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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ㅣ 클래식 보물창고 11
0. 헨리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1월
평점 :
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지음 /전하림 옮김
보물창고

오헨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마지막 잎새인데요.
그 외에도 크리스마스 선물,경찰관과 찬송가, 낙원에 들른 손님, 메뉴판에 찾아온 봄,
이십년후, 개과천선,운명의 충격, 인생은 연극이다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등
다양한 작품이 많네요.
오헨리는 생애 총 6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써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의 작품세계의 밑거름이 된것은 다름아닌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이었다고 하니..
참 안타깝기도 해요.
근무하던 은행에서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되기도 하고, 보석으로 석방되던 중 도주,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재혼, 생활고,질병등 그의 힘들었던 삶이 작품 하나하나에 녹아 있는 듯 하더라구요.
이책에 소개된 이야기는 총 17편의 단편이에요.
개인적으로 <경찰관과 찬송가>라는 작품이 참 인상깊었지요.
추운 겨울을 교도소섬에서 보내고 싶은 부랑자 소피가
죄를 일부러 저지르지만 아무도 그에게 신경써주지 않고, 자신의 계획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지요.
식당에 가서 돈도 없이 밥을 먹어도, 길거리의 유리창을 깨도, 지나간던 여인을 희롱해도,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해도,
다른 이의 우산을 빼앗아 자기꺼라고 우겨도 운좋게 경찰관에게 잡혀가지 않네요.
그러다 지핀 소피는 어느 교회앞에서 들려오는 찬송가를 들으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밝은 희망의 빛을 느끼며 앞으로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보리라 마음먹지요.
그런데 그 순간 문득 소피의 팔을 잡는 손길이 있었으니..
수상하다는 이유로 경찰관의 손에 이끌려 즉결 심판소로 가게 되고,,
그렇게 교도소섬에서의 3개월간의 금고형을 받게 되네요.
유머러스하면서도 마음이 참 애련해요.
모든일은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하고 발생되지요.
자신이 원하는대로 삶이 살아지지도 않는게 현실이지만..
마음먹고 잘해보려고 할때 안좋은 일이 생기는 걸 보면요..
그토록 소피가 바라는 일이었지만 좋은 일이라고 말하기엔 좀~~
아무튼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그의 작품속에서는 이렇게 반전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위트를 전해주고,,
그로인해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삶의 애환속에 드러나는 진실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오헨리의 작품들..
이 가을과 참 어울리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