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1
조주희 글, 서윤영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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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용으로 1권만 사놓은 게 치명적인 실수. 조용한 밤에 보기 딱 좋은 피 철철 공포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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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그림 - 현대미술가들이 꼽은 영감의 원천 152점
사이먼 그랜트 엮음, 유정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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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현대 미술가들이 낯설어서 재미가 덜하지만 박사님들이 쓴 미술사 책과는 또 다른 맛과 멋이 있다. 글쓴이들의 대표작도 책에서 같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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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비밀
틸만 뢰리히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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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랄 것까지야, 화가소개 대여섯 줄을 700쪽으로 늘여 읽는 생생함. 40년도 못 살고 간 카라바조의 파란만장, 빛과 어둠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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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09-1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0쪽이면 진짜 두꺼운 책인데, 보니까 소설이네요..목차는 무슨 추리소설같은 느낌도 들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에르고숨님 프로필이 '100자 근성'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여전히 뚝딱뚝딱 읽고 쓰시니 그저 감탄만..^^

에르고숨 2013-09-14 01:39   좋아요 0 | URL
네, 요 사람 삶이 좀 추리소설(?범죄, 살인 등 위험천만) 같은 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무척 좋아하는 화가인데, 소설은 솔직히 생각에 미치지 못했어요. 감정이입이 잘 안 되더군요, 물론 400년 전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가의 노력은 높이 삽니다.
‘뚝딱뚝딱’ㅋㅋㅋ... 뭐 아무래도 시간이 많은 게지요. ‘100자 근성’을 기억하시다니;; 알라딘을 블로그로 여기지 않았던 시절이랄까요, 요즘은 견디셔 님과 구차달 님 같은 이웃이 생기면서 때때로 100자 넘게 막 말을 해대는 저 자신에 살짝 놀라고 있습니다.
 
작가의 얼굴 - 어느 늙은 비평가의 문학 이야기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지음, 김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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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책이라기보다는 쓰다듬고 보는, 가져서 뿌듯한 물욕 100% 충족의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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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마리 드루베 지음, 임영신 옮김 / 윌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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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올 즈음 자신은 이 세상에 있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저자의 마지막 글이라 처음부터 울컥하는 마음으로 대하지 않을 수 없는, 원제 <살아야 할 6개월>이다. 대대적으로 광고가 되어 소개 글만 보아도 내용이 훤하나 슬픔과 고통의 구구절절을 읽으면서 갖는 차분한 시간은 경건하고 소중했다.


하지만 환자는 자기 몸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치료받도록 부추기는 의사와 가족들한테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몸이 죽을 지경이 되더라도 말이다! 소중한 사람을 자기 곁에 계속 두기 위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떠나는 사람은 그럼 이기적이어도 되는가. 소중한 사람들끼리, 물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한 서로의 이기심이 충돌할 때 불치병으로 무의미한 고통을 받는 당사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게 여전한 내 생각이다. 슬픔은 당연히, 남는 사람들의 몫. 그것과 함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당사자 본인에게 주는 것이 남는 사람들의 마지막 예의이자 배려일 거라 본다. 헛된 고통을 중지시키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끝까지 괜찮은 모습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바람. 오규원 선생의 <죽고 난 뒤의 팬티>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가벼운 교통사고를 세 번 겪고 난 뒤

나는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시속 80킬로만 가까워져도 앞좌석의 등받이를

움켜쥐고 언제 팬티를 갈아입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재빨리 눈동자를 굴립니다.


산 자도 아닌 죽은 자의 죽고 난 뒤의 부끄러움,

죽고 난 뒤에 팬티가 깨끗한지 아닌지에 왜 신경이

쓰이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신경이 쓰이는지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세상이 우스운 일로 가득하니 그것이라고 아니 우스울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마리 드루베의 글을 보충하는 남편 베르트랑의 문장이 군데군데 보라색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내게는 온통 눈물로 보였다. 벨기에로의 마지막 여정은 둘이 가서 혼자 돌아오는 ‘막막한 외로움’, 왜 아니겠는가. 드루베가 ‘선택’한 죽음의 기록의 뭉클함은 저 사랑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


“자주 나에게 와서 말을 걸어주세요. 다정히 대답할게요, 여보. 나의 영원한 사랑.”

-마리가 남편에게 쓴 마지막 편지 중에서


마리 드루베는 살았고 이제는 죽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했던 사람이다.

결국 이게↓ 답이라면,


“사랑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르네 바르자벨


그럼 나는 이미 죽은 사람, 아니면 이젠 죽지도 못할 인간인가...? 엉뚱하게,

죽기위해 사랑해야겠다, 귀찮기 짝이 없게도.


이런, 참 좋은 책인데 이상하게 삐딱선을 타고 말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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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09-10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에르고숨님, 삐딱선을 타신 게 아니라...생각의 미로가 확장된 것으로 보여요...

오규원의 저 시는 참 와닿네요. 저도 저런 생각을 수시로 하곤 하답니다.^^

에르고숨 2013-09-11 02:32   좋아요 0 | URL
흡- ‘생각의 미로가 확장’, 혹시 그 미로를 훤히 들여다보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언젠가부터 말이 많아지면서, 옷을 하나하나 벗어가는 느낌입니다.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고...
견디셔 님도 그 느낌 아실 듯ㅎ.

제로드™ 2024-09-15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현채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를 읽고있어요. 이책속에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는데, 마리 드루베의 이야기도 있더군요. 정말 삶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만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도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에르고숨 2024-09-24 22:41   좋아요 0 | URL
언급하신 책을 검색해보니 이런 문장이 있네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동의합니다. 그러자니 결국 잘 살아야겠고, 사랑해야겠고, 친절해야겠고, 좋은 정치인 뽑아야겠고... 흡, 답글이 늦었습니다. 댓글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