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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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최근 한국경제 침체와 맞물려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를 더 많이 생각할 정도로 비관적이 된 사람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어떻게든 예측함으로써 대비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에 2019년 한국경제의 전망을 예측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있다.


<2019 한국경제 대전망>은 34명의 경제학자들이 예측하는 1년 후의 한국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숫자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외부요소까지 고려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북한 등 우리 경제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요소들을 함께 묶음으로써 매우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한국의 경제를 바꿀만한 모든 요소들을 담고 있기에 단순한 전망이 아니라 대전망으로 불리고 있다. 총 7part로 분류하였으며 주변국의 경제전망, 세계경제의 변화, 유럽형 복지국가의 함정, 한국경제의 특징, 혁신산업 및 앞으로의 대책 등을 통계 등 여러 자료들을 통해 신뢰성 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이 담고있는 경제의 전망들은 현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어느정도 담고 있기에 앞으로의 정부 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의 세계경제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유용하다. 물론 이것은 현 경제를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1년 뒤의 경제를 예측할 뿐이기에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국 경제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기에 지금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제학 도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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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 잠 못 드는 시리즈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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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이 없다면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더라도 아무런 감흥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없는 그림을 바라보는게 얼마나 시간낭비이며 의미없는 행동일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미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끼게 되고 온전히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즐길 수 있다면 이 책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인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예술부터 이집트, 그리스, 유럽의 르네상스, 현대 예술의 시작까지 미술의 역사를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면서 읽는 사람의 흥미를 돋구게 된다. 설령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읽는 내내 즐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미술과 세계의 역사와 연관하면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역사의 발전과 그에 따른 미술의 변화와 발전이 같이 나아가면서 마치 이야기처럼 진행되어 간다. 미술관에 있는 그림들은 역사의 산물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미술관의 그림을 보고 이해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를 잘 알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참고문헌을 인용하면서 미술이야기를 만든 작가를 책을 읽음으로써 미술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겠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미술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처음 미술을 접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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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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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밀리 킹의 영미소설이자 장편소설인 <백번째 여왕>에 이어 시리즈 2권인 <불의 여왕>은 타라칸드 제국의 백번째 여왕이 된 칼리가 경멸하는 폭군인 라자 타렉을 죽이고 나라마저 반란군에게 점령당하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반란군에게 쫓기면서 자신의 근위대장이자 사랑하는 사람인 데븐과 함께 일행을 이끌고 타렉의 아들인 아스윈 왕자를 찾아가는 여정은 매우 힘겹고 긴장감을 불러오게 만든다. 우여곡절 끝에 타국인 자나단으로 피해있던 아스윈 왕자를 만나게 된 칼리는 아스윈 왕자와 지내면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음모와 자신이 가진 책임감 때문에 모든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되고, 자신의 나라를 둘러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게 된다. 대결이 진행되면서 점차 새로운 진실과 음모의 실체를 알게되고 제국을 지키기 위한 칼리와 일행들은 다시 새로운 여정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칼리를 둘러싼 상황은 너무 무겁고 복잡하기만 하다. 백번째 여왕으로써 제국을 잃어버린 민족의 희망과 세상을 위협할 만한 물건을 지켜야 된다는 사명을 가진 칼리는 한 인간으로써의 자유와 여왕으로써의 책임감 속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녀의 이러한 갈등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던 근위대장 데븐과의 사랑조차도 흔들어 버린다. 폭군이었던 아버지와는 다른 아스완 왕자의 헌신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이 가졌던 사랑조차 지키기 힘들어지게 된다. 한 여자로써 데븐을 사랑할 것인지, 킨드레드이며 제국의 여왕으로써 아스완 왕자를 사랑할 것인지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결국에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될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불, 물, 바람의 자연을 다루는 마법을 둘러싼 대결구도는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판타지 세계임을 느끼게 만든다. 불을 다룰 수 있는 신의 힘을 가진 자와, 위험에 다가올 수록 신에게 기도하는 모습, 신과 악마, 용이 나타나는 세계는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게 만들고 그 이미지를 상상하게 만든다. 제국과 그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칼리의 절박함과 성장을 통해 더욱 판타지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제국을 둘러싼 음모와 마법을 통한 대결, 그리고 두 남자를 가지고 고민하는 사랑이 담긴 로맨스 판타지 소설은 앞서 나온 시리즈 1권 <백번째 여왕>과 이후에 나올 3권 <악의 여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게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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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한마디, 따뜻한 말 - 상대의 마음을 녹이는 대화법
정유희 지음 / 보아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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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우리 사회가 따뜻하다고 얼마나 느낄까? 차별, 혐오, 냉정함이 가득한 사회에서 우리는 점차 따뜻함을 잃어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남과 경쟁해야되는 사회,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타인과 가까워지기보단 멀어지게 되고 점차 고립되어 간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 타인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느새 분단되어 자신과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배척하는 대립되는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대립은 단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어느새 주변에 대한 따뜻함과 이타심을 잃어가고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배제된 채 내가 생각한 것이 말과 행동으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좋은 말도 있지만 대부분은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말들이 넘쳐나고 있다. 내가 하는 말들 중,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말한 것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게 된다.
책은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대화법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중심으로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과 말을 전해야 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따뜻하지 않았던 말과 행동을 예시로 들면서, 나의 말과 행동의 교정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목적은 '나의 대화법'이 아니라 '타인에게 전하는 대화법'이다. 무엇보다 대화할 때 타인에 대한 배려의 원칙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점차 변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지금의 '나'와 '사회'가 따뜻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대화의 방법을 전한다.
이것은 차별과 혐오 속에서 대립되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 보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에  '당신이 하는 말은 당신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지금의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되돌아보고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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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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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은 하키라는 스포츠의 모든 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고 나의 전부를 바쳐야 되는 스포츠인 하키는 베어타운의 사람들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읽는 독자들을 베어타운의 세계로 몰입하게 만든다. 과거에 있었던 이사진에 의해 운영되는 구단, 에이스에 의존하는 경기, 경기 외적으로 거칠었던 선수와 관중 등은 과거에 있었던 스포츠의 관행들과 모습들을 보는 듯하여 과연 모던 클래식 소설답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과거나 지금이나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던 스포츠에 대한 의미있는 것들을 상기해보게 된다. 

베어타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서로 대립되는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상위와 하위계층에 대한 차별, 팀의 승리와 선수의 관리에 대한 시각차, 한 순간의 선택으로 바뀌어버린 인생 등 하키에는 아슬아슬한 것은 없다고 말한 것 같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  그러나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편을 들어주기에는 매우 힘들고 어렵다. 역사에는 만약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듯이,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의 선택은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을 전개하는 내내 항상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고는 책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작가가 던진 질문들은 인생을 살면서 한번 쯤 고민해봐야 할 것이며, 누구나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베어타운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누구에겐 희망의 존재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자신의 열정이자 명예로운 존재일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겐 잊고싶은 사나운 곰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건 베어타운이다. 서로 대립되어 있더라도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잠시 느슨해진 인연을 묶을 수 있는 존재이다. 인연, 열정, 슬픔, 공포, 사랑 등 모든 인간적인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베어타운이기에 떠날 수 없는 곳이자 사람들은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500쪽이 넘는 이 책은 10명이 넘는 등장인물의 인생과 감정을 모두 담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설명이 길고 사건의 전개가 다소 느린점이 있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을 작가가 아끼고 사랑한다고 느껴진다. 인간적인 감정이 나타나고 하키라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전개하니 어떻게 보면 청춘드라마이자 스포츠영화같다. <베어타운>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건, 이것을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먼저 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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