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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문학 트렌드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김시천 기획.대담, 박석준 외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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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새 인문학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인문학 관련된 책들이 서점가에 봇물처럼 쏟아지는 현상을 보며 책에서 짚고 있는것처럼 대학가에서는 '인문학 위기'가, 현실에서는 '인문학 붐'인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이란 고정관념을 깨주는 하나의 책이 될 「미래 인문학 트렌드」

이 책은 총 10장의 인문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데 10장에 소개되는 인문학이 특이하다.

음식인문학/ 치유인문학/ 경제인문학/ 의료인문학/ 영상인문학/ 빅데이터인문학/ 진화심리학/ 생명인문학/ 신경인문학/ 디지털인문학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우리가 접해왔던 '인문학'이란 큰 주제를 벗어나 각 분야마다 접목시킨 인문학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인문학의 접목이란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일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접하는 모든것이야말로 인문학이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각각의 분야에서 바라보는 인문학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궁극의 물음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모든 분야에서 바라보게 되는 우리 삶에 대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천의 얼굴을 이야기하고 있는 <경제인문학>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이야기라 '지금 나의 삶에서 나는 무엇을 쫓아야하는가?'란 질문을 던져주며 고민하게 만들었던 주제였다.

내 안의 나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던 이 책의 여운이 오랫동안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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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노래 우리문화두드림 2
정수정 글, 이정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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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정겨운 「할머니의 노래」

저희는 딸아이가 어릴때부터 맞벌이를해서 친가에서 딸아이를 많이 돌봐주셨어요.

한달에 두번정도는 시댁에 가서 자고 오고 그런것이 습관이 되서 딸아이가 친할머니를 무척이나 잘 따른답니다.

​친가에 가면 저랑 안자고 꼭 할머니 옆에가서 자는 딸아이인데요. 바로 어머님이 딸아이 잠들 때 자장가를 불러주시는데 딸아이가 그걸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저는 자장가를 자주 불러주지 못했는데 예민한 기질이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딸아이가 어머님의 자장가 소리를 들으면 맘편히 잘자는 모습을 보며 할머니의 힘이 이런것이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


"달강달강 들강날강~" 할머니의 정겨운 노랫소리.

​함께 잘 놀던 아기는 잠이 옵니다. 하지만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지요.

​잠투정하는 아이를 업고 할머니는 "달강달강 달강달강~" 자장가를 불러주십니다.

​그래도 떼를 쓰며 안자는 아이에게 할머니는 생쥐와 알밤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할머니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맛있는 알밤 한톨을 먹는 아이. 달고 고소합니다.

​그렇게 업어키운 아이는 자라서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게 되겠지요?

​이야기를 보면서 딸아이에게 책에 나오는 할머니가 친할머니랑 똑같다고

 얘기해주었더니

​씨익하고 웃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아기때 이랬냐고 물어보기에

 더 심했다고 얘기해줬더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 잔잔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어머님이 딸아이에게 들려주던 자장가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 정겹고 마음

포근해짐을 느꼈어요. 가끔 시댁에 가면 아버님이 할머니가

그렇게 업어 키웠는데 기억이

나느냐며 딸아이에게 묻곤 하십니다. 어릴 때는 엄마인 저보다

할머니를 더 찾고 따르던 딸아이였는데

초등학생이 되고 바쁜 생활이 쫓겨 자주 못찾아뵙다보니

 서운하셔서 하시는 말씀이신데

그래도 친가에 가면 딸아이는 아직도 할머니랑 같이 잔답니다. 어머님이 어릴 때 들려주었던 자장가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딸아이는 아직도 할머니

 옆에 찰싹 붙어서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이 들곤하는데요.

아이에게는 할머니의 정과 따뜻함, 사랑이 느껴졌고 저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졌던 책이었어요.

책을 읽고나니 따뜻한 마음이 오랫동안 남게되는 「할머니의 노래」

할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했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책이

전해주는 따스함을 느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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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선언 - 목 놓아 통곡 하노라!
민주공화국 주권자 지음 / 스리체어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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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 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나라가 지탱이 되는 힘이며 이유인 헌법 제 1조의 의미를 그 분은 알고 있을까?

국민의 민생을 저버리고 약속은 그저 허울과 공허로만 남은 것이며 대통령이기 전에 한낱 약한 인간이기를 내세워 인정에 호소하는 연설문을 지켜보며 더이상의 희망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에겐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어 나라를 위해 모든걸 바칠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야기하던 분이 국민들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말도 안되는 눈가림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으로서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비선실세로 지목돼 최순실 게이트로 얽혀있는 고위급 인사들이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내용은 듣고도 믿을 수 없을만큼 충격적인 것들이었다. 그저 흥행을 위한 정치적인 영화 한편보다 더 기막힌 이야기가 하루가 다르게 터지고 있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시국선언란 중대한 사회 위기의 우려를 표하고 긴급한 조치를 촉구하는 선언이다.

2016년 7월 26일 (TV조선) '청와대 안종범 수석, 문화재단 미르 500억 모금 지원' 보도를 시작으로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일지를 접할 수 있다. 9월 20일 (한겨레) '권력의 냄새 스멀...실세는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 등 시리즈 보도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관련 최순실,안종범 수석 등 고발,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 소환등을 시작으로 (JTBC) 태블릿PC 근거로 최순실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문건 유출의혹 보도가 나간 이틀 후인 10월 26일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88인/ 부산 지역 청년 학생 일동/ 이화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일동/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대학교, 교회, 지역 시민 등의 시국선언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는데 그들 모두 그리고 국민 모두가 바라는 내용은 동일하다. 그리고 11월 29일 대국민 3차 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았다.",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제는 더이상의 탄식도 나오지 않는다.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나라를 돌봐야 하는 대통령의 리더십 결여가 가져오는 엄청난 재앙을 고스란이 맞고 있는 국민들은 무엇을 바라보며 희망을 다져야하는 것일까.

<관자>에 政之所興在順民心(정지소흥재순민심), 政之所廢在逆民心(정지소폐재역민심) 이라고 하였다. "정치는 민심을 따르면 흥하고, 민심을 거스르면 망한다." 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우치지 못해 자신의 교만함을 내세운 결과가 어떠한지 진심으로 반성하고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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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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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에 얽힌 역사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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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을 통해 진짜 중국을 만나다 - 13억의 리더 시진핑이 고전으로 말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
인민일보 평론부 지음, 김락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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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을 이끄는 리더 시진핑. 그를 통해 중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원동력을 만나다.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국민과 함께 노력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 말은 2012년 11월 15일,  중국 공산당 중앙 총서기에 새로 취임한 시진핑의 연설문이다. 그가 13억 인구가 이끌어가는 중국의 국가주석이 되고 그동안의 거침없는 그의 행보에 한편으론 놀랍기도하고 부럽기도 했던것이 사실이다. 주변국들의 눈치만 보며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와는 달리 거침없는 중국의 행보에 꼼짝못하는 미국이나 일본을 보며 속이 시원하기도 하였었다. 그런길을 가도록 이끄는 시진핑의 힘은 무엇일까?

시진핑은 평소 제자백가에서 당시와 송사, 공자에서 마오쩌둥에 이르기까지 고전의 유명한 구절과 선현의 명문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풍부한 고전의 말을 가져와 국민입장을 이해하고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며 사소한 것부터 바로잡아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그의 태도는 확고하며 국민이 지켜보기에는 믿음직스럽기까지할 것이다. 아마 그런 믿음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되는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는데 한사람의 개인으로서가 아닌 나라를 이끌어가는 관료로써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국민과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야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듯하다. 1장에 <시진핑은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에서는 고전에서 가져온 말들이 모두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았는데 중국 인민정치협의회 성립 65주년을 축하하는 대회에서 "政之所興在順民心(정치소흥재순민심), 政之所廢在逆民心(정지소폐재역민심)이라고 하였는데 "정치는 민심을 따르면 흥하고, 민심을 거스르면 망한다."라는 이 말은 <관자>에서 나오는 말로 "정책을 얼마나 순조롭게 추진하느냐는 민심에 얼마나 순응하느냐에 달렸고, 정책을 얼마나 어렵게 추진하느냐는 민심을 얼마나 거스르느냐에 달렸다."라는 뜻으로 이른바 백성이 싫어하는 네 가지 고된 노동, 빈곤과 비천함, 위험과 재난, 후손이 끊기는 것에 반해 백성이 좋아하는 것으로 즐겁고, 부귀하고, 안전하고, 자손을 낳기를 바란다는 것이라한다. 국정이 어지럽고 혼란한 대한민국 국민이다보니 왜 이말이 이렇게도 마음에 와닿는건지 읽고 또 읽게되었는데 민심을 거스르는 네가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내용같아 마음이 착찹해져왔다.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지도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비교가 많이 되었는데 중국이라고해서 폐단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를 통해 그가 추구하는 것과 전하려고 하는것이 무엇인지 마음에 와닿았고 그가 아끼는 고전의 인용문들을 통해 그가 생각하고 행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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