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필사 -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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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 장 필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손글씨를 멋들어지게 쓰지는 못하지만 편한한 시간에 명상하면서 필사를 하는 것에 대한 매력이 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책을 펼치고 읽는 시간에 간혹 좋은 글을 만나게 되면 여백에 뭔가를 적어나가기도 한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 장 필사]는 혼자 있는 시간에 철학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사실 가을이라는 계절에는 계절을 탄다는 핑계로 감정이 조금 낮게 흐른다. 그래서 조금은 밝고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랬는데, 딱 계절에 맞게 나온 듯 고독이라는 감정이 주를 이룬다. 도서는 200년 동안 사랑받아온 요한G. 치머만(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가)고독에 관하여의 에센스를 엮은 필사책이다.

 

요한 치머만이 정의하는 고독이란 우리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지적인 상태이자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상태이다. 이런 고독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다잡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독이라는 것은 멈춤이 아니라 나아가는 성장의 시간이다. 정신을 적절히 활동하지 않는다면 고독은 세상의 그 모든 방탕함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등등 우리에게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문구들이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삶을 만드는 하루 한 장 필사]는 별도의 장 구분이 없고, 왼쪽페이지에 필사할 내용의 글이 위치하고, 오른쪽에 필사 할 수 있도록 노트 형식으로 구성하고 필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제작되어 있다. 짧은 글들이지만 필사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은 짧지 않다. 처음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필사해도 좋고, 마음에 드는 구절 찾아 필사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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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 차선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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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느날 뛰어난 실력과 더해 인성에서 주목받는 실력있는 젊은 야구선수가 방송에 나오는 걸 보게 된다. 그의 언행들은 이목을 끌었고, 그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왔다.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출신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다. 투수겸 타자로 동시에 뛰면서 이도류(쌍검술)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그는 야구천재라는 별칭에 가려졌지만 엄청난 노력파 선수다. -도서 인용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의 저자 고다마 미쓰오는 오타니 쇼헤이의 열혈팬을 자처하는 일본 스포츠 심리학자로 지금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성공과정을 분석하고 자기계발서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성공원칙들을 오타니 선수가 가지고 있던 원칙들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우리가 성공으로 가기위한 원동력은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잘 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하는 것, 이부분에서 저자는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그날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는 것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강력한 공식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리얼하게 그리고 안될거라는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시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목표가 세워졌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행동하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언젠가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운을 불러온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스스로의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무엇이 옳은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어른이라는 오타니 선수의 말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도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직접적이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중간중간 이미지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체크리스트나 메시지 리스트 등은 현재의 나를 점검하고 다잡아 주는 시간을 준다. 만다라트작성법, 긍정적으로 바꾸는 셀프토크방법, kpt사고법, 웃음의 효과등등 한번쓱 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쉽다. 시간을 가지고 조금 천천히 체크하면서 읽어가야한다.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은 전적으로 오타니 선수가 성공하게 된 과정들이나 그가 어떤 시간들을 통해 지금의 오타니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지는 않다. 그러나 도서 곳곳에 담긴 그의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 주고 읽는 독자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에 충분하다. 어떤 사고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말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수를 나는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가 하는 말들은 참 매력있다. 도서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조금 주춤하는 사람, 혹은 어떤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도서내용 중>

 

p28. RASGPS 시스템은 내가 원하는 것을 자주 입력하기만 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러니 원하지 않는 것이나 내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기준 삼아 꿈을 계속 떠올리고, 계속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RA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당신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줄 것입니다.

 

p107. 저는 매일 한발씩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위대한 업적은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날 가자기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p114. 내 인생 최고의 책임자는 나 자신입니다. 이말을 스스로에게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인생에 관한 재량권은 100퍼센트 당신이 쥐고 있습니다.

 

p150. 시속 163km는 목표를 하나 달성했다는 의미에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기쁨과 목표를 세웠을 때의 설렘을 떠올릴 수 있은까요. 그런 경험 하나하나가 내안에 쌓여가는 것 같아요.

 

p199. 아주 힘든 훈련 일정이 있다면, 그건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야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 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 그게 어른입니다.

 

p226. 오타니 선수처럼 평소부터 미래에 좋은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기대해야 합니다. 이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소중한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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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씽킹 - 우주를 이해하면 보이는 일상의 본질
천문물리학자 BossB 지음, 이정미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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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스모스 씽킹/우주를 이해하면 보이는 일상의 본질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라는 분야에서 많은 것들이 공상과학내지는 상식이라는 관점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차원이 그렇고 블랙홀이 그렇고, 우주의 팽창등에 대해서도 그저 호기심이라는 분야로, 재미있다는 단순함으로 마주한다.

 

[코스모스 씽킹]은 본명 후지타 아키미, 틱톡을 비롯해 SNS 팔로워가 70만 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 천문물리학자 BossB. 유튜버로 우주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그녀가 우주물리학이라는 전문적인 과학에 우리 삶의 다양한 이치들이 어떻게 담겨 있는 가를 쉽게 풀어준다.

 

도서는 1장 우주속의 우리, 2장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있을까?, 3장 공간,시간,시공, 중력, 4장 블랙홀은 무섭지 않다. 5장 우주는 어디로 갈까? 6장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을까? 7장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면? 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해 선을 나타내는 1차원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는 3차원의 공간,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과학적으로 발견한 4차원의 세계를 살펴본다. 차원이라는 공간은 수학으로 묘사할 수 있다. 그러나 4차원 이상의 세계는 가시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상상을 넓히면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진다. [코스모스 씽킹]을 통해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을 다시 살피게 하는 기회를 준다.

 

도서는 우주의 원리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생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우주라는 공간에는 다양한 행성들이 존재하고, 그 행성들 각각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은하계라고 하는 단순함에서 우리와 같은 혹은 더 크거나 작은 다양한 은하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시공간이나 다른 차원에 대한 분야,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블랙홀의 다른 이면도 발견하게 되는, 점점 더 다양한 것들을 발견하고 확인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결과물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고, 또 다른 시점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게 되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코스모스 씽킹]에서는 이러한 우주적인 사고가 우리 인간사와도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다. 우리는 개개인의 특성과 다름, 사회적 문화적인 차이에 대한 다양성을 인식해야 함을 알게 된다. 개개인의 독창성이나 개별성등도 시대적, 시간적인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우리는 다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겸허함이라는 특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의 삶이 우주의 파동과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주적인 시점으로 바라볼 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어떤 우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세계 해석에서 우주파동이 진화한 결과인 우리의 양상과 그 확률을 계산하는 일을 불가능하고, 우리의 선택 하나하나가 다른 미래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우리가 삶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코스모스 씽킹]은 천문물리학이라는 과학적인 분야에 호기심을 풀어주고, 우주에 대해 철학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도서내용 중>

 

p110.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의 시점에서 보고 해석할 뿐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편견이 작용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의 시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은 모든 것을 볼 수 없으며 자신의 해석은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한 태도로, 보이지 않는 것이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함과 멋짐을 깨닫고 나면 사물의 본질과 사람의 본질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다.

 

p138. 내게는 내 시계의 11초마다 찾아오는 미래다. 내게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제부터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미래다.

 

p183. 다양성이란 집단을 이루는 개개인 간의 차이다. 세대의 차이일 수도 있, 경제적 배경이나 교육 배경의 차이일 수도 있고, 성별, 문화, 국적의 차이일 수도 있다. 집안데 속한 사람들의 차이가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개개인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점이 다양해지므로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이 높아진다.

 

p265. 우리는 우주의 한순간밖에 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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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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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계절 탓이라는 말로 조금 우울해져 있다. 그와중에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강박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시간 [뭐든 하다보면 뭐가 되긴해]라는 제목에 이끌렸다.

 

자신을 히키코모리라고 소개하는 사이토 뎃초는 4년간의 고독한 대학생활과 취업 실패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이후 우연히 루마니아 영화를 접하고 독학으로 루마니아어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이후 루마니아 문학에 빠져들고, 루마니아어로 소설과 시를 쓰던 중 온라인 문예지에 엽편소설을 발표하며 일본인 최초 루마니아어 소설가가 된다. 작가의 이력을 읽으면서 참 독특하다 느낀다.

 

[뭐든 하다보면 뭐가 되긴해]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루마니아어를 배우고, 소설을 쓰고, 세상에서 하나뿐인 일본인 루마니아 소설가가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떤 가능성이 있고, 어떤 시간을 채우가는 가에 따라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많은 책들에 사회적인 기준과 그들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에 대한 이야기를을 한다. 도서에서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어쩌면 엉뚱한 발상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뭐든 시도한 다는 것 자체 만으로 또다른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자신의 시선에 들어온 또다른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한 방향을 바라본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저자 스스로 철저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 세상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최악은 초조감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한다. 그 순간에 저자는 트위터나 하테나 블로그등에 영화비평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영역을 확대해 간다.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도 저자는 열정이 있다. [뭐든 하다보면 뭐가 되긴해]를 읽어나가면서 어떻게 보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도서에 담긴 의미는 하고 싶은 것을 넘어 하게 되는 과정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내가 선택하는 선택지들을 두고 하고 싶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해보자 하는 실행의 과정이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조급하지 않게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 도서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도서내용 중>

 

p44. 그래도 뭐든 좋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그저 어디까지나 일본이라는 느낌을 전부 루마니아어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어로 이루어진 내 세계를 루마니아어로 느긋하게 재인식하는 것이다. , 이득 될 것도 없고 세강에 도움도 안된다. 그저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게 최고로 즐겁다.

 

p138.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질문을 이해했다고 여기더라도 그건 환상이라고 확신한다. 나에게는 계속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곧 흑백을 확실하게 가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를 끝없이, 영원히 하다보면, 설령 답을 내진 못하더라도 이세상을 대하는 자세로서 올바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질문에 직면할 때면 나는 정신과 언어가 긴장하는 것을 느꼈다.

 

p197. 나는 루마니아로 이민하는 것이다. 어떤 인터뷰에서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외국어를 할 때 원어민 같은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내 목표는 그게 아니다. 나는 외부인이기게, 언어 이민이기에 할 수 있는 것으로 한방 먹이고 싶다. 완벽함 같은 것은 오히려 내다 버렸다. 나만의 루마니아어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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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들 날도 있어야지 - 우울해도 ○○ 덕분에 삽니다
김영 지음, 장선영 그림 / 희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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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 많은 것들이 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편안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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