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편견 - 최고의 리더들이 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8가지 편견의 덫
미나 투레이싱험 & 볼프강 레마허 지음, 정윤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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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의 잘못된 결정은 회사나 개인을 완전히 무너뜨릴 있다. 특히 리더의 잘못된 결정들은 자신 아니라 가족, 직장 동료, 심지어는 사회 전반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역시 잘못된 판단으로 쓰라린 경험을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오판하게 결정적 원인들을 다시 생각해 보니 경험 편견과 낙관주의 편견, 그리고 야망 편견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오판을 하게 되는 편견 8가지를 설명한다. 내가 경험했던 경험 편견, 낙관주의 편견, 야망 편견에다 기억 편견, 두려움 편견, 애착 편견, 가치관 편견, 권력 편견을 더한 것이 저자가 말하는 8가지 편견이다. 저자는 리더를 대상으로 8가지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이런 편견은 리더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편견들이다. 아주 간단한 사례일지는 몰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험이 우리의 굳건했던 마음을 흩트리면서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나 언제든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불어넣기도 한다. 이는 경험 편견과 낙관주의 편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편견들이 부정의 결과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긍정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편견 혹은 생각을 어느 정도 선에서 적절히 조절할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의 장점이 드러난다.

 

1부에서는 8가지 편견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했다면 2부에서는 편견이 야기하는 위험과 덫을 상세히 설명하고 실제 부정적 사례들을 열거한 마지막 부분에서 편견의 위험신호로 인지해야 하는 증상들과 이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성공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의사결정 환경과 행동들을 알려준다. 이처럼 책은 단순한 이론서로 끝을 맺지 않는다. 실제 경영 현장에서 우리가 바로 적용할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실용서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속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어떠한 의사결정 태도를 견지해야 할지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또한 회사나 단체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책을 통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배우는 방법, 어리석은 편견의 덫에 빠지지 않는 실제적인 방법을 접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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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아이와 함께, 유럽 - 초6에게 맞히는 사춘기 예방주사
김춘희 지음 / 더블: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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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동받은 모습이란, 아이가 감동받은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이런 것이구나.(p.120)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누리고자 여행을 떠나고, 어떤 사람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삶을 배우고자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행이 주는 감동은 그렇게 틀리지 않을 같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우리 아이는 아직 여행을 함께 다닐 있을만한 나이가 아니라서 멀리 떠나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조카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을 떠올려보면 저자가 말하는 여행이 주는 감동이 어떤 것인지, 아이가 감동받은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있을 같다.

 

우리 조카의 꿈은 영화감독이다. 조카와 함께 여행을 가서 유명한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에 함께 갔다. 조카가 흥분한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설명하며 영화에 나왔던 자리에 자신이 앉아보기도 하고, 카메라로 앵글을 잡아보기도 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있는 이런 모습 때문에 부모들은 한사코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고자 하는가 보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있다. 선배도 저자처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본인이 여행 장소, 숙박시설, 여행 방법 등을 전부터 아주 세밀하게 확인하여 정하곤 한다. 이렇게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경비도 물론 상당히 절약되지만 실제 여행지에 가서도 보고 싶은 보고, 먹고 싶은 먹고, 하고 싶은 제대로 하고 돌아올 있단다. 아이들도 현지 가이드 없이 여행을 다니다 보니 처음에는 주춤거리며 낯설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현지에 적응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한단다. 초딩군의 경험처럼 말이다.

 

여행은 초딩군의 경험처럼 낯선 타문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떨쳐버리게 한다. 이는 여행의 좋은 하나가 바로 사람에 대한 생각이 변한다는 , 다른 문화의 사람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기에 그렇다. 초딩군도 눈높이를 맞춰주면서까지 설명하는 외국인의 모습에 외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 대한 생각도 변한다. 호텔 요금을 두고 화를 내며 싸웠던 우리의 화자처럼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빠 없이 30 31일의 유럽여행을 에피소드로 엮어낸 책은 읽는 내내 즐겁다. 나도 가족과 함께 이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 절로 들게 정도로 말이다. 책을 덮고 우리가족만의 여행을 구상하기 시작하는 얼굴에 즐거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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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
토마스 바셰크 지음, 이재영 옮김 / 열림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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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무거운 같은 느낌이 먼저 든다. 아마 노동자라고 하면 모든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육체노동자가 먼저 떠오르는 선입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노동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친구한테 이메일을 쓰는 경우라도 단순히 안부를 묻는 내용일 수도, 혹은 무언가 업무적으로 부탁하는 내용일 수도 있는데, 내용에 따라 어떤 것은 분명 노동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기에 이를 구별하는 일은 상당히 난해하다.

 

노동에 대한 선입견은 저자의 말처럼 성경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담의 원죄 이후 하나님이 아담에게 내리신 벌이 바로 노동이었으니까 말이다. 혹은 철학자들의 사례처럼 어떤 신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대신해서 노동을 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노동에 대한 가치를 상당히 낮게 평가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노동은 정말로 낮은 평가를 받아야 대상인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노동은 가능한 최대로 줄어야만 하는가?

 

책은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삶을 위한 좋은 노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노동과 삶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노동이 바로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은퇴한 갑작스럽게 나이가 드는 분들을 종종 발견한다. 이는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 사람의 가운데에서 얼마나 불행인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노동이 주는 사회적 관계 형성, 신뢰, 인정 등을 차지하더라도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노동이라는 사실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워커홀릭이라고 불릴만한 일중독자들이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말이다. 노동은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노동이 갖는 이점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 그런 노동은 좋은 삶으로 이어진다. 책에서는 마지막에 다양한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실어서 좋은 노동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준다.

 

다양한 사상과 철학자들을 불러들여 저자의 주장을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라 조금은 어려운 면도 있지만 노동에 대한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생각을 번쯤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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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새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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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60년이라는 집필 기간만 생각해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간 동안 똘스또이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장편 소설을 제외하고 .단편 소설만 50 편을 썼단다. 짧은 에세이나 논문 하나 쓰는 것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 뭐라고 표현하기조차 힘들다.

 

책에는 똘스또이의 중단편 소설 13편을 선정해서 모아놓았다. 시기별로 똘스또이의 사상과 생각을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13 중에는 예전에 이미 읽어본 소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소설이 이번에 처음 접하는 작품이었다. 13 모두가 저마다의 의미를 지닌 다가왔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왔던 작품은 전쟁의 모습을 그린 초기 작품보다 종교적 성향을 드러내면서 사랑을 강조한 후기 작품들로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작품 모두 주제를 마디로 정의하라면 아마 사랑이라고 말할 있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기에 예전에 이미 읽었었지만 이번에 다시 읽을 때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에 반해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가난한 사람들> 이번에 처음 읽은 소설이었지만 소설이 주는 감동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작품들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라는 고민에 빠져들었다. 악쇼노프처럼 내게 해를 입힌 사람을 용서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자신의 삶도 힘든데 어미가 죽은 이웃집 아이들을 선뜻 데려온 잔나와 같은 사랑이 있는가?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당연한 사랑을 제외한다면 사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시대가 각박하다고 말을 하지만 그런 시대를 만드는 바로 자신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전쟁의 모습을 그린 <세바스또뽈 이야기> 상당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내인과 함께 병실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법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한 말의 눈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며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홀스또메르> 낯설게 하기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책의 가진 가장 장점은 똘스또이의 작품 세계를 시대별로 있다는 점이다. 물론 똘스또이라는 대문호를 하나만으로 전부다 수는 없다. 하지만 전쟁, 죽음, 사랑, 종교 똘스또이의 사상과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지 흐름의 밑그림이라도 그리고자 하는 이라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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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형님들의 진짜 운동 - 20대 체력이 그립지 않냐고? 나는 지금이 최고다!
최영민 지음 / 한문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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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면 불편하다. 몸보다 사이즈가 작으면 몸에 끼고 몸보다 사이즈가 크면 맵시가 나지 않는다. 운동도 역시 그렇다. 몸에 맞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약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기 쉽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렇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먼저 몸을 알아야 한다.

 

불혹이라는 40.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주위의 끝없는 충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몸무게가 점점 늘어났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 보니 어느새 상당한 몸집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막상 운동을 시작하려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대고, 내일부터 해야지 하면서 입으로만 운동을 하곤 했다. 그런 나에게 책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저자는 40대라고 해서 늦은 것이 아니라는, 아니 이제부터 시작하면 20-30 때와 비슷한 체력과 몸을 만들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운동은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헬스장을 번이라도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보았을 만한 운동이다. 스콰트, 데드리프트, 케틀벨. 이렇게 3가지 종류만 설명한다. 오로지 가지 운동법만 소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의 효과가 좋다는 의미이다. 운동법에 더해 운동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몸으로 하는 운동법도 소개한다. 이는 최소한의 공간만 있어도 우리 몸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줄 운동법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달리는 주법 소개에서 저자가 추천한 가지 주법을 사진과 함께 조금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운동과 함께 병행할 식단도 간략하게나마 덧붙여 놓았다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좋은 운동법이라도 실제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제는 시간을 핑계로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40대는 강한 남자가 되기에 충분한 나이이다. 저자는 강한 육체와 유연한 사고를 위해 운동하라고 말한다. 이제 운동을 시작하다.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 말이다. 인생의 남은 절반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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