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햇살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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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겨울의 햇살 컬러링북/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작년 봄날에 전선진 님의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에 한참을 빠져있었다.

그저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하면서 한동안 복잡하고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번에 [한겨울의 햇살 컬러링북]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겨울에는 조금 천천히 가도 될 것 같은 계절인데 도서 속에는 바쁘다. 아이들이 계절을 즐기는 순간순간도 예쁘고 행복함과 함께 분주함도 함께한다.

겨울에 만날 수 있는 꽃들도 발견하는 즐거움과 상큼한 봄을 알리는 봄꽃의 설레임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겨울의 햇살 컬러링북]에는 겨울을 맞이하는 꽃, 겨울에 따스한 색채를 더해주는 꽃, 한겨울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는 꽃, 따뜻한 봄날의 소식을 알려주는 꽃으로 4개 파트로 나누고 개화 시기에 따라 소개한다. 10월부터 제일 늦게까지 피는 봄까치꽃까지 30종의 겨울꽃과 아이들, 동물들이 밝은 기운을 한껏 선사한다.

 

송악을 시작으로 갯국화 상동나무 등 잘 알지 못했던 꽃등 겨울에 개화하는 꽃들이 참 많다. 팔손이나무가 꽃이 핀다는 이야기에 팔손이에 눈이 간다.

 

무채색에 이것저것 색을 칠하다 보면 작가가 선택한 색감과 닮았나 살펴보게 되기도 하지만 난 역시 나만의 색상을 선택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선택한 색깔에서 분위기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림이 생기를 얻어가게 되는 시간들이 참 좋다.

 

컬러링 북은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두루두루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한겨울의 햇살 컬러링북]. 재미와 진지해짐을 함께 만나게 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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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 - 스피치 기술을 넘어서 품격을 올리는 리더의 언어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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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스피치 기술을 넘어서 품격을 올리는 리더의 언어

 

말에 품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말을 참 점잖게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듣기 참 불편하다 싶게 대화를 하시는 분이 있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리더십과 소통, 행복한 관계 등을 주제로 20년간 강의하면서 글을 쓰는 민승기 작가의 [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는 스피치 기술을 넘어 품격을 올리는 리더의 언어에 대해 말한다.

 

도서는 말하는 기술과 함께 인격을 갖춘 리더란 어떤 리더인지. 리더로서의 본질과 구성원들 개개인에 대해 다름에 따른 현명한 표현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저자는 말만 번지르게 하는 리더가 아니라 인격이 뒷받침 되고, 말에 그 인격이 드러나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리더는 진정성을 갖추고 언행일치와 더불어 매사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리더의 품격은 언어에서 나타난다. 그렇기에 대화를 할 때 품격있는 단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독서와 말하기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 전한다.

 

리더와 함께 어른에 대한 부분도 짚어 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너그러움과 인품이 있어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과 리더가 된다는 것이 일맥상통한다. 리더는 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공감하고 존중하며 배려를 통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성품이 있어야 한다. 어른 또한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지혜롭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를 통해 잘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짚어준다. 횡설수설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결론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관심사를 주제로, 먼저 말을 꺼내는 용기, 자신의 이야기를 오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것, 상대의 말에 무관심한 태도, 무례하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란 생각을 한다.

 

리더는 자신과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양성을 수용해야 구성원이 믿고 따른다. 좋은 리더의 핵심조건은 공감력을 갖춘 상태의 소통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리더? 잘 말하는 리더!]는 분량도 많지 않다. 다시만나고 싶은 리더, 따르고 싶은 리더의 모습에 대해 살피게 하고, 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콕 짚어 준다.

 

우리는 각자가 소속되어 있는 자리에서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리더로서,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간과하고 있던 나의 태도에 대한 부분 역시 살피게 된다.

 

<도서내용 중>

 

p40. 말을 잘하기 위한 기초 가운데 적절한 프레임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프레임이란 틀을 말합니다. 좋은 틀, 적절한 틀, 다양한 틀을 활용하면 적어도 당황하거나 횡설수설하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말하기가 가능해집니다. 말의 틀을 여러 개 가진 리더는 상황에 맞춰서 깔끔하게 말하기가 가능합니다.

 

p83. 불공정한 공평이 아니라 따뜻한 공정이 되려면 공감력이 필수입니다. -나만 행복하면 되는 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고 챙겨주는 공감력이 좋은 리더의 핵심자질인 것입니다.

 

p138. 리더가 파워를 나눠주면 자신의 위상이 떨어지거나 파워가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정성을 기반으로 조직 내의 신뢰와 건강한 상호 의존성을 바탕으로 나눠주는 파워는 모두를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제로섬이 아니라 플러스섬이기 때문입니다.

 

p172. 리더가 선택적 주의에 빠지면 구성원은 무기력에 빠지고 포기하게 됩니다. 잘못은 야단치더라도 칭찬할 부분은 공정하게 인정하는 밸런스가 감정의 균형도 맞춰주는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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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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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그림에세이 추천

 

너무 바쁘다 싶게 마음 분주하게 보내는 요즘 문득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라는 제목을 마주하니 내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고 있음에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인 버들님의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는 짧은 글과 그림으로 표현된 에세이다. 공감되는 이야기들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도서는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상들, 오늘도 잘 살고 싶어서, 우리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흔들려도 나답게. 네 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에 대해서도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무탈하게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하루속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감정들에서 행복함과 감사함과 조금은 쿨하게 넘겨도 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쿨하게 마주해도 된다고 살며시 이야기 한다.

 

우리의 삶은 동사, 움직임 그 자체라는 말에 오래 머물렀다. 만나는 사람, 읽은 책, 산책길에 만난 풍경, 어제 먹은 음식등 경험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받고 흘러간다는 말. 내가 마주하는 수많은 것들에서 나는 어떤 영향을 받고있고, 나는 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좋은 것에 대한 감정을 마주하면 좋다 표현하고, 화가 나는 순간을 마주하면 화를 내라. 감정에 조금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는 저자. 좋다 표현은 자주 하면서 화는 조금 참아내는 나에게 무례한 사람에 대해 화도 조금 표현해도 된다 말한다. 그래야 싱싱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미 지나간 일들은 잘 된 것이다. 그때의 나는 그게 최선이었으니까 라는 작가의 말. 내가 지나온 수많은 상황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내고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도 생각하게 된다.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에서는 순간순간의 내 감정을 조금 천천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모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정리되고, 조금은 편안해 지는 표현으로 나 스스로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나를 칭찬하는 것에 대해서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놓치면 안된다.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에 담긴 내용들은 귀여운 그림과 내용에 미소지어지고 마음이 몽글몽글해 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도서내용 중>

 

p45. 거울을 보다가 만난 눈가 주름에는 여전히 놀라지만...진정하고 많이 웃었던 지난 날을 생각해 본다.

 

p107. 어릴 때는 내가 대쪽 같은 줄 알고 살았다. 단단해 보이려고 날을 세우고 살았던 이유가 내안에서 치는 수 많은 물결을 잠재우기 위해서 였다는 걸 나와 친하게 지낸 후 비로소 알아차렸다. 그제야 이리저리 자주 휘청이는 내 모습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p149. 우리는 우리를 좀 더 귀여워 해줄 필요가 있다. 아아- 그러려면 주머니에 여유 한줌씩은 넣고 다녀야 할 듯.

 

p240. 결은 조금 달라도 조잘조잘 뭐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도 정신 위생에 큰 역할 일 듯.

 

p263.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목소리는 늘 내안에 있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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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 - 중년의 무기력함 달리기로 날려라
박정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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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0, 달리기를 할 줄이야/중년의 무기력함 달리기로 날려라

 

어느날 내 나이를 발견했다. 이게 무슨말이야 할 수 있지만 어는 순간부터 나이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맞지 않나 싶게 살아가고 있었다. 올해 들어 문득 내가 이만큼 나이를 채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50, 달리기를 할 줄이야]는 코로나 시기에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4년동안 매일 아침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라이팅 코치에 도전하는 박정미님의 일상 에세이다.

 

저자는 2023년 손기정 평화 마라톤 하프 코스를 완주했고, 달리기로 일상에 변화와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우리 가족 가을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해보자 계획했다 코로나로 무산 된 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나야 아직 아이들이 주변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기에 뭔가를 하는 것에 수많은 고민을 한다. 그림도 그려보고 싶고, 서예도 해보고 싶고, 뭔가 새로운 것은 없나 싶어 문화센터에 기웃기웃 해 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뭔가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온갖 핑계를 댄다. 시간이 없다. 너무 멀다 등등.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참 핑계도 많다’. 그러면 너 아무것도 못한다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50, 달리기를 할 줄이야]에서 저자는 참 많은 것에 관심을 보인다. 글쓰기와 서예, 남편이 사다준 골프채를 통한 골프, 합창, 그리고 달리기 등등.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열정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저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알게 하고, 뭐든 시작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전한다

 

저자는 우연히 마주한 하루 10분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달리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쌓아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어떤 결과에서 1등이나 수상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세운 목표에 다가가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활기를 가져 온다.

 

오늘 한발 내딛으면 내일은 한발 더 내디딜 수 있다는 것.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조급함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함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50, 달리기를 할 줄이야]는 조금 무기력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날 용기를 준다. 그리고 나의 일상을 다시 점검하게 해 준다.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다시 한번 짚어봐야 겠다. 그리고 핑계는 그만.

 

<도서내용 중>

 

p73. 모든 원인은 나에게 있었다.

 

p73. 세상에 반드시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할 수 있는 선에서 하고, 못하면 그만이다.

 

p149.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여기까지만 하지 뭐, 라며 선을 그으며 살았다.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언제나 포기하고 돌아섰다. 나를 믿지 못했다. 도전하지 않았다.

 

p216. 달리기는 나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었다. 해방감을 느꼈다. 홀로 떠날 수 있었고 누릴 수 있었다. -마라톤 참여를 빙자한 혼자만의 여행은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보상과 선물과도 같았다. - 달리기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p276. 오늘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오늘 바로 그냥하는 것. 이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일지도 모르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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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 2024-01-27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자 박정미입니다. 책을 읽어주시고 정성담긴 후기까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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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흐르는 강물처럼/셸리 리드

 

50대에 첫 소설을 썼다는 저자 셸리 리드.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흐르는 강물처럼]은 숲, 나무, , 굽이치는 강줄기, 그리고 주변 인물과 관련된 상황들에 대해 섬세한 묘사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설속의 장면으로 빠져들게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에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상을 보여준다. 주인공 빅토리아가 어머니의 부재 가운데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직면하는 상황들, 우연히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 아무도 살지 않는 고산지대로 도망을 가 홀로 출산하는 과정등에서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은 생각보다 고되고, 거기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빅토리아가 자신의 상황에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은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자신의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빅토리아, 아이를 낳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던지듯 남겨둔 채 뒤돌아 서야 하는 그녀의 심정,

아무것도 묻지 않은채 그녀를 받아주고 그녀의 울음을 지켜봐주고 돌봐주는 루비 앨리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게 되는 그녀의 지인들로 인해 삶을 이어갈 힘을 얻는 장면에서는 관계의 소중함을 바라보게 된다.

 

시대상황에 따라 우리들의 역사는 달라지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주인공 빅토리아가 헤쳐나가는 시간들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참 많이 닮아있다. 그녀의 가슴에 품은 사랑과 비밀은 그녀의 여정을 함께한 나에게 안타까움과 애처러움으로 남게한다.

 

윌이 빅토리아에게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 흐르는 강물처럼 살거야. -방법은 그뿐이라고.” 한 구절은 소설 전반의 빅토리아의 삶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흐르는 강물처럼]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간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풀어가게 될까? 자신의 아이는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 그녀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복숭아 나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부분은 소설에서 확인해야 된다. 많이 스포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가 될듯하여.

 

첫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시간의 흐름은 멈추고 소설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자신을 만난다.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게 되는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 이런 소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그리고 행복하다.

 

<줄거리 일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복숭아 과수원일을 하며 폭력과 술에 젖어 사는 동생, 아빠와 집안일을 돌보는 열일곱 소녀 빅토리아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만들어 가는게 좋은 삶이라고 믿고 있고, 어머니가 강조하던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싶지 않아 매사 조심스럽다.

우연히 마주한 인디언 윌에 대해 빅토리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어느날 윌이 옷 몇벌을 훔쳐 달아났고, 그것 때문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윌과의 재회, 그리고 임신. 빅토리아와 윌은 함께 떠나기로 했으나 만나기로 한 장소에 윌은 나타나지 않고, 귀가한 세스의 피묻은 모습, 윌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22. 사랑은 오로지 두 사람 사이에서 생겨나 커지는 감정이며, 두 사람 사이에서 애도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라는 걸, 부모님의 사랑은 감춰진 보물처럼, 은밀한 시처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오로지 두사람의 것이었다.

 

p195. 아기는 작은 눈썹을 찡그렸고, 우리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시 연결된 두 영혼처럼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p333. “나한테 숨기는 게 무엇이든, 말하든 말든 그건 자기가 알아아서 할 일이에요. 그렇지만 두가지만 얘기할게요. 하나, 빅토리아가 강한 사람이라는 건 나도 알아요-그래도 슬픔을 혼자 짊어지고 사는 건 강인한게 아니에요, 빅토리아. 그건 누가봐도 벌이야,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든 자신을 비난하는 것만큼은 멈췄으면 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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