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ventures of Pinocchio (Paperback)
Carlo Collodi / CreateSpace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 만화로도 좋은 기억이 있었지만, 거짓말 하면 코가 길어지고, 진짜 사람이 되고 싶어하고, 상어 뱃 속에서 제페토를 다시 만난다는 단편적인 부분들만 기억하고 있던 피노키오 이야기.

제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신선한 부분은 도입부분에서 제페토 할아버지가 친구랑 다투는 장면이었네요. 전 제페토 할아버지는 그저 부성애로 가득 찬 인자한 분인 줄 알았는데, 피노키오를 만들게 되는 생명력 있는 나무를 가지기 전에 원래 임자였던 친구랑 다투는데 어쩜 그리 할아버지들 모습이 귀엽던지요.

또, 중간 중간 위트가 많이 보이는 것이 돋보였습니다. 정말 아는 이야기인데도 피노키오는 모든 동물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게 신기하고, 또 곤경에 처하거나 잘못된 것을 선택할 때, 주위에 나타나서 말을 거는 동물들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에 의젓한 모습으로 아빠 제페토를 돌보며 다른 사람을 위해 가진 걸 모두 기꺼이 내놓는 진짜 사람이 되는 모습은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사랑, 정직, 감사, 우리 삶에 가장 기초가 되고 또 전부가 되는 이러한 가치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피노키오의 모습은 꼭 그게 아이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어리숙하고 마음이 약하고 유혹에 약한 사람을, 제페토와 요정, 말하는 귀뚜라미 같은 부류와 고양이, 여우, 판사, 장난감 나라에 애들 속여서 데려가서 팔았던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이용하고 뺏는 나쁜 어른을 나타내고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 주변을 스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하지만 진짜 사람이라 불릴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진짜 사람’이 되어야 할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이 보이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추억을, 아직도 진짜 사람이 되지 못한 수많은 이들이 읽어야할 고전동화책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이 세상은 전혀 순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세상은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아직도 동심에 젖어 철이 안든 ‘어른이’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내 인생을 바꾼 365일 동안의 감사일기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저널리스트이자 ‘퍼레이드’의 전직 편집장인 제니스 캐플런은 1년 동안 '감사 프로젝트'를 실천하며 살기로 하고 심리학자, 교수, 의사, 철학자, 유명인, 지인 등에게 '감사'와 관련된 조언을 구하며 감사의 가치를 발견하고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됩니다. 책에서는 결혼, 사랑, 가족, 돈, 몸과 마음 등 삶의 여러 측면이 감사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1년 동안 직접 경험한 결과들에 대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감사를 이야기 할 때는 자신을 향한 '감사하다' 보다는 타인을 향한 '감사합니다'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과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감사하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엄마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보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처럼. 타인을 향한 감사는 물론 당연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감사도 중요합니다.

타인에게는 습관처럼 베풀고 얘기하는 감사의 마음이 왜 자신에게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요? 더구나 타인에게 얘기하는 감사는 예의상, 관습상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작 가장 가까운 나자신에게는 감사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 책의 감사 주인공 역시 '나'자신입니다. 내가 내 주변 환경에 대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나와 연결된 사람들에 대해 감사하고, 그 감사로 인해 내가 변하기 시작하면 내 주변사람들에게까지 감사의 영향이 미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행복보다 감사의 감정이 더 오래 기억되고 지속되는 상위 개념의 감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선물이나 경험 때문에 정말 행복했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기도 하지만, 같은 경험이라도 감사를 느낀 경험이나 자신에게 감사를 전해 준 사람과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또한, 감사의 범위는 끝이 없습니다. 거리의 풀 한 포기에도 감사할 수 있고, 지각하지 않도록 제시간에 맞춰 온 버스에도 감사할 수 있고, 마음을 울리는 음악에도 감사할 수 있고,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굳이 나의 조건과 환경을 비교 집단에 견주어 인위적인 감사를 느끼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충분히 느끼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보다는 내가 나으니까'가 아니라 '나라서' '나니까' 있는 그대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고난이 찾아오기도 하고, 슬프고 화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감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또 찾아야합니다. 힘들 때일수록 감사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놔야 그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어 언젠가는 감사의 열매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해야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나는 어떤 감정들로 보냈는지, 얼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하고 또 표현했었는지 돌아보며, 내년에는 감사일기를 실천해보는 것을 목표로 세워 봐야겠습니다.

 

p30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자연스럽게 문제와 위험에 안테나를 세우는 성향을 지녔지만, 본능의 초점을 다시 맞추려는, 하루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소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런 요소를 발견하기 어려울 때는 하루를 재구성할 방법을 찾는다.

p38 우리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할 수 있는가? 이것은 중요하지만 어려운 질문이다.

p56 특정한 사건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중요하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 고맙다고 말할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문제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p60 가장 좋은 관계는 “늘 우중충한 날씨가 아닌 뇌우와 화창한 날이 번갈아 발생하는 날씨 같은 관계”, 감정적인 계산을 하는 것은 결혼 생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p65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데 중요한 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반응뿐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p86 우리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거나 의존할 수 있고, 자신의 운명을 완전히 주도하지 못하며, 때로는 외부 상황에 취약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완전한 자기 의존이라는 신화를 거부하지 못한다면 삶의 진정한 행복을 아마 느끼지 못할 겁니다. 만일 우리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그 도움에 감사하는 열린 마음을 키우지 못한다면 만족스러운 삶은 요원할 것입니다.

p103 다양한 영역의 연구 결과들은 인식의 힘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믿으면 사실상 그것은 현실이 된다.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우리의 마음은 여느 진통제보다 강력한 화학 물질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더 좋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p116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지 마라. 지금 가진 것이 한 때는 간절히 바라던 것이었음을 기억하라.

p131 "사람들은 물건을 소유할 때보다 경험을 할 때 더 감사를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 식사나 직접 관람한 멋진 연주회나 즐거웠던 휴가를 떠올리면 돈을 유용하게 잘 썼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낄 가능성이 훨씬 큰 것입니다."

좀 더 본질적이고 좀 더 가치 있는 것에서 지속적인 행복이 우러나온다. 그리고 지속적인 행복은 삶에 대한 감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p146 대상이 없는 감사란 자신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며 기복이 있는 인생에 행복해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p163 운의 일부는 그저 주변 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데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리고 운의 또다른 일부는 자신이 운이 좋다고 믿는 데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렇게 믿어야 주변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에 자신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이 잘 풀릴 때 감사를 느낄 가능성이 큰데 우리 스스로 일이 잘 풀리게 만들 수 있다.

p172 리는 누가 봐도 좋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더라도 자신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한다. 내게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를 누릴 수 있으니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감사다.

p180 운의 일부는 그저 주변 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데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리고 운의 또 다른 일부는 자신이 운이 좋다고 믿는 데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렇게 믿어야 주변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에 자신이 노출 된다는 것이다.

p187 많은 돈을 원하고 그 돈을 손에 쥐려고 가능한 모든 일을 하는 것을 그동안 당연하게 여긴 듯하다. 하지만 돈이 측정 수단의 기능을 잃었고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지 못한다면 돈은 막강한 힘을 잃은 셈이었다.

p196 음 단계를 고민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해야 감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고민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p198 의식적으로 감사하는 연습을 하는 사람들에겐 목표의식과 성취욕이 생긴다고 했다.

p220 자신의 직업에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일만큼이나 쉽지 않다. 누구나 직업에든 배우자에게든 과도하게 복잡한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p249 "우리가 진정 물어야 할 질문은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을 누릴 수 있을까? 지금 어떤 점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가? 같은 것이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인정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항상 존재하거든요

p260 운동을 할 때 혈액에서 증가되는 엔도르핀은 두뇌로 전달된다. 운동할 때 세르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 전달 물질들도 활성화되어 우리의 마음에 마법을 부린다.

p266 감사, 사랑, 연민의 호르몬이 몸 안을 돌면 백혈구는 위험 요소가 없고 상황이 좋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이때 백혈구 수가 줄어들고 염증성 분자의 수도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진다.

p.297 미켈란젤로 “내 영혼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 없이는 천국에 이르는 계단을 찾지 못하네.”

p302 겉으로는 불운처럼 보이는 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감사해야 한다."때로 인생이 여러분의 뒤통수를 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세요."

p324 감사할 때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이 77퍼센트 커진다.

p327 감사는 온갖 것에서 선함을 찾는 한 방법이다.

p360 나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느낀 것은 ‘의도적인 감사’고 나쁜 상황 ‘때문에’ 감사를 느끼는 것은 ‘반응적인 감사’다. 이는 난관 그 자체를 보상하게 만들어줄 가치를 찾는 무의식적인 반응이다.

p401 감사란 곧 태도다.

p410 인간은 일단 어떤 선택을 내리면 생각보다 만족감을 못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학창시절 문제아였는데, 신경끄기를 통해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작가의 삶을 통해 일어난 일들, 변화된 과정을 통해 '신경끄기란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가 늘 그렇듯이, '나는 이렇게 해서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당신도 한번 해보세요.' 이런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주변에 있는 모든 일에 신경을 쓰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유한한 자원을 가진 인간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때 잘못된 선택. 즉 신경을 써왔던 것에 후회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치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신경을 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여기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짜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모르는데 있죠.

이 책은 우리들이 경험하는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꾸어 놓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이 아니라,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5가지 가치를 이렇게 말합니다.

첫번째 가치는 강한 책임감입니다.

당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누구의 잘못이든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때로 억울하고,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외치고 싶은 순간에도 당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이 100%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고, 언제든 실수하고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믿음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당신은 독선주의 허세꾼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실패입니다.

우리 모두가 겪기를 두려워하지만 겪을 수 밖에 없는 것. 그 실패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입니다. 결점과 실수를 기꺼이 발견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발전합니다.

네번째는 거절입니

당신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거절을 통해 내 삶에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가치는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입니다.

조금은 멀고 추상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죽음을 깊이 숙고해본 뒤에야 비로소 다른 모든 가치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역발상적인 접근방법이 신선해서가 아니라,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인생을 달관하지 않고는 생각을 정리하기 힘든 경지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신경을 끄고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목표를 세우기에만 급급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새해가 되면 또다시 새로운 것을 계획하기만 했었고, 한해가 지나가는 연말이 되면 또다시 성취하지 못한 것에 질책과 후회를 하곤 했습니다.

이제는 포기할 것과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내년에는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으로 연말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10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뭘 포기해야 하는지' 모르는 거다

p12 단언컨데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31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p39 우리 삶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잘 하지 않는 질문들이 있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왜냐면 행복에는 투쟁이 따르기 때문이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p61 따지고 보면 모두가 특별하다는 말은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실제로 어떤 자격이 있고 없는지를 따져보는 대신, 저 주장을 덥석 문 뒤 더 많은 것을 바란다.

p70 따라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0과 1의 나열은 수많은 정보 중 0.0001%에 속하는 극히 예외적인 것들 뿐이다

p82 자기의 정체성을 좁고 희귀한 것으로 규정할수록, 더 많은 삶의 요소들이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단순하고 일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규정하라.

p94 문제가 생기는 건 필연적이겠지만, 문제의 의미는 필연적이지 않다. 문제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사고 방식과 평가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p99 우리는 유인원이다. 스스로를 유명 디자이너의 신발을 신고 오븐토스터를 사용하는 엄청 세련된 존재로 여기지만 우리는 그저 정교하게 꾸며진 유인원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유인원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지위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해 평가하느냐 아니냐는 질문거리도 못 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지 묻는 것이다.

p106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습관이 들면, 삶에는 문제가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를 부정하면 문제를 풀어 행복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된다. 문제는 삶에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따라서 문제를 피하다 보면, 우리는 무의미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p115 쓰라린 기분을 느낄 것인가, 솟구치는 기운을 느낄 것인가. 둘 사이를 가르는 건,'이건 내 선택이니 내 책임이다'라는 마음가짐이다.

p119 명심하라, 외부 환경이 어떠하건 간에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 책임이다.

p123 우리는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p152 너 자신을 믿어",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 우리는 이런 달콤한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듣는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자신을 덜 믿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자신의 의도와 동기를 더 많이 의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란 항상 틀리기 마련이라면, 자신의 믿음과 가정을 꼼꼼히 따져가며 자신을 의심하는 것 외에 발전하기 위한 논리적인 방법이 달리 있겠는가?

p186 '뭐라도 해'원리는 우물쭈물하는 버릇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일단 그렇게 해 보고 결과가 어떤지 지켜보라.

때로는 그렇게만 해도 눈덩이를 굴릴 수 있을 거다. 그런 행동만으로도 계속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정신적 자극의 동기가 될 수 있으며, 동기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행동은 언제나 손이 닿는 곳에 있다. 그저 뭐라도 하는 걸 성공의 기준으로 받아들인다면, 실패조차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p213 직관에 완전히 반하는 내 발견은 몰입 안에 자유와 해방이 있다는 것이다.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택해 집중하고 정신 사납게 하는 온갖 대안을 거부함으로써 난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것을 얻었다. 몰입할 때 자유를 얻는 까닭은 더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p230 삶을 살아가며 나름의 가치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이 단순한 사실이 이미 당신을 아름답고 성공적이며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SNS상의 온라인활동이 활발해진 지금, 대부분의 게시글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자신의 불행을 알리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때로는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유난스럽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나는 이만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라고 남과 경쟁하듯이 글을 올리는 듯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피드백에 중독된듯 자신의 좋은 모습, 행복한 모습과 이야기들로 자신의 세상을 포장하고,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요?

우리는 행복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얻고자 하지만 행복이라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바로 그 ‘행복’이라는 그 자체에 대해서 보여줌으로써 그 속에서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 그 방안을 도출해 내고 있습니다.

책의 시작은 저자가 행복의 대해 책을 쓰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의료사고로 아들 알리를 잃고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녹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하기 24시간 전, 아들이 금식으로 갈증에 대한 반성을 물부족 국가에 물을 공급해주며 아들 알리의 죽음을 부정적인 의미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알리가 미소 지을 수 있는 사건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행복방정식이 존재하며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결국 행복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누구가 아닌, 나의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며,두려움과 맞서는 힘이 삶의 행복을 밝히게 된다고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행복 훈련을 위해 '6-7-5'라는 숫자 세 개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

즉, 6가지 큰 환상을 깨뜨려라 (생각. 자아. 지식. 시간. 통제. 두려움)

우리를 혼돈 상태에 빠뜨리며,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저해한다. 이 환상들을 꿰뚫어 보는 순간, 우리 앞을 가로막던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맑아진다. 그때부터 우리는 행복을 더욱 자주 경험하게 된다.

7가지 맹점을 바로잡아라 (여과, 추정, 예측, 기억, 분류, 감정, 과장)

우리 뇌를 처리하는 방법에 영향을 끼치며, 현실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려는 우리 노력을 방해한다. 뇌의 비관적인 성향과 결합되며 인간의 생존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나 쓸데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한다.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움켜잡아라 (지금, 변화, 사랑, 죽음, 설계)

우리가 진실에 근거한다면 생각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것도 우리 행복을 방해하지 못하는, 더없이 평화로운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외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는 행복 상태를 넘어, 영원히 환희를 누리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나의 행복을 대하는 '결정은 당신 몫이다'라고 말합니다.결국 행복은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인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그 기준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은 타인이 아닙니다. 오직 자신만의 기준에서 진정한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인지하고 깨닫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각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공식들을 익혀볼 수 있었고 다시한번 행복에 대한 관점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p43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건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태도'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p58 어떤 환상에 사로잡히면 행복 방정식을 풀려고 노력해봐야 소용없다. 삶은 신경조차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욱 혼란스럽게 변한다. 따라서 우리는 운명적으로 불행하게 지낼 수밖에 없다는 또 하나의 잘못된 환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고통은 끈질기게 지속되고, 더욱 깊어진다.

p86 과제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재에 집중하는 힘은 무척 유용한 기능이다

p102 두뇌라는 경이로운 기계도 한 번에 하나밖에 해낼 수 없다

p138 누구도 모두를 즐겁게 해줄 수는 없다. 진짜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내고, 그들을 더 가까이 끌어들여라. 주변 사람 모두가 당신에게 중요한 존재는 아니다. ... 너 자신이 돼라. 남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말고. ... 옷을 벗고 가면을 벗어라. 모든 껍데기를 떨쳐내고 진짜 당신을 사랑하라.

p173 세상에는 전적으로 좋은 것도 없고 전적으로 나쁜 것도 없다.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p210 그런데도 당신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의 ‘행동’이고 하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p219 어느 경우에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내 행동과 내 마음가짐이 전부다

p238 삶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삶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우리가 경험해 보는 것이다.

p298 진실이 당신의 데이트를 확실히 성공으로 이끌지는 못하더라고 행복 방정식을 해결할 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p306 나는 어떤 특정한 의견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기 어려우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쪽을 믿고 선택한다. 내 의견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없지만,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쪽을 선택하는 건 결코 훌륭한 결정이 아니다...'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쪽을 믿고 선택하라'는 '행복을 위한 황금률'을 따르라. 그쪽이 진실에 더 가까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p331 극단은 우리를 피폐하게 만든다. 일을 너무 많이 하면 삶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일을 너무 적게 하면 무가치한 존재라는 자괴감에 시달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면 결국에는 지루해지고 말다툼하게 되지만, 거꾸로 너무 적은 시간을 보내면 둘의 관계가 멀어진다. 말이 많으면 남의 말을 듣지 않게 되고, 반대로 말이 지나치게 적으면 당신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오해받기 십상이다.

p336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야망을 재조정해보라! 더 나아지고 싶다면 '내려다보라!' 열심히 일하고 성장하며 세상을 바꿔라. 하지만 자신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라. 당신이 갖지 않은 것을 탐내지 마라. 당신이 갖지 않은 것은 무한히 많다. ... 당신보다 적게 가진 수십억의 인구를 내려다보라. 그렇다. 수십억이다

p379 우리 인간의 물리적 형체는 물리적 우주의 한계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우주에서는 한 조각의 시공간에 알리의 사망과 나의 탄생이 동시에 담길 수 있다. 그 조각의 실재적 관찰자는 우주보다 앞서는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시공간의 범위 밖에 존재해야 한다. 실재적 당신과 실재적 나는 물리적 형체 밖에서 '오랜 삶'의 연속체로서 살아가기 때문에 '시간의 화살'을 초월한다

p443 이 책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더라도 ‘우리 삶에 무작위는 없다’라는 사실은 기억하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이름을 알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은 힘이 약한 다윗이 강한 골리앗과 싸워서 이겼다는 사실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 때문에 인상 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기기 불가능한 싸움이나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상황을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다른 저서들이 저자의 생각을 나타낸다면 자신은 객관적인 수치로, 다른 이들이 나무를 본다면 자신은 숲을 보는 식이죠.

 

​다윗과 골리앗은 약자가 강자를 이긴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무엇하나 앞서는 게 없었던 다윗이, 무엇하나 뒤지는 게 없었던 골리앗을 이긴 것입니다. 이러한 결말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귀결되는데, 저자는 철저하게 특유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고대 병사체계, 무기체계 등을 비롯하여 성경문구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의 주장을 어필할 수 있을만한 증거들을 모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이 밖에도 2차세계 대전 전후 영국의 상황, 북아일랜드의 폭동 등의 사건들에 자신의 주장을 덧입힘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합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맞서는 행동이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잘못 해석하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든 사회이든 더 강하고, 더 좋고, 더 부유한 것이 반드시 강점이 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 1부를 읽으면서 깨닫게 됩니다.

보통 약자는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약자가 자신의 약함을 강점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 그 약점은 더는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자의 경우에는 힘이 무한한 것이 아니라 힘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그 힘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결론적으로 겉으로 보기에 강하게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강한 것이 아니고, 겉으로 보기에 약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약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고 강자와 약자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 깨지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우리는 단점은 피해야 할 약점이며 역경이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로 '바람직한 역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고난으로 보이는 상황이 오히려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제 2부에 언급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을 발전시켜온 수많은 가치와 힘은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골리앗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목적의식이 분명했던 약하게만 보이는 다윗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P28 "다윗의 승산에 회의적이었던 것은 다윗은 작고 골리앗은 컸기 때문이었다, 사울은 육체적 완력의 관점에서 힘을 생각했다. 힘이 다른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공 기존 규칙을 깨고 육체적 완력을 속도와 기습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그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치 "로마인 이야기"에 등장하여, 로마군대를 격파하고, 로마 본토까지 진격하는 한니발의 모습이 떠올랐다. 인적이나 물적으로 부족했던 한니발의 군대는 빠른 기마병을 중심으로 로마군대를 무찌른 모습 말이다.

p30 다윗은 용기와 믿음으로 사기충전해 골리앗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골리앗은 무엇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지에 깜깜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간파하기에는 너무 크고 느리며, 시야가 흐릿했던 그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잘못 말해왔다. [다윗과 골리앗]은 이런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p39-40 우리는 실제로 별 쓸모가 없는 것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현실 속에서 우리를 더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은 쓸모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p95 인상파가 남긴 교훈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보다 더 나은 때와 장소가 있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주변부 세계의 아웃사이더라는 명백한 단점이 전혀 단점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중의 눈에 띄는 가시성을 얻는 것과 살롱이 주는 영예를 비교해보았고, 창작의 자유를 누리는 것과 심사단에 의해 선별되는 것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큰 연못은 대가가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P107 "중요한 것은 교실안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자신이 똑똑하다고 느끼느냐 하는 것이다"

P108 "동료들이 더 똑똑할수록 자신은 더 바보처럼 느껴진다. 바보처럼 느껴질수록 과학 전공을 중도 포기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p141 필요해서 배우는 것은 쉽게 배우게 된 것보다 필연적으로 더욱 강력하기 때문이다.

p210 아무것도 잃을 게 없을 때 뜻하지 않은 자유가 온다.

p317 힘을 가진 자는 보이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 약자도 보기보다 약하지 않다.

p323 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정당성의 문제를 낳고, 정당성이 없는 힘은 항복이 아닌 반항을 낳는다

p325 소나무는 성장하면서 점점 굵어지고, 아마도 나 또한 그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