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 - 상상력과 창의성을 깨우는 39편의 에세이
프랭크 배런 엮음, 김나연 옮김 / 이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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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창의성과 예술성에 관한 철학적이고 감각적인 명상집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글을 쓰고 싶고, 뭔가를 만들고 싶어지고, 무엇보다 내가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믿음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예술가의 고백은 단지 미화된 성공담이 아니라, 고통과 의심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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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은혜처럼 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문을 열어주며 조용히 손을 내밉니다. 그 손을 붙잡을 준비가 되었다면,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당신의 창의성과 만나는 깊은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이 꿈꾸는 예술가들과 조용히 마주 앉아, 그들의 속삭임을 듣는 시간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실질적인 감정의 지도를 그려줍니다.

창조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러나 느낄 수 있는 무엇입니다.
지금 당신의 조용한 불꽃을 꺼내볼 시간입니다.



프랭크 배런(Frank Barron)은 미국의 창의성 연구 선구자로,
심리학자이자 학자입니다. 심리학과 예술, 창의성을 넘나드는 그의 연구는 예술가들의 내면과 창작 과정을 탐구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연구를 바탕으로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예술가 39명의 글을 선별, 하나의 창의적 서사로 엮은 작품입니다. 예술가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하며 창조적 사고의 조건과 패턴을 정립한 그는, 이 책에서 큐레이터처럼 고전과 현대, 알려진 인물과 숨겨진 예술가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엮어냅니다. 저자가 아니라 ‘문학적 탐험의 안내자’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창의성은 타고나는가? 노력으로 얻어지는가?
작가는 이 오래된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부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창의성은 더 이상 인간만의 특권이 아닐 수 있지만,
이 책은 “인간다움의 조건으로서의 창의성”을 천착합니다.

문학, 미술, 음악, 철학,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말하는 창의성은, 창의성의 본질이 ‘형식’이 아닌 ‘태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 사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창의성을 단지 "무언가를 만드는 능력"으로만 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창의성은 삶을 대하는 방식이며, 감각과 감정, 몸,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언어입니다.
AI가 예술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지닌 상상력의 결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미덕은, 창의성을 위대한 예술가들의 특별한 능력으로만 보지 않고,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능력으로 다룬다는 데 있습니다.

📌“창의력은 자아의 깊숙한 곳을 파고든다.”

이 문장은 창의성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인 접근을 보여줍니다. 예술가들의 개인적인 고민과 경험은 그 자체로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는 텍스트로 기능합니다.

창의성은 천재의 머릿속에서 번쩍이는 불꽃이 아니라, 삶의 고통과 기쁨, 사랑과 상실, 질문과 침묵 속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정서의 나무에 가깝습니다. 헨리 밀러가 글쓰기에서 “단어를 쓰기 이전의 잉태의 과정”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 뒤편, 헨리 밀러, 페데리코 펠리니, 이사도라 덩컨, 레오나르도 다빈치, 차이콥스키, 이탈로 칼비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두려움과 혼돈을 견디며 창작했는지를 그들 스스로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창의성의 모자이크입니다.


프랭크 배런은 심리학자로서 오랜 세월 ‘창의성’이라는 신비한 개념을 연구해온 인물입니다. 이 책은 그의 학문적 탐구를 바탕으로, 천재들이 남긴 편지, 인터뷰, 일기 등을 하나로 엮은 결과물입니다. 천재들과 나란히 앉아, 그들의 비밀스러운 창작 노트를 넘겨보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예컨대 헨리 밀러는 글을 쓰는 것은 단어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생각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글을 쓰지 않더라도 창조는 이미 시작되며, 단어는 그저 기억과 신의 세계에서 끌어온 형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창작이란 단순히 기술적인 재현이 아니라, 존재 전체로부터 나오는 흐름이라는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책의 구성은 여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창의성과 상상력의 다양한 국면을 조명합니다. ‘고스란히 드러난 마음’, ‘상상력의 그물’, ‘벌거벗을 용기’ 등은 창의성의 본질이 내면의 진실을 직면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카를 융은 어린 시절의 꿈을 회고하고, 버지니아 울프는 자연을 바라보며 사물과의 내적 관계 속에서 의미를 발견합니다. 마리온 밀너는 색감에 자신을 던지며 고통과 기쁨을 동시에 맞닥뜨리는 예술 행위의 이중성을 고백합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창의성은 편안한 것이 아니라고.
💭그것은 때때로 광기와 무질서,
통제할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을 통과해야 비로소 열리는 공간이라고.

이 책의 에세이들은 창의성을 기술로 설명하거나 공식화하려는 시도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작가와 사상가들의 고백은 “혼돈”과 “모순” 속에서 창조가 자란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창의력은 혼돈, 무질서,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것일 수도 있으나 광기를 다스리는 방법이어야 한다.”

창조의 여정은 고요한 명상이라기보다, 익숙한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고 재조립되는 긴 여정입니다. 마야 안젤루의 루틴, 차이콥스키의 작곡 메커니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학적 관찰까지, 창의성은 늘 현실과 육체, 감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정신분석학자 마리온 밀너는 색을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이 내면에서 스스로 변화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는 예술이 단지 외형의 재현이 아니라 관계와 감정의 조형임을 시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지금 이 시대에 더 절실한 이유는 AI가 창작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잊고 있던 창의성의 본질을 되묻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창작은 가능해졌지만, 감정의 미세한 결, 두려움과 희열의 공존, 그리고 스스로를 이해하고자 했던 인간의 사유는 결코 기계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이 책이 특정 예술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자 파인만과 물리학자 캐리 멀리스의 글은 창의성이 과학과 예술 사이를 넘나드는 가교임을 보여줍니다. 작곡가, 무용가, 심지어 광고인 데이비드 오길비까지 이 책의 기여자들입니다. 그들의 고백 속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몰입’, ‘관계’, ‘실패’, ‘혼란’이라는 경험들입니다.

이 책이 던지는 궁극적인 질문은 그것입니다.
💡"당신은 왜 창조하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대답은 하나로 수렴합니다.
🪄"우리는 창작을 통해 다시 삶과 연결되기 위해 창조한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의 목적은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다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창조는 자기표현을 넘어, 다른 존재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행위입니다. 창작은 사회와 소통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거듭 상기시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무엇이 우리 안에 창의성의 불씨를 지피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미완성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용기이고, 고통을 견디며 자유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의지입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한 가지 확신이 생깁니다.
🎈창의성이란 특별한 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든 가능성이라는 것.
그리고 그 가능성은,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믿고 세상과 대화하려는 순간에 깨어날 것입니다.


이 책은 혼란과 침묵 속에서 창의성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선물입니다.
💡한 편 한 편이 깊은 숨결과 함께 가슴을 건드립니다.
명상하듯 천천히 음미해야 할 책입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창조자'를 일깨우고 싶다면,
《크리에이티브의 시간들》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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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 강세형의 산책 일기
강세형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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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를 읽으면서,
하나의 작은 씨앗이 천천히 자라 꽃을 피우는 과정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강세형 작가는
-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 "왜 이렇게 미숙할까?"
-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끝없이 고민하고, 상처받고,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압니다.
- "그냥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
- "조금 느려도, 소소한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임을 아는 사람.
조용히 걷고, 조용히 사랑하고, 조용히 살아내는 사람.

그것이 지금의 강세형 작가입니다.

이 책은 고통을 딛고, 성장하여,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
한 사람의 조용한 연대기입니다.
이 조용한 성장을 함께 걸으며
내 속도의 삶을 사랑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강세형 작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조용한 사람들의 목소리" 를 대변해 왔습니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희한한 위로》 — 이 세 권 모두,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못하고
뒤처진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느린 응원'이었습니다.

그 연장선 위에 이번 신작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한층 더 조용하고, 더 단단합니다.
과거에는 '세상에 뒤처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럼에도 나는 여기서 내 걸음으로 살아간다'는 성숙한 수긍이 있습니다.


한때 베체트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긴 시간 통증과 싸워야 했던 그는,
삶의 소소하고도 진심 어린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데 탁월합니다.
이번 신작은, 오롯이 자신의 회복을 기록한 산문집이자,
누군가에게 닫혀 있는 문을 열어주고 싶은 따뜻한 응원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특별하지 않은 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과 생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닫힌 현관문'을 스스로 열어 나선 작은 용기,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회복과 연대의 감정을 나누며, 독자에게도 "당신도 괜찮아, 한 걸음 내디뎌봐"라고 조심스레 응원합니다.

삶은 늘 위대할 필요가 없으며,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진심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

특별한 결심 없이, 별다른 사건 없이도,
그저 현관문을 열고, 걷고, 느끼고, 기록하는 것.
그 단순한 행위가 삶을 어떻게 조금씩 바꿔나가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공감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이번 책에서도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지만
종종 스쳐 지나가는 소중한 감정들 — 두려움, 다정함, 상처, 회복 — 을 섬세하게 포착해냈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날보다 안 여는 날이 더 많은 사람."

작가는 스스로를 ‘현관문을 여는 날보다 닫는 날이 많았던 사람’이라 고백합니다.
그런 그가 매일 현관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가는 작은 습관을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큰 울림을 줍니다.

그녀는
💡"나는 생각을 하기 위해 걷는 걸까, 생각을 멈추기 위해 걷는 걸까"라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질문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생각이 많아 괴로울 때도, 무언가를 곱씹고 싶을 때도 걷는 행위는
세상과 스스로를 잇는 유일한 다리였습니다.


작가는 자신을 📌“싫증을 잘 내고, 포기가 빠르고, 모든 것을 편식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가 ‘산책’ 앞에서는 예외였습니다. 그는 거리에서 만난 작은 참새를 통해, 자신보다 작은 존재에 대한 조심스러움을 배웠습니다.

📌"나보다 약하고 작은 존재는, 언제나 어디에나 있을 테니까."

📌“내가 조금만 발을 잘못 디뎌도, 내가 조금만 무례해져도, 나로 인해 상처받을 나보다 약한 존재가 있다는 걸” 느끼는 대목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도 따스한 배려가 깃들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이 문장은 특히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
자신도 힘들고 약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여전히 다른 약자를 걱정하는 다정한 시선이 강세형 작가만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작가의 산책은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노점 할머니, 벤치에 앉은 느린 행인들, 그리고 다투는 연인들까지 — 모든 풍경은 그에게 사유의 거리가 됩니다.
길 위에서 발견하는 타인의 슬픔과 고단함을 향한 그의 ‘건투를 빌기’는 지극히 조용한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소멸을 앞둔 봄을 걷는다."

또한 소멸에 대한 사색 역시 인상적입니다.
봄꽃이 지고, 어느 날 문득 사라진 존재들을 생각하며, 작가는 고요히 기록합니다.
우리는 모두 어쩔 수 없이 소멸을 향해 가지만, 그렇기에 더욱 찬란한 오늘을 붙잡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서늘하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책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부분 중 하나는, 작가가 매일 거리를 걸으며 모르는 이들에게 ‘건투’를 빌어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요즘 나는 사방에 건투를 뿌리고 다니고 있는 것만 같다."


지치고 아픈 사람들, 그들에게 건네는 마음속의 응원이 얼마나 조용하고도 힘이 되는지, 책을 읽는 동안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슬픔이나 아픔을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오지랖일지도 모른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그 담백함이 진짜 위로를 만들어냅니다.


강세형 작가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피할 수 있는 하루가 좋은 하루다."


🎈어제와 같은 오늘,
특별한 일 없이 조용히 저무는 하루를 고맙게 여길 수 있는 감수성.
그것이야말로 어른이 된다는 것 아닐까.
이 책은 독자에게 "오늘 하루를 무사히 버텨준 당신, 참 잘했어요"라고
따뜻하게 말을 걸어줍니다.


《현관문을 매일 여는 사람이 되었다》 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책입니다. 강세형 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펼쳐 보이며, 평범함 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빛나는 순간들이 숨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말해줍니다.
무너졌던 순간, 다시 일어서는 것은 특별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고.
오늘 하루 특별히 나쁜 일이 없었다면, 그것은 충분히 좋은 하루라고.
이 고요하고 다정한 철학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의지’가 아니라 오늘 현관문을 열어보는 작은 용기일지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오늘 무심코 닫아둔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나는 나를 어떻게 돌봤는가?
✔️나는 내 안의 작은 슬픔과 기쁨을 기억하고 있는가?
✔️나는 닫힌 문을 열 용기가 있는가?

📚책을 덮고 나면 문득, 현관문을 열고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그것이 잠깐의 산책이든, 잠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든,
살아 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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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는 가족이 필요해
레이첼 웰스 지음, 장현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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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끔은, 가장 조용한 존재가 가장 큰 위로를 건넨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는 그렇게 속삭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작은 존재 하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말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존재한다는 걸.


레이첼 웰스는 영국의 인기 작가로,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 관계에 대한 섬세한 통찰을 글에 녹여내는 작가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과 유대감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를 시작으로 알피 시리즈를 이어가며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레이첼 웰스는 이 책을 통해 📖"가족은 혈연만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모든 관계"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삶의 고난 앞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아무 조건 없는 존재의 사랑과 다정함이 얼마나 큰 치유가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인간 사회를 고양이라는 작은 존재의 눈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복잡하고 때로는 불완전한 존재인지,
그리고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는 사랑하는 주인을 잃은 고양이 알피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세상으로 뛰어드는 여정을 그린 힐링 소설입니다.
알피는 각자의 외로움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네 가족의 삶 속에 스며들며,
그들의 아픔을 감싸고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한 마리 작은 고양이, 알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치유와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인간 삶의 복잡한 단면을 가장 순수한 시선으로, 가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알피는 세상을 떠난 주인 마거릿과의 이별로부터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보호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한 그는 스스로 길 위에 나섭니다.
거리의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삶'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알피는 주어진 조건을 비관하거나 체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 나섭니다. '여러 가정을 오가며 살아가는 마당냥이'라는 독특한 삶의 방식은,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삶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조금 모험을 해야 할지는 몰라도 마음속 한구석에는 친근한 가족이 나를 발견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대목은, 잃어버린 것에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존재의 용기를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잃음'에서 출발해 '새로운 연결'로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에드거 로드에 정착한 알피는 네 집을 오가며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에 작은 빛을 불어넣습니다. 외로움과 두려움에 움츠러든 인간들을 향해 다가가는 알피는 말 대신 몸짓으로, 존재 자체로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가정들은 서로 다른 형태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내 사랑과 다정함이 필요했다”는 구절처럼, 알피는 자신이 필요한 곳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다가갑니다. 알피가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간들과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치유를 완성이나 종결로 그리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도, 고양이도 완벽히 상처로부터 치유될 수는 없다."
이 구절은 소설 전반에 흐르는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집약해 보여준다.

사람도 고양이도 상처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알피는 깨닫습니다.
📍“상처는 성격의 일부가 되고,
결국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이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 삶 역시 치유를 완벽히 이루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품은 채로 살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알피는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그보다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존재입니다.
📌“나는 사랑받는 고양이였다. 나도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했다” 는 알피의 고백은, 자존감과 타인을 향한 사랑의 관계를 깊이 있게 표현한 부분입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존재만이 타인에게 진정한 다정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알피가 만들어낸 따뜻한 공동체는 결국 그가 자신을 존중하고,
진심을 다해 타인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알피는 가족이 필요해》는 말 없는 존재가 전하는 치유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삶의 상처와 상실, 회복과 사랑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작은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희망을 건네는 작품입니다.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겐,
말 없이 다가와 등을 기대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알피는 바로 그런 존재였습니다.

💭알피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살아가기를 결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알피가 그러했듯,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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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이의 하루 - 몽글몽글 퐁실퐁실
후루얀 지음, 이소담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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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루하루가 특별할 필요는 없다.
그저 퐁이처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퐁이의 하루》는 그렇게 가만히 속삭였습니다.

귀엽고 무해한 그림들, 작은 배려와 따뜻함이 켜켜이 쌓여,
결국 독자에게 ‘괜찮아, 오늘 하루도 잘 살았어’라고 다정하게 말해줍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뭔가를 성취하지 않아도 괜찮고,
큰일을 해내지 않아도 괜찮은 오늘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기적이라는 것을
이토록 사랑스럽게 일깨워주는 책이 또 있을까요?

현실에 지치고 복잡한 문제에 둘러싸인 어른들에게
이 책은 거창한 가르침 없이, 조용히 속삭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


후루얀은 일본 SNS에서 13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은 인기 작가입니다.
특유의 말캉하고 포근한 그림체로 퐁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퐁이의 하루》는 그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후루얀은 "조금은 느리더라도 소중한 순간을 소박하게 담고 싶다"고 말합니다.

후루얀은 "일상 속 작은 것들이 우리를 충분히 행복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동물 친구들이 별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 순간들이 우리를 진짜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퐁이와 친구들의 순수한 눈을 통해 보여줍니다.
또한, 아이들의 순수함, 배려, 호기심이야말로
세상을 밝게 만드는 힘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후루얀 작가의 《퐁이의 하루》는 복슬복슬한 강아지 퐁이와 친구들의 소소하고 순수한 일상을 그린 그림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넘어, 어린 시절 우리가 가졌던 순수함과 행복감을 되살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매일이 바쁘고, 지쳐있고, 걱정으로 가득하지만, 이 책을 통해 ‘순수했던 나’와 잠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감정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따뜻한 쉼표 같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퐁이의 세상은 어린 시절 꿈꿨던 판타지 세계처럼 펼쳐집니다. 퐁이, 몽이, 시로 아저씨, 찍찍이, 찹쌀떡 — 모두 종도 다르고 생김새도 제각각이지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진정한 우정과 따뜻한 공동체를 보여줍니다.

특히 📌"어제와 똑같아도 내 하루는 멋져!" 라는 퐁이의 메시지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퐁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순수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는 복잡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행복이란 이렇게 간단한 거였지’라는 깨달음과 함께 웃음을 지었습니다. 세상이 각박하게만 느껴질 때, 이렇게 "그냥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상상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퐁이의 하루》는 대단하거나 극적인 사건 없이도,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책의 모든 에피소드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발상과 따뜻한 배려로 가득합니다.
특히 퐁이가 직접 만든 강아지 집을 길냥이들에게 양보하는 장면은,
비록 짧은 장면이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지 않고, 남을 위해 기꺼이 내어줄 줄 아는 마음 — 그것이 진짜 행복의 시작임을 작가는 귀엽고 부드럽게 전달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은 일에도 웃고 울던 나날들. 그래,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늘 특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소소한 하루하루를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퐁이와 친구들이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이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묻습니다.
💡‘나는 내 일상에서 이런 작은 기쁨을 찾고 있었던가?’


《퐁이의 하루》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입니다.
특히, 현실에 치여 자기 계발서나 철학서를 찾아드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조금은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가봅시다.
순수하고 솔직했던 시절로 돌아가, 진짜 나를 다시 만나봅시다.


🪔"나도 이렇게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일까?"라는 물음이 생긴다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퐁이와 친구들의 맑은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안의 잊고 있던 동심과 순수한 마음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삶이 버겁고, 마음이 힘들 때, 가장 먼저 꺼내어 보고 싶은 책.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어제와 똑같아도 멋진 오늘을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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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공부법 - 한 번 알면 평생 활용하는
정경훈 지음 / 진성북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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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제대로 축적된 시간이 인생을 만든다.”
《백년 공부법》은 진짜 공부의 시작을 알려주는 단 하나의 책이었습니다.



정경훈은 미국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인지심리학, 심리통계학을 가르치며, 과학적 학습법 개발과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수많은 인지과학 실험과 교육 현장의 실질적 경험을 토대로 '백년 공부법'을 고안해냈으며, 이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는 '효율적 학습'이란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지적 생존법'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왜 공부를 해도 기억이 남지 않는가’라는 오랜 의문에 과학적 해답을 주며, 인간의 두 가지 정신작용(생각과 마음)을 동시에 다루어야 진짜 변화가 가능하다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정경훈 교수는 '학습은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의 이식'이며,
이 과정에는 '멈추어 익히는 응고의 시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공부를 잘하는 것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을 아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무작정 반복하거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대신, 과학적으로 검증된 학습법을 통해 '진짜 장기 기억'을 쌓고, 스스로 학습을 조율하는 능력(메타인지)을 갖추길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빠른 성적 향상이 아니라 평생 동안 유효한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 번 알면 평생 활용하는 백년공부법》은 인지과학과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학습법’을 쉽게 설명하며, 기억과 사고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반복 암기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지-메타인지 시스템을 통해 진짜 장기 기억으로 옮기고 스스로 학습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평생 학습자 모두를 위한 100년짜리 공부법을 제안하는, 현대 인지심리학 기반 최고의 실용서입니다.



이 책은 기존의 공부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왜 열심히 외웠는데 금방 잊어버릴까?”,
💭“왜 어떤 학생은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훨씬 더 나은 성과를 얻을까?”


책은 기존의 ‘단순 반복 암기’ 학습법이 가진 치명적 한계를 지적합니다. 허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실험을 인용하여,
단순 반복을 통한 기억은 빠르게 사라진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진정한 학습은 정보를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반복 읽기"만으로는 이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경훈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지-메타인지 학습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여기서 ‘인지’ 는 기억과 이해를 극대화하는 기법이고,
‘메타인지’는 자신의 학습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학습자는 자기주도적 사고를 하는 진짜 학습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해행증(信解行證) –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깨닫다

책의 구조는 '신(信) - 해(解) - 행(行) - 증(證)' 네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신(信): 효과적인 학습법이 존재함을 믿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해(解): 인지과학 실험과 사례를 통해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기.

▪️행(行): 효과적인 학습법을 실제로 적용하여 연습하기.

▪️증(證):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효과를 검증하고 성장해가는 단계.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다수 공부법 책은 방법론을 제시하지만, 실제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실천하고 어떤 결과를 얻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습니다. 이 네 단계를 통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똑똑하게" 하게 됩니다.


특히 📌"멈추어 익히는 응고의 시간" 개념은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보통 빠르게 진도를 나가야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학습의 진정한 목적은 빠른 속도가 아니라 깊은 이해와 장기 기억으로의 전환임을 강조합니다. 짧게 멈춰서 머릿속에 정리하고 꺼내어 보는 시간이 오히려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속도를 중시하는 세태 속에서, 깊이 있게 정보를 정리하고 머릿속에 체계화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습임을 강조합니다.


정경훈 교수는 미국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 심리학과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습니다.
책 곳곳에는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와 데이터가 등장해 이 학습법의 효과성을 뒷받침합니다. 덕분에 이 책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공부법"이 아니라 "믿고 실천할 수 있는 공부법"으로 설득력을 얻습니다.

또한, ‘지온’(어떤 대상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이미지) 같은 새로운 개념을 쉽게 풀어 소개하는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기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배경지식과 연결하고, 의미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조언은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당장 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한 흔한 공부법 책이 아니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학습의 기반을 다져주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성적을 빠르게 올려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자신의 100년의 시간 동안 사용할 공부법을 익히는 책이다."
즉, 지식이 쌓이는 방식,
사고가 확장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평생의 자산이 됩니다.
이는 AI 시대를 살아갈 현대인에게 필요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한 번 알면 평생 활용하는 백년 공부법》은
공부를 잘하는 법을 넘어 생각하는 법, 문제를 해결하는 법,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법을 알려줍니다. 지금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직장인, 자기계발을 꿈꾸는 모든 성인에게도 유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 담긴 '백년'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는 걸 읽을수록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삶 전체를 통틀어 배우고 익히고 성장하는 법을 안내하는 책입니다. 단기적인 수험 성공을 넘어서,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고차원적 사고력을 기르려면 이런 ‘인지-메타인지’ 학습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매우 설득력 있었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반복하여 머릿속에 한 번 더 집어넣는 것은
시험 성적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 내가 해온 공부는 과연 제대로 된 것이었을까?"
깊이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공부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진짜 나를 성장시키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이 책을 믿고, 이해하고, 실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공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근본부터 바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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