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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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돌아가서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싶어요.”
✨️"이별은 후회의 끝이 아니라, 감사의 시작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존재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누군가와 이별하게 되지만,
그 이별이 후회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미안해’ 보다는 ‘고마워’ 와 ‘사랑해’ 를 더 자주 말해야
후회 없는 이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유리 준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로 집필합니다.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집필되었으며, 일본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힐링 판타지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 사회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의 죽음은 인간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 책은 이별 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상실과 후회의 감정을 위로하는 작품입니다. 이별이 반드시 슬픔으로 남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별 후에는 후회 속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랑을 기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소중한 가족과 헤어질 때 ‘미안해’는 필요 없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장 특별한 점은 반려동물과 인간이 단 한 번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카에데안’이라는 설정입니다. 떠나간 반려동물에게 하고 싶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 후회와 미안함 대신 ‘고마워’와 ‘안녕’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줍니다.

이 카페의 존재 자체가 '이별은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떠나간 존재는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슬픔과 후회로 가득 차 있지만,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는 ‘미안해’보다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을 맞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까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에 ‘고마웠어요’라고 말하고,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안녕’이라고 말한다. 그걸로 충분하다.”

이 문장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담고 있습니다. 후회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으로 이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신이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미안해”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카에데안에서 이루어지는 마지막 대화 속에서 그들은 깨닫게 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단 한 번도 후회 속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소설에서 각 에피소드에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레오의 엄마는 "미안해"라는 말을 멈출 수 없었던 그녀는, 레오에게서 "엄마를 사랑했고 행복했다"는 말을 듣고 후회 대신 감사를 선택합니다.

후쿠의 할아버지는 냉정해 보였지만, 한 번도 고양이를 무릎에 올려 본 적이 없는 그가 후쿠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며 묵혀둔 감정을 드러냅니다. 에투알의 오빠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이별을 통해 자신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관계에서 혹시 내가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은 없었는지, 내게도 후회로 남아 있는 이별이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처럼 책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 후회를 극복하는 법,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과거가 아무리 후회뿐이라고 해도 괜찮아. 왜냐면 사람은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니까.”

또한 반려동물과 주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일하는 미노리와 점장 야히로의 성장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떠나보낸 후 후회 속에 살던 미노리는 카에데안에서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별을 도우면서 자신의 상처도 치유해 나갑니다. 과거의 후회에 갇혀 있던 야히로는, 마지막까지 떠난 존재를 향한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국 "고마워, 안녕"이라는 인사가 미련을 대신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후회를 하며, 때로는 그 후회 속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후회를 없애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후회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누군가와 이별하게 되지만, 그 이별이 후회만 남는 것은 아니다. '고마워'라는 한마디가 있다면, 그 이별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후회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를 떠나보내고, 사랑과 감사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흐르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즈음에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깁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혹은 소중한 존재와 이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깊이 와닿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무관하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별과 후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별이 두려운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도 언젠가 다가올 이별 앞에서
“미안해” 대신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하는 존재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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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봐 서사원 영미 소설
빅토리아 비누에사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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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란 무엇인가?'
💫 '언젠가 나도 내 금성을 찾을 수 있겠지.'

▪️'나는 왜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금성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인생의 의미는 목적지가 아니라 그 여정에 있다."

📌“잊지 마,
네가 태어난 걸 기뻐하는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빅토리아 비누에사(Victoria Vinuesa)는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 희망과 절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한 젊은 유튜버의 자살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되었으며,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려 했습니다. 특히 죽음과 절망을 경험한 두 사람이 어떻게 희망을 찾아가는지 보여주기 위해, 독자들에게는 “너의 존재를 기뻐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집필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금성에서 봐]는 죽음과 절망 속에서 서로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 청춘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심장병을 앓으며 버려진 경험이 있는 미아와,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을 결심한 카일이 함께 떠난 스페인 여행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을 긍정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작품은 2023년 넷플릭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원작 소설의 감동을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두 청춘의 쌍방구원 서사를 그립니다. 특히 아름다운 스페인의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감성적인 로드무비 형식의 스토리는, 독자와 관객에게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참고: [SEE YOU ON VENUS Trailer (2023)](유튜브 검색 가능)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쌍방구원 서사' 란, 서로가 서로의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 구조를 뜻합니다. 미아와 카일은 각자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있지만,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또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스페인의 다양한 풍경 속에서, 두 주인공은 과거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얻습니다.


미아와 카일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미아는 태어날 때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죽기 전, 친엄마를 찾아야 한다는 집착 속에서 그녀는 무모한 여행을 계획합니다. 카일은 교통사고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또 다른 친구는 평생 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는 죄책감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하지만, 미아가 그를 붙잡습니다.

그들은 스페인 여행을 통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합니다. 처음에는 미아의 행동이 가식적이고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외로움과 진짜 감정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미아에게 끌리는 자신을 깨닫는 카일. 그러나 그녀의 심장이 곧 멈출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행은 서로를 살리는 과정이 됩니다.

📌“내 생각에 내가 가장 겁나는 건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죽는 거야.”

미아가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일을 만나면서 그녀는 자신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죽음을 마주한 청춘들이 삶의 의미를 되찾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카일은 자살을 결심했던 소년에서 점점 미아를 지키고 싶어 하는 존재가 됩니다. 반대로 미아는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자신을 쉽게 포기하려 합니다. 그러나 카일은 그녀에게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하며, 죽음이 아닌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아가 금성에 갈 수 없으면, 금성이 미아한테 와야 하지 않겠어?”

금성은 미아가 꿈꾸던 완벽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깨닫습니다. 금성은 먼 곳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미아와 카일은 여행을 통해 한 걸음씩 성장합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밀어내고, 자신의 아픔에만 집중하지만, 점점 상대의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미아가 카일을 붙잡았던 것처럼, 카일도 미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려 합니다.

📌“잊지 마, 네가 태어난 걸 기뻐하는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미아가 평생 다른 이들에게 해줬던 이 말은 결국 그녀 자신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외롭다고 느낄 때, 우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두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각자의 ‘금성’을 찾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금성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은
💭"삶은 때때로 고통스럽고 불완전하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는 사람,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성장 소설을 찾는 사람, 넷플릭스 영화 [금성에서 봐]를 감명 깊게 본 사람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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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도진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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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재판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재판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원칙과 절차이며,
법이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기준’을 세우는 체계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도진기는 판사 출신 변호사이자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법률 자문을 맡으며 대중에게 법을 쉽게 설명하는 활동을 지속했으며, 2010년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 2014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표작으로 ‘법정 스릴러’ 시리즈와 ‘진구 시리즈’ 등이 있으며, 법과 소설을 접목한 작품을 꾸준히 집필 중입니다.


법은 강제력을 가지지만 도덕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도덕적 행위가 법으로 규율될 수는 없으며, 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최소한의 규범만을 다룹니다.
일반인의 상식과 법의 논리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분명한 범죄자가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 중요한 원칙들을 알아보자면!

*죄형법정주의: 법에 규정되지 않은 행위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 피고인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됩니다.

*정당방위와 긴급피난: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정당한 행위가 있습니다.

*민사와 형사의 차이: 형사 사건은 국가가 처벌하지만,
민사 사건은 개인 간의 손해 배상을 다룹니다.

등이 있습니다.


법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법의 원칙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어려운 법의 원리를 동화 속 캐릭터들을 활용한 가상의 재판을 통해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실 속 논란이 되는 판결 사례를 접했을 때 감정이 아니라 법의 원칙과 논리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힘을 길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법은 재판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법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법을 어려워하고 멀게만 느낍니다. 그러나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법의 기본 원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법률가이자 추리소설 작가인 도진기 작가는 법이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원칙과 논리를 따르는지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은 염라대왕이 주재하는 저승 법정에서 피고인과 변호인, 검사 간의 공방을 통해 법의 원칙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화 속 캐릭터와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해 실제 법정에서 다뤄지는 법 개념과 원칙을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성냥팔이 소녀의 죽음이 법적으로 누구의 책임인지, 피리 부는 사나이가 유괴범인지, 헨젤과 그레텔이 정당방위를 주장할 수 있는지 등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법의 논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책의 첫 번째 에피소드이자 제목이기도 한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는 법과 도덕의 차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가 죽은 상황을 보며 “그녀를 돕지 않은 행인들이 무책임하다” 고 비난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법적으로 처벌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법이 도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만을 규정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 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타인을 돕지 않는 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도덕적으로는 비난받을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 책은 명확히 짚고 넘어갑니다. 이는 법과 윤리의 경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입니다.


📌“법에서는 상당인과관계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책은 범죄의 성립 조건과 책임의 기준을 설명하며,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법 개념을 바로잡습니다. 대표적으로 피리 부는 사나이 이야기를 통해 법에서 ‘인과관계’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합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유괴한 것처럼 보이지만, 법적으로 유죄를 인정하려면 ‘상당인과관계’가 성립해야 합니다. 즉, 사건 사이에 법적으로 인정될 만한 인과관계가 존재해야만 유죄 판결이 가능합니다.

책에서는 ‘백설공주에게 독 사과를 먹인 왕비는 유죄이지만, 왕비를 낳은 왕비의 어머니는 무죄다’ 라는 비교를 통해 인과관계가 단순하게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예측할 수 있는 결과’여야 한다는 원칙을 설명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면, 왜 어떤 범죄는 기소되고, 어떤 범죄는 기소되지 않는지에 대한 논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재판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뉴스나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건들에서 “왜 저 범죄자가 무죄를 받았을까?” 혹은 “왜 처벌이 약할까?” 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 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분명한데도 법적 절차 때문에 처벌받지 않는 사례를 보며 법의 공정성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책은 법이란 감정이나 여론이 아닌, 명확한 원칙과 절차를 통해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란다 원칙’ 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미란다라는 남성이 아동을 납치했지만, 경찰이 그의 법적 권리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자백이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결과만 보면 분명 부당해 보이지만,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재판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결국 무고한 사람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란다 원칙, 무죄추정의 원칙, 위법 수집 증거 배제 원칙 등의 법적 절차는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존재합니다.

또한, ‘이태원 살인사건’ 과 ‘O.J. 심슨 사건’ 의 판결이 왜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는지를 설명하며,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의 차이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형사재판에서는 ‘합리적 의심 없는 증거’가 필요하지만, 민사재판에서는 ‘상대방보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증거’가 있으면 승소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책을 읽으며 법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기본 원칙임을 깨닫게 됩니다. 법을 이해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법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왜 그런 원칙이 존재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 특히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쉽고 친절한 법학 입문서가 될 것입니다. 동화와 역사적 사건을 활용해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법의 논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점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결국, 법을 아는 것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가 어떤 원칙 위에서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법을 ‘규칙’이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원리’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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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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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이 하루를 보내서 실망스러운가?
하루를 잘 건너온 것도 대단한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하루는 없다."
📌"길만 잃지 않으면 꽤 괜찮은 인생이다."
📌"지금 당신의 인생 시간은 몇 시인가?"

✨️"인생이란 긴 여행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든,
아직 해는 지지 않았다."

이제는 늦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다"고 말하며,
삶의 후반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임을 일깨워줍니다.
늦은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이주형 작가는 기업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작가, 전문 코치, 퍼실리테이터, 채용 면접관 등으로 활동하는 다방면의 전문가입니다. 직장인으로 살아오며 깨달은 삶의 지혜를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그의 글쓰기 스타일입니다.

작가는 ‘중년’이라는 시기를 불안과 후회의 시간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로 바라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더 깊이 이해하고, 현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오후 4시' 는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이르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엔 다소 늦은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가 떠 있고, 남은 시간이 충분하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지 않습니다. 작가는 인생의 중반기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는 희망과 격려를 전합니다.

과거에는 50대 이후를 노년의 시작으로 여겼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여전히 활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중년이 삶의 마무리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점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생의 오후 4시,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 같고,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아직 해가 밝다.”

"인생 시간 오후 4시" 는 인생이라는 긴 하루의 오후 4시 즈음에 서 있는 듯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문득 이런 시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열심히 살아왔지만 특별한 성취를 이룬 것 같지는 않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은 느낌.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아직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아직 한참 남은 인생이다. 아직 해가 지려면 멀었다." 라며 다시 가방을 꾸리고 새로운 길을 나설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이 하루를 보내서 실망스러운가? 하루를 잘 건너온 것도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은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성취해야만 가치 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평범한 하루를 건강하게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가장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특별한 시대를 살아내고 있다.'며, 그 평범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때문에의 눈으로 보느냐, 덕분에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달라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때문에’와 ‘덕분에’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종종 힘든 일, 실패한 경험을 '이것 때문에 나는 힘들어졌다.' 라고 해석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덕분에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바라보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작은 시각 차이가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깨달음이 와닿았습니다.


📌“뒤처지는 게 당연한 거라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면 돼. 대신 비굴해지지는 말자.”

우리는 종종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 문장을 통해 인생의 속도를 남과 비교하며 조급해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보폭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속도로 걷고 있으며, 길만 잃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아낌없이 버리고, 꼭 필요한 것들을 모아 다시 가방을 쌀 시간이다.”

감명 깊었던 부분은 ‘인생의 오후 4시’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짐을 짊어지지만, 인생의 후반부에는 오히려 가볍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인생 시간 오후 4시" 는 인생을 반쯤 살아온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아직 인생의 오전이나 정오에 있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떤 나이든, 어떤 시점이든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특히, "뒤처져도 괜찮다. 대신 비굴해지지는 말자." 라는 조언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너무 조급하게 살고 있으며, '지금'을 즐길 줄 아는 여유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당신의 평범한 하루가 가장 특별하다." 라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보폭으로 걸어가며 자신의 오후 4시를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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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 이유 없이 우울하고, 피곤하고, 아픈 HSP를 위한 5단계 치유 플랜 쓸모 있는 뇌과학 6
린네아 파살러 지음, 김미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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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자!
✨️‘예민함은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올바르게 조절하면 강점이 될 수 있다’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경계를 더 잘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민함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당신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질 것이다.”



린네아 파살러는 신경과학과 정신 건강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이자, ‘신경계 치유(Heal Your Nervous System)’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수천 명의 치유를 도운 전문가입니다.

뇌과학과 신경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신경계 조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HSP(Highly Sensitive Person, 매우 예민한 사람) 개념을 발전시키고, 신경계 조절 장애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번아웃, 불안 등 신경계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 접근법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방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연구하고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실질적인 치유 가이드라는 점에서 더욱 신뢰가 갑니다.



HSP(매우 예민한 사람)은 미국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e Aron)'이 처음 정의한 개념으로서 인구의 약 15~20%가 해당되며, 소음, 강한 빛, 감정적 자극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특히 타인의 감정을 쉽게 읽고, 감각이 예민하며, 강한 공감 능력과 창의력을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경계가 쉽게 과부하 상태에 이르고,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불안장애를 겪기 쉽습니다.

신경계는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회복력이 있어야 건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신경계 조절 장애가 있으면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과민 반응하고,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과 피로가 만성화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활용해 신경계를 다시 건강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번아웃, 불안,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신경계 조절 장애에서 비롯된다는 원인과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HSP들이 자신의 신경계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예민한 신경계를 단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합니다.

또한 예민한 성향이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의 특성과 조절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저자는 HSP의 신경계가 남들보다 외부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회복 과정 없이 지속적으로 과부하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신경계가 과부하 상태가 될 때 나타나는 증상을 ① 불안과 긴장 상태 지속, ② 신체적 증상(소화 문제, 만성 피로, 염증 등), ③ 감정 조절 어려움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이를 심리적 문제로만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 조절 장애’로 인식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기존의 스트레스 대처법이 주로 ‘긍정적 사고’나 ‘휴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책은 신경계 자체를 강화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책은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 HSP)’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감각적·정서적 자극을 더 강하게 받아들이며, 타인의 감정이나 분위기 변화도 쉽게 감지합니다. 이는 창의성과 공감능력이라는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신경계를 쉽게 소진시켜 만성적인 피로와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계에 ‘조절 장애’가 있으면 스트레스 요인에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신경계 조절 장애가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신경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신경계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상태를 유지하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피로해지고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예민한 성격 탓’이라고 자책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신경계는 조절 장애를 유발하는 신경 경로를 다시 연결해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회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신경가소성이란 신경계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후천적인 연습과 경험을 통해 신경계를 훈련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민함’을 통제할 수 없는 기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법을 익혀 더 건강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5단계 치유 계획은
‘인식(awareness) → 조절(regulation) → 회복(recovery) → 관계(connection) → 확장(expansion)' 입니다.

📌“예전에는 불쾌한 감정을 관리하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등 부정적 사고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감정의 작동 방식은 더 복잡하다.”

‘조절’ 단계에서는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직접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물리적인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존의 심리적 접근과 차별화되며, 특히 신체적 증상(불면, 소화 문제, 만성피로 등)을 동반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민성이 있으면 아름다움을 깊이 느낀다. ‘매우 예민한 사람’은 아름다운 석양, 음악, 잘 쓰인 문장에서 엄청난 기쁨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삶의 경험을 매우 풍요롭게 해준다."

또 다른 중요한 메시지는 ‘예민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잘 감지하고,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나며, 타인에게 깊이 공감하는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경계가 과부하 상태에 놓이면 이러한 능력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예민성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적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노화 과정을 늦추고, 새로운 신경 경로 발달을 촉진하며, 신경계를 건강하고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신경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호르메시스(hormesis) 효과’를 소개하며, 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신경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즉, 완전히 편안한 상태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신경계를 단련하여 스트레스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기존의 ‘스트레스 회피’ 중심의 접근과 차별화되며,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은 예민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동시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신경계 조절 장애가 ‘스트레스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원인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단계별 실천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예민함을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잘 활용해야 할 능력’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 특히 자신이 ‘예민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신경계를 건강하게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예민함을 약점이 아닌 조절할 수 있는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호흡법, 감각 자극, 관계 형성 등의 실용적인 훈련법을 통해 실제 삶에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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