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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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교육서에 눈길이 자주 가는듯 하다.
4학년 학부모로서 왠지 불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고,
아이의 현 교육현실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기도 한것 같다.
똑같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온 부모의 세대,,,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의 현시점,,,,
과연 무엇이 문제가 되고,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문득 궁금해지고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 잦아지는것 같다.
4학년 딸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걱정되고, 제일 중심이 되는건
아무래도 아이의 학교생활,,, 그리고 아이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인것 같다.
난 지금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더 보충해주어야 하는지~
엄마들이 만나면 제일 마지막에는 항상 이런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현실인듯 하다.
이 책은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진정있는 열변으로 이어지는 책 같다.
나 역시 선행학습은 정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우리의 지금 교육의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는
분위기라 애매하기도하고
헷갈리기도하며, 혼자 잘못된 판단을 하며
아이에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학창시절을 너무 쉽게만
보내게 하는건 아닌지,,, 많은 생각과 혼란만을 야기하는 요즘이다.
학교수업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즐겁고, 잘 성장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할 일이며 ,, 이는 응당 당연한 일일텐데,,,
자꾸 수업후의 학원시간, 또 어떤 수업을 선택해야 하고,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하며, 소문좋은 실력있는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려는
엄마들의 몸부림이 정말,,,, 짜증날때도 있다.
아이들은 놀고 싶은데,,, 엄마들은 학원시간을 꼼꼼히 알뜰히도
짜맞춰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더 높은 수준의 수업들로
아이들을 내모는 이 분위기~
하지만 이런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정말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공교육의 현장에 있는 선생님보다 사교육의 선생님에게 더 큰
희망을 걸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
정말 선생학습은 없어질 수 없는 것인지,,,,,
조기교육을 위해 기러기아빠가 생겨나고, 선행학습을 위해
넘쳐나는 입시학원이며, 사교육 시장의 모습들이 이젠 전혀
낯설지가 않은듯 보인다.
아이의 학교 상담에 다녀왔을때와 또다시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또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건 왜인지~
담임선생님의 면담을 가도 부족한 과목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면
그냥 집에서 문제집만 풀면 된다 하시는데,,,
학원을 보내거나, 선행학습은 절대 시키지 말라는 대답을 듣게되면
안도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건지
헷갈릴때도 있는 것 같고,,,
교육의 전반을 관할하고 집행하는 교육부의 정책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부모와 아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만 하니
선행학습에 대한 일말의 끈이라도 놓고 싶지 않은 부모들의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정작 확실하게 정책을 발표해도 또 몇 년후,, 아니 몇 개월만에도
변경되는 우리의 현실은 좀처럼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나라 우리나라 뿐인지~
공부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건지~
아이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는건지~
진정한 참교육은 무엇인지~
정말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글은 이해되지만
머리속은 더욱 혼란스러워 지는듯도 하다.
얼마전 대통령 선거때 아이들이 했던말이 떠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문재인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하는
이야기를 했을때,, 시험을 없애고, 선행학습을 없애주는 그런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말,,,,,
아이들의 바램이 정말 정답일런지~
선행학습, 조기교육의 단적인 폐해만 콕콕 찝어낼게 아니라
앞으로 쭉 지속될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근본을
하루빨리 재정립하고
혼란없는 오로지 진정한 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부모나 아이들이 걱정없이
학업을 즐기고 탐구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문제가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