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세상을 향해 최선의 얼굴만 보여주려고 한다는 점을 인지 마라. 사람들은 혹시 모를 적대감이나 권력욕,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 비위를 맞추려는 시도, 내면의 불안 같은 것들은 감추고 보여주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들이 말에 집착한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얘기를 함으로써 우리가 현실을 보지 못하게 시선을 분산시킨다. 그들은 또한 꾸며내기 쉽고 친근하게 보일 수 있는 표정도 이용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렇게 주의를 흩뜨리는 것들에 신경을 뺏기지 않고,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누출되는 신호들을 알아채는 것이다. 가면 아래의 진짜 감정을 알려주는 것은 바로 그 신호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