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따는 해녀
박형철 지음, 김세현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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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항 여남 바다 해녀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 동화책이 출간되었대요.

해녀들의 전설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제목처럼 정말 별을 땄을지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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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따는 해녀(박형철 글, 김세현 그림, 학교앞거북이)


주인공 선희는 해녀 중에 막내예요.

언니들과 함께

전복, 해삼, 소라를 따죠.


어느 날,  대장 언니가 선희에게 밤에도 나와보라고 해요.


옛날에는 하늘에 별이 넘쳐서

바다로 떨어지기도 했대요.


해녀들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서 그 별을 따오고,

그 별을 등대 램프에 넣어줍니다.


와우!

그렇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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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등대에서 별빛이 쏟아지고,
그 빛으로 바다가 환하게 비춰지네요.
깜깜한 세상을 열어주네요.

예전에는 정말 자연환경이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요즘 여러 가지로 환경이 오염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자연환경도 많이 훼손되고, 별 보기도 쉽지 않죠. 
특히 도심에서는 별이 거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흑흑...

예전에는 별이 넘쳐서 지구에 쏟아졌다니,
상상만 해도 아름답습니다.
바다 속에 별들이 반짝거리던 시절로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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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선희는 대장해녀가 되었을 때,
공장도 많아지고 바다가 오염됩니다.

밤하늘 별이 줄어들면서
바닷속에도 별이 거의 없어졌고,
그래서 등대의 빛도 약해지죠.

해녀들도 다 떠나고, 홀로 남아요.
별은 당연히 안 보이고,
전복, 소라, 해삼도 안 보여요.
등대도 빛을 잃었네요. 아...

선희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손녀 연주가 해녀가 되어,
이제 해녀는 두 명이 되었어요.

연주는 등대가 빛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해요.
그리고, 한밤중에 혼자 별을 찾아 떠납니다.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별을 찾아내요.
연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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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덕분에 등대가 다시 켜졌어요. 와우!
우리 희망을 잃지 말고,
연주처럼 노력하다보면 꿈을 이룰 수 있겠죠.
별도 찾고, 자연도 아름답게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겠죠.

그러려면,
나 혼자서 해도 잘 될까? 라고 의심하지 말고,
나 혼자라도 실천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어요.
연주처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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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매직체인 3 워드매직체인 3
제이제이 지음, 원프로 그림, 로버트 B 그리핀 감수, 올댓스토리 기획 / 맥코웰E&C(쏘굿에듀테인먼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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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워드매직체인 두번째 책의 매력에 푹 빠져서
세번째 책도 바로 읽어보았어요.
아이가 빨리 보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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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매직체인 3 베타왕국, 공주의 분노

워드매직체인 2 를 다 보고 3 을 이어서 보니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된다며,
아이는 벌써 몸을 흔들흔들 흔들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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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단어들을 먼저 학습합니다.
QR코드를 이용하여 발음과 뜻을 익힐 수 있어요.
전체 단어를 한 번에 들을 수도 있고,
모르는 단어만 골라 한 단어씩 들어도 됩니다.
우리 아이도 탭 옆에 두고 바로 따라 읽으며 공부해요.


우리 아이는 2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 단어를 한 번에 들어보았어요.
그 후에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구분하고,
모르는 단어를 한 번 더 읽어보고 예습했어요.

특히 이 책에서는 'trans' 단어들을 한 번 더 읽어보았어요.
단어가 길어서 발음하기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답니다.

초등 필수 800단어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이 책만 열심히 봐도 초등영어는 저절로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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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학습만화라 너무 재미있죠.
술술 읽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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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매직체인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요.
내용 중간에 영어단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요.
이미 알고 있는 단어지만, 혹시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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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책의 하단에 친절한 설명이 한 번 더 있어요.
QR코드로 단어의 소리와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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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드매직체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trans'  접두사를 배워요.
미국 랭귀지 아트 단어 학습 방법을 적용한 거래요.
현지 미국 랭귀지 아트 시간에 활용되는 단어 학습 방법을 적용한 거래요.


trans와 합쳐져서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들을
직접 쓰고, 뜻을 한 번 더 말하니까 저절로 외워집니다. 신기!
2편처럼 3편도 역시 좋구나~ 감탄하며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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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trans 와 합쳐진 단어들을
한 번 더 재미있는 활동지로 학습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알파벳 중에서 맞는 단어를 골라 동그라미하고,
직접 한 번 또 써 봅니다.

여러 형식으로 퀴즈풀듯이 공부하니,
지루하지 않게 노는 듯 공부가 저절로! 와우!

앞에서 여러 활동으로 본 단어들이라 쉽게 눈에 띄는 것도 신기해요.

암호풀기 게임도 엄청 재미있죠.
그런데, 이미 단어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이는 암호를 안 풀고, 답을 바로 막 써요.
제가 옆에서 보고있자니,
암호의 의미가 없길래,
"큰일났네, 물고기 암호가 없어서 3번은 못 풀 것 같네."
장난을 쳤어요.
그랬더니,
여기 있는데, 왜 그러냐고 동영상 속에서 웃고 있네요.
그림카드를 보고 단어를 외우는 데 이미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음 문제도 알파벳 암호 보지 않고 transpose 바로 씁니다.
놀라운 실력을 갖게 되었어요.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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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수 어휘도 읽어보고 따라 쓰는 것은
2편에서와 같아요.
쓸 수 있는 네모칸이
알파벳 소문자에 맞춰 쓰는 위치를 
위쪽과 아래쪽으로 들쑥날쑥 맞춰주신 부분이 감사해요.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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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그림 따라가며 단어를 이어서 쓰는 것도 재미있고,
미로찾기 길 찾아가며 단어를 찾고,
찾지 못한 단어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내는 퀴즈도 재미있었어요.


달팽이 그림으로 알파벳 쓸 때는 뒤에서부터 써야 하는 단어가 있는데,
단어가 벌써 익숙해졌는지 뒤에서부터 쓰기 쉽지 않아 하더라고요.


미로찾기는 먼저 연필로 한 후에,
색연필로 따라가면서 찾은 단어를 아래쪽에 표시해 봤어요.

공부하고 있는지 모르게,
노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몰래몰래 공부시켜주는 이런 책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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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카드 16장을 책 뒤편에서 직접 뜯어야 해요.
워드매직체인 2 는 비닐포장 안에 카드 16장이 바로 들어있었는데,
워드매직체인 3은 비닐포장 안의 책 맨 뒤에 카드가 붙어 있답니다.
이번에도 얼마나 재미있을지 두근두근하며
카드를 뜯습니다.


2편과 마찬가지로, 뜻을 아는 카드만 뒤집어 보는 활동을 해 보았어요.

읽을 수 있는 카드를 뒤집어 본 다음,
뜻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읽어봅니다.

카드를 읽는 연습 후에는 엄마와 대결!
뜻을 아는 것만 가져가기로 했는데,
은근히 승부욕이 또 발동걸려요. 
외우는 게임으로 저절로 단어가 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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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카드 1장씩 겨루며 대결합니다.
카드에 쓰여있는 공격력, 방어력, 에너지로 겨뤄서 
이긴 사람이 카드를 다 가져요. 
2편에서 해봤는데도, 왜 이렇게 두근두근 하던지...
게임은 역시 재미있어요.

"transformer 야, transform 두고 가지마~~~"
"give 는 주는 겁니다. 빨리 give 카드를 주시오."

오고 가는 카드를 부르며 주고 받는 것은,
2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웃으며 공부하게 되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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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카드는 다시 손에 넣지 않고 옆에 쌓아두었어요.
카드가 많이 쌓인 사람이 이기는 거였죠.

그리고, 그 카드를 이용해서 바로 뜻 말하기 게임으로 이어져요.
자기 뜻을 먼저 말한 사람이 상대 카드의 뜻도 말하고 가져가는 거였는데,
카드를 뺏고 뺏기는 긴장감 덕분에
단어를 외우자고 안 했는데도 저절로 외워져 버리더라고요.

잘 만들어진 좋은 책 덕분에
학습만화로 즐겁게 공부!
카드로 재미있게 게임!
영어단어도 저절로 다 외워서 고마워요, 워드매직체인!

4편도 기대가 됩니다. ^^



아이가 직접 학습하는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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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바이러스야 꼼짝마! - 바이러스 감염 예방 그림책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0
차이후이펀 지음, 애니타 리우 그림, 김영미 옮김, 유진상 감수 / 아이노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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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뉴스와 알림문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철렁합니다.

언제쯤 끝날까 기대한 날들이
벌써 6개월이 훌쩍 넘었네요.

급한 마음 안 가질테니,
천천히라도 제발 올 해 안에는 끝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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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바이러스야 꼼짝마! 

주인공 하민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거울의 강력한 햇빛에 반사되어 몸이 개미보다 작아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요.

하민이는 같은 크기인 바이러스들과 친구가 되었고,
흙에 날려
강아지에 붙게 되죠.

집에 돌아온 강아지를 만진 하민이 동생 민서가
손도 안 씻고 그대로 도넛을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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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의 몸을 엄청 큰 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
책의 양쪽을 펼치면 책이 2배로 커져요.
실제의 민서의 몸보다도 더 큰 사이즈로 확대해 주셔서
정말 바이러스들이 민서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잘 볼 수 있었어요.

기침 덕분에 밖으로 빠져나온 하민이는
돋보기 덕분에 다시 몸이 커지게 됩니다.
아픈 민서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잘 받고
둘 다 바이러스에 대해서 혹독한 경험을 통해 잘 배우게 되었네요.
하민이와 민서 덕분에
우리 아이도 바이러스에 대해 잘 배우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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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뒤쪽에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크기가 훨씬 작죠.

바이러스가 세포에 붙고, 들어가서, 껍질을 벗고,
둘이 합쳐진 다음에 똑같은 바이러스를 복제한 후,
복제한 바이러스들을 세포에서 나가게 만드는 거래요.
아... 바이러스야, 무서워...

여러 바이러스의 종류에 대해서도 배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꼭 캐치볼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해요.
이 바이러스는 마른 기침, 사지 무기력증,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고요.
대부분 열이 난다고 해요.
바이러스 없는 세상에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잘 알고 잘 대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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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잘 나와 있어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써야 해요.
환자를 만나지 않고, 예방접종을 해야 해요.
물을 자주 마시고,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해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고, 야생동물은 만지거나 먹지 않아야 해요.
꾸준히 운동, 즐거운 마음, 충분한 수면, 깨끗한 환경...
아자아자! 책에서 배운대로 잘 실천해 보아요.

마지막으로 큰 그림으로 손씻는 방법과 마스크 쓰는 방법이 
어린이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고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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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2
이수경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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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위한 성장동화인 줄 알았는데

그림도, 글도 너무 예쁜 동시집이었습니다.


따분한 동시가 아니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 지기도 했다가,

울컥해 지기도 했다가,

안타깝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우리가 살면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감정들을,

짧은 시에 오롯이 글로 다 표현해 주셔서

읽는 재미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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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이수경 글, 장준영 그림 / 책고래)

따뜻한 글을,
특히 시를 읽으면
짧은 글이 더 강렬하게 다가와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그런 동시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요즘 시집도 자주 읽어주는 편인데,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좋은 동시집이 출간되었네요.

이수경 작가님은,
지역 상관없이, 누구랑 사느냐와 상관없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동시로 엮으셨어요.

동심을 품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동심을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도 읽고 싶은 책을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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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풍기는 가슴 먹먹함에다가
"엄마, 영정사진이 뭐야?"
아이의 물음에 제목만 읽었는데 벌써 울컥...

손이 안 나오니 편히 계시라는 사진기사님의 말씀에
아... 또 두번째 울컥...

요즘은 특별히 사진 미리 찍지 않아도,
컴퓨터 합성으로 멋진 옷 입혀주고 사진 다 만들어 주더라고요. 하...
돌아가신 분 생각에 마음 먹먹해서...
읽다 멈추다 읽다 멈추다 했네요.
죽음 앞에서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린 손자 앞에서 사진 찍었을 할머니 마음 생각하니
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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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정방문이 뭐야?"
"선생님이 집을 찾아오시는 거야."
"왜?"
예전에는 가정방문이라는 게 있었죠.
요즘 애들은 정말 모르는 거죠.

짧은 시에서 
가정방문에 대한 어린이의 솔직한 심정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재미있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와 많이 웃었어요.
정말 옛날에는 이런 일 많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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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내가 울면 다 들려?"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아이는 조그맣게 울어도 엄마는 다 아는 게 신기하대요.
그게 바로 이 세상 엄마들에게 신이 주신 능력인 것 같아요.
아이가 울면 엄마는 정말 잘 들리던걸요.
글로 표현해 주시니 더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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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 아이 웃느라 뒹굴뒹굴 난리났었어요.
자기 친구들도 이런다면서...

빗속에서도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아이들의 짧은 대화에 다 표현되어 있지요.

아이들의 말을 들으면,
정말 놀랄 때가 많고, 재미있을 때도 많아요.
그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으시고 기록해 주시니
이렇게 또 읽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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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할머니 돌아가시고,
그 집에 온 자녀들이
할머니의 집을 치우고, 가꾸는 모습이
또 가슴 먹먹해 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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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댕기면 낫는다고
아픈 데도 무리해서 일하시는
우리네 부모님들 생각에 또 울컥...

자식들 생각에 가만 있지 못하시죠. 아프셔도...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 책입니다.
또, 살아계실 때 우리 가족 더 많이 아껴야겠다고
다짐해 보게 되었어요. 특히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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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길을 걸어도 늘 뒤쳐지려고 하는 우리 아이...
빨리 가야 한다고 해도, "엄마, 잠깐만~"
"거미줄에 공벌레가 잡혔는데, 살려주고 가야해."
"매미가 나무 위에서 우는데, 소리 듣고 가야해."

특히 봄에 더 그렇죠.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글로 잘 표현해 주셨어요.
한눈팔 게 너무 많다고...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 읽더니,
우리 아이는 한눈파는 거 아니라고,
열심히 따라가는데 보여서 어쩔 수 없이 관심이 간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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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이 어디 이뿐인가요.

"하나, 둘, 셋 하면 뽑는다~ 하나~ 둘!"

우리 집에서도 써먹은 이야기라 공감 백배.


우리 아이는 첫 번째에 이렇게 당하더니,

두 번째부터는 더 떨린다면서 부모에게 안 맡기고,

그냥 자기가 알아서 뽑더라고요. 하하...


아이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표현해주시니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동시가 아주 많았어요.

세상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68편의 동시를 만나고 싶은 분들께,

곱씹어 읽을수록 가슴을 두드리는 글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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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과 비스킷 도둑 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신지호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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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 Out Loud Book Awards 2020 후보작
'케빈과 비스킷 도둑'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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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과 비스킷 도둑
(필립 리브 글,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신지호 옮김 / 위니더북)

앞표지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가 읽으면 재미있어 하겠다 싶었어요.
케빈은 그림 속 남자아이일 것 같고,
비스킷 도둑도 그 아이이거나 친구이거나 하겠지 생각했어요.
'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이라고 그 위에 바로 써 있는데도 말이죠.
하늘을 나는 조랑말'과' 케빈의 모험 이라고 잘못 읽은 거죠. 아... 
 
그림색이 선명해서 왠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일 것 같다는 생각도 틀렸어요.
책이 도착하고 놀랐습니다.
책은 양장이 아니고, 손바닥 사이즈에다가 160쪽이나 되는 두께감...
글자가 크긴 하지만, 한 페이지에 꽤 글자수도 많아서...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는 못 읽겠네 싶었죠.
잠자리 독서로 이용하면 우리 아이 잘 안 듣고 바로 자버리겠다 싶었죠.
그래서, 빨리 재워야 하는 날,
이 책을 골라서 읽어주었어요.
그런데...

제 예상은 왜 계속 틀리는 걸까요?
아이가 안 자요.
책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웃느라 잠이 안 온대요. 계속 더 읽어달래요.
끝까지 읽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여 결국 조금만 읽다가 그냥 재웠어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바로 책을 찾아서 다음이 궁금하다며 읽어달라고 하길래,
아침에 바로 끝까지 다 읽었어요.
정말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이 책이 왜 후보작인지 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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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자마자 작가 소개가 이렇게 재미있게 되어 있습니다.
필립 리브는 판타지 소설의 거장이래요.
상도 많이 받으셨고...
'왜 이렇게 책이 재미있나 했더니, 실력파 작가님이시구나.'
앞으로 이 작가님 책은 그냥 믿고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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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우리 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부분이예요.
여기만 다시 읽어달라고 계속 요청합니다. 요즘도...
아이들 눈으로는 이 그림이 정말 흥미로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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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을 훔쳐가는 도둑 때문에,
도둑을 잡으려는 경찰관 등장!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죠.

마을 비스킷이 다 사라지고, 
사람들은 결국 맛이 없어도 새싹 쿠키를 먹을 수 밖에 없답니다.

어른인 저는 머리속으로 생각했죠.
'아, 저 사람이 범인이네. 자기 쿠키 팔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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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 케빈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다가
모방범죄를 하는 기니피그 등장!
'갑자기 얘네들은 왜 나오지? 둘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니피그의 이야기가 따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판타지 소설의 거장 작가님 덕분에
'이야기가 이렇게도 전개되는구나.' 싶더라고요.
나중에 결국 이 이야기도 하나로 묶여서 해결이 잘 되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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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케빈!
비스킷을 훔치러 등장한 진짜 범인이 케빈과 똑같은 모양의 말이라니...

저는 또 속으로 생각했죠.
'아까 그 새싹쿠키 주인이 말 속에 들어간 걸 거야.'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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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속에서 새싹 쿠키 주인이 나와야 되는데,
원숭이들이 나오다니...
이건 또 뭐지?'
이야기가 꼬이고 꼬이다가... 반전에 반전을...

'오호~ 재미있네!'
'아하~ 여기서 이렇게 등장하네! 아까 꽥꽥대던 오리가 여기 또 나오고,
조랑말 똥 맞은 애가 여기 또 나오고.... 
뒤쫓아오던 자전거가 이렇게 되고... 하하하!'

정말 하나 하나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결국은 모두가 하나로 엮어져서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모습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제가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까 직접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어린이 판타지 소설의 매력에 풍덩 빠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재미있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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