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어부와 인어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문종훈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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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장봉도 어부와 인어



장봉도 근처 바닷가에서 인어를 잡았다는 소문이 퍼지가

어부 부부도 인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인어가 눈물을 흘리면 진주가 된다나... 우리도 인어를 잡아서 부자가 되면 좋잖아요."

"에이, 정말로 인어가 있다면 넓은 바다에서 마음 놓고 살게 해 주어야지 잡는다니 그게 될 말인가요?"

장봉도 근처 깊은 바다에는 인어들이 살고 있었어요.

인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자 인어들은 두려워하고

어른 인어들의 이야기를 듣던 소녀 인어는

호기심에 아무도 모르게 인어 마을을 빠져나와서 장봉도 해안가를 향했지요.

거기서 잡혀있는 서쪽 마을 인어를 보고 풀어낼 방법을 찾고 있는데

사람들이 소녀 인어를 잡기 위해 쫓아옵니다.

한참을 도망치다가 고기를 잡고 있던 어부 부부 그물에 걸리고 만 소녀 인어는

여왕이 가르쳐준 노래만 머릿속에 맴돌고 아무 소리도 낼 수가 없었어요.

마음이 하얀 눈물로 되어 흘러내렸어요.

하얀 눈물을 본 어부 부부는 인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녀 인어를 놓아주지요.



인어 마을로 돌아간 소녀 인어는 직접 보고 겪은 것들을

인어들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인어들은 소녀 인어를 무사히 돌려준 보답으로

바다의 보물을 어부 부부에게 보내 주었어요.

어부 부부는 엄청난 물고기를 잡았지요.

어부 부부는 그 물고기를 이웃 섬사람들에게 찾아가

서쪽 마을 인어와 바꾸어와서 인어를 풀어주었어요.

인어 마을은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어부 부부는

많은 물고기를 잡으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전해져오는 인어 이야기가 있다니

장봉도 어부와 인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우리나라에도 인어공주가살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주면서 책을 읽어주니 정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집중하면서 보더라고요.

엄마도 아이도 우리나라에도 인어이야기가 있다니 신기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인천해양 설화는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도서와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자원이라고 해요.

인천광역시는 해양도시로서 주요한 자원인 해양 설화를 활용하여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을 기획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장봉도 어부와 인어입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장봉도에 대해 검색을 했더니

그림책 속지를 펼치면 나오는 인어 조각상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해양 설화를 읽으며 인천에 대해서도 알고

내가 인어를 잡았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야기를 나누며

어부 부부에 선행에 대해 생각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면 아이와 함께 장봉도로 꼭 여행 가서 인어를 만나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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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신나요
신은숙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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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고 친구와 함께라면

진짜 진짜 신나요

신은숙 글 ․ 그림



현이 엄마는 주말마다 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느냐 바빠요.

엄마에게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일 거야라고 말하고 싶어도

엄마 표정을 보면 말을 할 수 없는 현이.

오늘은 동물원을 왔어요.

사람 많은 곳을 가면 모두 자기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그럴 때마다 눈을 감지요.



 

눈을 감으면 현이와 호랑이는 친구가 되고 기린과 현이는 친구가 되지요.

눈을 감으면 코끼리는... 그때 현이를 톡톡 치는 작은 손가락이 보여요.

현이만의 상상 속 흑백 세상 속에서 밝게 빛나는 작은 손이 빛나 보여요.

자기 옷에도 코끼리가 있다며 먼저 이야기 꺼내는 민수와 현이는 장난도 치고

진짜 진짜 신나는 시간을 보내요.

주말마다 나가기 싫은 현이는 벌써부터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서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그림책을 덮는 순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현이는 왜 주말마다 나가는 것을 싫어할까?

커다란 화분 뒤에 가려져 있는 휠체어를 보고 아이가

"현이 장애인인가 봐"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행복해하는 사람들 속 현이의 우울하고도 기죽은 듯한 표정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혼자만의 상상 속에 빠진 현이는 마음껏 뛰놀고 정말 신이 나 보입니다.

편견 없이 먼저 이야기를 건네고 현이를 신나게 만드는 민수,

서로 교감을 통해 행복한 모습을 보니 그림책을 읽는 사람도 같이 행복해집니다.


 

신나게 달리며 현수막을 지나는 현이와 민수를 담은 그림을 보며

저 혼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짜 진짜 신나요의 명장면 아닌가 싶어요.

글솜씨가 없어서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는데 모두 이 그림책을 보고

저의 마음을 좀 같이 공유했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릅니다.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고 먼저 다가가 조금씩 마음을 열어

교감을 쌓는다면 정말 정말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짧지만 강한 그림책 진짜 진짜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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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의 새 스웨터 생각말랑 그림책
오수지 지음, 루이제 그림 / 에듀앤테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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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말랑 그림책

Key Colors Competition 은메달 수상작

수미의 새 스웨터

글·그림 오수지 │옮김 루이제



수미네 집에 배달 온 수미의 새 스웨터

노란 줄무늬 두개, 노란단추 세 개,

작은주머니가 달린 청록색 스웨터가 수미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은 커서 엄마는 긴소매를 돌돌 말아 올리고

스웨터 아랫단도 접어 올려 옷핀을 꽂아 주었어요.

친구들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어 스웨터를 입고 간

수미는 겉옷을 벗다가 그만 스웨터에 구멍이 나고 말았지요.




 

친구들이 수미의 구멍난 스웨터를 위해 여러가지 도움을 주지만

그럴수록 스웨터는 더욱더 너덜너덜 해졌어요.

새옷이 망가져서 속상한 수미와 그걸 보고

아무렇지 않은듯 아이를 위로해주고 해결해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새옷을 샀을 때 느끼는 아이의 설레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수미를 위해 도와주는 친구들의 모습과

실수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엄마의 행동을 통해

오히려 제가 배우고 깨닫게 되는 그림책이었던거 같아요.

어릴적 새 옷을 사서 입었을때 그 감정과

김치국물이라도 묻었을때 속상했던 그 감정이 갑자기 생각났거든요.

아이의 실수를 따뜻하게 이해하고 도와줄수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며칠뒤 아이의 유치원친구가

그림을 그리다가 실수로 아이의 새옷에 길게 싸인펜을 칠했거든요.

아이는 집에와서 대성통곡하고 저는 열심히 괜찮다며 위로 해줬답니다.

다행히 수성이었는지 세탁 후 감쪽 같이 사라졌더군요.

작은 일이지만 그곳에서 아이는 인생을 배우는 것 같아요.

"괜찮아, 구멍은 다시 예쁘게 메울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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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초등 독해왕 : 이솝우화 - 20일 완성 가장 쉬운 기적의 초등 독해! 오늘부터 초등 독해왕
신수정.달별 지음 / 다다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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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이솝우화로

초등 독해 + 어휘력 + 글쓰기를 한 번에 20일 완성!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에게

처음으로 어떤 독해 문제집을 풀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오! 놀라운 오늘부터 초등 독해 왕 이솝우화를 만나게 되었어요.

교과서 속 이솝우화로 재미난 동화를 읽으며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가 있어요.

독해력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힘을 뜻하는데

주제 찾기, 어휘 이해, 내용 이해, 구조 파악, 비판하기, 추론하기, 적용하기

7가지 독해 원리를 재밌는 이솝우화를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쉽고 친절한 해설로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독해비법을 이해할 수 있고

아직 문제집과 한글이 서툰 아이에게도 제가 설명할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아요.

동화 속에서 만나는 속담을 따라 쓰면서 어휘력도 늘고 맞춤법 띄어쓰기 연습도 하며

확실하게 외울 수가 있을 거 같아요.

공부만 하면 힘드니까 한주가 끝나면 쉬면서 놀 수 있게

맞춤법 게임, 수수께끼, 낱말퀴즈 게임 등으로 어휘력을 재미있게 높일 수가 있어요.

1줄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펼치고 쓰는 연습을 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책 끝에는 속담 카드로 친구들과 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제 한글을 떼는 과정에 있는 아이가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듯하지만

저와 함께 천천히 읽고 재미있는 이솝우화를 읽으며 재미있게 풀고 있어요.

교과연계 이솝우화라 교과 수업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되네요.

20일 뒤에 독해력이 향상될 아이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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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빵기호의 공부 놀이 책 읽는 교실 9
김완수 지음, 스키아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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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교실 09 |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

사고뭉치 빵기호의 공부 놀이

사고뭉치 빵기호가 텃밭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머리와 마음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성장 동화예요.

텃밭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시골로 향하는 빵기호네 가족,

차 안에서 공자님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지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을 분들 그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기호만 혼자가 된 기분이지요.

장례를 치르면서 알게 되는 공자님의 진실과

자기만 모르고 있던 공부 놀이

텃밭 할아버지의 가르침처럼 기호도 깨닫고

조금씩 노력하고 바뀌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내었습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이야기해 봤자 본인이 깨닫지

않으면 잔소리일 뿐인데 책을 읽으며 공자의 삶과 자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머릿속에서 장면 하나하나가 다 그려지더라고요.

요즘에 동화가 이렇게 재밌고 쉽게 나온다니 부럽기만 합니다.

어릴 적 윤리 시간에 나오던 공자님의사상은 너무 어렵고 지루했는데

책을 통해 읽으니 이렇게 쉽게 간단히 공자님에 대해 알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빵기호처럼 우리 아이도 공부 놀이를 해보겠다고 다짐을 해보았어요.

人一能之 己百之(인일능지 기백지)

人十能之 己千之(인십능지 기천지)

‘생각이 트이는 지식 동화’는 새로운 생각을 제시했던 지식인의 가치관을

오늘날 필요한 이야기로 담은 동화 시리즈로, 소크라테스, 예수, 공자, 부처 등

옛 성인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래요.

앞으로 나올 동화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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