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 최신 과학이 밝힌 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이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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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뇌 유형별 회복 탄력의 비밀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거라고?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어떤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면 일단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에 오만가지 상상과 해결 방안을 찾는다. 또 행복한 감정이 일어날 때도 가슴 한쪽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저절로 나온 것을 느끼면서도 마음이 불안하고 행복한거야 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뇌가 불안한 거라고? 이건 또 어떤 새로운 걸 알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인다.

 

임상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뇌 영상 전문가. 뇌의학과 행동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다니엘 G. 에이멘 (Daniel G. Amen)은 뇌 스캔 작업과 임상 사례 연구를 통해 뇌와 정신, 몸의 연결 고리를 입증한 데 이어, 신경과학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뇌 유형의 비밀을 밝혀냈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는 에이멘클리닉에서 수집한 뇌스캔 22만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냈다.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16가지 뇌 유형을 바탕으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주의력 결핍증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을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뭔가를 더 많이 가지면, 패스트푸드, 최신전자제품, 비디오게임, , 달콤한 간식과 디져트, 많은 돈)은 실제 행복과는 거리감이 있다.

 

부추김의 분자 도파민, 존중의 분자 세로토닌, 신뢰의 분자 옥시토신, 통증 완화의 분자 엔도르핀, 진정의 분자 가바, 평화의 분자 엔도카나비노이드, 위험의 분자 코르티솔등 많은 정보들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불행을 부르는 음식과 행복을 부르는 음식을 안내한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음식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건강을 챙기게 해줄 음식들이다. 다양하게 섭취하는 음식들에 대해 열량은 무척 중요하지만 적정한 수준이 행복함을 더하게 해준다. 물과 다양한 식품을 통해 적정의 수분을 섭취하자.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고품질 단백질로 기분이 좋아지는 신경화학물질 분비를 늘리자. 뇌기능의 최적화를 위한 건강한 지방은 꼭 필요하다. 우리가 다이어트할 때 피해야 할 식품중 탄수화물을 먼저 뽑는다. 그러나 뇌 건강을 위해 건강한 탄수화물 역시 필요하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성욕을 촉진하는 음식, 청정한 음식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음식에 관련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의미도 부여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 등도 함께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성이나 특질인 핵심가치를 명확히 밝히는 3단계를 소개한다. 자기에게 중요한 특성이나 특질이 무엇인지 확인하라. 당신이 존경하는 영웅을 떠올려보고 그들의 인생을 대표하는 가치를 적어보라.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를 검토하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를 기록하라.

 

저자는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에서 행복은 뇌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게 되는 분야가 다르고 어떤 상황에 따라 행복함을 느끼는 강도도 다르다는 것이다. 도서에는 행복을 좌우하는 5가지 기본 뇌유형(균형,즉흥,집요,예민,신중)11가지 복합 뇌유형을 설명한다.

 

불행에 대한 외부상황은 통제할 수 없으나 뇌를 바꿈으로써 자신이 행복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한 뇌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특별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방법들이다. 좋은 음식과 건강을 위한 활동, 긍정적인 사고 등등.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망각하는 것들이다. 더불어 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짚어준다. 결국 행복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일들에는 인간이 가진 특성, 혼자가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에 덴마크의 휘게, 네덜란드의 허젤리헤이트, 독일의 게뮈틀리히카이트 등 다른 나라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대표 단어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도 강하고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단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자신의 뇌 유형을 알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유형의 뇌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한다.

 

자신의 뇌 유형을 알기 위해 책 표지에 실린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검사할 수 있다. 얼마 소요되지 않았다.

내 경우 16가지 유형중 3. 집요하고 생각에 얽매이고, 상처를 담아 둔다고? 위험하네. 뒤끝이 있다는 거잖아 하며 다시한번 나를 살피게 된다.

 

MBTI 검사 유형처럼 내가 속해 있는 유형에 난 그런 사람이야 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자신이 속해 있는 관계에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있고, 현재보다 조금더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도서내용 중>

 

p21. 행복하려면 어느정도 불안이 필요하다. 적절한 불안은 더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p155. 어느 정도의 불안은 바람직하다. 균형을 유지한다면 불안은 안전을 보장한다. 불안할 때 우리 뇌는 어리석거나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대한 시험이나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건전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몰두하게 되고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된다.

 

p280. 인간인 우리에게는 자기 성찰 능력이 있다.- 마음에 이름을 붙이거나 자기 자신을 3인층으로 불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수다와 거리를 두면 현실과 빛을 끌어올려 우리 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p314. 현재에 충실한 마음가짐은 건강과 행복에 꼭 필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때 우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주변 세상과 이어진 채로 살아갈 수 있다., 머릿속에서 모든 생각을 비워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함께 있는 사람. 지금 겪고 있는 경험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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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6
하유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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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청소년소설 추천

 

우리는 대부분 삶을 리셋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시간을 되돌리면 멋지게, 근사하게, 똑똑하게 세상을 아주 잘 살아낼 자신이 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은 현실세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소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청소년 주인공 여름이 등장한다. 우연히 알게된 초기화 능력으로 매번 자신의 삶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초기화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꿀벌이 사라져 지구가 황폐화되고, 사랑하는 고양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거대 메뚜기와 좀비 바이러스의 출현 등 자신에게 다가오는 삶 역시 만만하지 않다.

 

주인공이 만나게 된 테리, 테리는 나이가 지긋하고, 자신도 인생 초기화 능력이 있지만 자신의 생을 끝까지 가보고 싶어한다. 이제 그럴때도 되었다는 말과 함께. 수 많은 삶을 살아내면서 테리가 내린 결론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의 소중함이지 않나 싶다.

 

저자 하유지의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청소년이 마주하게 되는 친구, 성적등 다양한 고민거리를 현실감 있게 풀어준다. 성적이 엉망이 되어 화난 김에 인생을 초기화 한 장면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그러고 싶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짠하다. 우리는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없으니.

 

소설에서는 인생을 초기화 할 때마다 다시 태어나 한글을 익혀야 하고, 구구단을 외워야 하는 등 삶을 결코 쉽게 풀어주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열심히 살아내는 시간을 부여한다. 그게 인생이니까.

 

여름은 친구 설아와의 만남을 통해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번 생을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것이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에 등장하는 이 우주의 주인공은 너야, 그러나 주인은 아니야라는 말에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인생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다른 삶을 선택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을까?

만약 이 우주가 책이라면 제목은 무엇이어야 할까라 질문하고 제목없음 이라고 말하는 테리. 우리의 우주에는 어떤 제목을 붙여야 할까. 역시 아직은 제목없음. 그러나 추후에는 어떤 근사한 제목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하지 않을까?

 

초기화 버튼인 운석을 없애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마주친 테리, 여름은 테리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그리고 여름은 다시 초기화 버튼을 누르게 될까?

 

청소년기에 있는 친구들에게 권한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를 통해 자신들의 우주를 심도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줄거리 일부>

 

88, 한여름에 태어난 주인공 채여름. 가족여행을 하던 중 코스모스 그룹이라 적혀 있는 명함을 발견한다. 그후 여름앞에 이상한 건물이 나타나고, 건물에 들어간 여름앞에 다비드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다가오는 꿀벌. 꿀벌은 인생을 초기와 할 수 있고, 얼마후 떨어진 유성을 찾아 스위치를 누르듯 발로 꾹 밟으면 인생 초기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꿈이라 생각한 여름은 커피심부름 길에 젤리벽을 마주하고 벽을 통과한 세상에는 꿀벌선장이 말한 것처럼 운석이 있고, 풀린 운동화 끈 때문에 넘어져 하필 유성을 밟아 버렸다. 깨어난 여름앞에 펼쳐진 세상은 꿀벌이 사라져 식량난이 심각한 세상이다. 여름은 다시 초기화를 시도하고..

 

<도서내용 중>

 

p40. “이 세상이 내 우주라면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제 책임인 건가요?”- “여름양에게 초기화 권한이 있다는 거지, 무슨 일이든 책임질 의무가 있다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물론 모든 걸 마음대로 할 권리도 없지요, 여름양은 이 우주의 주인공이지만 주인은 아니랍니다.”

 

p77. 중고등학생 때마다 초기화를 했으니 어른이 되어 본적은 한번도 없다. 세상은 엉망이었고 도무지 어른 같은 건 되고 싶지가 않다, 최장 기록은 열여덟살. 공부에 집착한 인생은 그때가 유일했던 것 같은데 1학기 기말고서를 마지차 콱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초기화. 이런 기억은 그나마 생과 생을 건너 조각조각 전달되는데 공부한 내용은 그것도 안된다. 태어날 때마다 가나다에 구구단부터 시작이니. 어휴,. 말을 말자. 어차피 공부에 진심인 성격도 아닌데.

 

p83. 생의 끝에 무엇이 기다릴지는 모르겠으나 몰라서 더 의미가 깊었다. 다른 생명들처럼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테리는 자신의 마지막이 어떤 빛깔과 냄새일지 궁금했다.

 

p161. 몇 년이 흘러 회사에서 쓸 인내심이 바닥났을 때, 운석을 밟는 것 말고도 인생을 초기화 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p180. 오지랖 부린 김에 한마디 더 보태자면요, 온 우주를 뒤져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생은 없을 거예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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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살 수 있습니다 1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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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지방간 다이어트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뱃살은 도톰해지고, 매번 이놈의 뱃살 빼야 한다고 다이어트 시작, 이라고 외치는데 도통 빠질 생각을 안한다.

구리하라 클리닉 도쿄 니혼바시 원장으로 일본에서 내장지방의 명의라고 알려진 구리하라 다케시의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7일만에 저절로 살빠지는 체질개선 건강법을 알려준다고? 과연 내 뱃살도 빠져줄까?

 

저자는 건강한 삶과 수명을 위해 뱃살을 빼라고 한다, 뱃살은 내장지방과 관련되어있고, 이는 건강상 우려스러운 요소로 작용한다.

 

BMI는 체중과 키로 계산하는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격지수로 체중//키로 계산된다. 연령별로 적정 체중을 구분해 준다. 나는 그래도 정상범위에 속하니 안심은 되네. 뱃살이 빠지면 지극히 정상범위에 속할 텐데 아쉽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간에 대해 짚어보자. 지방간은 간이 지방에 쌓이는 것으로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무턱대고 굶어도, 당질을 과다 섭취해도 지방간이 생긴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다이어트 효과는 볼 수 없고, 이를 방치하면 당뇨병 위험도를 높인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에서는 치주질환을 간과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살 빠지는 이닦는법, 좋은 칫솔을 통한 정확한 칫솔질 하는 방법등을 소개한다. 평소 잘 웃고, 잘 씹고, 자주 이야기하기를 통해 타액을 늘이는 것도 좋다.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빼놓지 말자.

 

단백질, 식이섬유, 수분, 당질순으로 식사를 하면 살빠지게 된다.

먹고 싶은걸 먹어라. 칼로리 계산하고 뭐 그런 어려운 건 못하는 나에게 너무 좋다. 그러나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라. 더불어 22시부터 새벽 2시사이는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는 BMALL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식사가 아닌 소화가 되는 시간이다. 카카오함량이 70%이상인 다크초콜릿 먹기, 진한 녹차 마시기, 당질 살짝 줄이기. 이것만으로도 충분이 뱃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운동량이 필요할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심한 운동보다는 천천히 걷기, 조깅같은 가볍고 긴시간 무리없이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몸에 산소를 공급해 주고, 근력운동이나 스쿼트 같은 순간적인 자극을 주는 무산소 운동을 적당히 병행해야 된다고 한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는 무겁지 않다. 글 보다는 큰 그림을 통한 이미지와 저자가 전하고 싶은 핵심키워드에 포인트를 주어 이해를 돕는다.

 

평소 알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이론을 통해 정리하고 저자가 전하는 방법들을 가볍게 전달하기에 독자 입장에서 쉽다,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도서내용 중>

 

p36. 중성지방은 중요한 비상용 에너지인 것이다. 이것이 부족해지면 몸이 기아상태로 착각하고 몸을 지키기 위해 체내의 중성지방을 간으로 보내려 한다. 그 결과 온몸의 지방이 간으로 몰려 지방간이 되는 것이다.

 

p50. 입 안에는 몇 백 종의 세균이 몇 천억 마리 살고 있는데, 장내와 마찬가지로 유익균도 있고 유해균도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입안의 유해균이 음식, 타액과 함께 장까지 내려가 장내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균 때문에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변비에 걸리기 쉽고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된다. 대사가 나빠지면 지방도 연소되지 않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된다. - 치주병은 지방간 및 당뇨병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

 

p67. 공복 시에 당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갑자기 상승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지방의 합성이 빨라지고, 그 결과 체내에 지방이 축적돼 살이 찌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p88. 식사는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 가장 좋은 것은 육류와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부터 먹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의 흡수를 방해하는 식이섬유부터 먹을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그럼 배가 불러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부족해지면 근육량이 줄어 지방이 잘 연소되지 않는다. 필요량을 확실하게 섭취하기 위해 처음에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포만감도 있어 당 섭취량을 억제할 수도 있다.

 

p112. 손쉽게 지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은 걷기이다. - 등은 똑바로 펴고 걷는다. - 보폭은 평소보다 넓혀 걷는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덛는 속도도 빨라진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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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김정훈 옮김 / 호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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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죽음이라는 주제 자체가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죽음이라는 주제에 직면하게 된다. 내가 알지도 못하고, 내가 알기도 전에 죽음이라는 것은 순간을 예고하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하고 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도 만만하지 않다.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매번 주어진 시간을 메꿔나가야 한다.

 

도서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음악학자인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의 저서로 깊이있고 철학적인 접근으로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설명을 한다. 우리는 저자가 전하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예의가 필요하고, 예를 차릴 때에는 그 사람의 과보다는 공을 생각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우리는 죽음을 대할 때 어떤 경우이든 약간의 충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는 신비로운, 어떤 신성함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에서 죽음에 대한 본질과 우리가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것, 나아가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우리가 해나가야 하는 것들에 대한 것까지 짚어낸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용의주도하게 준비할 수는 없다. 죽음은 보편적인 불행이고 확산된 병이라고 말한다. 질병을 대하는 자세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나아가 죽음과 관련된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가 죽음을 마주하게 하는 자세를 새롭게 한다.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라고 단정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서 죽음이 무가 아닌 이유를 말한다.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윤회나 다른 세상이 있음 또한 명확하게 알아내지 못하였지만 죽음 전에 우리의 삶, 그리고 죽음 이후에 남겨진 이들에게 주어진 의미들로 인해 완전 라고도 하지 않는다. 또한 죽음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야 말로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이자 신비로운 기회라고 말한다. 죽음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소멸시키지만 존재했던 사실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애에서 탄생은 받아들이면서 죽음은 회피하고 외면한다. 죽음이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회피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매번 경험하면서 익숙해지지도 않고, 마음에 불편함과 다양한 감정을 남긴다. 도서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에서는 죽음을 기이하고도 오랜 새로움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경험할 수 밖에 없지만 일인칭, 그리고 이인칭, 삼인칭 시점에서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죽음에 대한 시점을 살피게 한다.

 

저자가 풀어내는 죽음에 대해 읽다보면 나이들어 감과 죽음의 순간들이 조금 씁쓸함도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작과 끝 말고 존재했음에 집중하자라 말하는 저자의 말에 우리가 죽음보다는 삶에 더 집중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삶을 채워 나가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죽음의 신비는 우리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영역이다. 그저 소문으로, 여러사람의 경험(?)으로 그렇겠구나 하는 정도다. 두려운 것은 인간이 가지는 아주 근본적인 감정이다.

 

나는 어떤 자세로 죽음을 마주하게 될까. 애썼다, 수고했다, 참 열심히 잘 살아냈다 하고 스스로를 쓰담쓰담하면서 마주하고 싶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다. 글밥 또한 어마 무시하다. 하룻밤 꼴딱새우기에도 무리가 있어 조금 천천히 읽기로 했다. 조금씩 천천히. 저자가 펼쳐 놓고 있는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책은 그래야 한다.

 

<도서내용 중>

 

p37. 우리는 어느날, 우리가 장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신비로운 문제 속에 되레 자신이 장악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p88. 인간은 아프거나 서툴러서 혹은 무방비 해서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서말하자면 그 자체로 죽음을 당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인간이 죽는 존재인 것은 이렇거나 저래서가 아니고, 이런저런 점에서 어떠어떠한 측면에서가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본질적으로 단적으로 그냥 죽는 존재인 것입니다.

 

p160. 신은 시간성을, 즉 시간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부과했지만, 그것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고 일시적으로 자기를 실현하며 우리의 가능성을 현실화 하도록 허락합니다. 이시간을 사건과 일로 채우는 자유뿐만아니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시간의 경과를 우리 마음대로 줄이고 가속하는 모든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p193. 기억은 이미지를 그 물리적 대상에서 떼어서 우리에게 남깁니다. 그래서 기억이 모든 인간에게 시적 상태의 자연스로운 서곡인 것입니다. 과거 제조자인 시간, 지나쳐버림인 시간은 따라서 스스로 일종의 시를 발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견실하지 않은 시, 무력하고 열매 맺지 못하는 시, 작품이 되지 못하는 시입니다.

 

p208. 죽음이 오리라는 것은 알지만, 죽음이 무엇인지를 모르기에, ‘무엇이올지를 결국 모릅니다. 그리고 언제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올 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게다가 이 올 것이 도대체 무언가로 이루어져있기라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p2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한 인간의 행동은 일반적으로 그 명석함에 반비례합니다. 나는 모른다. 고로 아직 뭔가 할 것이 있다. 날짜를 우리가 모르는 덕분에, 우리의 삶에 바람이 통하고 확실한 죽음의 걱정이 가벼워져 숨을 쉴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행동파 인간은 그에게 남겨진 희망의 여지와, 그에게 운을 시험해 보기를 권하는 가능성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p315. 해가 거듭됨에 따라 늙는다는 의식은 전체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연령이 가리키는 대로 확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몸이 쇠약해짐에 따라, 가끔 드문드문 생기던 자각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p415. 이런점에서 모든 죽음은 가장 완만한 것조차도 비교적 급작스럽고 우발적인 죽음입니다. 모든 죽음은 어느 정도는 난폭한 죽음입니다. 아니 차라리 죽음은 난폭함 그자체입니다. 창조하는 이루어지라가 비존재를 존재로 만들 듯이, 죽음은 파괴하는 순간이니 말입니다.

 

p628. 죽음은 우리의 능력 너머에 있어 모든 기술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기술도 죽음 앞에서는 무력할 뿐입니다. 우리의 의료는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어떤 약도 듣지 않고 어떤 의학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병입니다. 절대적인 불치병인 것이죠.

 

~690()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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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9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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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등 자꾸만 그의 도서가 눈에 띄지만 제목에서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이 고개를 들고 번번히 다른 책에게 밀리는 도서중 하나. 그런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현대 자기계발서라고 불리는 많은 도서들의 내용들이 이 책에 다 들어 있다.

 

이 책을 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사람을 상대하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난 배움에 대한 욕구를 시작으로 9가지 방법을 안내함으로 도서를 시작한다. 그만큼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1912년 뉴욕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의 강의는 사례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실질적 기술들을 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936년에 출간되어 90주년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으로 선보인 도서다. 오랜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책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삶의 지혜를 주고 있다. 관계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필요하다면 다른 것 보다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사람은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다. 인간은 편견으로 가득차 있고, 자부심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인 동물이다. 또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이 많다. 다른 사람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을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럼에서 다른 사람이 내 말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라.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 공감.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기. 적을 만들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는 공감하는 걸 참 힘들어 한다. 나 역시 부정엄마이기에 공감보다는 다른 각도의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편하고 쉽다. 어찌보면 더 익숙하다. 매번 공감해 주자. 그렇게 해보자 하지만 번번히 그렇다.

 

우리는 칭찬해 인색하면 안된다. 주변의 인간관계와 연결된 수 많은 사람들을 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을 전함으로써 인간관계가 부드러워 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하는 것은 상대에 조금 무례한 거 아닌가? 진심이 담긴 칭찬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게 보게 하는 방법역시 어렵지 않다. 많이 웃고 행복한 사람인 듯 행동하라. 그리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나역시 사람의 이름이나 특이사항을 기억해 주면 상대는 자신을 알아주고 있다는 것에 기분 좋아했던 경험이 있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이나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7가지도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간과함에 인간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쉽고 편안하게 설명한다. 실용적인 해결책이 더해지기에 일상에서 적용해 봄에 어렵지 않다. 그리고 저자 역시 일상에서 실천하라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발견하게 한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관심이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다양한 관계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점더 긍정적이게 만들어 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특히 리더의 자세중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꺽지 마라는 부분이 예전에 모셨던 상사를 생각하게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큰소리 내면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질거라 생각하셨던 분이었는데. 그래서 나와 참 많이도 부딪쳤는데. 지금 잘 지내시려나. 나는 안그러려고 하는데 혹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닌가 뒤돌아 보게 된다.

 

인간관계의 정답은 그저 복잡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하지만 잊어버리고 있거나 아니면 모른 척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도서내용 중>

 

p78. 우리는 자녀나 친구, 직원의 신체 건강은 걱정하면서 왜 좀처럼 자존감은 신경써주지 않을까? 힘내라고 영양가 있는 음식은 만들어주면서 왜 친절한 인정의 말은 해주지 않을까? 그 런 말 한마디가 기억에 남아 마치 아침 샛별이 들여주는 음악처럼 두고두고 노래할 텐데 말이다.

 

p102.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것이 상대에게도 득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p151. 이름에 담긴 마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 하나 만큼은 다른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온전히 그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름은 사람을 구분해 준다. 많은 사람 속에서도 누군가를 특별하게 만든다.

 

p226.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용기를 내보면 어느정도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죄책감이나 방어적인 태도가 싹 사라질 뿐만 아니라, 실수 때문에 생긴 문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p293. 말이 많으면 피곤하다. 효과가 떨어진다. 사람들은 극적인 행동을 좋아한다.

 

p329. 상대의 체면을 세워줘라. 이게 얼마나 중요한 원칙인지! 그런데도 이걸 찬찬히 생각해 보는 사람은 또 얼마나 적은가! 우리는 남의 감정을 함부로 다루고, 내 갈길만 가면서, 남을 책잡고, 위협하고, 어린아이나 직원을 사람들 앞에서 비난하고, 상대의 자존심이 다치는 것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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