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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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북스에서 출간한 <모성>3번째 도서입니다. 2013, 2022년에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3번째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생각할 내용이 많다는 뜻도 되겠지요. 모성의 형태가 시간과 함께 바뀌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랑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형태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여고생을 중심으로 호칭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여고생 어머니의 어머니는 외할머니입니다. 여고생 가족은 비극을 겪습니다. 거센 태풍이 불던 밤, 장롱이 쓰러집니다. 양초의 불이 장로에 옮겨 붙어서 화재로 이어집니다. 장롱 아래에는 여고생과 외할머니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여고생을 먼저 구합니다. 외할머니는 죽습니다. 외할머니를 몹시 좋아한 여고생과 어머니는 큰 슬픔을 느낍니다.

 

여고생 가족은 화재로 집을 잃고 아버지의 친가에 들어가서 삽니다. 할머니는 틈만 나면 어머니를 괴롭힙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여고생은 불만을 느끼고 할머니에게 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할머니의 괴롭힘은 심해지기만 합니다. , 여고생 가족은 할머니의 괴롭힘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때마다 여고생과 어머니는 외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떠올립니다. 외할머니의 사랑을 버팀목으로 삼아서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언행에 기뻐하는 외할머니를 좋아합니다. 그 순간을 많이 좋아해서 외할머니를 기쁘게 할 만한 언행을 실천합니다.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배운 사랑은 배려의 형태를 띱니다. 딸은 자신의 숨김없는 언행에도 기뻐하는 외할머니를 봅니다. 딸은 마음을 언행에 그대로 드러냅니다. 딸이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은 솔직함의 형태를 띱니다. 같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는데, 각자 느낀 사랑의 형태가 다릅니다. 이는 다른 형태를 띤 사랑을 주고받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대화입니다. 너와 내가 배운 사랑은 이렇게 다르다, 이 형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어, 이 선만 넘지 말아줘……. 각자 사랑의 형태를 드러내고 각자의 선을 배려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대화를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모성>은 어머니를 향한,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사랑만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친구, 연인, 회사 동료 같은 보편적 사랑의 형태도 다루는 책입니다. 대화 없이 관계를 정의하려는 순간, 관계는 산산조각이 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아슬아슬한 관계에 놓여 있나요? <모성>을 통해 혼자서 관계를 정의하는 독백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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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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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쓰기>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책을 읽고 책을 소재로 글을 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인지 설명을 쏙쏙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에는 누구나 서평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발달, 블로그 같은 SNS의 활성화 때문입니다. 감상 서평 장르도 다양합니다. 저자는 서평의 장르를 세 가지로 나눕니다. 단형 서평, 중형 서평, 장형 서평입니다. 각각 대표적인 예를 들면, 단형 서평은 100자 리뷰, 중형 서평은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글, 장형 서평은 학문적인 서평입니다. 이 중에서 일반 독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서평은 무엇일까요? 중형 서평입니다. 검색 엔진에 책 제목을 검색하면 온라인 서점의 리뷰, 블로그의 리뷰가 제일 많이 뜹니다. 그렇다면 리뷰어들은 왜 글을 남겼을까요?

 

저자는 리뷰어의 목적을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눕니다. 이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면 개인 기록과 교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만일 교류를 염두에 두고 서평을 쓴다면 분석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교류를 하려면 소재가 필요합니다. 책을 분석하고 대화거리를 발견하여 그것을 소재로 교류를 하는 셈입니다.

 

이 타이밍에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개인 기록의 성향이 짙은 서평으로는 교류를 할 수 없을까요? 리뷰어의 일상이 담긴 독서 기록 속에서 해당 도서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때도 있지 않나요? 책의 방향과 리뷰어의 방향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분석 과정을 거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을 드러내는 감상문으로도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류를 목적으로 올리는 서평에 개인의 감상이 지나치게 개입되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통 소재가 부족하여 교류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감상이 부족하다면 읽는 이가 공감할 여지가 사라집니다. , 교류의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서평의 방향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교류 목적이 견해를 주고받는 데 있다면 개인 기록도 충분히 훌륭한 서평입니다. 개인 기록에는 리뷰어의 일상이 묻어 있습니다. 책에 대한 견해가 다르더라도 리뷰어의 일상 즉, 리뷰어가 어떤 환경 속에서 책을 읽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서평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견해를 공유하며 자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교류 목적이 책을 통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있다면 분석 과정에 중점을 두어야 하겠지요. 특정 주제에 리뷰어의 일상을 짙게 넣으면 주제가 흐려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 기록이 짙은 서평은 교류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리뷰어의 주관적 느낌이 포함된 개인 기록을 위한 서평도 교류를 위한 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초보 리뷰어가 첫걸음을 내딛는데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서평 장르에 따라 예시를 들며 어떤 사항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템플릿을 따라 글을 쓰다 보면 탄력이 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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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의 끝
정해연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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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있습니다. 도덕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이의 일상을 무너뜨립니다. 아무런 처벌 없이 넘어가면 죄인은 또 같은 짓을 저지를 확률이 높습니다. 모방 범죄가 발생할 확률도 높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운 일상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형사입니다.

 

형사는 누군가를 용의자로 볼 수 있는 권력을 지녔습니다. 형사로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수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권력을 지닌 인물이 인우입니다. 인우는 어린 시절부터 용의자로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추적하지 않습니다. 용의자와 친밀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먹한 관계이지만 용의자와 함께 보냈던 시간이 인우의 발목을 잡습니다.

 

형사로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죄, 용의자의 죄를 가리는 죄를 저지르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인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형사로서 용의자를 법률로 잡아야 할까요? 아니면 사람 대 사람으로 용의자가 스스로 고백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할까요?

 

어떤 선택을 해도 인우는 괴롭겠지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말에 딱 맞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는 명예, 일반인을 용의자로 정할 수 있는 권력. 이 두 가지를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한 책임과 고뇌. 인우가 그 무게를 절대 내려놓을 수 없게 하는 진실. 그 진실 앞에서 인우가 어떤 방법으로 용의자를 대해야 하는지 독자는 다시 생각합니다. 인우는 형사로서 용의자를 법률로 잡아야 할까요? 아니면 사람 대 사람으로 용의자가 스스로 고백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할까요?

 

법률로 다스려야 합니다. 용의자가 인우의 설득 끝에 죄를 고백했다고 생각해 볼까요? 죄의 경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용의자의 언행을 신뢰할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인우의 설득을 핑계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경우 용의자는 인우를 이용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인우는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야 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합니다. 법률이 범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진실을 알게 된 인우는 그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가 얽히고설킬수록 죄의 무게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사적 감정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형성한 법률과 도덕을 지키려는 노력이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고 느끼게 합니다. <매듭의 끝>은 이 노력의 과정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독자에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묻습니다. 우리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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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뇌과학 시간표 -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줄 뇌 100% 사용법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혜원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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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교양 심리학 도서를 읽어본 적이 있나요? 교양 심리학 도서를 읽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야가 뇌과학입니다. 언행에 따라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 우리의 마음을 바꾼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바꾸는 뇌과학 시간표>는 반대로 이야기합니다. 뇌의 변화에 따라 언행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4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합니다. 뇌의 변화에 맞추어 어떤 언행을 취해야 하는 게 적절한지 말해줍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지점은 뇌에 휴식을 주는 방법입니다. 뇌의 집중력이 높을 때는 중요한 일을 처리하면 됩니다. 집중이 된다고 일에만 몰두하면 뇌에 과부하가 걸려서 실수하게 됩니다. 이런 사태를 피하려면 뇌를 쉬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쉴 때 무엇을 하나요? 영상 감상, 게임, 소셜 미디어 등이 있겠지요. 이 방법들은 시각의 비중이 높습니다. 시시각각 화면이 바뀌기 때문에 뇌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도 많습니다. 뇌는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시각의 비중이 낮은 방법이 뇌를 쉬게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아로마 테라피, 음악 감상, 맛있는 음식 먹기 등을 제시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정보가 시시각각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도 여유로워집니다. 뇌가 쉬는 시간이 생깁니다.

 

이 때, 자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듯해서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제시되는 방법이 위의 방법을 능동적 오락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렇다면 능동적 오락과 수동적 오락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244)

 

수동적 오락: 집중할 필요가 없고 특별한 기술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능동적 오락: 높은 집중력과 목표 설정, 기술 향상이 요구되는 오락

 

위에서 언급한 아로마 테라피, 음악 감상, 맛있는 음식 먹기 등은 감각을 일깨우지만 결과물이 없습니다. 자칫하면 시간 낭비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리 목표를 정해두고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음악 감상을 한다고 생각해 볼까요? 음악에는 가사가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마음에 닿는 구절이 생깁니다.(인풋) 그 구절을 노트에 기록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면 독서노트와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아웃풋) 마음에 닿는 구절을 발견하려는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덜 하겠지요.

 

우리는 시각의 비중을 높일지 낮출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웃풋을 염두에 두면 능동적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적절한 휴식은 필수입니다. 휴식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의 7장 자유 시간 자기계발과 휴식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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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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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언행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언행을 바꿉니다. 입을 옷을 고를 때 시간, 장송, 상황을 고려할 때처럼 언행을 바꿉니다. 하지만 선뜻 어떤 언행을 취해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낯선 상황과 상대를 마주할 때 그러합니다. 또한 알고 지냈던 사람이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그러합니다.

 

유즈는 후자를 2번 경험합니다. 2번 모두 카논가 재회하는 순간입니다. 2번의 재회 사이에는 각각 긴 시간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유즈는 카논에 대해 모르는 일이 생깁니다. 카논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지만, 카논의 시간을 자세히 알고 싶지만 선뜻 물을 수 없습니다. 카논이 공백기를 털어놓지 않는데 유즈가 물어보기는 어렵습니다. 카논과 재회했을 때의 인상과 카논이 말한 단편적 사실을 토대로 짐작할 뿐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남편 후지노와 카논의 남편 미나토를 통해서 카논의 진심을 압니다. 카논이 자신을 얼마나 깊이 좋아하는지 압니다. 유즈는 짐작도 못했던 마음입니다. 유즈는 자신이 그동안 단편적 요소로 카논을 판단했다는 걸 깨닫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동생 나오에게 단편적인 요소만 가지고 단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깨우칩니다.(441) 더불어 자신에게 카논은 빛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일곱 살, 낡은 빌라 앞에 혼자 있던 자신과 함께 있어준 빛입니다. 열다섯 살, 자신을 찾아낸 빛입니다. 스물아홉 살, 유즈의 행복을 위해 빛의 역할을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는 빛입니다. 그 빛을 잃지 않기 위해 유즈가 차를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 소설을 끝납니다. 유즈와 카논은 수단은 다르지만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는 셈입니다. 유즈와 카논이 올라탄 레일의 방향이 바뀌기 전까지는 서로 빛으로 존재하는 셈입니다.

 

제목 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는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입니다. 또한 빛이 내리쬐는 네 모습을 보며 나도 빛이 닿는 곳으로 향하겠다는 마음입니다. 빛은 밝을 때는 티가 나지 않습니다. 어두울 때 선명하게 보입니다. 움직일 수 없을 때 앞을 보고 뒤를 돌아봅니다. 느려도 빨라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빛이 보입니다.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잠시 쉽니다. 다시 움직입니다. 빛을 보고 나아갑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빛의 옆에 머무르면 눈이 부실 뿐입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빛을 따라 움직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자신이 머무를 빛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빛나는 방향이 되어줄 다른 이의 빛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소설입니다. 빛 속에 머무르지 못해서 불안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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