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의 판도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4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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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가 그랬다고 믿는 것이다.` 간결하고 강렬한 제목에 걸맞은 전쟁고발모험환상사실주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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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발트는 진정 토성의 기운이 뇌수까지 스민 작가인가.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연상들이 찬란하고 깊은 우수에 한데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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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고요한 나날들에 던져졌던 파문, 빨간 날들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 복귀. 여파(餘波)는 가벼운 책으로, 예컨대 저기 펼쳐져 있는 책은  

 

 

 

 

 

 

 

 

 

 

 

 

 

 

 

 

무심코 남긴 수많은 100자평과 찌질한 리뷰에 앙심을 품고 나를 해코지하려면 스킵 트레이서에게 의뢰하면 된다. 그러나 나 같으면 비싼 의뢰비를 주느니 내가 직접 하겠다. 알고자하면 알라딘 블로그보다 더 친절한 흔적이 어디 있겠나. 우선 바로 저 위의 사진에서 시작해볼까, 비교적 선명하게 담긴 지문 고퀄 인화 한 장이면 끝. 우리나라 같이 국민의 지문 데이터를 전체(전제)적으로 보유한 데도 없을 터, 내 정체는 이미 당신의 손 안에 있다.


서재에 소심하게나마 끼적대고 질질 흘리고 술술 풀어내거나 쥐어짜대기도 함은 이미 ‘흔적 없이 사라지’려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 나 여기 있소 오늘도 무사하오 그런데 기쁘거나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심심하거나 비참하거나 화가 나오 여기에 정녕 나 혼자인 건 아니지요? 외치고 있는 격.

실전 잠적의 기술’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나 나, 우리들을 위한 책은 아닐 게 분명. 다만, 사라진다는 게 뭔지, 흔적을 남기지 않음이 얼마나 한 용기와 단호함이 필요한 것일지를 짐작해볼 수는 있겠다. 우리는 아예 글러 먹은 단호함과 도도함 (그리고 철저한 잠적의 경우 불가결한 부유함)의 본좌 <흔적 없이 사라지는 법>이다.

 

법인 명의로 인터넷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지만, 행여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잠적 이전의 인생과 새 인생을 연결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절대 안 될까?’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 친한 친구가 잘 지내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귀여운 조카 생일축하 인사도 못 하나? 고향의 소식 좀 알아보면 안 될까? 딱 한마디만 하겠다. 안 된다.


연휴에 사라졌던 여러분들 모두 어서 무사귀환을 각자 서재에 알리시라, 여러분들이 사라지면 무척 슬플 테니까. 혹시 이 책을 (현금이나 선불신용카드로) 은밀하게 사서 아무도 모르게 읽은 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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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3-09-2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맥주가 담긴 유빅 잔이라니. 댓글을 안달 수가 없군요. 저도 맥주로 연휴를 마감해야겠어요..

에르고숨 2013-09-23 00:55   좋아요 0 | URL
ㅎㅎ시끌벅적 배 빵빵하게 며칠 지내다 보니 음주독서의 시간이 어찌나 그립던지요. 뽀 님(이렇게 불리시더군요)도 맥주와 함께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콰이어트 걸
페터 회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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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이라는 장르가 있다면 거기에 넣어야 할까, 잎사귀가 너무 무성해 줄기가 잘 보이지 않지만 화려하고 큰 나무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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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워 죽어갈 때 부클래식 Boo Classics 41
윌리엄 포크너 지음, 김경민 옮김 / 부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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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묻기 위한 온 가족의 여정, 첫 장으로 몇 번이나 돌아가야 했던 나의 독서 여정, 모두 이 큰 충격과 감동을 위한 것이었음. 과연 위대한 포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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