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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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주에서의 사랑은 순수했지만, 지구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우리가 사랑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이 멈춘 동안 형성된 감정이 다시 흐르기 시작할 때,
그 감정은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까?"

✔️10년간 변하지 않은 사랑은, 이제 성장과 함께 변질될까?

✨️우주와 지구, 열일곱과 스물일곱,
변화와 영원 사이에서 우리 모두는 사랑을 배워갑니다.


함윤이는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서사를 펼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를 건네는 스타일로, 데뷔 2년 만에 제14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 《위도와 경도》에서는 SF와 하이틴 로맨스를 결합하여 기존 로맨스 서사의 한계를 확장하고,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소설 속 우주는 완전한 고립과 단절의 공간입니다. 위도와 경도는 지구와 단절된 상태에서 서로를 유일한 존재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이는 곧 '사랑이란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것인가, 혹은 절대적인 감정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연구소는 두 사람이 겨우 열흘간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위도와 경도는 10년의 시간을 살아왔다고 믿습니다. 이는 시간의 상대성, 그리고 기억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주관적 시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기존 하이틴 로맨스가 풋풋한 성장과 감정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위도와 경도》는 시간이 정지된 사랑을 다룹니다.

💕사랑이 성숙할 기회를 잃어버린 채,
단 하나의 순간에 고정된 이들의 감정은 어떻게 변할까?

📌“열일곱이든 스물일곱이든, 너희는 앞으로 많이 달라질 거야.
슬픈 일만은 아니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사랑은 변하지 않아야만 진짜일까?
아니면 함께 변해가는 것이 진짜 사랑일까?


《위도와 경도》는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성장이 멈춘 두 청춘이, 지구로 돌아와 변화하는 자신과 서로를 마주하며 사랑의 본질을 고민하는 이야기입니다. 문학성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하이틴 SF 로맨스로, 시간과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사랑의 지속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사랑은 변화하는가, 아니면 변하지 않는가?" 라는
철학적인 물음과 함께,
사랑의 형태가 물리적인 환경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열일곱의 위도와 경도는 연구소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우주정거장으로 향하지만 사고로 인해 10년 동안 우주에 갇힙니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온 그들에게 연구소는 단지 열흘이 지났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 설정은 시간의 차이를 넘어, ‘시간을 경험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에게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쌓였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열일곱의 소년과 소녀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10년간 우주에 있었어요."

연구소 사람들은 위도와 경도가 착각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10년 동안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고,
그 기억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10년간 변하지 않은 사랑은, 이제 성장과 함께 변질될까?
이 질문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고민입니다.


우주에서 함께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는 현실 속에서, 위도와 경도는 서로가 유일한 기억과 증거가 됩니다. 하지만 돌아온 순간부터 두 사람의 몸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서로가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사랑이 변질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언젠가는 위도와 경도라는 개념 자체도 희미해질 날이 올 것이다."

이 문장은 사랑의 불변성을 믿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지속하기 위해 ‘결혼’을 결심합니다.
이들의 사랑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혹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결혼이라는 행위가 사랑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될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은 '결혼'이라는 의식조차도 사랑을 고정시키지 못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며, 사랑이란 ‘그 순간의 진심’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결혼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만든 하나의 방어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위도와 경도는 10년간 단둘이 우주를 떠돌며 서로의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
연인이 됩니다. 이 경험은 그들이 서로를 떠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어요. 아주 깊고 짙은 사랑이에요."

이 문장은 순수하지만 절박한 사랑의 고백처럼 들렸습니다.
그들은 우주에서 서로의 온기만으로 버텨야 했고,
지구로 돌아와서도 서로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사랑이 어떤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우주의 고립 속에서 만들어진 환상이었을까,
아니면 진짜였을까?


이 소설은 시간과 사랑의 관계, 인간 존재의 변화 가능성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주는 사라지는 것이 너무 쉽다."

이 문장은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인간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미미한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관계는
얼마나 강력한가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또한, 우주에서 돌아온 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역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연구소 사람들이 그들의 관계를
‘착각’ 혹은 ‘트라우마로 인한 망상’이라고 판단하며,
'비정상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은 사회가 특정한 방식으로 사랑을 규정하고, 그 틀을 벗어나면 인정하지 않는 것과도 유사했습니다.

결국, 위도와 경도는
자신들의 사랑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위도와 경도》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감각적인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특히, 열일곱에서 스물일곱으로 이어지는 성장과 변화,
그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도와 경도는 서로를 영원히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그렇게 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변하는 것일까, 변하지 않는 것일까?"
📍"사랑이란 상대가 변해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멈춰 있던 순간에서만 유효한 것인가?"

위도와 경도의 이야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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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텅 - 거짓을 이기는 말 큰곰자리 고학년 3
샘 톰슨 지음, 안나 트로모프 그림, 정회성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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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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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기란 결점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약점이라고 여겼던 것이 사실은 강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언어가 진실을 밝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사일러스의 여정은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는가?”

말을 더듬는 소년이 결국 ‘울프스텅’, 늑대의 목소리가 되었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의 말은 거짓을 이기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샘 톰슨(Sam Thompson)은 영국 출신의 소설가로, 언어와 정체성, 소외된 존재들의 성장 서사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을 주로 집필해왔습니다. 《울프스텅》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말을 더듬는 주인공이 ‘목소리’의 힘을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와 권력, 자유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미국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선정 우수 도서, 스파크 스쿨북 어워드 수상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강한 울림을 주는 판타지 동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울프스텅: 거짓을 이기는 말》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이자, 자유를 위한 투쟁을 담은 판타지 동화입니다. 주인공 사일러스는 말더듬증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소심한 성격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날 거대한 늑대 아이센그림과 조우하면서, 그는 자신이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이야기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 소설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억압을 깨는 무기가 되기도 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사일러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느린 아이'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해 친구들에게 "사일런트 사일런스(Silent Silence)"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조롱받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아이센그림을 도와주면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현실 속에서 수동적인 존재였던 사일러스가, 판타지 세계에서는 매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은 인상적입니다. 또한, 그는 용기가 부족한 소년이 아니라,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도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일러스는 점점 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늑대들의 대변자로 성장합니다. 그의 말은 여전히 서툴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과 용기는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말은 거짓을 퍼트리고 자유를 억압하는 위험한 것이면서, 반대로 거짓을 물리치고 자유를 지키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말'이라는 것이 가진 힘입니다.
독재자 레이너드는 인간에게서 배운 언어와 웅변술을 이용해 숲의 지배자가 됩니다. 그는 여우들 사이에 계급을 만들고, 늑대들을 노예로 삼아 지하 도시 '어스'를 건설하며 군림합니다. 그의 말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도구로 작동합니다.

반면 사일러스는 말더듬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그는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거짓을 깨뜨리고 자유를 회복하는 무기로서의 말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는 사일러스와 레이너드가 원형 극장에서 벌이는 설전입니다.
레이너드는 "인간이야말로 독재자이고, 동물들은 인간의 노예일 뿐이다."라며 사일러스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사일러스는 침묵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반격을 준비합니다.

결국 사일러스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레이너드의 거짓을 무너뜨리며, 말이 억압의 도구가 아니라 자유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책 속에서 늑대와 여우는 서로 대비되는 두 가지 가치관을 상징합니다.

- 늑대(아이센그림, 허센트)

본능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며, 계급이나 권력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배우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 여우(레이너드, 새프런)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고, 문명을 받아들이며, 지배와 권력을 추구합니다.
늑대들을 노예로 삼아 자신들의 도시 '어스'를 건설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문명이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망과, 자연이 자유를 지키려는 본능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늑대들은 이기지도 지지도 않아. 늑대들은 또 주인도 노예도 아니야. 늑대는 그냥 늑대인 거라고."

늑대들은 결코 인간의 언어로 정의될 수 없는 존재이며,
"늑대는 그저 늑대일 뿐"이라는 말이 반복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늑대로 살면 좋겠지. 하지만 나는 인간이고, 다른 인간들과 살아야 해. 말을 하면서. 인간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어."

사일러스는 여전히 말을 더듬고, 학교에서는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려 합니다. 늑대들과 함께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그의 선택은 더 큰 용기와 결단을 보여줍니다.



말이 가진 힘, 자유를 위한 투쟁, 그리고 성장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도 사일러스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자신의 길을 찾아 걸어가야 합니다.
길은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으니까.


#동화 #동화책 #동화추천 #책육아
#고학년동화 #장편동화 #초등동화추천
#독서습관 #책소개 #책리뷰 #북리뷰 #도서
#신간도서 #신간 #도서리뷰 #추천도서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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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줍는 아이들 1
로자문드 필처 지음, 구자명 옮김 / 리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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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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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진정한 가치일까?

🎈소중한 것은 우리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듯,
반짝이는 기억과 부서진 기억을 모으며 살아가는 존재일 것이다."

_

📌 "난 얼마나 행복한 여인인가.
책과 아이들, 새와 꽃이 있는 정원에 살며 그리고 그것들을 즐길 여유를 누리다니."

📌 "인생에서 진정으로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오.
그것은 한 인간의 부분으로 남아 그 사람 인격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

💡이 문장은 소설의 핵심 메시지이자,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도, 소중한 순간들이 지나가도,
그것들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들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으며, 우리를 형성하는 일부가 됩니다.

🧐 페넬로프의 삶이 그러했듯,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조개껍질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_

" #조개줍는 아이들 "

오래된 편안한 스웨터처럼, 따뜻하면서도 깊은 위로를 주는 책입니다.
이야기의 결이 섬세하고, 인물의 감정이 깊이 새겨져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세가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상실이 곧 불행이 아니라는 것!
☑️ 가족이란 갈등 속에서도 결국 서로에게 닿는 존재라는 것!
☑️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결국 삶의 가장 큰 기적이라는 것!


-🎈POINT -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인생 소설!
▪️섬세한 문장과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사랑하게 만드는 이야기!

_

로자문드 필처는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서사로 유명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특히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따뜻하고 깊이 있게 묘사합니다.
그녀는 50대까지 가명으로 로맨스 소설을 썼지만, 60대에 접어들어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었던 소설을 발표하면서 문학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출간 직후 5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BBC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에 포함된 이 작품은, 유려한 문장과 감각적인 묘사, 그리고 인물들의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소설은 64세의 페넬로프 킬링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사랑과 상실, 가족,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전쟁과 사랑, 가족과 추억, 그리고 상실과 화해를 경험하며, 인생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 “난 너무 오래 슬픔을 안고 살아왔어.”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한 2차 세계대전은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던 시기입니다. 전쟁 속에서 사랑을 잃고,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습니다.

페넬로프는 삶을 통해 시대와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진리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가족, 사랑, 상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서사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커다란 목표나 특별한 순간에만 행복을 기대하지만, 이 소설은 반대로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페넬로프가 느끼는 행복은 그녀의 자녀들이 바라던 물질적인 성공과는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것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 이 이야기는 한 개인의 회고록이자,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인생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_


이야기의 배경인 콘월(Cornwall)은 아름다운 해안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저자는 바닷가 마을의 소박하고도 낭만적인 정서를 세밀한 문장으로 구현하며, 생생한 감각을 전달합니다. 바닷가 마을 콘월의 소금기 머금은 바람과 햇살, 바다 냄새까지도 오감으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 "코에는 바다 냄새가 느껴지고 귀로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

➡️ 공간을 배경만이 아닌 독자가 ‘경험’할 수 있는 장면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소설 속 문장은 바다처럼 잔잔하면서도,
때로는 거센 파도처럼 감정을 뒤흔듭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페넬로프의 삶이 하나의 ‘바다’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덮쳐올 때도 있었고, 잔잔한 파도 속에서 고요한 행복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지나온 바다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도 섬세하게 포착됩니다.
특히 페넬로프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과 상실을 되새기는 순간들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_

이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페넬로프의 삶을 퍼즐처럼 맞춰 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과거의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전쟁과 운명 속에서 잃었고, 현재의 그녀는 자녀들과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지켜내려 합니다.


📌 "삶은 이제까지 생각했듯 단순히 존재하는 게 아니었다. 다가올 하루하루는 덤이자 선물이다."

➡️ 페넬로프는 자신의 삶을 ‘선물’처럼 여기며, 상실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을 소중히 살아갑니다.

📌 "난 얼마나 행복한 여인인가. 책과 아이들, 새와 꽃이 있는 정원에 살며 그리고 그것들을 즐길 여유를 누리다니."

➡️ 페넬로프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행복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누릴 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화려한 인생을 살지 않았지만, 소박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삶을 통해 상실을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곧 불행이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과거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지만,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은 그녀가 가진 한 점의 그림처럼, 지나간 날들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그림이 재평가받으며 값이 치솟자, 자녀들은 그림을 팔아 돈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는 예술과 추억을 바라보는 각 세대의 차이를 보여주며, 동시에 페넬로프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_

🔍페넬로프
평범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깊은 상실과 사랑을 경험한 여인.
그녀의 삶과 회상은 소설의 중심을 이룹니다.

🔍세 자녀 (낸시, 올리비아, 노엘)
어머니의 그림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낸시와 노엘은 그림을 돈으로 바꾸고 싶어 하지만,
올리비아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안토니아
코스모(올리비아의 전 애인)의 딸.
페넬로프는 그녀를 받아들이며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인생의 다채로운 선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페넬로프는 자신의 신념을 따라, 그림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 "난 그 애들한테 항상 능력에 닿는 한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그 애들은 늘 그 이상의 것을 원하니 말이야."

➡️ 부모의 사랑과 자식들의 욕망이 엇갈리는 순간, 가족이라는 관계의 애증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 속에서도 가족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임을 소설은 보여줍니다.

_

📌 "난 너무 오래 슬픔을 안고 살아왔어.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과거를 정리할 수 있게 된 거야."

그녀는 과거에 집착하는 대신,
그것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묻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인가?

때때로 잃어버린 것에 대한 슬픔에 잠식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_

📌 "조개껍질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소설의 제목이자 핵심 상징인 ‘조개 줍는 아이들’ 은
과거의 기억, 사랑, 상실,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상징물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조개’를 줍고 있지만,
사실 찾고 있는 것은 그 너머에 있는 무언가일지 모릅니다.

이 책은
✨️"진정으로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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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 150년 동안 인류 지성사를 이끈 68가지 지혜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박정민 옮김 / 필로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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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의 비밀 독서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더 똑똑해지기보다 ‘덜 멍청해지기 위한’ 실천이,
얼마나 강력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

휴대전화 알림을 잠시 꺼두고,
이 책이 제시하는 ‘깊이 있는 사고의 길’로 걸어가보길 권합니다.


📌“지적 생활은 ‘완수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이다.”
📌“지식의 더딘 발효를 견디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다.”
📌“모든 것을 빨리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지적 생활이란?
특정한 지식인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임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책이 말하려는 것은 완벽한 천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더 깊이 사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필립 길버트 해머튼(Philip Gilbert Hamerton, 1834~1894)은 영국의 화가, 문학 비평가, 수필가이자 사상가였습니다. 예술과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적 생활의 의미와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대표작 "The Intellectual Life"(1873)는 당시 산업혁명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적 탐구를 지속하는 법을 제시한 명저로 평가받았습니다. 앤드루 카네기와 마크 트웨인 같은 인물들이 극찬할 정도로, 그의 저술은 실천적인 가이드로서 출간 이후 150년간 전 세계 지식인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이 멍청해지는 과정은 소리도 없고 통증도 없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소비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를 할 기회는 줄어듭니다. 해머튼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정보량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이미 이 문제를 예견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모든 곳이 학교다.”

또한 창작과 사고력이 일정한 환경과 습관 속에서 발전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괴테와 워즈워스 같은 인물들의 생활 방식을 분석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이 지적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지적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철학적 통찰과 실천적 방법론을 담은 지적 생활의 바이블입니다. 15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오늘날 정보 과잉과 주의력 부족 문제를 정확히 예견한 듯한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
📌“지적 생활이란 ‘완수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비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머튼은 이 문제를 ‘지적 생활’이라는 개념을 통해 해결하려 합니다.
그는 지적 생활(Intellectual Life)이란 공부를 많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깊이 사고하고, 배움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단련과 실천의 문제’라고 보며,
한 번의 결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 어떻게 하면 ‘멍청해지지 않고’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은 ‘당장 쓸모없는 공부도 결국 가치가 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대학 시절 배운 캘리그래피가 후에 애플의 혁신적인 폰트 디자인으로 이어졌듯,
어떤 배움이든 결국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배움은 결코 낭비가 될 수 없다. 어떤 길과 만나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적 생활을 지속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끝없는 호기심과 탐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흔히 지적인 삶을 ‘정신적인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해머튼은 신체적 건강이 지적 생활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책이 흥미로운 점은, 지적 생활이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단련과 감정 관리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칸트, 괴테, 워즈워스와 같은 사상가들의 사례를 들어, 그들이 지적인 몰입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자연 속 활동을 즐겼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그는 📌"몸이 멈추면 머리도 멈춘다." 라고 하며,
운동과 신체 단련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킨다고 강조합니다.

그 예로, 워즈워스의 도보 여행과 괴테의 달빛 수영을 언급하며,
신체 활동이 단순한 체력 관리가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중요한 습관임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현대의 연구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운동이 뇌의 신경가소성을 높이고,
사고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즉, 건강한 몸이 곧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원칙은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머튼은 지적 생활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리고 ‘느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지식의 더딘 발효를 견디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다." 라고 하며, 모든 것을 빨리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빨리 끝내고 싶다"는 심리적 압박이 지적 생활의 가장 큰 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져 있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곱씹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책은 일의 권태를 극복하는 방법도 다룹니다.
그는 "지적 열정을 잃지 않으려면 하루 몇 시간만이라도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규칙이 필요하다." 라고 조언합니다.
즉,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고, 일정한 리듬으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시간 관리가 지적 생활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뇌는 시계가 아닌 리듬을 따른다." 라며,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한 번 방해받으면 원래의 집중 상태로 돌아가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 는 연구를 인용하며,
'지적 생활을 위해서는 방해받지 않는 깊은 사고 시간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시간을 블록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고,
깊은 사고가 필요한 시간에는 모든 방해 요소를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더욱 절실한 조언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알림과 SNS로 인해 쉽게 산만해지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루 종일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자꾸 끊기기 때문입니다. 해머튼이 제안하는 ‘시간 블록 관리법’ 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지적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합니다.
지적 대화를 나눌 친구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 피상적인 대화에 지친 사람,
결혼과 지적 성장이 양립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 사람의 등불이 수백 개의 불을 밝혀도, 그 빛은 줄어들지 않는다." 라는 구절은, 지적 대화와 교류가 지식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경제적 안정과 지적 생활의 관계도 현실적으로 다룬다.
📌“좁은 재정적 여건이란 지성의 날개를 꺾는 족쇄” 라는 말처럼, 경제적 어려움이 창작과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지적 탐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피상적인 대화에서 벗어나,
더 깊이 있는 질문과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해머튼의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는 철학적이고도 실천적인 안내서입니다.

150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정보 과잉과 주의력 부족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현대의 고민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신체적 건강, 시간 관리, 깊이 있는 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지적 생활의 필수 요소들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 나는 오늘도 스스로 생각하며 살았는가?
✔️ AI와 알고리즘이 대신 사고하게 두지는 않았는가?
✔️ 깊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점점 사고력이 무뎌지는 우리에게,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는
다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강력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 "나는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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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모나이 히로무 지음, 안선주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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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머리가 좋다는 것은 유전이 아니라, 배우고 도전하는 능력이다!"

이 책을 통해
‘머리가 좋다’는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습관을 길러봅시다.
그것이 바로,
AI 시대에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진짜 머리 좋은’ 방법이니까요.


모나이 히로무는 일본의 신경생리학자이자 뇌과학자로, 뇌의 작동 원리를 연구하며 ‘머리 좋음’의 진짜 의미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는 인간의 뇌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평생 변화하며,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또한 별아교세포(글리아세포) 같은 뇌세포의 역할과 최신 신경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뇌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별아교세포(Astrocytes)는 기존에는 뇌 기능을 보조하는 세포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에서 학습과 기억, 신경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일반인보다 별아교세포가 두 배 많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IQ가 높거나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부정하며, 진짜 머리 좋은 사람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지능(IQ)은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정보 처리 속도 등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능력입니다.

▪️지성(Intelligence)은 감성, 창조성, 사회적 이해, 예술적 감각 등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학습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회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즉, 타고난 지능보다 평생 학습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저자는 뇌가 유연성을 잃는 이유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학습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뇌를 계속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머리가 좋다"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그 의미를 깊이 고민해 본 적은 드물을 것입니다.

📍IQ가 높은 사람이 무조건 머리가 좋은 걸까?
📍나이가 들수록 뇌가 굳어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AI가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지능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IQ를 지능의 절대적 척도로 생각하지만, 저자는 IQ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뇌의 역할은 정보를 저장하고 꺼내 쓰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적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뇌는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며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갑니다. 따라서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IQ가 높다고 머리가 좋은 건 아니다”

IQ는 지능의 한 요소일 뿐이며, 지능은 복합적인 사고 과정과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뇌는 평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으며,
후천적 경험과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더 나아질 수 있다."

책은 뇌 가소성(neuroplasticity),
즉 뇌가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몸을 움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뇌의 연결망을 확장시키고 지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학습 능력이 저하된다고 생각하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뇌를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반복적인 암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실패할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AI는 정답을 찾는 데 강하지만, 인간의 뇌는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의외지만, 저자는 "기억하는 것보다 ‘잘 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이 능력이라 생각하지만,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만 남겨야 효율적으로 작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지혜 주머니 기억"입니다.
이는 배운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천재들이 단순히 암기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 지식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 정보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것은 인간의 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뇌가 신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생각한 대로 신체를 움직이는 능력도 머리가 좋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뇌의 신경망이 발달하고,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단순한 근력 운동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신체를 활용한 경험이 뇌의 신경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나아가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합니다.


흔히 감수성과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예술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이 뇌를 단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음악, 그림, 문학 등 예술을 접하는 것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고, 정서적 지능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창의성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조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많은 예술적 경험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머리가 좋은 사람은 논리적 사고뿐만이 아니라,
감수성과 창조성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정동 지성(affective intelligence)’ 입니다. 저자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도 머리가 좋은 것의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종종 ‘감정적이다’라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사용하지만, 실제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감정적 지능(EQ)이 높은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할 때,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정동 지성을 발휘해야 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도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AI가 점점 인간의 영역을 대체해 가는 시대,
저자는 AI에는 없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뇌 지구력(brain endurance)’을 꼽습니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응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감정과 감각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뜻합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정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인간처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지는 못합니다.

즉, AI 시대에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유연한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는
우리가 생각하는 ‘머리가 좋다’는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책입니다.
IQ나 암기력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지능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뇌 가소성, 신체와 뇌의 연결, 예술과 창의성, AI 시대 인간의 강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뇌과학을 설명하며,
우리 뇌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AI가 점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AI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처럼 감정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는 경험을 통해 더 똑똑해질 수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진짜 경쟁력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저 역시도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머리가 좋고 싶다면,
먼저 자신에게 더 많은 시행착오의 기회를 허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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