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잠언 한 장 - 하루하루 나를 지켜내는 힘
스티븐 스콧 지음, 우진하 옮김, 게리 스몰리 서문 / 월요일의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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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매년 성경 1독을 하면서 잠언은 항상 보는 말씀이지만 늘 새롭게 다가온다. 여기에서 말한 새롭다는 의미는 처음 접한다는 느낌보다는 새해 늘 새롭게 결심한다는 의미와 비슷하다. 분명 아는 말이고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25년 성경 읽기 진행상 잠언을 읽으려면 한참의 시간이 남았지만 스티븐 R.스콧의 <새벽의 잠언 한 장>이라는 책을 보면서 잠언을 다시 묵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잠언을 단순히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넘어가는 그런 좋은 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잠언에 담긴 솔로몬의 지혜는 살면서 반드시 따라야할 모든 인생의 법칙과 규범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잠언에 담긴 말을 삶에 그대로 적용하면 솔로몬이 누린 모든 성공과 행복을 누리지만 이를 어긴다면 그 반대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성공과 행복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이는 저자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성공한 이들의 삶을 자세히 관찰하며 얻은 결과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잠언의 유익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는 지식, 신중함, 올바른 판단력, 성공, 더 나은 건강, 강인한 인격, 용기,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 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바라고 또 바라는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이런 어마어마한 능력 혹은 성품들을 일반인이 진짜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잠언을 실제 삶의 지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잠언 1장의 말씀처럼 우리에게 성공과 행복과 용기와 존경을 주는 지혜의 말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지혜는 결코 올바른 지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솔로몬의 마지막 모습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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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싱가포르 - 싱가포르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5~2026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백종은, 방연실(비비시스터즈)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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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여행을 한다. 여행지를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은 없다. 그저 눈길을 가는 그곳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싱가포르 역시 그랬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 크지 않은 나라지만 무언가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예전의 기억은 말 그대로 기억으로만 남아 싱가포르가 어땠는지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언젠가는 가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한빛라이프에서 나온 《리얼 싱가포르》라는 여행 책자를 알게 되었다. 여행안내서는 그냥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옛 추억이나 떠올려보자는 마음에 책을 펼쳐들었다.

책 구성을 보면서부터 살짝 놀랐다. 여행지 개념 정보에서부터 테마별 여행 정보, 지역별 정보, 실전 여행 준비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내용이 담겨있다는 느낌에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웠던 건 코스별, 일정별로 시간까지 정리해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싱가포르에 처음 가는 사람도 가이드 없이 혼자서 충분히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사진을 곁들인 설명뿐 아니라 각 지역의 지도와 QR코드는 여행 일정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은 두려운 설레임이다. 낯선 환경, 문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남모를 두려움이 있지만 그 곳에서 만날 새로운 세계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책에 담긴 싱가포르의 진짜 모습도 그렇게 다가온다. 두렵지만 바로 한 발을 내딛고 싶은 설레임을 간직한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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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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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독서이다. 개인적인 생각이기 하지만 공부를 하든지, 혹은 음악을 하든지, 미술을 하든지 모든 배움에서 가장 토대가 되는 부분은 이해력이다. 그런데 이해력은 언어에서 나오고 언어를 배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독서라고 생각하다보니 아이에게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 독서이다. 나름 어렸을 때에는 책을 곧잘 읽던 아이가 어느 순간 스마트폰에, 유튜브에, 아이돌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독서와 살그머니 멀어지더니 이제 중학교에 올라갈 시점에 이르자 독서는 그저 수행 평가를 위한 한 과정으로 여길 뿐이었다.

어떻게 독서 교육을 시켜야할까 고민하는 중에 독서평설이라는 독서 전문잡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첫걸음, 초등, 중등, 고등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에 맞게 나온다는데 미처 알지 못해 이번에 처음 2025년 중학 독서평설 1월호를 아이가 읽게 하였다.

독서라고 해서 동화책, 소설, 시 등의 분야만 다루지 않고 교양, 진로, 독서, 교과, 시사, 쉼터 등의 코너에서 읽기의 모든 부분을 다룬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 일단 놀랐는데 그 내용도 기대 이상이어서 상당히 놀랐다. 영화와 그림 등을 깊이 있게 다룰 뿐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현상 등을 다룬 시사 코너까지 있어서 독서의 깊이 뿐 아니라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깊이까지 여러 방면에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다.

아이 스스로 독평 스마트 플래너 맞춰 읽기 시작하는 것도 마음에 쏙 든다. 모든 게 그렇지만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것만큼 효과가 좋은 방법은 없기에 중학생이 되는 이 시점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 중 하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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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2025~2026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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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딸아이가 계속해서 졸라대는 소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오사카 여행. 왜 오사카가 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얼버무리는 모습에 그저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랬는데 몇 년째 계속 오사카에 가보고 싶다는 말에 조금은 진지하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의외로 이유는 간단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본 게임이 있는데 일본에 직접 가서 그와 관련된 굿즈를 사고 싶단다. 크게 한 번 웃고 그럼 25년에 꼭 가자고 아이와 약속했다.

일본은 가깝지만 이상하게도 기회가 생기지 않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다. 언젠가는 한 번 가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룬 일본 여행. 아직도 여행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4월 정도로 생각하다보니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살펴보던 중에 테라 출판사에서 나온 《디스 이즈 오사카 2025》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겠지만 전문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판이라면 정보의 정확성이나 내용면에서 조금 더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책을 미리 살펴보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자에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의 여행지를 소개하는데 역시나 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에 대한 정보가 정말 방대하면서도 상세하다. 지도로 표시한 부분에 이르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 행복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며칠 동안 어디를 가서,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쉴지를 정하느라 이미 여행에서 누릴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다. 아이도 단순히 자기고 좋아하는 굿즈 구매 이상의 무언가가 여행에 담겨 있음을 알아챈 듯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된다고 한다. 이 책과 함께여서 그런가, 나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일본 오사카 여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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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바라본 세상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반 고흐의 아포리즘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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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화가를 한 명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고흐가 항상 먼저 떠오른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자신의 귀를 스스로 잘라버릴 정도로 자신의 작품에 쏟아 부은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고(물론 그가 귀를 스스로 귀를 자른 걸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르게 훅 그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과 삶을 생각하다보니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고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어떤 생각을 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것일까? 아니, 그는 매일의 삶을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그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번에 그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어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창해에서 출판한 《고흐가 바라본 세상》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있고, 2부에서는 반 고흐의 아포리즘이라는 제목 아래 고흐의 생각, 신조 등을 들려준다.

반 고흐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되어 그의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보다 더 좋았던 건 고흐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아포리즘과 그의 말에 곁들여진 명사들의 한 마디였다. 고흐의 한 마디만으로 삶과 인생,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안목을 얻을 수 있는데 단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금 한 꼬집을 넣듯이 곁들여 실은 명사들의 한 마디는 생각의 폭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좋았던 문구 하나만 소개하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 좋겠다(고흐).

당신은 원본으로 태어났으니 복사본으로 죽지 말라(존 메이슨)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이 한 구절에 그대로 담겨있지 않나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 따뜻한 눈빛 한 모금이 삶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세상에서 살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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