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력 (일력, 스프링) -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이민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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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자력/부와 성공을 부르는 하루 한 줄 명언

 

반짝반짝이는 금박케이스에 담긴 도서는 선물을 전달 받은 것처럼 설레임이 함께 했다. 부자가 되는 힘이 되는 글들이 들어 있다고 한다. 도서를 꺼내는 마음이 차분해 지는 건 무슨 이유인건가.

 

[부자력]의 저자 이민숙. 워런 버핏의 투자관을 교육관에 접목해 사교육 없이세 아이를 영어 능통자로 키워낸 엄마표 학습의 전설, 오십이 넘어 시작한 운동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 2022년에는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 작가로 등단했다. 저자의 행보가 놀랍다. 막대한 부를 일군 사람들의 말에는 부를 끌어당기는 힘(자력), 부자가 되는 힘(능력)이 있다고 믿는 저자가 [부자력]에 부자가 될 힘을 얻을 수 있는 명언들을 담았다.

 

11일 모건 하우절의 돈을 모으는 것과 부를 지키는 것은 다르다로 시작한 [부자력]1365일 하루하루 다른 명언들을 담았다. 1년중 상반기를 넘기고 뒤집어 하반기를 마주하게 된다. 2월은 29일로 맞추어져 있다. 어떤 해는 선물같은 페이지가 될 수도 있겠다.

 

[부자력]은 월, 날짜, 짧은 명언과 영문 원작을 함께 실었다. 마주하게 된 그날의 명언들에서 부와 성공에 관해 고민하게 되고,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스프링 북으로 편하게 넘길 수 있고, 탁상달력처럼 세워 놓을 수 있어 활용하기 좋다.

 

존 쳄플턴, 찰스멍거, 데일카네기, 로이T베넷, 에이브러햄 링컨,밥 프록터,데이비드 고긴스, 크리스 호건, 월터 배젓, 오프라 윈프리, 그랜트 카돈, 빌게이츠등 수많은 명사들의 부와 성공에 관해, 금서로, 성공에 관한 비밀로, 부에 관한 법칙으로. 어쩌면 은밀하게 알려지던 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마주했던 명언들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채찍질이 되어 마주하게 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매일 긍정적인 말로 시작하고,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말을 함으로써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부정적인 사고를 더 많이 하게 되기도 한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면서 힘있는 말을 보고, 스스로 외치고, 듣게 됨으로써 새로운 힘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면서 어떤 명언이 담겼을지 살짝 설레지 않을까?

 

[부자력]에 담긴 글들은 부에 관한 것에 한정되지 않고 인생 전반에 걸친 조언 형식으로 받아들이게 되기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지혜로운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부자력]은 새해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케이스을 보는 순간 기분 좋은 황금색을 마주하게 되니 부자 되는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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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라비니야 지음 / 부크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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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라비니야 여행에세이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는 춘천을 시작으로 저자가 발길 닿는대로, 마음 닿는 대로 훌쩍 떠나 만나고, 경험하게 되는 일상들을 편안함으로 풀어놓은 여행에세이다.

 

글을 쓰면서 때로 그림도 그리고, 사람 많지 않은 한적한 시간에 걷는 것을 좋아하고 어두운 밤보다는 가지런한 새벽과 활기찬 아침에 단독으로 즐기는 여유를 애정한다는 저자 라비니야의 글과 그림이 편안하다.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에 담긴 글들은 저자의 성격이 조용조용한 느낌을 주지만 그렇다고 갇혀있거나 너무 심오함을 담은 어려운 성격의 인물은 아님을 담았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감정들을 풀어내는 방식이 그저 편안하다. 좋았던 장소, 기억에 남는 장소라면 자주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 그 안에 추억이 담겨 있을지 모르니까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엄마와의 여행길에서는 나 역시 내 엄마가 그리워지고, 어딘가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나타나면 번번히 엄마랑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과 가슴 아림이 함께 몰려온다. 많은 이들이 너무 늦어버리지 않기를. 너무 늦어버리면 그 마음에 무거움이 너무 무겁고 오래 가기에.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을 때 함께 하기를.

 

p110. 시시각각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은 손에 꾹 쥘 수 없지만, 그 흐름을 기민하게 알아차리는 감각으로 난 이 추억들을 잊지 않고 가직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당신들과 함께, 난 이들을 통해 삶의 이유를 깨닫고 주어진 것을 숙고하는 지혜를 배우며, 서로를 통해 잔잔한 행복에 이른다.


어디론가 여행을 가게 되면 화려함으로, 어떤 세련됨으로 변화되고, 바뀌어 가는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옛것에서,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이 더 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우리의 추억을 함께 떠올리기 때문이다.

 

p156. 낡으면 낡은 대로 보수하지 않은게 제일 좋다. 오랜 기간 누군가의 청춘 한 대목에 놓여 있던 건물이나 간판은 그 자체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최대한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도서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에는 여행이라는 것이 뭐 특별하게 준비하거나 거창하게 만들어갈 필요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어딘가로 훌쩍 떠나도 된다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들에서 우리는 편안한 시간으로, 또는 새로운 시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에.

 

가끔은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장소부터 준비물부터 다양하고 복잡한 생각들에 온통사로잡힌다.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의 저자는 짧은 외출이라도, 거기에서 만나는 짧은 인연과의 대화에서 얻는 즐거움은 마음속에 담긴 불운까지 잊게 해주는 쉼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고 싶은 곳에 한계를 두기 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향하라 전한다.

 

여행이라는 개념을 다시바라보게 된 그림에세이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편안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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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감정들 - 나를 살아내는 일
쑥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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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명의 감정들/나를 살아내는 일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는 제목이 신선했다. 표지에 아무 색도 입히지 않았고, 선그라스를 낀 무명이(그게 무명일지 아닐지 또는 어떤 감정일지는 모르겠다)를 비롯해 배경에 가득 담긴 무명이의 모습들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그안에 담겨있을 수많은 모습들을 궁금해 하게 된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좋아하고, 종이와 연필이 좋아 글과 그림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글과 그림은 나무의 생명력을 빌려 탄생한다고 믿는다는 [무명의 감정들]의 저자 쑥. 저자의 이름역시 참 신선하다.

 

[무명의 감정들]은 에세이 툰 형식으로 상황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조곤조곤 이야기 한다. 그림형식부분이 조금 작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감정이 하는 이야기를 천천히 들여다 봐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무명의 감정들]에 담긴 무명이가 말하는 감정들이 다른 이들의 일상과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각 이야기들이 저자 자신의 실제이야기라고 한다. 나 역시 매 감정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들에 나도 그런데, 다른이도 그렇구나하면서 공감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내가 어떤 감정과 마주하게 되고, 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또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 역시 참 어렵다. 상식적인 선에서 말하는 감정의 이름으로만 말하는 것으로 부족하기도 하다. 그러면서 내 감정에 대해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 그래야 어쩌면 힘들거나, 어쩌면 감정이 저 밑바닥같은 느낌을 주는 일상에서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책의 주인공은 무명이다. 없다는 뜻의 무()는 가능성을 담은 글자, 비어있는 것은 무엇이든 채울 수 있다는 뜻. 도서에는 나자신이 잊고 있던 내 감정에 다른 이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면서 내 감정을 위로하게 한다. 보자기를 둘러쓰고 있는 무명이가 하는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 그 안에 담겨있는 무명이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그러면서 그 보자기 안에 담긴 내 감정도 함께 엿보게 되고, 그 보자기를 열어 안아주고 싶어진다.

 

무명의 시선에 담긴 나를 다시 보게 만들어 주는 [무명의 감정]은 나를 살아내는 일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다. 도서에서는 행복, 두려움, 불안, 그리고 직장에서의 관계 등등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 있다.

 

p230. 나는 꿋꿋이 행복해질 거야. 슬픔도 내 것이지만 행복도 진정한 나의 것이다. 내가 쟁취한 나의 것. 나의 행복.

 

글귀에 담긴 말이 특히 와 닿는다. 어떤 감정들이 나를 아래로 끄집어 내리려 할 때도, 그 슬픔도 인정해 주고, 그 슬픔을 넘어 행복한 감정으로 다시 성장해 가야 한다는 것.

 

[무명의 감정들]은 흑백의 화려하지 않지만 담긴 내용들은 읽고 있는 순간의 나에게 내 감정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내 감정이 조금 화려해 지길 바라게 된다.

 

<도서내용 중>

 

p53. 나는 늘 진심이다. 방증할 길은 없다. 많은 감정을 웃음으로 덮는다. 그러나 그 웃음이 거짓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그 웃음은 거짓이 아니다. 그 안에 숨은 다른 감정은 진실이고 그 위에 덮이는 웃음 역시 진실이다. 숨기고자 하는 마음에 진심인 웃음이다.

 

p93. 사람 마음엔 늘 어린이가 살지. 사랑받고 싶은 어린애. -그런데도 가끔은 아무것도 안해도 사랑해줘. 난 아주 쉽게, 무작정 사랑해줄테니

 

 

p213. 불행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이런 나도 있는 거다. 슬픈나도 거짓은 아니지만, 기쁜 나도 진실이다. 나는 살아있다. 살아있으니 곧 행복을 꿈꾸며 잠드는 날도 올 것이다. 분명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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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미로슬라브 볼프.마태 크러스믄.라이언 매컬널리린츠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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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치 있는 삶/무엇을 선택하고 이룰 것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질문을 종종한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가는 삶은 어떤 삶인가를 살피게 된다.

 

[가치있는 삶]10년간 예일대학교에서 인기 인문학과정 강의로 진행된 수업내용을 토대로 저술되었고, 예일대학교 선정 인생을 바꾼 수업이라는 소개를 담았다. 도서는 무엇을 선택하고 이룰것인가라는 부제를 담았다.

책 전반적인 내용이 이 제목과 부제에 다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치있는 삶]에는 옛 현인들(공자, 부처, 예수, 니체 등등)의 지혜를 토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현인들이 했던 고민과 질문을 통해 우리의 삶에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게 만든다.

 

도서에서는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의미는? 좋은 삶이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 등등.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궁극적으로 그다지 복잡하거나 신통치 않게 생각했던 어떤 관점에 대해 다른 각도의 관점으로의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역사적인 철학자나 종교적인 인물들 역시 똑같은 질문이나 그에 대한 답도 같지 않다. 각자가 생각하는 삶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빠르게 읽기 보다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다.

 

저자는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앞머리에 안내한다. 본문은 순서대로, 각자의 속도에 맞춰 읽어라, 질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함께 해도 좋다. 삶에 적용하라.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라. 스스로 관대 하려고 노력하라. 이책은 그래야 한다. 처음장부터 시작해 끝맺음으로 향하는 여정을 순서대로 읽어감으로서 우리의 삶의 진실을 찾아갈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독특하거나, 너무 높은 수준의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과정들이지만 접근 방법은 조금 더 진지하다.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과 삶에 의문을 가져야 하는 것과 선과 악,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대한 부분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이해를 시킨다.

 

약간 철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가치있는 삶]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각자에 맞는 질문과 답을 구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우리의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감도 가져야 함을 전한다.

 

부와 명예등 가진 것들이 많아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위기의 순간에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삶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는 매번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가치있는 삶]은 자신의 삶의 변화와 더불어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이 우리의 삶이 번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도서 매장 끝머리에 삶에 적용하기 라는 질문을 통해 한번더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가치있는 삶]은 고민스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만 생각해왔던 부분이었는데 나에게 꽤나 진지하게 다가온다.

 

<도서내용 중>

 

p58. 우리가 이야기하는 추구할 가지가 있는 것에서 가치란 삶의 일부를 구성하는 어떤 요소가 아닌 풍료로운 삶 전체에서 일관적으로 관찰되는 근본적인 무언가를 의미한다. 특정한 삶의 측면에서 추구할 가지가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고민할 때도 사실 우리는 보다 광범위하고 궁극적인 질문, 무엇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질문을 의문이라고 부른다.

 

p152. 인간은 무언가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한다. 선한 인간은 선한 결과를 낳는다. 그 자체로 선한 것은 쾌락뿐이다. 누구의 쾌락이든, 쾌락은 클수록 좋다. 쾌락은 아무리 커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최대한 많은 쾌락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의지는 모두 선하다. 그러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쾌락을 최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 하도록 행동하면 저절로 도덕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p196. ‘의문을 품는 이유는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 자리한 영역을 표시해 놓은 지도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의문을 통해 목적지와 나침반을 찾는다.

 

p242. 시야를 뒤집어야만 실패를 직시할 수 있다면, 뒤집힐 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찾아온 위기, 애정어린 질책, 불편한 진실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강렬한 본능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p340. 레시피, 즉 삶의 비전에서는 조화가 중요하다. 재료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도 요리와 같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번성하는 삶의 비전을 추구할 때 균형과 조화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 조화로운 비전은 조화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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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머하우스
김은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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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홀리머하우스

 

홀리머 하우스는 SF적인 소개에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저자의 나이를 생각하기 전 읽어 나가기 시작한 [홀리머하우스]는 전개되는 내용의 그 무게가 상당한데 풀어내는 대화체가 저자의 나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007년생. 김은채. 안양예술고등학고 문예창작과에서 문학을 배우는 중이라는 소개에 한번 놀랐고, 도서에 담긴 내용들의 흐름에 한번더 놀라게 된다.

 

문을 여는 [홀리머하우스]는 정신건강의 이상, 심신미약의 이유로 차원을 이탈한 사람들이 차원 주파수 혼란으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우울증과 다양한 정신적인 문제로 정신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찾게 되는 곳이 이런곳이 아닐까? 그리고 거기에서 마주치는 우주 차원의 틈 역시 아이들의 마음 한쪽에 담겨 있는 비밀스러운 마음이 아닐까?

 

주인공 준이 행성여행중 만나게 되는 이들 중 신을 믿지 않는 이들, 자신들은 망가지며 클거라는 이들의 외침등은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을 보여준다.

 

거기에 꽃을 피워야 진짜 어른이 되는 것입니까? 라는 박사의 질문에 우리는 어떤 꽃을 피우는 어른인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준이 다른이의 말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감정들은 우리에게 관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필요함을 되새기게 한다. 작은 관심이 어쩌면 어떤 것보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바라는 것은 아닐까?

 

준의 행성여행지 항키, 시오아노댄, 히엠세잇, 고리평, 필올리, 브롱키젠등 독특한 문화와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의 모습에서 준 자신의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아간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우울증, 자해, 자살등 사회적인 문제에서 용기를 내고 조금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아늑하고 신비로운 [홀리머하우스]라는 공간에서 조금더 편안하고 안전한 지구, 집이라는 공간으로 잘 안착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홀리머하우스]는 그저 우울함만을 전개하지는 않는다. 우주여행을 떠나는 준과 함께 신비로운 우주여행의 재미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줄거리 일부>

 

평범한 가정의 나는 불행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울함으로 자해를 반복한다. 동생 번의 생일날 방에서 눈을 뜬 유준앞에 홀리머 하우스가 나타난다. 하우스에 들어간 준은 이곳에서 방문자의 이름을 발견하지 못하고, 당황한 직원들은 준을 집으로 돌려보낼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준이 지구를 떠나려 했던 순간과 현재를 연결시켜 차원의 문을 열기 위해 행성여행을 시작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을 가진 이들이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도서내용 중>

 

p16. 가만 생각해 보면 그 역시 하나의 변명 같다. 모든 원인이 만들어지기 전에 나는 손목을 그었다. 당장 나에게서 흐르는 피를 봐야 했다. 혹은 고통을 느끼며 울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삶과 가까워져야 했다. 그게 나의 연명법이었다. 딱히 죽을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지구를 떠나고 싶어 했나 보다. 내 우울을 우주로 쏘아 올리고 싶었다. 그러면 수백 년 후에 예쁜 행성으로 발견될까 봐.

 

p74. 먼지는 쓰는게 아니에요. 쌓고 터는 거지. 지구라는 곳에서도 그렇지 않던가요?

 

p121.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웃을 수 있네요,”그와 헤어질 때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그 말을 나와 눈을 맞추며 했다. 도와주셔서. 도와서. 도움. 참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며 열차에 오를 때, 나는 그 말을 처음 들어보는 것임을 확신했다. 그 확신은 달고도 시원했다.

 

p214. “정신 좀 차리세요! 할머니는 제 유일한 보호자시잖아요, 저를 사랑해 주셔야 하잖아요. 아니다.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적어도 절 보호해 주셔야 하잖아요. 증오는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인정받고 싶어요. 딱 하루만이라도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잠들고 싶고, 하루 일과를 자랑하고 싶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위로도 받고 싶어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p308. -넌 이미 우주의 많은 걸 바꿔놨어, 그걸로 만족해,-그 말인즉, 내가 지금껏 옳은 일을 해왔다는 뜻이었다. 나는 그게 좋았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열쇠를 돌리면, 그 첫발자국을 내딛는 것이었다.

 

p381. “내가 말했잖아. 무엇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보단 무엇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나을 것 같았다고. 그런데 있지 가끔 그 사랑 때문에 너무 아파. 그게 지금이야”-“사랑하기 싫어, 근데 그럴 수 없잖아. 그냥 사랑할래.” 참 슬픈 우주였다. 그만큼 예쁘기도 했지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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