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 - 누구나 -10kg 저절로 빠지는
김유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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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누구나 -10kg 저절로 빠지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생 다이어트라는 과제를 안고 사는 것 같다. 다양한 매체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그래서 나도 따라해 본다. 바나나 식초가 효과가 있다. 파인애플 식초가 뱃살에는 효과적이다. 레몬수로 뺐다 등등 별별 방법들이 유혹한다. 그러나 결국은 포기. 달짝지근 하면서도 너무 맛있다. 나 스스로 의지가 약하다 하면서도 또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나선다.

 

효율다이어트 연구소 대표 김유준 작가는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이어트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다이어트라는 것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을 알려준다.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의지가 약하다기 보다는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인슐린을 자극하는 열량이 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오르고 이것이 또다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을 섭취하게 되고, 이것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이어트라는 말보다는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살이 찐 이유는 대사 체계가 망가져 체지방이 과도하게 많이 쌓인 상태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망가진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수치가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오류를 짚어준다. 명상이나 질 좋은 수면이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밥이나 음식을 먹을 때는 오래씹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 식사중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 잊고 있는 부분이다. 다이어트 하면서 외식할 일이 생기면 왠지모를 죄책감이 든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음식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으니 외식에 대한 고민도 덜 하게 만들어 준다.

 

다이어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를 사랑해야 건강한 음식을 먹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목표설정이 기본이다. 목표는 최종목표, 1년목표, 6개월, 3개월, 1개월, 일주일, 오늘 목표 순으로 정해놓고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에 대해 할 것이다라는 식이 아니라 했다, 해냈다라는 형식으로 기록한다. 여기에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적어라. 감사일기를 쓰고 자존감을 높일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라.(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하기, 거울보며 확언하기,산책하기,항상웃기,자기만의 규율정하기 등등)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기에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한 것은 아닌가 싶다.

 

저자는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나의 전반적인 삶을 바꿔본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조한다. 단순히 살을 빼고 싶다거나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건강한 몸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라는 것. 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된다.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어쩌면 꽤 무리한 활동이라는 식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조금은 괴롭다는 생각을 먼저 하면서 그래도 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 도서 [다이어트 안 해야 다이어트 성공한다]를 통해 살을 빼는 단순함 보다는 조금 더 나를 사랑하고 내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좀더 긍정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게 만들어 준다. 도서 제목처럼 누구나 저절로 10kg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이어트라는 것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먼저 되어야 한다. 다시 도전!

 

<도서내용 중>

 

p54.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면 결국 고혈당을 유지하게 되고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혈당이 되면 혈액 속에 있는 중성지방이 근육세포와 장기 세포에는 전달될 수 없게 되고 전부 지방세포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비만한 사람과 정상 체중인 사람이 똑같은 양을 먹어도 비만한 사람이 더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p68. 비만의 원인은 영양 과다가 아닙니다. 영양겹핍에 의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영양소들만 몸에 채우다 보니 벌어진 결과입니다.

 

p81.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사랑해야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몸에 해로운 것만 할 것입니다.

 

p100. 지금부터라도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만들어 보세요.-인간이 정말 무서운 것은 어떠한 상황에도 적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딱 한달만 해 보세요. 무조건 바뀔 것입니다.

 

p136. 절대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것에든 단계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평생 가져온 습관을 한번에 바꾸려고 하면 당연히 힘들과 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바꿔 나가보세요. 한번에 이룬 성공보다 쌓이고 쌓여 이루어낸 성공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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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투 - 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김범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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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른의 말투/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고, 어른은 괜히 어른이 아니다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러면서 조금은 강박에 가까우리 만큼 나 스스로 어른스러움, 혹은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어른이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어른답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은 어떠한 말투로 무장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도서 [어른의 말투]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범준작가가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말투를 원하는 독자들이 말하기 기술 향상에 진정한 소통의 본질을 탐구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어른의 말투를 갖추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사회 전체의 소통문화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적, 사회적인 성장이라는 책임감에까지 연결한다. [어른의 말투]에서는 개인적인 사람들과의 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사회적인 환경에서 어떤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좋은 대화법인지, 소통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대화에 있어서도 기술이 필요하다. 조급하지 않게 진지하면서도 여유로운 말투를 완성하는 방법으로 호흡조절하기(복식호흡), 문장 끝에서 잠시 멈추기,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서 속도 늦추기(중요한 단어나 구절을 강조하는 것은 메시지의 핵심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물 한모금을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게 마시기(자연스러운 휴식을 제공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듣는사람에게도 잠시 숨을 돌릴 기회제공), 문장길이 짧게 조절하기는 가장 기본이 된다.

웃음에 대해서도 인격과 품성을 나타낸다.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은 어떤 상황을 타개해 나갈 때 무척 요긴하다.

경청의 중요성( 듣기란 타인의 세계로 가는 여권과 같아.)은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이 두려워 한다. 그러나 질문이 가진 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질문은 지혜의 문을 여는 것이고,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한 방법이다. 말에서 풍겨나오는 품위있는 말투는 오랜 세월 동안 경험과 성찰,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만들어 진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에 대한 부러움이나 모방도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틀린게아닌 다른 것을 이해하는 것 도 필요하다. 도서에서는 어른이라면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부분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사과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내가 가끔 지인들에게 잘못한건 잘못했다. 잘한건 잘했다.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른아냐? 라는 말을 하곤한다. 그러려고 나도 노력하지만 꽤 어려운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내가 어떤 언어환경에 있는지를 살피고 긍정적인 환경에 노출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른으로써 어떤 언어환경을 만드는지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의 태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른의 말투]에서 설명하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고 어른은 어떤 대화를 하고, 어떤식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냐의 차원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좀더 디테일한 것을 설명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한 사례를 통해 이해도를 높여준다. 한챕터 마지막에 summary를 통해 한번더 정리해 준다.

 

[어른의 말투]는 인간관계와 더불어 나 자신에 대한 언어, 사고에 대한 부분을 한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도서내용 중>

 

p46.물론 앞에서 제가 언급한 한 연예인의 모습을 두고 옳다, 그르다를 논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웃음소리가 침울한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에너지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웃음소리가 때로는 품위를 좌우하기에 어떤 자리에서는 웃음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웃음소리는 우리의 인격과 품성을 나탸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p66. 듣기란 타인의 세계로 가는 여권과 같습니다,,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는 멋진 과정이죠. 듣기를 통해 우리는 더 넓은 인식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p84. 침묵이 계속되면 결국 중요한 질문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게 됩니다. 침묵은 때때로 가장 큰 실수가 되며, 질문은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건 단순한 소리의 발생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존재선언입니다. 질문하지 못하는 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p157. 이런 품위있는 어른의 말투는 나이가 듣다고 자연스레 얻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 동안의 경험과 성찰,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p241. 주변 사람들이 어떤 말투를 쓰는지 살펴보고 가능한한 품격있고 긍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 곁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개인을 둘러싼 언어적 자극의 총체인 언어 환경을 잘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언어 환경에 자신을 노출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선택입니다.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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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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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과 향기작가 한서형님이 함께 작업한 시집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를 만났다. 시집은 문득 사랑이그리울 때 책을 펼치고 사랑을읽고 사랑을 맡으라고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을 때, 사랑하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너무 힘든 날마음을 사랑하는 채우고 싶을 때, 그냥 쓸쓸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시를 읽고 향을 음미하는 방법에 대해 살짝 설명을 덧붙인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에 담긴 시들을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참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다음 나 세상 떠나 다른 별로 갈 때 그때에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을 사람이 당신이었음 좋겠습니다. 사랑 참 별거 아니다. 등등.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떠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에서 내가 경험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들, 시간이 지나 조금씩 그 감정들이 무뎌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일까? 왜 울컥한 감정을 쏟아내게 하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참 무한한 감정이 숨어있다. 그 감정을 어쩜 그리 편안하게 쏟아내시지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그렇다. 편안함 속에서 나를 머물게 하고 그 감정들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현재의 내 감정을 다시 짚어보게 한다.

 

책에는 향기가 그윽하다. 시집을 읽어나가는 시간을 향기가 채우고, 머물게 하는 순간 몰입하게 해준다. 시집에 담긴 향은 사랑의 감정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로 천연에센셜오일로 사랑의 향기를 조향했다고 한다. 한서형 작가는 향을 조향할 때 명상을 하고 향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시를 읽으면서, 향에 머물면서 잠시 눈을 감고 있어도 좋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에 담긴 시들은 순수한 사랑 그 자체를 펼쳐놓는다. 어떤 시를 골라읽어도 사랑의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만나게 한다.

연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고백하고 싶은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하다. 핑크핑크한 책표지에 향기를 품은 핑크빛 책갈피가 사랑을 생각하게 해줄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좋다. 시도, 향도.

 

<도서내용 중>

 

p22. 사랑은 두사람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앉거나 서서 한곳을 바라본다는 말 맞다.

 

p92.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곤하게 잠든 너 훔쳐보기도 했단다.

 

p122. 나는 당신에게 줄 것이 별로 없으면서 당신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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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 백은별 장편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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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한부/백은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시한부. 중학교 2학년 백은별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이야기. 소개가 꽤 자극적이다. 소설 [시한부]는 작가의 경험을 풀어낸 소설이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 어떤 사연들이 있기에, 어떤 아픔이 가장 밝아야할 시기에 우울증이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하는가에 대한 염려가 먼저 찾아온다.

 

소설 [시한부]는 주요인물의 시점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가진 상처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윤서라는 부모의 동반자살이라는 배경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환경과 트라우마, 그리고 죽음. 그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게됨에서 오는 충격과 친구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우울증과 자살충동이라는 극단적인 사고를 하는 수아. 또 아이들 옆에있던 다른 친구들 역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다행인건 수아에게 성민이라는 친구의 등장으로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세상 살아가는데 상처나 아픔은 하나씩 있을 법 하지만 소설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이가진 상처들은 조금 극단적일 만큼 조심스럽다.

 

소설 [시한부]는 중학교 작가가 썼지만 청소년들의 감정을 짚어내고 풀어내는 무게가 상당하다. 대화체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단어들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학교 시절에는 친구가 세상의 중심이 된다. 부모나 다른 어떤 존재보다도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시기이다. 그래서 소설에서 등장하는 사건을 겪는 주인공들의 감정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수 있다. 깊은 우울감으로 인해 스스로 자살의 d-day를 정해 놓은 주인공들. 그들에게 괜찮다 말해주는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듯. 우리 청소년들에게 모두 너무 잘 해 내고 있다는 손길을 내밀어 주고 싶어진다.

 

살고 싶었다는 말,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 그 말들이 우리에게 조금은 깊이 생각해야 하는 시간을 준다.

 

<줄거리 일부>

 

사업을 하던 부모, 유복한 가운데 성장하던 윤서. 7살 되던 해 부모가 동반자살하고 윤서만 살아남았다. 초등학교 때 만나 따돌림 당하던 윤서를 외면하지 않았던 수아와 친한 친구가 된다. 어느날 수아가 젊은남자와 사귄다는 소문이 나지만 윤서는 진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고, 윤서와 수아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사이가 되었다. 중학생이 되어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서로의 상처가 어느정도 수면밑으로 자리하고 있었지만 윤서에게는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충격이 상처로 버티기 힘든 무게로 자리잡고 있었다. 다행히 수아가 곁에서 그 우울감을 견디게 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윤서는 수아를 학교옥상으로 부르고 수아가 보는 앞에서 건물밑으로 떨어졌다. 그후 수아는 윤서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깊은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도서내용 중>

 

p35. 각자의 이유로, 각자의 사정으로. 고통받고 살아가며 버티는 우리라는 이름의 청춘들은 굽혀질 줄을 모르면서도, 썩어가고 있었다. “, 안 괜찮나 봐

 

p89. 완벽한 의미의 자살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윤서는 이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짐으로써 자기 자신을 죽인걸까? 아니면, 윤서가 죽음에 이르도록 한 타인들이 죽인 걸까. 비어있지만 꽃으로 꽉 차 있는 옆자리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p240. 그니까, 난 널 살려야겠다.

 

p308. 내가 1년짜리 시한부가 되기로 결심한 건, 죽음에 절망하며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남은 1년이라도 가치 있게 살아보자고, 1년이 다 가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죽지 말자고 정한 나만의 위로 방식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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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말 - 실전 경제철학자의 신경영 30주년 컬렉션, 증보판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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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건희의 말/실전 경제철학자의 신경영 30주년 컬렉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삼성이라는 기업과 이건희라는 인물을 구분해서 생각하지 못할 만큼 이건희라는 인물은 삼성의 성장과 기업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기에 더해 이병철 창업주보다도 더 많은 부분 삼성이라는 이미지와 함께떠오르는 인물이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했던 말 중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그런데 이말이 어떤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작가 민윤기님의 도서 [이건희의 말]에는 이건희 회장이 리더로더 어떤 사고로, 어떻게 기업을 경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기업을 통솔하는데 필요한 리더로서의 자세는 어떠했는지를 알게 하고,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혹은 삶에 도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까지도 깊은 고민을 하게한다.

 

[이건희의 말]은 목차를 통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 변화개혁, 인재기업, 이건희 생각, 미래도전, 삼성의 준비, 나와 삼성, 삼성회장으로서의 메시지, 이건희 어록 100으로 구분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 자신의 삶속에 삼성을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 인생철학 등이 담겨있다. 잘되고 있는 지금이 더 불안하다고 말하는 그는 자만이나 멈춤에 대해 경계한다. 그리고 인재경영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다. 여기에 삼성이라는 기업을 인류기업으로 만들어 가고 더불어 우리나라를 인류국가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깊은 고민을 함께 한다. 1,2년 앞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바라봐야 하는 리더로서의 고민과 선견지명은 이건희 회장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중 한 부분이다. 단순히 삼성 회장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이건희 라는 이름만으로도 삼성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나아가 기업으로서 단순하게 성공한 기업의 이미지 보다는 어떤 기업이 성공한 기업인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이건희의 말]에 담긴 어록중 2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말등 어쩌면 냉철한 기업인으로의 면모도 보여지지만 그가 생각하는 성공마인드는 개인에게도 깊이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이건희의 말]은 이건희 회장이 한 말중에 사람들 마음에 콕콕 박히는 말들을 모아놓은 어록집이다. 짧고 간결한 문장에 담긴 그의 말을 읽다보면 이건희라는 인물이 삼성을 어떤 기업으로 성장시켰는지, 삼성이라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를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의 말을 읽어 가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나 삶을 경영하는 방향성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된다.

 

<도서내용 중>

 

p41.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p169.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p206.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은 100년전과 비슷하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다시 식민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 한없는 서로움을 후세에 물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p220. 나는 사람에 대한 욕심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다. 조금이라도 남보다 나은사람, 우수한 사람은 단 한명이라도 내놓을 수가 없다. 돈 몇푼 나가는 것은 신경도 안 쓴다. 우수한 사람을 더 데리고 더 효율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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