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읽기와 필사 - 국가와 국민의 약속, 헌법 읽고 쓰기
대한민국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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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에 대해서 들춰볼 날이 있을까 했는데 내란의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헌법 전문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우리집에도 대한민국 헌법 한 권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만나게 된 좋은 책이 있어 한 권 소개합니다. 읽어도 좋지만 필사를 해보면 그 뜻을 좀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헌법 읽기와 필사>라는 책을 권해 봅니다.

헌법 전문을 읽기 전에 우리나라 헌법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그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1945년 8월15일 광복을 하고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를 통해 헌법을 만들고 7월17일 제헌헌법을 공포하게 되죠. 헌법은 지금까지 총 9차개헌을 했으며 지금의 헌법은 1987년 6월항쟁을 통해 직선제 개헌을 하게 된 9차 개헌 헌법이라고 합니다. 헌법 전문에 보면 1987년 10월 29일 개정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답니다.

목차를 살피면 총 10장으로 되어 있고 헌법 개정을 하게 되면 개정 항목이 따로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답니다.


역시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제 1조 1항과 2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늘 알고 있던 문구이기는 한데 작년 20024년 12월 3일 대통령이 직접 게엄령을 선포했던 친위구대타 내란의 시대를 겪으면서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다시금 되집어 보게 하는 헌법 전문이었답니다. 하나씩 읽고 필사하면서 헌법으로 지켜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가의 위대함을 다시금 마음 속에 담아보고 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제가 제일 먼저 읽고 필사를 하고, 그 다음은 아이들도 한 번씩 필사를 시켜볼까 합니다.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책은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가족이 함께 필사를 하고 집에 소장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읽기와 필사>를 통해 헌법을 접하면서 다시 시작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응원합니다.


#대한민국헌법 #필사책 #헌법필사 #헌법읽기와필사 #헌법책공부 #헌법책읽기 #헌법책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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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노영희의 기록 - 명태균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정치를 뒤흔들었나?
노영희.정정현 지음, 안중걸 그림 / 답(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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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문화 강국이라는 말을 듣는 대한민국에서 2024년 12월3일 상상할 수도 없은 일이 일어났다. 대통령 윤석열이 한밤중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온 국민은 생방송으로 계엄의 현장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내란 종식을 기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정치에 관심없던 사람까지 강제로 정치 공부, 헌법 공부를 하게 만들었다는 웃지 못할 일을 마주하면서 우리는 왜?라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정치를 잘 모르던 사람인데 말년 휴가를 나온 아들과 계엄의 밤을 지새면서 이러한 상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윤석열 전대통령은 왜 계엄령을 선포했을까?그 원인을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명태균이라는 정치브로커와 맞닿게 된다. 명태균이 누구이고 명태균게이트가 뭔지 그 실상을 변호사 노영희의 기록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처음 명태균 게이트를 처음 고발하게 된 사람은 강해경 씨이다. 노영희 변호사는 강해경씨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브로커 명태균의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러다가 참 우습게도 명태균이 노영희 변호사를 만나기를 요청해서 구속 수감 상태에서 둘은 몇차례 만나기도 한다. 그러다 지금은 명태균이 노영희 변호사를 고소한 상태지만 말이다.

노영희 변호사는 명태균을 통해서 정치인들이 한 자리 차지하고 공천을 받기 위해서 끝임없이 줄을 대는 유착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유튜브 방송에서 비상계엄부터 지금의 상황까지 상식을 벗어난 법 해석과 검찰의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낱낱이 알려주는 터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접하는 중이다.

이 책은 노영희 변호사와 정정현이 대담을 하듯 인터뷰를 하듯 풀이된 책이다.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작금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서 마치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명태균 게이트와 같은 일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 정당과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 철학이나 정책이 없이 인맥과 정보, 여론에 의존하다 보니 이렇게 정치브로커와 자꾸 엮이는 사태가 일어난다고 말이다. 얼마나 쉽게 여론을 조작하고 움직이는지 그 실체를 알고 나면 국민이 깨어있지 않으면 여론의 노예가 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챕터마다 삽화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궁금해 하던 노영희 변호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노영희 변호사 너무 똑똑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중을 향해 진실을 전하는 스피커들의 삽화가 조금 있는데 참 익숙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힘든 시기를 함께 해서 그런지 이들이 참 반가웠다. 이들이 없었다면 공중파만을 통해서는 제대로 된 진실을 알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내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그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호도했던 이들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는 때가 왔다. 내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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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처음 일본어 - 일본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박다겸.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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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히라가나 가다카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 일본순사를 연상하게 하는 아주 무서운 나이든 선생님 덕분에 매일 손등 맞아가면서 배웠지만 즐겁지 않았던 기억에 일본어는 배우기 싫은 제2외국어가 되어 버렸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본 만화나 영화를 통해서 웬만한 생활표현은 다 알고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난 책을 통해서 하나씩 다시 배우는 방법을 택합니다. 


하루 10분씩 공부한다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된 책 <하루 10분 처음 일본어>는 하루에 10분 투자, 그리고 매일 공부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외국어는 한꺼번에 왕창 하는 공부법보다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시죠? 

책의 구성을 살피면 하루 10분 100일 공부하는 플랜이고 개념체크, 오늘의 학습 내용익히기, 회화, 퀴즈, 종합연습문제, 처음 토크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음원이나 워크북, 문법표 등을 MP3음원 혹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큐알코드가 제공된답니다. 

에피소드1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음과 모음에 해당하는 히라가나와 가다카나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답니다. 재미난 것은 글자를 익히기 쉽도록 그림에서 연상되도록 하는 방법이네요. 여하튼 문자부터 배우게 되는데 반드시 큐알코드를 통해서 원어민 발음까지 익히면 좋답니다 . 다음 에피소드부터 명사, 동사 등 문법적 구성에 따라서 다양한 단어와 표현을 익히게 되어 있답니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각 파트에서 배운 것에 대한 종합연습문제 풀이와 처음 TALK TALK 로 간단한 일본 기초 회화가 소개된답니다. 

일본어를 배우는 가장 기초적인 서적으로 만든 거라서 기초부터 탄탄히 그리고 부담없이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랍니다. 



마지막에는 히라가나와 가다카나를 직접 쓰면서 연습할 수 있는 따라쓰기 노트가 제공되니 이쁘게 따라 써 보세요.

일본어를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부담되지 않게 하루에 조금씩 공부하면서 따라 올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할 책이 될 거 같네요. 이 책을 끝내면 어떤 단계를 공부해야 하는지 소개되어 있으니 속도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일본어를 익힐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올 가을에는 딸과 일본 소도시 자유여행을 꿈꾸면서  올해의 목표는 일본어 배우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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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공화국 - 법은 정의보다는 출세의 수단이었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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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작년 12월 3일 대한민국에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12월3일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을 맞이하는 순간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습니다. 아들이 말년 휴가를 나와서 집에 있는데 헬기가 국회에 날아들고 탱크가 서울로 진입하는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을 조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시민들의 힘으로 헌재의 대통령탄핵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이제는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했지만 작금의 현실은 모든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거리레 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즈음에 마주하게 된 강준만 작가의 <법조공화국>에 눈길이 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배우고 알던 민주주의와 헌법이 부정당하는 듯한 현실에서 검찰 뿐 아니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준만이라는 작가의 책을 한 권쯤은 읽어본 이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시대에 맞춰 발빠르게 나온 이 책은 법조인이 장악한 한국정치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락별로 나뉘어 있고 소제목이 있어서 궁금한 부분의 글을 골라서 읽기도 좋습니다.

지은이가 법조공화국이라 부르는 이유는 검찰공화국보다 더 확대해서 법률과 관련된 많은 이들을 모아서 지칭하면서 그 문제점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공부 잘 하는 자녀를 키우기 원하는데 그 문제점도 지적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이고 학벌이 좋은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는 점에 대한 지적도 우리의 교육과 편견에 대한 문제점도 되짚어 보게 됩니다. 죽어라 공부를 해서 사법시험만 패스하면 달라지는 대우에 어떤 이들은 삶에 대한 경험이 지독히도 부족한, 또 어떤 이들은 권위주의적인 인식에 쩌들어 법의 잣대를 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문제를 접하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도 대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알 수는 있습니다. 법에 무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현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때보다 헌법에 댛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법조공화국의 다양한 사건과 문제점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요즘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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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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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원고 교사였던 언니를 기억하며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현직 교사가 영어로 먼저 집필해서 해외에 출간되고 클롬비아 대학의 한국문학 수업 교재로 선정된 소설이라고 합니다. 국내보다 국외에서 먼저 소개되고 알려져 국내에 소개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세월호의 전복, 476명의 승객과 선원 가운데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 중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등학교의 아이들과 선생님이 250여명 죽음을 맞은 정말 끔찍한 사건입니다. 당시 뉴스를 보면서 설마 금방 구출하겠지 했는데 왜 더딘지 이해할 수 없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뉴스로 보는 앞에서 배의 침몰과 많은 이들의 죽음을 보았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세월호로 인한 이별 뒤에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한 권이 출간되어서 소개합니다.

책의 출간일을 보니 2024년 12월 중순무렵이네요. 언니를 떠나 보낸 후 언니처럼 교사가 된 작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살아있다면 꽃같은 청춘을 보내야 했을 많은 이들이 떠올라 너무 가슴 아프네요.

책의 내용은 남겨진 이가 언니의 발자취를 따라 흔적을 더듬으면서 언니의 삶은 더듬어 가는 내용입니다. 약속되지 않은 불안한 미래를 안고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던 언니, 그 불안감과 어린 시절 잃은 동생을 가슴에 안고 살면서 병원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던 모습, 그리고 선생님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갔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갑자기 접하게 된 세월호 침몰 소식, 많은 이들이 팽목항에 모여 간절히 생사 소식을 기다리던 모습도 그려진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함께 안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 예나 지금이나 들게 되더군요. 우리의 세상은 나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사라져간 넋을 위로하며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태원참사, 그리고 작금의 게엄령과 같은 말도 안되는 사건을 접하면서 고개를 떨구게 되네요.

더디 가지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세월호로 사라져간 넋과 그 후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노란 리본을 다시금 꺼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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