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크레이브 1~2 세트 - 전2권
트레이시 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로드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두려운 건 네가 뱀파이어라서가 아니야, 잭슨. 내가 두려운 건 네가 떠나는 거고, 너와 함께하는 게 어떤 느낌일지 평생 모르는 채로 살아가는 거야.”
📌“진실은 말이야, 그레이스. 때로 가장 뻔한 곳을 향해 있기도 해.”


트레이시 울프는 현재까지 6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다작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특히 로맨스와 판타지 장르에서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감정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달해왔습니다. "크레이브"는 그녀의 대표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만큼 팬덤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울프는 "크레이브"를 통해 위험한 사랑과 정체성의 탐구라는 보편적 주제를 고딕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그레이스와 잭슨의 관계는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사이의 갈등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작가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와 오마주를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크레이브"는 전통적인 뱀파이어 로맨스의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책은 신비로운 알래스카 설산 위의 고딕풍 학교, 강렬한 매력을 가진 뱀파이어 잭슨 베가, 그리고 모든 비밀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 소녀 그레이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독자를 끌어당기는 이 작품은 뱀파이어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똑똑, 죽음의 문을 두드려요”

판타지 로맨스의 주요 클리셰, 즉 외딴곳에 위치한 학교,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 그리고 금기된 사랑의 요소는 '크레이브'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트레이시 울프는 이 익숙한 설정에 현대적인 대화와 생생한 감정을 덧붙여 이를 새롭게 재해석했습니다. 잭슨과 그레이스의 날카로운 대화는 위트와 긴장감을 불어넣고, 챕터 제목에 영화나 음악을 패러디한 센스는 발견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내가 두려운 건 네가 뱀파이어라서가 아니야, 잭슨. 내가 두려운 건 네가 떠나는 거고, 너와 함께하는 게 어떤 느낌일지 평생 모르는 채로 살아가는 거야.”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립된 알래스카의 캐트미어 아카데미로 전학 온 그레이스는 자신이 상상조차 못한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의 적대감 속에서 그레이스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 잭슨 베가를 만나게 됩니다. 잭슨은 그녀를 경계하면서도 보호하려 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며 치명적인 위기를 함께 겪습니다.

📌"그레이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누구와 싸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잭슨 베가와 그레이스의 관계는 단순하게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클리셰에 그치지 않습니다. 잭슨은 그레이스를 향한 욕망과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그의 내면을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만의 고뇌와 목적을 가진 캐릭터로,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만듭니다.

📌"나는 잭슨의 영웅이 될 운명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한편, 그레이스는 능동적으로 사건에 관여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강한 주인공입니다. 그녀의 용기와 희생은 이 이야기를 자아 성장과 선택의 이야기로 만듭니다. 이는 그녀가 단순히 구원받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는 영웅임을 입증합니다.

📌"잭슨은 내 눈앞에서 싸우고 있었다는 것이 눈에 선하다"

울프는 이 작품에서 특히 배경 묘사에 특별한 공을 들인 듯 합니다. 설산 위의 캐트미어 아카데미는 음산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잭슨과 그레이스가 눈 속에서 벌이는 로맨틱한 장면이나, 위기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폭발은 생생한 영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오로라 보레알리스를 선물하는 잭슨의 행동은 로맨스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리며,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사건 전개에 필요 요소였을 뿐 아니라, 읽는 이의 감정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크레이브"는 익숙한 클리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로 기대를 한껏 뛰어넘었습니다. 작가는 대중문화와 다양한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챕터 제목이나, 인물 간의 유머러스한 대화는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크레이브"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서, 현대적 감각과 고전적 판타지가 만나는 흥미로운 교차점을 제시합니다. 그레이스와 잭슨의 관계는 설렘, 책임감과 희생, 그리고 자아 발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과 두려움, 선택과 책임이라는 주제를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성장과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눈 덮인 알래스카와 캐트미어 아카데미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그레이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판타지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이야기를 읽는 것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감각을 선사합니다.

울프의 영리한 이야기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는 책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스크린에 옮길 것인지, 그리고 이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기대하는 일뿐입니다. 이 겨울, "크레이브"는 독자의 상상력을 따뜻하게 달구며 영원히 기억될 사랑 이야기를 깊이 각인시킬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지음, 최유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나 새터스웨이트는 2024년 최고의 데뷔작으로 꼽히는 "신스"로 문단에 등장한 영미 문학의 신성입니다. 그녀는 현실과 공상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릴러를 정교하게 엮어내며 독자들에게 흡입력 강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이 작품은 인조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 사회의 차별과 편견, 그리고 사랑의 본질을 들여다봅니다.

"신스"는 공상과학적 요소와 사회적 비판을 결합한 스릴러입니다. AI, 인조인간, 감정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더욱 풍부한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OTT 연애 프로그램과 현대 사회의 혐오와 차별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새터 스웨이트는 "신스"를 통해 사랑과 차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인조인간이라는 독특한 시각에서 탐구합니다. 줄리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계의 본질을 재조명하며, 편견과 혐오가 만들어낸 사회적 장벽의 부조리를 폭로합니다.


"신스"는 감정을 가진 인조인간 줄리아가 인간과의 사랑, 혐오, 차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과정을 그려 냅니다. 두 가지 타임라인을 오가며, 그녀의 사랑 이야기와 남편 실종 사건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며 긴장감을 높입니다. 차별과 혐오에 대한 시의적 메시지를 담아낸 이 작품은, 상상력과 현실을 결합해 독자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스릴러와 공상과학, 로맨스를 결합하여 ‘인간다움’이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이 소설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독자의 몰입을 이끌며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인조인간인 주인공 줄리아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약자들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줄리아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외형과 감정을 지니고 있음에도, "인조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혐오와 차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녀는 사랑과 가족을 꿈꾸며 인간과 동일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사회는 그녀의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나는 신스다. 발톱도 없고 송곳니도 없고 물지도 않는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을 때 포식자를 피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애초에 궁지에 몰리지 않는 것이다.”

그녀가 만들어진 이유는 단 하나, 조쉬 라살라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성과 감정은 ‘설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었습니다. 작품은 줄리아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가 소수자나 약자에게 가하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그로 인한 고통을 강렬하게 드러냅니다. 특히 줄리아가 남편의 실종 사건으로 인해 살인 용의자로 몰리면서 그녀의 인간성이 본격적으로 의심받는 과정은, 약자에게 책임을 묻고 쉽게 낙인찍는 사회적 관습을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신스"는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독특한 구조로,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탐구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줄리아와 조쉬 사이의 관계를 넘어서, 인간과 비인간의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딜레마로 확장됩니다. 줄리아는 자신이 조쉬를 사랑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사랑이 진정한 감정인지, 아니면 프로그램된 충성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또한 줄리아가 딸 애널리에 대해 느끼는 모성애는 사랑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녀의 애정은 우리가 흔히 인간에게만 허용된다고 생각하는 감정의 영역을 넘어, 인조인간도 동일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설득합니다.


소설은 두 타임라인을 통해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스릴러를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연애 프로그램에서의 달달한 로맨스와 조쉬의 실종 이후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전개는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줄리아가 사랑을 쟁취하고 가족을 이루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순간과, 남편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며 절망에 빠지는 순간이 맞물려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인이 남편분을 죽였다고 생각해요.”

줄리아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감정선은 고뇌와 상실감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줄리아는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그녀는 “사람을 해칠 수 없도록 코딩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타인, 특히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 얼마나 쉽게 편견을 가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줄리아가 겪는 차별과 혐오는 현대 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그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시선은 줄리아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그녀가 스스로 진실을 파헤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과정은, 약자가 가진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묻게 됩니다.


📌“내 가장 취약한 자아가 나의 무기가 되고, 나의 사랑은 칼이 된다.”

이 소설의 강점은 정교한 플롯에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은 추리력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결말에 이르러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질 때, 독자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줄리아가 스스로를 증명하며 내리는 선택은 아름답고도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신스"는 SF 스릴러를 넘어, 사회적 약자와 혐오에 대한 은유적 우화로 읽힙니다. 소설 속 인간과 신스 간의 갈등은 인종, 성별, 계층 등 현대 사회의 차별 구조를 대변하며, 이를 직시하도록 만듭니다. 줄리아가 혐오와 폭력의 대상이 되면서도 끝까지 가족과 자신을 지키려는 과정은, 연대와 공감이 차별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작가의 섬세한 서사와 생생한 캐릭터, 그리고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줄리아는 사랑을 갈망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며, 사회적 편견과 싸우는 존재입니다. 결국 "신스"는 우리 모두가 가진 두려움과 희망,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회에 필요한 질문과 답을 동시에 던지는 새터스웨이트의 강렬한 데뷔작이었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현대적 우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주가 MBTI를 만나면
일일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일’은 사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SNS에서 인기 있는 사주 크리에이터입니다. 그는 독창적인 접근법으로 사주를 운명 풀이에서 벗어나, 자기 이해와 일상 속 활용 도구로 재구성했습니다.

사주는 인간의 성향과 운명을 읽는 고대 학문이며, MBTI는 심리학 기반의 현대적 성격 유형 분석 도구입니다. 두 체계는 모두 개인의 본질과 성향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책은 이 둘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으로 설명합니다.


"사주가 MBTI를 만나면"은 전통적인 사주명리학과 현대적인 심리 도구인 MBTI를 결합하여 우리 자신과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은 두 가지 전혀 다른 도구를 연결함으로써, 사주의 복잡함을 줄이고, MBTI의 단순함을 보완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흥미를 넘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점에서, 자기 이해와 관계 향상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토니 스타크처럼 가상의 인물이어도 생년월일이 정해져 있다면 그 사주를 볼 수 있다. … 이런 캐릭터 분석을 친구들과 함께 해보면 아주 재미있다.”

저자는 사주의 주요 개념인 음양, 오행, 천간, 지지 등을 MBTI와 비교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오행의 기운을 계절과 감정에 빗대어 풀어내거나, 특정 성격 유형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 방식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또한, 실제 사례로 아이돌, 영화 캐릭터, 동물인 푸바오까지 사주를 풀이하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관성은 ‘열심히 하긴 해’라면, 인성은 ‘어쨌든 잘해’다."

특히, 사주에서 역마의 기운을 “온라인 역마”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관성과 인성을 상사와 부하로 설명한 방식은 독창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사주를 전통적인 맥락에 묶어두지 않고, 현대인의 일상과 연결시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자는 사주와 MBTI를 통해 개인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길 제안합니다. 이는 운세를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으로 독자를 이끕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책에서는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사주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사주는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 자기중심적 사고와 갈등이 빈번한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남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사주의 역할이고, 역술가의 역할이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의 성향을 받아들임으로써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사주와 MBTI는 모두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이 책은 “내가 이런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어”라는 고정된 사고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합니다. 이는 독자가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키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금이 많은 사람은 T 유형이 많다."

사주는 복잡한 한자와 체계적 구조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책은 MBTI를 활용해 사주를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쉽게 다가섭니다. 예를 들어, 오행의 기운을 MBTI의 E/I, N/S와 연결시켜 설명하는 방식은 참신하고 흥미롭습니다.

📌“일간은 물론 그 사람의 본질을 형성하는 기본이지만… 전체적인 작용을 살펴야 한다.

특히, 책에서 제시하는 사주로 MBTI 유형을 추측하는 공식은 흥미롭습니다. 이는 사주가 개인의 타고난 성향과 운명을 드러내듯, MBTI도 사람이 본질적으로 가진 성향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에서 비롯됩니다. 다만, 사주와 MBTI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단편적인 해석이 아닌, 전체적인 사주의 작용을 살펴야 한다는 저자의 강조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싶거나, 사주에 관심이 있지만 어려움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사주와 MBTI라는 두 가지 세계가 만난 구성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창이 될 것입니다.

"사주가 MBTI를 만나면"은 자신과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이를 일상에서 재미있게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의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서술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기존 사주 책들과는 다른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입니다.

특히 사주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 복잡함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독자, 혹은 MBTI의 한계에 아쉬움을 느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이 책은, 그야말로 자기 발견과 성장의 여정을 위한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호라이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탐험하며, 책임을 다하는 일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


배리 로페즈(Barry Lopez)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미국의 자연사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입니다 그는 평생 동안 70여 개국을 여행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글을 남겼으며, 그의 대표작 '북극을 꿈꾸다'는 생태학적 통찰과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호라이즌"은 그의 마지막 역작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담은 걸작입니다.

"호라이즌"은 탐험 문학과 자연사, 인문학적 통찰이 결합된 책으로, 독자는 다양한 지리적 배경과 인류의 역사를 통해 장소와 인간의 관계를 성찰합니다. 책은 생물학, 지질학, 인류학, 역사학 등 폭넓은 지식 기반을 바탕으로 씌어졌기 때문에, 독자가 각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으면 더 깊은 감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식민주의, 생태계 보호 등의 주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합니다.

로페즈는 책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겪은 모순과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여행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이동이 아닌 지혜와 경외감을 배우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경계 너머의 미지의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을 탐구합니다. 작가는 자연을 파괴하면서도 이를 통해 성장하려는 인간의 아이러니를 인정하며, 희망과 성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책임감을 일깨웁니다.


📌“자기가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알아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호라이즌"은 여행과 탐험,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연결합니다. 물리적 경계로서의 수평선과 지평선은 우리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닿을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을 상징합니다. 로페즈는 북극, 남극, 아프리카, 태평양 등 지구 곳곳을 탐험하며 우리가 속한 세상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그는 “자기가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알아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장소를 통해 인간 정체성을 추구합니다.

📌“여행은 과거부터 이어진 상식을 수정하고 선입관을 떨쳐버리도록 자극한다.”

여행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혁하는 계기가 된다는 로페즈의 철학을 압축하는 문장입니다. 책은 선형적인 시간 흐름을 따르지 않습니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가 얽히는 여행의 본질을 상징하며, 장소를 통해 시간의 복잡성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북극의 선주민 정착지, 태즈메이니아의 식민지 교도소, 갈라파고스의 생태계를 탐험하며 로페즈는 각 장소의 역사를 들추고, 그곳에 얽힌 인간의 행동을 반추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관계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게 합니다.

📌"한 사람이 한 장소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는 장소 자체가 항상 변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장소는 그 깊은 본성상 투명하지 않고 불명료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로페즈의 시선입니다. 여행을 통해 지구가 지닌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동시에 인간의 파괴적 행위에 대한 깊은 슬픔을 담아냅니다. 또한 한 장소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더욱 신중히 관찰하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남극의 경이로움에는 끝이 없었다."

로페즈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면서, 인간이 초래한 상처와 흔적들에 대해 끊임없이 반추합니다. 특히 남극의 경이로움을 묘사하며, 그곳에서 느낀 인간 존재의 미미함과 자연의 압도적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들에게 자연이 가진 본질적인 힘과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생태계 파괴를 멈추고, 화석 연료를 태우지 말고,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에 협력을 시작하자.”

로페즈는 인류의 행위가 자연과 역사에 남긴 흔적을 추적하며 인간의 책임을 묻습니다. 그는 “우리는 세상을 향해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외치며,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의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북극의 빙하, 남극의 고요한 대지, 태평양의 푸른 물까지, 그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묘사하며 동시에 인간이 그 경이로움에 미친 파괴적 영향을 비판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지만, 아직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다.”

로페즈는 끊임없이 인간의 잘못된 행위를 상기시키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지만, 아직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현재를 관대하게 바라보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인간의 가능성을 믿으며, 독자에게 스스로의 호라이즌을 찾아 떠날 것을 권유합니다.

📌"현생인류가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잃은 것은...호모 사피엔스가 충분히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얽힌 비선형적 시간을 통해 장소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각자가 지닌 호라이즌을 찾기를 독려합니다. 특히 작가는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류가 환경과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로페즈는 호모 사피엔스가 가지는 상상력과 혁신의 능력이 이러한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나에게 공포의 이미지였던 것이 이제는 뭔가 다른 것, 어떤 완벽함의 이미지로 변모해 있었다.

"호라이즌"은 자연 파괴와 기후 변화라는 현대적 문제를 놓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는 책입니다. 로페즈는 지구 곳곳을 여행하며 인간이 남긴 흔적을 바라보고, 그로 인해 변화된 자연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그는 인간이 세상을 더 이상 공격적으로 재구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지속 가능성과 조화를 강조합니다.

로페즈는 말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각자 다르다.” "호라이즌"은 우리가 그 길을 찾도록 돕는 등불 같은 책입니다. 우리가 모두 자신만의 호라이즌을 찾아 나서길. 그리고 그 여정에서 지구와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배우길 바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정한장 - 365 에세이 일력,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결심 (만년형, 스프링북)
오유선 지음 / 베이직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불완전한 오늘도 내가 잘 살고 있는 한 부분임을 잊지 말라"


오유선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 생활을 거쳐 방송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MBC, TV조선, KBS 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현재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의 메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8년간 방송작가로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접하며 얻은 경험과 지혜를 이 책에 담아 독자들에게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하루에 한 장씩 읽을 수 있는 365개의 에세이로 구성된 만년형 일력입니다. 각 에세이는 삶의 다양한 측면—자기 이해, 인간관계, 행복, 도전 등—을 다루며, 명언과 작가의 해설이 함께 제공되어 독자들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별한 배경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일상에서 겪는 감정과 상황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오유선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볼 여유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쉼표를 제공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365개의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이 흔들리는 자신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작가는 "오늘"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결국 '잘 사는 길'과 맞물려 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하루에 한 장씩 읽으며 위로받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삶의 태도와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다정한장"은 우리의 삶이 때로는 흔들리고,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인생에서 얻은 교훈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넵니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지나친 완벽주의나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도록 이끕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매일 한 장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문장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DAY1에서 📌“추하든 아름답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라”는 칼릴 지브란의 말을 인용하며,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든든한 출발점임을 강조합니다. 이 메시지는 불안과 부족함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충분히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메시지는, 사회적 압박과 경쟁 속에서 주눅 든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를 줍니다.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은 결국 우리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단순히 위로에 그치지 않고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하다 보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는 말은, 현대인의 과잉된 욕망과 삶의 무게를 돌아보게 합니다.

📌"짐을 덜어내고, 자신만의 리듬을 찾는 것"은 실제로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 지침이 됩니다. 저자의 조언은 이상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며 누구나 실천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28년 차 방송작가라는 저자의 경험은 책 전반에 녹아 있었습니다. 저자가 TV 프로그램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삶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프롤로그에서 “죽을 것처럼 힘든 날도 좋아지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저자의 조언은, 고단한 하루를 버티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삶의 굴곡을 겪으며 얻은 저자의 깨달음은 마음에 깊이 스며듭니다. 인생의 선배가 옆에서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어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하고 든든했습니다.


"다정한장"은 우리가 바쁘고 불안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게 만듭니다. 저 역시 때때로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해 헤맸던 적이 있습니다. 이 일력은 그런 순간에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며 작은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또는 마무리하며, 이 일력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행복은 오늘에도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순간에도 소중한 의미가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