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책의 제목인 고발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라가 돌아가는 시국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보니, 그와 관련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출간되거나,

보게 되서 그런지, 그와 관련한 된 비슷한 주제를 담은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작가의 이력에 놀라고야 말았다. 한국 즉, 남한에서 북한 작가가 쓴 글을 책으로 출간되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반디 라는 이름은 <고발>책의 작가의 실제 이름이 아닌, 필명이다. 반디 작가는 북한에서 살고 있다.

고발이란 책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3년만에 다시 새롭게 출간을 했고, 지금 내 손안에, 서점에 모두 진열이 된 상태이다.

필명인 반디작가의 목숨을 걸고 쓴 고발이란 책이 어떻게 우리 즉, 남한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궁금했었다.

알고보니, 브로커와, 탈북자들을 통해 남한으로 원고를 반출시킨것이다. 다른 나라도 아닌, 북한에 살고있는 작가가 어떻게 이다지도 위험한 생각과

글을 써서 모두에게 알릴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고 용기가 있다고밖에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게 밝혀지면 개죽음을 면치못할것이고, 분명 가족들도 가만히 두지 않을게 뻔한데 말이다.

신기하면서도 무섭게도 현재 김정남의 죽음으로 인해 한바탕 남한이 떠들썩할때를 맞춰나온 고발에 대해 관심을 안가질려고해도 가질 수 밖에 없다.

티비에서 뉴스며, 신문이며 김정남의 죽음을 거의 피살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와 현재 북한의 상황도 같이 알려주고 있는 그걸 보면서

고발이란 책도 함께 읽으면서 북한에 실제상황이라고 하기에 너무 암담하고 참혹하며 무서워서 진저리가 쳐졌다.


이 책은 총 7가지의 나라는 같은 북한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오고,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은 현재 아직도 전체주의와 공산주의 시대이다.

고발이란 책과 영상을 통해 접한 북한을 보면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이런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다른 환경과 상황에 뼈져리게 실감이 나면서 다가왔다.

이 책의 제목처럼 고발에 맞게 반디작가는 고발을 중점적으로 무게를 두면서 너무 딱딱하고 우울할정도로 무겁지 않게

정말 깔끔하면서 구성력이 있으며, 짜임색있게 글을써서 몰입감을 더욱 높여 나도 모르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첫번째 장인 탈북기에서는 일철이라는 주인공이 상기라는 이름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뤄져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심정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고백아닌 고백을 하면서 편지 형식으로 이어진다.

나중에는 후반쯤에는 일철의 아내의 일기장의 일부분을 친구인 상기에게 그대로 써서 알려주는 부분도 나온다.

그것을 통해 왜 제목이 탈출기인지, 왜 이들이 탈출을 하고자했는지를 알수가 있다. 읽으면서 나같애도 그럴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인 자신을 위해 아내의 말 못할 온갖 수모와 슬픔을 겪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혼자 삼키는 아내. 그런 아내의 속사정을 알게 된 남편.

벗어나고싶어도 벗어날 수없는 감시, 되물림, 세습, 억압 등 이 모든것들을 더이상 견디고 싶지 않아 이 둘은 탈출을 결심했다고 편지에 쓰며, 나중을 기약한다.


이미 북한은 예전의 북한이 아니다. 더 강압적이며 전체적으로 통제를 하기 시작했고, 더욱 무서운 사실은 '피의 숙청'이 끝나지 않고 어느때던

일어날 수있을지도 모른다는것이다. 이미 한차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피의 숙청이 한국에서 알려졌을때 가히 그 충격이란,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북한사람들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만들며, 누구나 탈북을 시도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오래된 상황속에서 반디작가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글을 쓰고 남한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에게도 알리고싶은 마음에 목숨을 걸고 반출시킨것이 아닐까 싶다.

탈북자를 싫어하고, 왜 탈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분명히 어딘가에 있다. 그 생각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이라 읽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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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위의 댄서 - 두 다리를 잃고서 인생의 춤을 배우기까지
에이미 퍼디 지음, 문은실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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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족하는 삶이란 과연 존재할까? 과연 있을까? 돈이 많으면? 집이 잘 살면? 부모님이나 내가 부자면? 그러면 잘 살고있는것이고,

만족하는 삶이라고 단정짓듯이 말할 수 있는가. 난 이 물음에 천천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든,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건 모두 하나같이 말한다.

"나 때에는 저러지 않았는데", "내가 어렸을때 혹은 젊었을때는 말이야..." 하고 말을 시작하거나, 중간에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와 말꼬리를 잡으면서

서론을 시작하며 갑자기 자신들의 과거로 돌아간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게 잘못됐다고 하지 말라고 말하고자 하는바는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항상 과거에 발목이 잡혀 과거의 회상하고, 과거가 더 낫다고 투정과 질투, 후회 등을 하곤 한다.

나도 과거를 자꾸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일만 생각나고, 그때가 좋았지.라면서 투정과 한숨을 푹푹 내쉴 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다시 줄로 꽁꽁 붙잡아 올 수도 없고,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런 이야기를 시작부터 꺼낸 이유는 다름아닌, 바로 <스노보드 위의 댄서>라는 책을 읽고나서 내가 생각하고 느낀점이다.

<스노보드 위의 댄서>책을 읽으면서 정말 반성도 많이하고 배우기도하며, 깨닫는게 많았다.


띠지에 나온 여자 외국사람을 유심히 보길바란다. 나도 처음에는 눈치를 못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되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띠지 속 외국여자사람의 이름은 에이미 퍼디. 그렇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이신 에이미 퍼디다.

에이미 퍼디는 사진에서 보시다싶이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신고 다닌다.

난 사진 속 저자가 너무 환하게 웃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앉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래서 전혀 눈치를 못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에이미 퍼디 작가가 우리에게 자신이 왜 두 다리를 잃게되었는지, 두 다리를 잃고서야 무엇을 깨달았으며, 무엇을 배웠는지를 말해준다.

또한, 놀라운 사실 한가지를 말하자면 에이미 퍼디작가는 현재 스노우보드 선수로 생활하고 있다.

이 사실은 안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수가 없을것이다. 어떻게 의족을 한 다리로 그 어렵고 힘들면서, 험난한 스노보드를 탄다는 말인가, 게다가 선수라니.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스노보드 위의 댄서>로 지은게 아닐까 싶다. 스노보드는 알겠는데, 댄서는 웬말인가 싶은 분들이 있을것이다.

댄서는 현재는 스노보드 선수이고 그 전에는 무려 미국 댄스 경영 프로그램에 출전한 이력까지

갖춘 대단한 의지력과 끈기, 노력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아깝지 않은 대단하면서 훌륭한 사람이다.


에이미 퍼디는 1999년 7월 어느 목요일에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점 안 좋아지는 몸상태에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녀는 그 당시 꽃다운 나이, 한창 이쁠 나이인 열아홉 살에 세균성 수막염에 걸린다. 생존확률 2%.  현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아닌가.

그녀는 패혈증 쇼크가 오고 나중에는 코마 상태가 된다. 결국 그녀는 생과 죽음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그녀는 인생도 살아보지 못했다고,

이렇게 가버리면 많은걸 뒤에 남기게 된다고 외치며 생과 죽음에서 생 즉, 사는것을 선택하게 된다.

생존확률 2%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난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뻐할새도 없이 그녀에게 불행이 또 닥친다. 수막염 후유증으로 인한 다리의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아 절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야 만다. 그녀는 절단을 선택했고, 의족을 착용했다. 거기에 또 다른 시련이 닥치는데 바로, 신장이 망가져버린것이다.

다행이라고 말해야좋을지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게 된다.


에이미 퍼디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그녀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게 무슨 느낌인지를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정말 이게 사실인가?라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한 사람에게서 이렇게 많은 고난과 시련, 고통이 한꺼번에 헤일처럼 몰아 닥칠 수가

있단 말인가. 세균성 수막염에 걸려 생존확률2%를 뚫고 기적처럼 살아나고,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절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절단을 하고 의족을 착용하며,

신장이 망가져 아버지의 신장을 의식받는 아마 나였다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었을거다. 나 살겠다고 선택을 했다면 우리 집안형편상 이 모든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힘들고 내가 이 모든 불행을 다 짊어지고 살아가기에는 용기나, 자신감, 자존감 등이 부족하거나 없었을꺼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자판을 치고 있는 내 손과, 건강한 우리 가족들, 멀쩡한 두다리 몸이 쑤시는것만 빼면 괜찮은 몸을 거울을 통해 한없이 쳐다보았다.

내가 지금껏 불평, 불만한것들이 파라노마처럼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 등 그저 세상이 내가 태어난 환경이 좋지 않았을뿐이지, 내가 저자가 겪은 사건에 비하면 난 정말 평범하면서 평탄하고 무난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동안 내 환경을 탓하고, 부모님을 탓했던 내 자신이 그렇게 부끄럽고, 창피하고 고개를 ...

이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갈 용기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그녀는 오히려 세균성 수막염에 걸리기 전에 자신의 인생은 무난하고 평범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거침없이 꿈꾸지 못했던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미국 댄스 경영 프로그램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두고 스노보드 선수로 생활하고 있는걸 보면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면 비관을 하거나, 자책을 하고 최악의 나날을 보냈을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절대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며 긍정적인 사고로 무장한채 덤비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며, 삶이 멈추길 바라지 않았다.

<스노보드 위의 댄서>라는 책은 단순히 감동이다. 대단하다. 끝. 이런 것을 원해서 쓴 책이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이야기로 담아내기도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통찰력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쓴 책이라고 한다.


그녀와 같이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과 고통을 견뎌낸 사람들도 꿋꿋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던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나란 사람은 왜 멀쩡하고 평범하면서, 평탄하게 보내면서 도전하는걸 두려워하고, 지금 현재에 만족을 못하던 생각과 습관, 못된 버릇들을 모두 고쳐버리기로 결심했다.

건강한 몸과 마음 건강한 가족들을 버팀목으로 꿈꿔왔던 것들을 향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볼려고 한다.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하던말던 결국 하는것은 '나'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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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 삶의 정석! 자기계발의 기본! '먼저 행하라! 실천이 답이다'
임상국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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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새해를 맞이한지도 얼마 지난것 같지 않은데, 설날에 먹은 음식이 아직도 몸에 남아있는것 같은데, 벌써 2월. 그것도 2월말이다.

2월이라는 새로운 한달도 다 끝나가고, 이제 봄의 초입에 들어가는 3월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난 무엇을 했는지? 해놓은게 있는지,

목표나 계획을 하나라도 실천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머리부터 잡고 싶어지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모두 새해 1월 1일이 되면 모두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계획 세우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1년동안 그동안 못 이뤘던 목표나 계획을 내년에, 새해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마음을 먹고 세우지만 누구나 꼭 새해가 아니어도 아무때나 세울 수있다고 본다.

하지만 세우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다. 정작 내가 세운 것들을 지켰는지, 지키기 위해 매일 실천을 했는지,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게 있다면, 로또당첨과 돈벌기와 내가 세운 계획과 목표 이뤄내기 일 듯 싶다.

계획과 목표를 세웠다면 실행에 옮기는게 어렵고, 실행에 옮겼더라도 꾸준히 매일 실천해 나가는게 제일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찌저찌해서 실행에 옮겼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꾸준히 매일 실천하기가 힘들어 흐지부지로 끝나고 마는거라고 본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계속 입으로 읊다보니 마음을 간질이는 기분을 느꼈다.

타인이 아닌, 내가 스스로 나부터 큰 걸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나중에, 다음에가 아닌 지금부터 를 강조하고 말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싶다.

항상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고, 생각했다면 이제부터 오로지 나 자신만 바라보고, 너무 큰걸 생각하고 세우다보면 하다가 지칠 수가 있으니 작은것부터해서

점점 커지는걸로 바꾸고, 맨날 나중에, 내일부터, 다음에를 연발하지만 결국 지키지 못하니 지금 바로 이순간부터 실천에 옮기라는 말인것 같애

다시 내가 그동안 어떻게 생각해왔고, 해왔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라는 책에 담긴 모든 내용과 말들은 하나도 버릴것이 없다. 읽으면서 좀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할정도로

그동안 몰랐거나, 놓쳤던 부분들이 다 적혀져있어 읽으면서도 새삼 다시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저자이자 작가이신 임상국 작가님은 작은 성공도 성공이며, 기회도 행운도 준비된 자에게 주어진다.라는 말을 하셨다.

그동안 내가 너무 성공이란 큰 성공이 제대로 성공한 것이라고 편견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성공은 작은것이든 큰것이든 사람마다 서로 크기가 다를텐데

너무 큰것만 원하고 생각하다보니, 나하고는 멀다라고만 보았는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성공에 집착하기보다는, 작든 크든 내가 이뤄내고 해냈다는것에 초점을 둘려고 한다.

그리고 나이를 한살 씩 먹다보니 나한테도 기회랑 행운이 올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랑 행운을 잡기에는 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안타까우면서

아깝게 놓친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과 입안이 씁쓸해지면서 쓰라려온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준비를 제대로 아니, 조금이라도

했었더라면 결과가 어쨋든간에, 도전이라는걸 해 볼 수있었을텐데하고 후회를 하고있다.

기회도 행운도 정말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본다.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도 물론 올수도있지만, 잡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자신이 실천하고 행왔던 것들에 대해 진솔하게 담아냈으며, 충고도 조언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주고 따끔한 충고도 곁들어져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수히 하는 고민들에 대해 이 책은 '이렇게 하면 되요.'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자기계발도서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 책만큼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치는 책은 흔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제목과 부주제부터 솔직하면서 직설적이면서 자신감을

마구 보여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안에 또 다시 새롭게 나뉘어져있다.

p45 위대한 선택-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른이든 아니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부딪치게 되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선택이다.

선택을 안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인생은 우리를 놔두지를 않는다. 우리가 흔하게 쉬운 예를 들면, 외식을 할경우나, 친구하고 놀경우에도 숱하게 선택을 하게 된다.

쉽고 별거아닌 선택도 있지만, 정말 중대하고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택도 존재한다.

우리가 왜 선택에 집중을 하고 관심을 기울이며 어쩔때는 목숨까지도 거는걸까... 그건 내 생각에는 그 선택으로 인해 내 앞에 풍파가 닥칠 수도있고,

평온하면서 잔잔한 바다가 올 수도 있고,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택이란 두가지 이상의 것 중에서 하나는 선택하고 하나는 포기를 해야하는데, 포기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둘 다 가지고 싶고 선택하고 싶은데 그건 욕심이라고 하고, 욕심이 아니더라도 두가지 다 가질 수 없게 만드는게 선택이라고 본다.

저자가 말하길-'수 많은 기로중에서 선택과 포기를 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

선택과 포기 앞에 서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포기하는것에 더 초점을 맞출것이다. 무슨말이냐면, 포기를 한다는것은 내가 나중에 포기한것에 대해,

선택한것에 대해 후회가 남을 수도, 후회가 생길 수도 있기때문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포기에 더 포커스를 둔다는것이다.

​그러나 후회나 아쉬움이 없는 선택이 있거나, 했다면 정말 엄지를 척하고 올릴정도로 기쁘고 좋겠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가.

어디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이미 누구도 아닌, 내가 본인이 직접 선택한거라면 그것에 대해

후회가 생기거나, 후회가 남는다면 그것 또한 포용하고 받아들여야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자기계발의 기본! 먼저 행하라 실천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전혀 그렇지가 않고, 추상적이거나, 이루기 힘든 내용을 담은게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현실적이면서 내가 지금 바로 실행 할 수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좀 더 꿰뚫어보는것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작가이자 저자님이 겪으시고 체험하시고, 경험하신 것들을 토대로 요약정리를해서 예를 들어 설명해놓은 모든 챕터들이 기억에 안 남을 수가 없었다.

미래를 준비하고, 오늘을 열심히 뛰어라! ​매일 똑같은 일상, 반복되는 하루를 지겹다, 지루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바뀌지 않고 쳇바퀴 돌듯이 하지말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알차고 제대로 보낼 수있는지를, 나라는 사람은 변치않는 사람이기보다는 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상이 즐겁고, 달라지는걸 나한테 언젠가는 오게 될 기회와 행운을 잡기위해 오늘 열심히 달려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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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 브레드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1
이수정 (영재맘) 지음 / 시대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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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구가 있다.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책의 표지를 뚫어지게 바라보면 알 수 있는 사실! 다른 홈베이킹책이나, 요리책하고는 다르다는걸

매의 눈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본다면 나처럼 눈치 챈 분이 아마 계실것이다.

그렇다, 바로 책 맨 위의 작지만 나름 포인트를 줘서 티를 낸, 바로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 01'이다.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의 첫번째 문을 활짝 연 제01탄 <식빵&브레드>책이 드디어 신간으로 출간되었다.

이게 뭐라고 유난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모르시는 말씀. 각 분야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은둔고수같은 전문가의 실력을 가진 실력자분들의

꽁꽁 숨겨두웠던 그들만의 특급 노하우와, 비밀 레시피를 담은 책들을 바로,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로 만나 볼 수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다른 요리책을 봐도 비슷한 종류의 빵들이 너무도 많다. 뭔가 특별하다고 해서 봐도 그다지 특별한 점을 찾기가 여간 힘들었다.

그러나 식빵&브레드 이 책은 건강한 식재료가 기본 바탕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그걸 토대로 특별한 비밀 레시피까지 포함된 요리책? 홈베이킹 책이다.

빵은 원래 좋아했고, 빵덕후라고 나름 칭할정도로 많은 빵을 먹어왔다. 하지만 먹으면서 속의 더부룩함과 슝슝 나가는 돈. 그리고 차곡차곡 쌓이는 지방덩어리들.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걸 좋아하기도하고, 실제로 집에서 인터넷을 보고 홈베이킹도 해본적이 있다. 다만 맛은 내가 원하던 맛이 아니라서 약간 실망을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이신 영재맘 이수정 저자께서 실제로 직접 만들고 요리하면서 겪고 터득한 특별하면서 비밀 레시피와 다양하면서 어디선가 보기 힘든

식빵과 빵들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 식빵에 빠져살고있는데 드디어 내 손으로 해볼 수있게 되서 너무나 좋고, 특히 독특하고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식빵들이

가득해서 너무 신이 나 있는 상태로 읽어내려갔다.

 

 

 

 

첫 페이지부터 빵이란 무엇일까?로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들은 빵이 언제,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잘 모른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그에 대해 알려준다. 빵을 잘 만들고, 잘 먹고 즐기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작 '빵'이란 무엇인지 그 역사에 대해 깊게는 아니더라도,

얉게라도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계속 읽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빵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고, 내가 잘못 착각하고 있었던 빵도 있었으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머릿속에 콕콕하고 박아뒀다.

 

 

 

 

 

홈베이킹을 시작하기전에 정말 난감하고 곤란하며 슬펐던 기억이 있다. 블로그나 다른 베이커리를 가게 되면 만나게 되고, 보게되는 다양한 종류의 빵의 자태에

홀딱 반해버려서 먹고싶으면서, 손이 근질근질한게 직접 나도 만들어보고싶고, 이들처럼 홈베이커가 되고싶어서 나름 재료들이며 장비며 준비를 할려고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기본 용어도 모르고 도구도 잘 모르니 뭐가 필요한지도, 어디다 쓰는지도 몰라서 헤매기는 기본. 상당한 양이 필요하다는것도 알게되었고,

다 필요하지도 않은데 꼭 다 필요한 줄 알고 돈이 너무 많이 깨져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재료, 기본 용어, 도구 등 소개를 통해 홈베이킹을 하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것들만 친절하게 자세히 사진과함께 적어놓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부도 많이 되었다.

 

홈베이킹에 빠지면 완전 섭섭할 부재료들이 있다. 이 부재료들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일단 난 이렇게 설명하겠다.

이 부재료가 들어가야 맛의 완성을 결정짓거나, 감칠맛이 생겨나고, 오히려 이 부재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와같은,

이것만 들어갔다하면 바로 초이스!하는 결정적인 역할도 한다.

바로, 초코 크림​. 이것말고도 단호박크림, 감자크림, 바닐라크림 등등 우리가 생각하는 크림을 말한다.

초코크림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었는데 단순히 초콜릿을 녹여서 만드는건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만들수도있고,

만든다는걸 배워서 나중에 초코크림 가득 들어간 빵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듣도보도 못한 식빵부터,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던 식빵까지 총집합을 해놔서 어떤걸 골라야할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몸에도, 건강에도 좋은 씨앗과 빵하고 같이 즐기는 궁합좋은 짝꿍 홍차가 들어간 '씨앗 홍차 식빵'을 골라봤다.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적은데 홍차의 그 쌉싸롬하면서 구수한 향이 의외로 브레드와 식빵하고 서로 조화가 잘 어울린다.

 

 

 

약간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솔직히 쉬운게 어디 있으랴. 완성된 모습을 보게되면 얼마나 뿌듯하고 기쁜지 맛보기도 전에 미리 맛있을꺼같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과 노력이 더해 만들어진 식빵이든, 브레드든 이 세상에 똑같은 레시피로 만들었어도

맛과 비쥬얼이 천자만별 다를 수가 있다. 그 재미와 건강함이 더해지기 때문에 홈베이킹을 그만 둘 수가 없는게 아닐까 싶다.

게다가 뭔가 만드는 순서가 길어서 그렇지 자세히보면 재료들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고, 힘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서 그건 정말 좋다.

 

쑥 식빵을 그 누가 생각했었으랴, 정말 건강한 식재료인 쑥과 어디서도 보지 못하고 맛 본적 없는 특별한 레시피가 만나 독특하면서 색다르고

나처럼 쑥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취향저격인 셈이다.

쑥은 봄에 나오고, 봄이 제철인데 이제 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쑥의 계절이 돌아온다. 쑥이 비싸지만 일년에 한 번밖에 못 먹으니

맨날 먹던 방식으로 먹기보다는 이렇게 베이커리로 맛보는것도 색다른 기분도 느끼고 다시 없을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쑥 식빵도 아까 본 씨앗 홍차 식빵하고 별반 차이가 없다. 만드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서 주의깊게 보고 따라해야겠지만,

들어가는 재료에는 차이가 없어서 씨앗과 홍차를 쑥으로만 교체해주면 끝이다.

 

 

식빵에서 브레드로 넘어가보자. '흑임자 크림치즈 브레드' 란 이름의 브레드다.

뭔가 머핀같기도 하고, 흑임자하면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흑임자는 검은깨를 말한다.

실제로 검은깨 보거나, 먹어본 사람은 아마 극히 드물것이다. 난 검은깨를 강정으로 먹어본적이 있는데 진짜 맛있다. 고소하기가 와... 이렇게 고소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고소하고 깨라고 생각되지 않는 간식거리, 주전부리로 참 좋다.

치즈도 좋아하고, 크림치즈는 대표적인 주자이자 없어서 못 먹을 정도인데 흑임자와 크림치즈와의 만남은 생각지 못했다.

건강과 맛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다고 생각이 된다

 

 

 

재료는 식빵 재료와 비슷하다. 다만 들어가는 재료들이 좀 더 많아졌다.

일단 흑임자 크림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있듯이 당연한거고, 사진에서 보면 위에 소보로가 생각나지 않는가,

소보로도 만들 수있고, 만드는 방법도 적혀져있다. 소보로빵의 윗 부분을 엄청 좋아해서 그것만 먹을정도인데, 엄청 많이 만들어볼 생각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만 기다림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식빵&브레드>란 제목의 이 책을 읽으면서 와, 하고 감탄만 하지말라고 말하고 싶다. 옛날만 하더라도 이렇게 베이커리 집이 많았던 적은 없었을것이다.

진짜 우리집 근처에 빵집 하나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날정도로 흔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느순간 점점 맛집들이 생겨나듯이 베이커리집도 생겨나기 시작했고,

거기에 기름을 부운격인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며, 인터넷과 입소문을 통해 더욱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비쥬얼에만 신경을 쓰고 정작 중요한 재료들에 신경을 덜 쓰면서, 노력이 줄어들고 그저 마케팅으로 살아가는 곳들이 많아졌다.

그런곳에 빵들을 먹으면 이상하게 속이 안 좋거나, 피부에 울긋불긋 뾰루지가 올라오곤 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나만의 빵을 만들어 먹는 시대에 살고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빵을 하나 만들어먹더라도, 좋은 식재료를 사다가 정성과 노력을 더해 온 가족들이 둘러모여 다같이 나눠먹고, 친한사람들에게 맛보라고 나눠주기도 하며

그런 맛으로 홈베이커가 되어 홈베이킹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난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을 쓴 저자의 마음이 와닿는것같애 읽으면서도 내내 만들어보고싶다라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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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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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이토록 예민하고 민감한 단어가 있을까 싶다. 해가 바뀌고, 년도의 숫자가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누군가 나에게 나이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혹은 물어볼때, 과거에는 안 그랬던 내가 나이를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니,

말하는것이 꺼려지고, 너무 나이가 많다고 느껴지며, 자꾸 잊고싶었던 아니, 잊을려고 했던 내 나이를 들춰내는 기분이 들어 입이 잘 안떨어지고,

말하고싶지 않았을때가 있었다. 아마, 상대방보다 나이가 많은게 창피하게 느껴졌었나 보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라는 이 책과의 만남이 기존의 내가 갖고있던 생각들을 무참히 깨부수고 말았다.

나도 알고있었지만, 인식하지 않을려고했던 부분들을 직설적이게도 콕 집어서 말해주기도 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뒤통수를 맞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이신 히로세 유코작가는 실제로 자신이 겪은 50살에 대해 솔직하면서 담담하고, 정성어린 말들을 담아 이 한 권의 책에 녹여냈다.

제목이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라고 딱 50살이라고 적혀져있다고 해서 50살 이상만 보라는 책은 아니다.

히로세 유코 작가의 50살이 되었을때의 느낌과, 생각, 경험등이 적혀져있기도하지만, 50살이 아니어도 그 아래여도 아직 어려도 나이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읽어도 좋을정도의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첫 페이지부터 50살, 한 장의 마무리 또 이어지는 장의 시작.

 

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안에 담긴 의미를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난 읽고 또 읽고,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계속 읽었다.

작가는 40살을 맞이할때와 50살을 맞이할때의 기분이 많이 달랐다고 말한다.

지금에서야 나이를 많이 먹기도했고,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진짜 공감을 안 할 수가 없는 말이다.

처음에 나는 10대를 지나 20대를 맞이할때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다

아직 어리기도했고, 그저 앞자리만 달라질뿐, 뭐가 달라지는게 있나?하는 생각을 가졌던것 같다. 지금은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과거의 20대가 되는

나의 멱살을 잡고 바람의 싸대기를 날리면서 정신차리라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을지경이다.

지금은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은 매해 다르게 느껴지곤 한다.

점점 내 나이대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면서, 새롭게 바뀌는 앞자리의 나이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머리는 이해가 되도 마음에서는 아직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저자는 그 위치에 섰을때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고 한다. 아마 아직은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말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해보고 싶었던 일은 '가볍게' 시작합니다.

처음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떻게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거지?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하고싶은일, 해보고 싶었던 일은 존재한다. 다만, 가볍게 시작하기에는 걸리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선뜻 용기도 나지 않았고,

오히려 할려고 하면 일단 계획이나 ,목표가 빛이 번쩍날정도로 장황해야만 마음이 놓이고, 겨우 시작할 수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냥 '가볍게' 일단 시작해보라고 한다. ​

즐거우면 계속하면 되는거고, 나랑 맞지 않거나, 즐겁지도 않고, 그저그렇다면 다른 것을 만날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나는 이마를 탁 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스스로를 너무 억압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작했으면 끝을 봐라.', '무라도 썰어봐라.', '중도에 포기는 없다.'와 같은 너무 암묵적이면서 단호하고 항상 결과가 있으며, 마무리를 깨끗하게 지으라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 선뜻 하고싶어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 일단 '가볍게'시작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 '나'라는 인간을 잘 아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냐고 가족들, 주변사람들에게 묻는다면

대답은 과연 무엇일까? 난 없다. 가 내 대답이다. '나'라는 내 자신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남이 보는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남의 충고와 조언, 위로에 귀를 담아둘수는 있어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는 그 누구도 알 수는 없다.

그저 혼자서 고민하고, 끙끙대봤자 결론은 나오지도 않고, 해결도 되지 않는다.

일단 부딪쳐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핑크빛을 상상했더라도, 실제로는 시궁창일수도 있다.

그렇다고해서, 아예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건 정말 한심한 생각과 행동이 아닌가.

 

밤샘이란 단어를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것 같다.

학교다닐때는, 시험기간에 벼락치기한다고 시험기간동안 밤샘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 올빼미족이라서 자주는 아니었어도, 밤샘을 한 적이 있었다. 자의로 말이다. 그때를 떠올리면 어떻게 밤샘을 할 수있었는지, 새벽까지 안자고

버틸 수가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고 기가막히다는 생각뿐이다.

밤샘을 할때 항상 밤에 음악을 듣거나, 컴터를 하거나, 영상을 보는 어쩌다가 친구와의 문자수다 삼매경에 빠진적도 있었다.

지금은 올빼미족은 커녕 아침형인간이 되서 아침에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체력도 더이상 좋지도 않고, 다음날 컨디션이나 몸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이제는 선호하지 않게되었지만,

오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이것저것해보면서 밤샘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몸은 힘들지라도 마음은 웬지 기쁠꺼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날이다.

 

 

 

외국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이 말'을 하는걸 듣고 왜 그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 말을 티비로 본적이 있다.

그 말은 바로, '나중에.', '언젠가' 이다. 나중에랑 언젠가는 일단 기약은 없어도 약속을 잡겠다는, 하겠다는 말인데 왜 그 말만 하고 헤어지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외국인사람들이 말하는데, 그러고보니 나도 그 부분을 보면서 공감도하고, 진짜 우리나라에만 그런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SNS며, 문자의 발달로 인해 다들 문자로는 만나자! 나중에 보자! 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게 된것같다. 핸드폰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이

분명 뜻이 있는 이 말들을 아무 의미도 없는 그저 형식적인 추임새같은 말로 만들어버린것 같다.

어차피 번호만 안바꾸면 나중에는 보겠지, 언젠가는 만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안 만나던 친구들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매일 연락하고, 매일 보던 친구들을 이제는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하고, 어쩔때는 몇달을 못 본적도 있다.

서로 바빠지고, 각자의 생활이 생기고, 타인과의 새로운 만남으로 인해 연락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서로가 멀어지는것 같다.

만나고싶다, 만나야지!라고 생각이 들었을때 바로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작가의 말대로 '언젠가'는 오지 않을 수가 있을테니까 말이다.

 

나이를 먹으면 제일 걱정되던 부분이 바로 몸의 변화다.

옛날에는 탱탱하던 피부가 서서히 주름이 잡히기 시작하고, 볼살이 쳐지는게 보이며, 아무리 좋은 크림을 발라도 효과가 없어 보일때,

전날 무리를 하더라도 다음날이면 아무일없는것처럼 일어나고 일상생활을 했었던 몸은 더이상 나이를 먹을수록 그래주지 않는다.

얼굴이 동안이어도, 몸은 전혀 동안이 아닌 정말 너무 솔직해서 매력적인 몸이 바로 나이의 산 증거물이 아닐까 싶다.

한살씩 많아지는것도 서럽고, 화나고 억울한데 몸까지 같이 늙어가니 어떻게든 유지라도 할려고 발버둥을 치게 된다.

이게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속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말이다.

나이 드는 것에 일부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난 나이를 먹는게 두렵고, 무서웠다. 왜냐하면 점차 그 나이대에 이뤄야 할 성과나 결과 들이 항상 존재해왔으며, 그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문화때문에 항상 잔소리와 눈치와 시선을 받아야했기에 피하고싶고, 느끼고 싶지 않아서 말하기를 꺼려해왔던것 같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란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얽매이지 말고, 가볍지만 깊게 그리고 내 마음이 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바다, 물, 계곡'등을 떠올리며 생활하고 생각을 바꿀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바다나 계곡, 물을 보면 그 안이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겠지만, 깊으면서 한없이 가벼워보이며, 바람따라, 돌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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