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monade War (Paperback) The Lemonade War Series (Paperback) 1
Davies, Jacqueline 지음 / Sandpiper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인 4학년짜리 남자 아이, 에반은 대인관계 지능성향이 강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하고 사교성이 뛰어납니다. 여동생 제스는 그만큼 사교성은 없지만 수학논리적 지능성향이 강해 셈이 빠르고 상술이 기발합니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2학년인 제스가 4학년으로 월반을 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남매가 함께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게 된 것에 대해, 제스는 기뻤지만, 오빠인 에반은 자존심이 상합니다. 사이 좋게 레모네이드를 팔던 두 아이의 사이는 틀어지고, 레모네이드를 누가 더 많이 파나 전쟁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남매 사이의 큰 싸움으로 이어지고, 내기를 합니다. 레모네이드를 팔고 100달러를 먼저 벌게 된 사람이 이깁니다. 그리고 이기는 사람은 모든 돈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에반은 부정 행위를 해서라도 이기기로 결심합니다.

남매 간의 긴장과 사랑이 섞여 있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 책의 여러 사건이 에반과 제시의 다른 관점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같은 사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남매는 자신들의 레모네이드 스탠드를 운영함으로써, 비용, 이윤, 경쟁, 심지어 값비싼 라이센스의 필요성까지 포함한 경제의 기본을 배웁니다. 이 책에는 손으로 그린 ​​수학 방정식이 포함된 여러 페이지가 있는데,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비즈니스(소규모기업활동, 레모네이드 사업)와 관련된 경제학을 시각화하고 캐릭터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관계에 있어서 배려와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요한 경제 개념 및 돈과 노동의 소중함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en My Name Was Keoko (Paperback, 미국판)
Park, Linda Sue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제강점기인 1940년, 열 살인 순희와 열세 살의 태열이 남매는 매일 학교에서 일본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수업을 받습니다. 어느 날 이름을 모두 일본식으로 고치라는 법령이 선포되자, 순희와 태열이는 각각 교코와 노부오라는 일본식 이름을 갖게 됩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무궁화는 물론 한국식 이름까지 없애버리려는 일본의 정책에 분개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을 너무도 싫어하는 삼촌이 갑자기 일본인들을 친절하게 대하자 혼란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일본 군인들에게 자전거를 빼앗긴 태열은 비행기에 매료돼 일본군 활주로 공사장 작업에 자원합니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던 삼촌은 멀리 떠나고 한밤중에 삼촌을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 일본군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18세가 된 태열은 삼촌을 체포하는 데 협조하라는 압력을 받게 되자 일본군에 자원입대합니다. 철저한 훈련 끝에 태율은 카미카제 조종사로 선정되지만, 곧이어 오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 달도 채 안되어 전쟁이 끝납니다.

두 주인공의 관점을 번갈아 가며 사용합니다. 선희는 1인칭 과거형을 사용하고, 태율은 1 인칭 현재형을 사용합니다. 선희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러한 성격을 보여주듯이, 과거형으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출신의 저자는 한국인 부모가 일제 시대에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분명히 영어책을 읽었는데, 한글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식 교육을 받은 사람일 텐데, 한국인 부모의 영향으로 한국식 사고가 많은 부분 점하고 있는 탓인지, 아버지는 권위적이며 가부장적인 느낌이 있고, 어머니는 다소 배제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뻥튀기를 사먹는 일, 정신이와 순희의 실뜨기 놀이 등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해 당시 한국의 상황을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도 검색해보면서, 제가 알아온 역사는 너무 단편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etters from Father Christmas : Centenary Edition (Hardcover) - '북극에서 온 편지' 원서
J. R. R. Tolkien / HarperCollins Publishers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마다 산타로부터 편지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한번 편지를 받고 다음 편지를 위해 1년을 다시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은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1920년부터 1943년 동안 J.R.R. Tolkien은 자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책은 Tolkien의 맏이가 3살 때부터 다른 자녀들에게 23년 동안 쓴 편지를 모은 것입니다

매년 12월 북극의 우표가 새겨진 봉투가 J.R.R. 톨킨의 아이들. 그 안에는 이상한 거미 같은 손글씨의 편지와 아름다운 색으로 그려진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북극에서의 삶과 놀라운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전달받습니다. 때로는 북극곰이 쓰고 때로는 엘프가 우아한 필기체로 글을 써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편지는 쓰여진 시기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11월에는 북극에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많이 바쁘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정말 아름답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 Tolkien은 이러한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버지가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보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매번 편지를 받고 산타에게 일어난 모든 모험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낄 수 있었고, 편지를 받은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는 산타를 믿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그러한 순수함을 잃어가지만, 잠시나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마법이 살아있는 이 책은 저를 무척이나 감성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글자의 내용과 어조에 따라 자라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확장되는 상상의 세계와 아이들의 성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편지 한두 개에 1년이 지나고 아이들은 자랍니다. 일부는 더 이상 편지를 받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편지를 John에게 보냅니다. 다음에는 John과 Michael에게, 다음에는 John, Michael 및 Christopher에게. 마지막으로 John, Michael, Christopher 및 Priscilla에게.

John은 자랍니다. 다음에는 Michael이 자랐습니다. 그리고 Christopher. 우리가 나이를 먹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된 마법은 되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서 Tolkien은 이것이 자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약간 씁쓸해졌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재능 있고 진지한 판타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Tolkien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편지들은 Tolkien이 판타지 소설가로 쓴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써 쓴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이 책은 무한한 가능성의 경이와 마법을 기억하도록 사랑하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enesis Begins Again (Paperback, Reprint) - 2020 Newbery Honor
Alicia D. Williams / Atheneum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세 살의 제네시스는 레지나와 친구들과 함께 방과 후에 어울리고 놀았습니다. 제네시스는 집에 도착하여 자신의 가족의 물건들이 거리에 나와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후, 반 친구들은 ‘제네시스를 싫어하는 10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목록을 줍니다. 목록에는 "그녀는 너무 흑인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항상 집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음주 문제가 있어요.” 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녀가 어두운 피부 (아이들은 Charcoal의 줄임말 인 Char라고 부름)와 머리카락에 대해 놀리는 방식을 싫어하는만큼 그녀의 모든 문제는 피부가 검은 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를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살에 레몬을 바르고, 요구르트에 거품을 내고, 심지어 표백제로 목욕을 하는 등 흑색피부를 밝게 하려고 합니다. 표백 크림을 주문하기 위해 어머니의 신용 카드를 훔치기도 합니다.

결국 그녀의 가족은 집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나 잠시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녀의 엄마는 할머니와 항상 싸웁니다.

어느날, 제네시스의 할머니는 아버지가 자신의 사위가 가족의 일부가 되어야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갈색 종이 봉지를 테스트(갈색봉지보다 피부색이 옅어야만 통과할 수 있음)로 사용했다고 설명합니다. 할머니는 그녀가 ‘백인 어머니처럼 밝은 피부로 태어나고 흑인 아버지처럼 어둡지 않은 채로 태어났다면 삶은 덜 복잡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네시스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이자 도박꾼입니다. 집에서 쫓겨난 이유도 그가 계속 도박을 하거나 돈을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종종 취해 져서 제네시스와 그녀의 엄마를 정서적, 언어적으로 학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체적으로 학대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좋은 사람’으로 묘사된다는 것입니다. 술에 취하면 그는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도 합니다. 제네시스의 어머니가 그와 사랑에 빠진 이유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그녀의 가족은 Farmington Acre의 집으로 이사합니다. 제네시스가 동네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자신이 모든 면에서 좋은 점이 있을 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녀가 소유하지 않았던 강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가수로서의 재능을 격려하는 선생님을 만나 오디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자기 수용과 성장을 향한 여정을 천천히 시작하며, 자신의 재능에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야기의 끝에서는 그녀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은혜와 확신으로 인생의 도전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보였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매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자 윌리엄스는 시간을 들여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배경 스토리를 만들어서 매우 믿을만하고 입체적으로 만들어내었습니다. 또한, 인종 차별이 유색 인종에서 다른 사람에게까지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또, 제네시스의 부모와 할머니를 묘사하면서 부모가 말로 자녀를 해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마디 사소한 말이라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녀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Queen's Gambit : Now a Major Netflix Drama (Paperback) - 넷플릭스 '퀸스 갬빗' 원작
Walter Tevis / Orion Publishing Co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장기나 바둑과 같은 개념으로 서양에는 체스가 있습니다. 체스는 왕과 왕이 싸우는 게임입니다. 빛과 어둠, 선과 악, 천사와 악마 등 적대적인 힘이 서로 겨루고 있는 싸움터로써의 현실세계를 의미합니다.

베스의 부모는 그녀가 8살 때 교통 사고로 사망합니다. 다른 마을의 고아원으로 보내집니다. 이 곳은 엄격한 가치를 지닌 기독교 단체가 운영하는 곳이었고, 아이들은 매일 진정제를 복용하고, 베스는 이것에 금새 중독됩니다. 그녀는 자신보다 4살 많은 졸린이라는 흑인 소녀와 친구가 되고, 고아원 지하실에서 수위인 샤빌에게 체스를 배웁니다. 곧 그녀는 머릿속에서 복잡한 게임을 시각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지 않아 그녀는 샤빌의 실력을 훨씬 넘어 섰습니다.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것을 꺼렸던 샤빌은 그녀의 끈기와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 후, 그녀를 고등학교 체스 클럽의 후원자인 Mr. Ganz에게 소개합니다. 그는 그녀에게 체스클럽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고 12명의 소년들을 동시에 플레이하고 패배시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휘틀리 부인에게 입양 된 후 본격적으로 체스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체스실력은 더욱 월등해지고 그랜드 마스터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 시작합니다. 18살에 미국 챔피언이 되지만, 양엄마의 죽음으로 점점 진정제와 알코올에 크게 의존합니다. 그 후, 그녀는 러시아의 체스마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러시아로 갑니다.

시리즈 전체를 이미 보았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 베스는 뛰어난 재능으로 빛을 발하지만, 체스에 대한 열정과 진정제에 대한 중독이라는 결함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체스 게임에 관한 소설이지만, 알지 못해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베스의 목표에 응원을 하게 되면서도, 후반부에서는 극도의 외로움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베스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고아소녀의 성장스토리가 주는 긍정적인 힘은 새롭고 흥미로웠고, 감동적인 우정, 사랑, 순수한 기쁨의 순간은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저자인 Tevis는 훌륭한 이야기를 전하는 천재적인 이야기꾼인 듯합니다.

체스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극도의 공격성을 요구하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전략이 요구되는 치열한 두뇌 플레이입니다. 말의 움직임은 현실세계와 그 속에서 개인이 가지는 모든 가능성의 실현을 상징합니다. 어떤 말을 움직일 것인지 선택은 자유이지만, 말을 움직임으로써 생기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즉 자유의지와 운명이 모두 들어있는 인생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수많은 천재들은 특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베스의 미래가 그렇게 우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체스영재의 발견, 성장, 고민, 시련, 극복의 모습을 잘 보여준 성장스토리로는 무난했지만 마지막 난적과 만나는 이야기는 밋밋한 점이 있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