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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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00일의 영국-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영국하면 영화들에서 보여지는 우중충한 날씨, 그러다 햇빛이 비치는 변화에 매력을 느끼는 나라. 아름다운 정원이 잘 가꾸어진 예쁜 이층집. 여유롭게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을 바라보거나 신문을 펼치고 있는 신사가 생각이 난다.

 

[500일의 영국]은 영어를 제대로 배워오자는 목표로 저자 윤정이 선택한 영국 워킹홀리데이. 500일동안 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지낸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상속의 영국을 편안하게 안내한다.

 

[500일의 영국]은 저자가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게 된 계기, 홈스테이, 영국 역사와 문화, 영국에서 일하기, 그리고 저자의 일상등을 내가 상상했던 영국의 모습에 더해 영국에서 직접 경험한 곳들,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와 만나는 사람들의 얘기를 하면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에세이다. 셜록홈즈나 해리포터등 소설속 배경이 되는 곳에 대한 곳에 대한 지식들, 영국만이 가진 여유로운 문화들을 소개하면서 한국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다른나라에 대한 역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설렘을 준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일이겠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경험하는 것도 좋다. 여행 가이드북이 아닌점을 참고하시길.

 

워킹홀리데이나 홈스테이 방법들에 대한 얘기를 자세하게 하지 않는다, 그저 영국에서 살면서 영국에 대해 발견한 것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한다.

 

이 가을 차분하게 앉아서 500일의 영국을 통해 잠시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도서내용 중>

 

p92. 나무 젓가락도 쓸만 했지만 쇠젓가락이 라면을 먹을 때 더 편하고 환경도 생각해서다. 만약 한국에서 영국으로 처음 오신다면 쇠젓가락 두둑이 챙겨 오시길!

 

p110. 그러다 메뉴를 고르면 이때부터 눈치게임이 시작된다. 영국식당에서 직원을 소리 높여 부르는 것은 거의 있어서는 안될 행위이다. 한번도 본적이 없다.

 

p126. 외국인이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하는 우리에 비해 영국에서는 외국인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외국이란 무엇인가? 국가 외부를 뜻한다. - 어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하나가 아니라고 말한다.

 

p178. 몇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걸 언젠가는 하기로 하고 몇시에 꼭 해야 한다는 계획은 잘 세우지 않는다. 덕분에 여행 계획이 틀어지 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지만 그것도 여행의 재미이자 묘미라고 생각한다.

 

p194. 한국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어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고 말한다.

 

p251. 상대가 어른이라고 너무 예의를 차리기 보다는 용기를 내서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되고 싶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500일의영국#윤정#세나북스#영국역사#영국문화#워킹홀리데이#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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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 - 이 새벽, 세상에 나서기 전 하나님과 둘만의 시간
김유진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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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웨이크-하나님과의 동행/신앙간증에세이

 

나는 내가 이 책을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는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항상 안타까워 하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오래전 직장에 다닐 때 누군가가 나에게 남들 다 발령받아 움직이는데 너는 무슨 빽이 있어 한 곳에서 근무하는 거야?”시샘 가득한 말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 나한테는 빽이 하나있지.”하면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인간적인 접근으로 본다면 나는 남들 하나쯤 가질 만한 빽은 하나도 없었다. 우습게도 나는 고민 하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는 내가 이기적이게도 신앙인으로서 참 게으르고 나태하다.

그러니 위에서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다.

 

저자 김유진 변호사는 자신의 신앙이 성장하고, 자신이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신앙적인 접근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무너지게 되는 많은 시간들이 오면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원망하는 말을 쏟아내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기도하고 기다리고, 방법을 찾아간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발자국이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기도하는 삶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현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라. 그리고 하나님과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라. 우리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 그 길에 어떤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저 믿고 의지하면 어느새 계획하신 그 길 위에 우리는 서 있게 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을 생각하며 나름 열심히 기도하다 어느순간 슬그머니 잊어버리는 나.

이책을 읽게 된 것은 다시 나를 부르시는 분의 뜻은 아닐까?

 

<도서내용 중>

 

p72. 아침에 눈을 뜰 때는 분명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주신 많은 선물 중 하나는 바로 오늘이다.

 

p107. 이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아무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아는 건 하나님뿐 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하나님께 내려놓아야 할 때였다,

 

p187. 완벽한 믿음을 가진 자가 아니어도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p211. 기도 응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게 느껴지더라도)견뎌낼 수 있을 만한 강도의 역경으로 우리를 훈련하고 계신건 아닌지, 짧은 인내의 끝에 상상할 수 없던 큰 은혜가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p276. 기도 때문에 평소에는 떠올리지도 못한 방법을 생각해 내고, 이를 실행할 용기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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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베어
주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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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판다 베어

 

[판다 베어]를 읽으면서 나는 왜 고독사, 우울증 이런 단어들이 떠오를까?

일상에서 지치고 힘든 많은 사람들.

분주하고 자신의 시간에 집중하는 현대인들.

그 속에 판다모습을 한 사람이 지나간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는 주인공이 판다의 얼굴로 변해 버린 극단적인 모습을 이야기 하지만 우리 곁에는 평범하지만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세계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주인공은 지치고 힘든 현재로 돌아오기를 선택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선택하는 일들이 결국 사람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주인공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감당하게 되는 일들을 표현한 것 같지만 무척 잔인하다. 다행인건 그 장면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주노 JUNO’는 고독한 곳에 긍정이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쓰고 있다고 소개한다. 코믹하면서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도 되고, 또 나 자신의 변화를 생각하게도 되는 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있다.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발견해도 화들짝 놀라게 되는데 판다로 변해버린 얼굴을 보게 된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

 

<줄거리 일부>

 

상사의 부당함에 불평도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혼자 밥을 먹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 주인공. 연인으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은 후 인스타그램 DM으로 [이상한 변화가 생기지 않았나요?]라는 이상한 문자를 받게 된다. 다음날, 주인공의 얼굴이 판다로 변했다. 이후 진이라는 여성으로부터 자신을 고쳐 줄 방법이 있다는 얘기에 그녀의 안내에 따라 어느 편의점 안 캐비넷 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가게 된다. 이곳은 동물머리를 한 인간들이 사는 세계. 이 이곳에서 갈매기 모습을 하고 갈사장이라 불리는 사람에게 자신이 이 세계에서 3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두가지 미션을 완료하고 세 번째 미션만 남은 상태. 이 세계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는 주인공. 그는 과연 어떻게 될까?.

 

<도서내용 중>

 



p187. “…… 동물 얼굴로 변하는 이유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그저 벽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하네.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없는 벽. 그 벽으로 인해 우리는 때론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돼. 하지만 인생은 그 길만 있는 게 아니라네. 분명 다른 길로 가도 우리는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네. 운이 좋으면 다른 길에서 또 다른 행운과 행복을 만날 수도 있고 말이야. 난 벽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그걸 알려주고 또 도와주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네.”

 

p194 “앞으로는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가세요.”

 

p204.“이제 자주 못 올 것 같아서. 자주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면 이제 아쉬움보다 안타까운 기분이야. 뭐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사정이 있을 테지만 말이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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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소복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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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 상담소에서 만나는 이들의 이야기에 웃고, 위로를 받고, 공감하게 되는 책.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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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소복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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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백오 상담소-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낡은 건물 2205. 사람들 사이에서 이백오 상담소라 불리는 곳이다. 그림을 그리다 우연히 만난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다 상담소의 문열 열게 되었다. 마녀가 쓸 법한 뽀족한 모자를 쓰고 상담하는 모습이 쾌 쿨하다.

명쾌한 정답은 아닐 수도 있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그 조언들을 가만히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이백오 상담소]10년만에 복간 (復刊)되어 나온 도서다. (복간이란 간행을 중지하거나 폐지하고 있던 출판물을 다시 간행함-지식백과) 복간은 출판사 입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한다. 만화책이어 가볍게 읽기 좋다.

 

주인공의 상담은 상담사로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게 상담의 전부다. 의뢰인의 고민을 그다지 고민스럽지 않게 말장난 하듯 툭툭 던진다.

 

[이백오 상담소][잘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거기에서 오는 위축감,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낀다. 사랑과 이별, 직장생활과 가족과의 관계등의 이야기들을 의뢰인 중심의 감정으로 건드린다. 위로가 될까 싶을 만큼 독하기도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들에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게 된다.

 

[이백오 상담소]에 나오는 인물들 역시 조금 엉뚱하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잠시 마음에 휴식을 할 수 있다. 그림도 내용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재미있다.

 

<도서내용 중>

 

p65. 그럼, 도대체 주말엔 뭘 해야 의미가 있는 겁니까?

 

p115. 당신이 바쁘다는건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p194. 섬에 리어카가 있다면 도시엔 자전거가 있죠. -자동차의 속도보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살아요.

 

p196. 바다가 그리우면 바다를 데리고와요. 다른사람들이 가진걸 나도 가질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p251. 혼자인 사람도 애인이 있는 사람도 어린이도 할아버지도 모두가 때때로 외롭다. 그러니 외로운 것은 괜찮은 일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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