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로 돌아갈까? - 두 여성작가가 나눈 7년의 우정
게일 캘드웰 지음, 이승민 옮김 / 정은문고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사람에 그 친구. 캐롤라인 냅을 함께 애도할 수 있어 무척 고맙고 눈물겨운 책, 꼭 <드링킹>의 옆자리에 간직하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마리 드루베 지음, 임영신 옮김 / 윌컴퍼니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본인은 결코 손에 들어보지 못할 책을 집필하는 심정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울컥한다. 배우자의 ‘보충 문장’이 책을 완성하듯, 삶도 죽음도 사랑의 지지가 든든한 기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에 읽었던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의 입 안 가득 모래가 씹히는 느낌이 곧장 떠오릅니다. 몸의 피로와 더러움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내 육체, 단순한 샤워만으로도 온 세상을 가진 듯한 해방감, 성취감, 카타르시스가 인상적인 사막 추체험이었습니다.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에서는 어떤 ‘영혼과의 대화’를 들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소개된 사진들만 보아도 아- 갈증이 나고 가슴이 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
업튼 싱클레어 지음, 채광석 옮김 / 페이퍼로드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은 생각만큼 빨리 변하지 않는구나. 자본주의 구조에서 나오는 탐욕이라는 걸신 고발, 무려 100년!이 헛된 암담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동안에는 책 주문도 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알라딘의 온갖 이벤트가 눈에 들어오고 보관함을 들락거리며 중고책들을 살펴보는 부지런함도 책을 읽어 재끼는 기간의 일이었다.

외출이 잦았던 일주일이었고, 가방 속에 넣어 다녔던 책이 이것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기에는 벅찼다. 벅차다니? 내 공간에서 조용히 책과 둘이서만 있고 싶었다는 말이다. 낮에 읽었던 부분을 잠자리에서 다시 읽어 소화시켜야 했던 단단하고 빈틈없는 문장들, 띄엄띄엄 읽어도 나를 곧장 박부길에게로 다시 데려다 주는 힘. 글쓰기에 대한 사색과 섬뜩하고도 기구한 삶의 아버지, 어머니, 집착적 사랑, 무차별적인 독서, 골방, 시대적 분위기, 아아 이 ‘왜곡적인’ 자기 이야기의 모든 것이 좋았다.

 

번역 소설을 볼 때와는 다르게 한국소설은 이상하게 공들여 읽게 되는데 문장이 이상하거나(그럴 리가!) 심하게 어려워서가 아니라,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다. 따지고 보니 평소 번역서를 더 많은 비중으로 읽어왔는데, 작가가 쓴 문장 그대로를 내 눈이 받아들이는, 완전히 직접적인 만남이 얼마나 행운인가 하는 생각이 이승우를 겪으면서 들었다.

그런 생각의 여파로, 좀 안됐기도 한 프랑스인들이 만날 이승우를 찾아봤다.

 

  

 


 

 

그리고 이승우를 직접 소유!하여 행복한 나는 이런 책들을 보관함에 꼭꼭 채워 넣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3-09-0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쓴 문장 그대로를 내 눈이 받아들이는, 완전히 직접적인 만남이 얼마나 행운인가 하는 생각이 이승우를 겪으면서 들었다.


제가 그랬어요, 제가. 이승우가 이 소설을 한국어로 쓴다는 것이, 어떤 거름장치 없이 직접적으로 내가 한국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승우 덕분에 뿌듯하고 행복해졌었어요. 아, 좋습니다.

에르고숨 2013-09-06 16:15   좋아요 0 | URL
프랑스어 번역본을 찾아보면서 <이시, 콤 아이외르(영문이 지워지네요-_-아마 ‘그곳이 어디든’)>의 소개란에서 ‘극동’, ‘카프카의 강한 영향력’, ‘뛰어난 솜씨’ 등의 평을 얼핏 읽었어요. 차치하고 ‘아, 좋습니다’라는 말을 나눌 수 있는 우리가 정말 좋습니다.

비로그인 2013-09-0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이승우 전작주의자, 가 되기로 마음의 불꽃을 당기신 건가요?

여러모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에르고숨 2013-09-08 03:13   좋아요 0 | URL
이승우 작가는 작품이 많아서 말입니다, 전작까지 갈지 아직은 모르겠어요. 일단 <칼>은 좀 전에 주문했습니다.
부러울 게 뭐 있다고 그러실까요...? 견디셔 님 술 띄엄띄엄 마시기 계획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라고 쓰고 지금 확인해 보니, 드디어 100자평이네요. 흐흐- 3개월 계획의 첫 걸음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