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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음 - 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 ㅣ I LOVE 아티스트
리사 로저스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평점 :
존 케이지를 아시나요?
미국의 작곡가이며,
우연성 음악의 개척자라고 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세상에 알리신 분입니다.
특히, 그의 4분 33초 음악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정말 피아노 건반 덮개를 열고 닫고 시간을 재고 그게 끝인 것이
더욱 집중하며 보게 되고 듣는 것과 음악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내리신 부분이 신기하네요.
여러분도 존 케이지의 음악세계로 떠나보세요. 이 책으로!
보물창고 출판사에서 만들어주신 책입니다.
미국의 신문 기자인 리사 로저스가 글을 썼고,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런던으로 이주하여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나일성 님께서 그림을 그려 주셨는데요,
저는 특히 이 책의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좋더라고요.
우리 주변의 모든 소리들이
음악처럼 들린다면 존 케이지처럼 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책이 시작됩니다.
우리 주변의 소리들을
저마다의 악기로, 각자가 느끼는대로 표현하는 것 그 자체가 모두 음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니
너무 대단하신 분 같아요.
그것을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해 주셔서
어린이들이 이 장면을 기억하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또 펼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자신의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고 있는데,
마이크를 껐다 켰다 조작하면서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게 하는 것 역시
새로운 음악이 될 수 있다니...
음향방송사고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그것 역시 새로운 음악이라고 다르게 생각하다니...
존 케이지가 특별하게 생각한 부분들을 이해하도록
그림으로 멋있게 표현해 주셨어요.
어떤 소음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존 케이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되는 듯 합니다.
모든 소리를 공유하면 세상이 더욱 즐거워진대요.
우리도 존 케이지처럼 될 수 있고요.
그렇게 세상의 소리들에 관심을 갖고
우리도 아름다운 소리들을 만들어 나가며
함께 행복한 소리들을 공유하는 거죠.
침묵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 놀랍습니다.
책의 뒤편에 작가의 말, 일러스트레이터의 말이 실려 있는데,
대부분의 그림들은 사실에 근거했지만 몇몇 그림들은 창의적으로 표현해 주셨다고 해요. 존 케이지의 피아노와 몇몇 창문을 그의 부엌으로 옮기고 문을 없앤 그림이 그의 심오한 창의성을 들여다보며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어서 저는 그림들을 더 오래 보게 되더라고요.
볼트와 나사를 피아노 현 사이에 박아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려고 했는데 그 모습이 실린 실제 사진도 있어서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는 "아이들 스스로 작곡을 하도록 놔두세요. 수업에서는 산책을 하고, 소리를 듣고, 소리를 만들기 위해 잡동사니를 잘 살펴봐요. 음악 산책이죠!" 라고 말을 했어요. (출처 : 작가의 말 중에서)
아이들이 음악을 찾는 방법을 이해하게 된다고 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존 케이지의 음악세계를 들여다 보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만들어가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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