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박철범의 방학공부법

박철범의 방학 공부법 ㅣ 박철범 공부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12월

이 책의 저자는 실제 본인이 경험했던 방학공부 비법을 상세하게 공개하는 틀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저자 본인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정서적인 방황으로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꼴찌를 하는 성적이었으나, 겨울방학 동안에 이 책에 기술된 방법으로 공부를 하여 다음 학기에는 전교 1등을 하였다고 한다.

우선 저자는 학기중의 공부와 방학중의 공부는 다른 것을 전제로 하였으며, 학기 중에 충분히 따라갈 수 없는 수학과 영어에 대한 공부에 집중하기를 언급했다. 영어 중에서도 독해, 듣기 등은 학기 중에 학습이 가능하지만, 문법과 단어는 별도로 시간이 필요하므로, 듣기와 독해와 달리 방학 중에 우선순위로 공부를 해 두어야 하는 분야로 언급한다. 또한, 사회와 과학은 모두 할 필요 없이 둘 중 본인이 취약하다고 하는 과목을 선별하여 기본 참고서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큰 틀에서 방학 동안에 3회 반복학습 한다는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고, 오전에는 영어, 오후에는 수학, 저녁 이후에는 사회나 과학과목을 하고, 자기 전에는 독서를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고등학생은 방과후 수업이 있지만, 중학생 이하는 의지도 약하며 그러한 수업이 없으므로, 매일 도서관을 규칙적으로 다니거나 오전 일찍부터 학원을 다니는 방법으로 오전부터 학습할 수 있는 강제성을 부여하라고 한다. 방학 공부의 실패 원인은 게으름이라고 주장하면서, 전 날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계획된 시간에 기상하여 도서관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잠시 집에 들려서 밥을 먹는 등 도서관을 떠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한다. 돌아다니더라도 무조건 도서관에서 계획된 시간까지 있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 만큼 초기 습관을 들이는데 중점을 두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노는 것도 방학 전에 계획을 세워서 놀라고 한다. 주 5일을 공부하고 주말은 하고 싶은 놀이를 하라고 한다. 단, 방학 중에 생기는 돌발적인 놀이는 가능한 피하라고 한다.

저자는 글 전체에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 만큼 자기관리를 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것이 방학 생활의 승패를 가른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나는 많은 공감을 가지고 있었다.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먼저 들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방법을 나도 실천하려고 한다.^^

[서평] 경제전쟁

경제 전쟁 -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
최용식 지음 / 강단 / 2015년 12월

이 책의 저자는 정치계에도 진출하여 경제분야에서 나라를 위하여 일하기도 하였으며, 각 종 경제지와 언론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물론 현재에도 많은 대학과 기업 및 단체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애널리스트이다. 이 책의 근간은 저자가 45년간에 걸쳐 완성한 미 발간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저자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이 국민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실패한 경제정책이 아니라면 현재 국민소득이 6만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때, 100여년전에 경제대국이었던 중국과 인도의 사례 및 1900년 전후에 잘 나갔다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력의 변화를 사례로 설명해 주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보다 잘 살았다는 멕시코, 필리핀, 이집트 이란 등이 선진국 문턱까지 같던 적과 반대로 싱가포르의 엄청난 성장한 것처럼 경제정책에 따른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굳이 깊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들 국가의 현재국가경제력을 우리는 알고 있다.

저자는 통화, 환율과도 연관을 지으며 여러 가지 경제정책의 종류에 대한 설명도 담았기에 경제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독자들의 기본적인 지식을 높여주고자 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정책만 펴도 10년후에는 국민소득 10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실패한 정책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진정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은 책의 챕터 7에 10가지의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가 아닌 사회주의적이다라고 할 정도로 심하게 폐쇄적인 정책이라 표현한 부분도 있을 만큼 여야를 구분 없이 비판하며, 진정한 국민이 잘 살고 평생직장을 다닐 수 있는 애국적인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에 크게 실망하고 답답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기를 원하는 마음에 냉정하게 비판적인 관점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주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진정한 진보와 보수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독자들이 어떻게 할 행동지침은 없더라도 정치인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기를 바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서평] 유럽여행 알고 떠나자

유럽 여행, 알고 떠나자 - 지리 역사 음식 답사의 신개념 여행서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2월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이다. 여행을 갈 때 관광을 위한 명소, 숙소, 교통 수단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한다면 이 책은 아무것도 줄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펴 보는 순간 그런 여행안내서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 책을 먼저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갈 것이며,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는 유럽과 대표적인 5개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유럽 여행의 기준이나 계획의 방향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미 유럽 여행을 위한 예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한 사람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기 바란다.

현재의 유럽연합 조직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가 아닌 역사적인 흐름과 이야기로 설명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추가로 유럽 연합의 축제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연합가, 상징 등에 대해서도 배경과 함께 설명이 있어서 읽음과 동시에 기억에 남게 된다.

전체 책 내용은 로마가 뿌리인 프랑크 왕국에서 갈라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국가별로는 지리, 음악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야기로 각 국가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 준다. 또한 국가별 유명한 지역에 대한 도시의 역사적인 배경부터 현재까지를 잘 설명해 준다. 대부분의 설명이 그 지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기에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설명이 많았으며, 음식들도 유명 맛집이 아닌 그 지역의 특산물과 유명한 음식에 대한 설명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전체에 많은 사진들이 컬러로 함께 실려서 저자의 설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관광지에서 현지인이 가이드를 하면서 들려주는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유적지나 박물관 같은 여행지를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것과 없이 하는 것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아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 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삐따카니

삐따카니 - 삐딱하게 바로 보는 현실 공감 에세이
서정욱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2월

이 책은 서정욱 작가님이 글과 그림을 혼자서 모두 만들어 내면서도 모두 수준급의 솜씨를 보여주는 재미나는 책이다.

우선 책 각 페이지 전체가 컬러의 색체를 담으면서 친근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동화의 분위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림 하나 하나 마다 살아있고 재미난 표정이 살아 있어서 책 읽은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동화나 이야기들을 큰 스토리 맥락은 비슷하게 유지를 하지만, 내용은 우리 사회의 현시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내용을 수정하여 담고 있다. 작가 스스로 삐딱하게 바라본다고 말하고 있는 에세이 형식의 짧은 글로서, 책 한 권을 읽어 나가는데 1시간이면 끝 날 정도로 글 속에 재미와 시대의 공감을 담고 있어서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제목처럼 기존의 스토리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글로 수정이 되었지만, 현 시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정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글들이다. 작가의 글로 보는 동화는 분명히 부정적인 내용으로 쓰여져 있지만, 그 내용이 사실이기 때문에 나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도리어 작가의 현실에 대해 짧은 글로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사회에 진출하기 전인 사람들이 본 다면 긍정적인 내용이 별로 없어 보이기에 무척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전쟁터인 직장생활과 지옥 같은 사회생활에 대해 환상을 벗어 버리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현실을 직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재미나게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기에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