이스 쌔커의 작품이었다.

 

구덩이를 파야만 하는 벌을 받고 있는 익숙하지 않은 소년이 있다. 일명 겨드랑이라는 독특한 별명으로 불리는 흑인 소년 시어도어 존슨. 존슨의 또 다른 친구인 엑스레이는 '초록호수 캠프'라는 소년원에서 만난 사이이다. 이 둘은 뭔가 특별한 일을 벌이는데 유명한 흑인 소녀 가수 카이라 공연의 티켓을 파는 일이다. 공연 문화도 낯설고 우리와는 다른 정서라서 책을 읽으면서 감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우선 어떤 내용이 전개되는지 감을 잡고 나니 인물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공 겨드랑이는 소년원에 다녀온 흑인 소년이다. 유색인종 차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리는 현대사회라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뿌리깊게 남아있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책속 여기저기에 슬며시 드러난다. 백인 소녀 지니와 키이라의 공연에 갔을 때 지니가 발작을 일으키자 마약을 투여했다는 오해를 받는 장면이 그러하다.

 

전과자인 흑인 소년과 친구가 되는 백인 소녀 지니에 대한 설정도 특이하다. 평범한 백인 소녀가 아닌 발작을 일으키는 장애를 안고 있는 소녀이다. 주인공 겨드랑이와 지니 모두 흑인,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을 안고 있는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둘이 척척 통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은 바로 이런 약점을 서로 이해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이라 여겨진다.

 

책속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인물인 유명한 흑인소녀가수 키이라가 있다. 유명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의부에게 상업적으로 이용당하고 개인적인 기쁨이라고는 누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너무나 곪을 대로 곪은 또 하나의 성장기 소녀인 것이다.

 

저마다 하나의 사회적 약점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낯설지만 재미있었다. 무겁고 칙칙하기 보다는 경쾌한 톤으로 꾸미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든다. 아마도 이런 느낌 때문에 아이도 루이스 쌔커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마지막 카이라의 노래를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작은 발걸음을 옮기겠다는 가사는 이 책이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그 자리에 멈춰 서기보다는 작은 발걸음으로라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작가의 전작인 <구덩이>라는 작품에서 많은 부분이 연관된다고 하는데 전작이 궁금해진다. 순서가 뒤바뀌기는 했지만 구덩이를 통해 루이스 쌔커를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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