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 그때그때 나를 일으켜 세운 문장들 39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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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지만, 요즘처럼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오는 한국에서 '사는데 정답이 어딨어'라는 책의 제목이라든가, 부주제를 보게 되면

그냥 어디서나 볼법한, 흔한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흔하고 볼법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는 걸 목차를 보고 알 수있었다.

목차조차도 책의 배열순서도 처음에 당황과 낯설음이었다가 나중에는 색다름과 독특함, 그리고 이 책에서만 볼 수있다라는 생각에 더 값지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대니얼 클라인저자가 쓴 '사는데 정답이 어딨어'라는 책은 목차의 색다름처럼, 독특하게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저자인 그가 젊은시절 20대에 노트에 명언집이라고 쓰고, 철학자들의 명언들을 모두 적어놓은 노트에서 비롯된 책이다.

그 노트를 40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발게하게 되었고, 자신이 적어놓은 철학자들의 명언과 그 밑에 자신의 생각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이 명언집 노트를 다른사람들과 공유하기로 마음을 먹게되어 이렇게 우리 앞에 책으로 멋지게 출간한것이다.

목차와 배열을 어떻게 해야할지부터 고민을 하더니, 자신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나열하기로 정한다. 그래서 목차가 챕터나 장별로 나눠지지 않았다.

오히려 깔끔하며, 우리는 윤리라든가, 도덕 등을 배우게되면 꼭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바로, 철학자들이다.

철학자들은 어느 파에 속하거나 혹은 어느 사상들을 꼭 가지고 있다. 그런것처럼 이 책은 한가지 사상에서 시작하여 그냥 끝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상과 어느정도 이어진다. 근데 뭔가 저자 자신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했기에, 일과적이지않으면서 일과적이라고 느껴지는

되게 묘하면서 낯설음을 느낄 수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계속 곱씹게되고, 여러번 읽게 만들며, 여러번 읽을 수록 다르게 다가온다.


제목 위에 적힌것처럼, 실제로 문장들이 39개정도 되어있다.

각 숫자별로 시작하는 첫페이지를 자세히 천천히 읽어야지만, 그 의미와 뜻을 알 수 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이 순서대로 목차대로 꼭 읽을 필요는 없겠구나였다. 내가 읽고싶고, 궁금한 부분부터 읽어내려가도 좋을꺼같다.

각각 숫자가 적혀져있고, 그와 관련된 주제와 그 주제와 엮인 실제 어느나라의 철학자 그리고 무슨 주의자라고

적혀져있으며, 그 사람이 한 철학적 명언들이 적혀져있고, 그게 연관이 되어 저자가 그 철학자에 대해 설명해주며, 자신의 생각 또한 말한다.

책 중에서 한가지를 뽑아 보여드리자면, 7 이미 다 정해졌다고 생각하면 편한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장 폴 사르트르, 프랑스철학자 ,실존주의자 이렇게 말이다.


철학하면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기존의 철학과 관련한 책들은 많다.

나도 철학장르를 공부하고, 이해하고싶어서 책을 찾아서 읽어본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난해하면서 어려웠고, 지식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처럼

지식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지식을 넣으라고 말하는것같애 오히려 머리가 더 아파지고, 보기가 싫어졌다.

그러나 '사는데 정답이 어딨어'란 책은 철학자들의 명언과 더불어, 자기계발서를 접목한게 아닐까 하는 부분도 있으며,

저자가 나이가 들어서야 보이고, 깨닫게 된 것들을 솔직하면서 담담하게 말해준다.

그래서 나도 같이 저자처럼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럴수도있구나, 저럴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되었으며, 많은 부분들을 저절로 배우게되었다.


삶, 즉 인생은 알 수 없는 깜깜한 터널이지 않을까 싶다. 깜깜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며,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내 앞의 놓여진 길이 꽃길일수도, 지옥길일수도 있는 알 수 없는게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대하는냐에 따라 내 곁에 남을 사람은 남고 떠나는 사람은 떠나는것처럼, 수수께끼같으면서,

주사위를 굴러 숫자가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그런 알 수 없는 인생이라고 본다.

갑자기 예를 들어, 수학을 좋아하고, 잘 푸는 사람들에게 수학을 왜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있는냐구 물어본다면,

그들은 수학문제를 풀면 답이 정해져있어서, 그 답을 맞추어가는 과정이 재미가있고, 정답을 맞추는 즐거움, 쾌감이 있다고 말한다.

인생은 수학문제가 아니다. 수학문제처럼 풀어가는 과정이 그렇게 즐겁지도, 순탄치도 않다. 게다가 답도 정해져있지않다.

그런 인생이 무섭고, 싫고, 두려워서 다들 인생에 정답을 찾을려고 한다. 인간은 서로 다른 부모밑에서 다른환경을 통해 각자 다르게 태어난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 특징들을 가지고말이다. 그런데 수학문제는 과정은 달라도 답은 하나뿐이다.

그런데 사람은 과정도 다르고, 답도 다르다. 인생에 답을 찾는다는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자들의 고뇌와 답을 찾아가는 여정들이 와닿으면서, 인생의 정답을 찾을려고 진빠지게 노력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값지게

살아갈 수있는지를 연구하고, 이 책의 철학명언들을 바탕으로 곱씹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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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기 쓰지 않고도 끝까지 해내는 마음 관리법
홍주현 지음 / 사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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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동안 내가 간절히 바라고, 원했으며, 살면서 가장 궁금했던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내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고있는 책이다.

하기 싫은 일이란 무엇일까? 그냥 하기 싫은것?, 일이란 자체가 하기 싫다는 생각? 내 대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일,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책 속에서 말하길, 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하기 싫은 마음이 생기는 일이라고 말한다.

맞다, 한방에 공감이 가면서, 머릿속과 가슴속에 훅하고 와닿았던 문장이다.

안 해도 되는 일이면 안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해야 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해야하는데, 하고싶지 않은 마음이 충돌하여 갈등이 생기고

해야한다와 하기 싫다라는 마음과 머릿속이 싸움을 일으키게 되면서, 나도 이런일을 겪어본 사람들도 공감하듯이, 지쳐버린다.

내 마음인데, 참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속상하기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도 모르게 내 안에서 전쟁이 일어나니 피폐해지고, 지쳐버리게 된다.

단순하게 예로 들자면, 다이어트, 공부, 직장에서의 일, 금연, 금주 등등. 이와같은걸 예로 들수가있다.

한 번에 감이 오는가, 내가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면 하고 빌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제는 사실상 그런 소원비는것도 포기상태다.

차라리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해서 살을 빼는게 낫다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해야하는일인데 마음은 하기싫다고 말하고있다.

그래서 다이어트해야지! 하면서도 내일로. 라고 미루는게 아닐까 싶다.

항상 마음과 싸움에서 지고만다. 그리고 공부도 나이가 어리든, 많든 꼭 해야할 숙명의 과제라고 할 수있지 않은가.

공부해야 스펙이라는것도 쌓고, 나중에 하고싶은 일이나, 취업을 할때 도움이 되서 해야하는데 공부만큼 죽기보다 강렬하게 하기 싫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게 과연 있을까싶다. 그래서 시험기간에 자연다큐나, 역사프로그램, 다큐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지 않던가.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해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고생을 하며, 해야지만 무한반복하면서 손도 대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까 나도 모르게

궁리를 하고 있는다. 이제 그런 소리없는 전쟁은 그만하고싶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제목부터가 정확하게 너 하기 싫은 일 많지! 그런데 해야하지!

그렇다면 그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을 내가 길러주고, 알려주고, 가르쳐주마라고 말하면서 등장한것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키며

내 눈앞에 등장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계획이나, 목표를 아무리 잘 세워도 결국 실천과 실행을 하지 못한다면 말짱꽝이다.

세울때는 잘 세워놓고, 할려고 마음먹으니 여간 귀찮으면서, 힘들고, 하기싫어 죽는다. 그런데 결국 그것은 내 마음속에서 나오는것이다.

내 마음이 거부를하고, 핏켓을들고 시위를 하고있으니, 충동을 하여 싸움이 일어나고 에잇, 모르겠다라는 마음이 생겨 나중으로 미루거나, 포기를 하게 되는것이다.

처음에 그게 내 의지력이 부족해서 그런건줄 알았다. 물론, 의지력이 너무 부족해도 일어날 수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내 마음을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해내지 못하고 만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있으며, 1부에는 1~3장으로 또 나뉘어져있고, 2부 또한 1부와 마찬가지로 되어있다.

1부 p34 뭐든 단박에 얻고 싶은 욕심

진짜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고치고싶은걸 책에서 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하기 싫은 이유의 이유중에 하나로 들었다.

뭐든지 한 방에! 단박에 얻고싶은 욕심때문이다. 특히 외국어나, 다이어트, 공부 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있다.

여름만 되면 나타나는 단기 공부, 단기 다이어트 처럼 단기라는 수식어가 붙는 전단지나 광고를 많이 보아왔을것이다.

특수를 노리고 꼼수를 부리는 행태로 인해 우리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단기간에 빠르게 살을빼거나, 성적을 올리거나, 외국어를 잘 할 수있다고 믿게 된다.

게다가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꺼라는 기대와 함께 시간에 너무 연연하며, 시간에 쫓기게 된다.

정작 자신이 이것을 왜 하려고했는지조차, 잊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시간이나, 기간안에 내가 만족할 정도로 체중이 줄지 않거나, 공부나 외국어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실망을하고,

난 안되나 보다라는 말같지도 않은 자괴감에 빠져 금방 포기하고 만다.

그러면서 또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다시 의지를 다지면서 또 재도전. 그리고 무한반복.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것도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되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다라는걸 구분하고 깨달았으면 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있다면, 단박에 얻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말그대로 욕심이지 않은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로또도 쉽게 되는게 아닌데, 로또처럼 한방에 인생역전을 꿈꾸는 욕심부터 버려야한다고말이다.

그리고 지치고, 하기싫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한가지 일을 성실히 하다보면 결국 빛을 보게 된다.


우리주변에서 제일 공감가고, 많은 티비프로그램에서 비중있게 다뤄서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는 김연아 선수를 말해보자.

김연아 선수는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연습에 지치고, 힘들고 솔직히 하기 싫다라는 마음도 가졌었다고 말한적이 있다.

나도 그렇지만, 매일 반전의 연속도, 드라마 속의 주인공도 아닌 우리들은 매일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일들을 해내가고있다.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익숙해지고 매일 반복되다보니 지루해지고, 나태해지고 만다.

누구나 그렇지 않겠는가. 똑같은 일상 속에서 똑같은 일들의 반복. 그러면서 이 일상을 도피하고싶고, 탈피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사는 삶.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것도, 훌륭하게 피겨스케이팅을 보여준것도 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결과이다.

한 두달도 아니고, 무려 몇십년을 매일 해야하는 연습에 얼마나 진저리가 났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난 몇십년을 할것도 아니고,

끽해야 몇년인데 이정도도 못하나하고 생각을 했다.

하기 싫어도 자신이 선택한 일이고, 하기 싫은 일을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맞서 싸워서 이기고만것이다.

간과한게 있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는 싸우기보다는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고, 피할려고만 했다.

그랬기에 발전도없었고, 항상 미루기만 하게되며, 내 마음인데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 끌려다니고말았던거다.

누구나 비슷한 일상들을 살아간다. 다만, 그 일상에서 오는 나태함, 지루함, 하기싫은마음, 지겨움이 찾아온다. 어김없이말이다.

그런 난관이 찾아오면 다칠까봐, 해를 입을까봐, 귀찮아서 피하는데 이젠 그렇지 말아야한다.

그 난관을 넘어버리거나, 당당하게 부딪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마음으로 싸워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것을 이뤄낼 수있게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한 생각이나, 행동은 피하고 숨기만 했다라는것을 깨달았다.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생각이 많았고, 마음에 작용이 너무도 크게 작용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게되었고, 왜 그랬는지 이유도 알게되서 속도 시원하고, 배우고 가는게 많다.

미루려고하기보다는 그냥 일단 해보는게 낫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것저것 조건따지고, 붙이면 결국 못하게 될게 뻔하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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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고마워요 -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당신에게
잭 캔필드 외 엮음, 공경희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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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고마워요' 란 책을 보면 책이란 도깨비가 방망이를 뚝딱하고 두드린다고해서 금방 나오는게 아니라는걸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기존의,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들도 포함되서 '간호사는 고마워요'란 책은 쉽게 출간되는것도, 만들어지는것도 아니라는걸 읽으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들의 이름을 한 번 유심히 봐줄길 바란다. 이 분들의 작품을 읽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들어본 사람도 있을테고,

아직 안 읽어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란 책으로 유명하신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한센

그리고 그 외의 간호사분들이 힘을 합쳐 탄생한 책이다.


간호사는 고마워요란 책은 전 세계에 간호사분들이 그것도 무려 3000명이 넘는 간호사분들이 원고를 보내주셨고, 그 원고를 추스리고, 간추리고 하는데만

무려 3년이 걸렸다. 그 3년의 노력과 인내와 기다림끝에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우리들 곁으로 전세계적으로 출간을 한것이다.

어느 나라든 많은 사람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있는 직업은 의사와 간호사일것이다.

그러기에 겪고,체험하고, 느낀 그 모든 것들을 알려주고싶고, 말하고싶어서 원고를 보내준게 아닐까한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의 간호사 전공을 뽑는 인원수만 봐도 헉소리가 나올정도로 엄청나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포함한게 아닌, 전세계적으로 간호사들의 그들이 일하면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겪은 많은 일과 경험등을 원고로 책으로 써달라고 보내온것이다.

그러니 아무생각없이, 단순한 마음상태로 읽는것은 이 책에 담긴 그리고 많은 간호사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정성을 다해 읽어내려갔다.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있으며, 큰 주제에 따라 작은 소주제와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나도 한때는 간호사를 꿈꿨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간호사는 너무 힘들고, 척박하며, 사람들을 간호하기전에 내 자신을 간호하게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다 어후, 대학교에서 아무리 많은 인원수를 뽑는다 하더라도, 지원자는 그것에 몇십에서 몇배명이 지원을 한다. 게다가 성적도 높아야하고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를 했지만, 그래도 나름 꿈꿔왔던 간호사였기에 이 책이 반갑고, 한 나라에만 국환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일하고있는 간호사들의

솔직하면서 진솔한 경험과 이야기들이 실려있어 공감도하고, 같이 웃기도, 울기도하며 읽었다.


제목과 주제처럼 간호사가 주인공이며, 간호사분들의 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읽을수록, 간호사도 작게보면 직업의 하나이다.

간호사라는 측면에서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하고싶어하는 일, 취업하고 싶은 직장이나, 직종에 대해 왜 이것을 선택할려고하는지,

왜 이 일을 할려고하는지, 무엇때문에 이 일을 하고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해주며, 멘토역할도 해주었다.


간호사의 입장에서 서술된것은 맞으나, 간호사와 환자의 이야기가 같이 담겨져있다. 간호사의 입장만 보게되는게 아니라, 환자의 입장도 같이 보게 된다.

환자도 간호사도 모두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감성적이 될수도있고, 진심을 다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간호사들의 아픈사람들을 위한 헌신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이 너무 이뻐보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되며 나도 모르게 박수가 쳐졌다.

아직 햇병아리인 간호사 신입이 전문의나, 레지던트급 의사들에게 용기를 내어 환자에 대해 자신의 견해을 말한다든가, 자신이 믿는대로 주장해서

환자가 기적을 보는 경험을 한적이 있는 간호사 사연도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보면, 절대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상하관계와 피라미드식 구조, 경력등을 우월순위로 따지는

곳에서 간호사가 감히, 그것도 햇병아리거나, 신입이 그런다면 아마 병원에서 따를 당하거나, 그만둘때까지 혹은 다른곳으로 옮길때까지 괴로울수도 있다.

그러기에 이런 용기를 가진 간호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겁을 내면서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용기가 가져다준 행동이 엄청난 결과나 기적을 불러온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영상을 통해 접하게 되는 간호사는 지적이면서, 퀄리티있기보다는 약간 백치미가 있다든가,

그다지 자신의 주장이 별로 없거나, 너무 섹시미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간호사의 사회적 이미지를 제대로 훼손시키고 있다.

간호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된 간호사의 이미지만 생각하고, 그렇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래서 의사는 대단하고, 간호사는 쉽게된다, 형편없다라는 사고를 가지게 된다. 완전히 잘못된 편견이자, 착각이며 그야말로 형편없는 생각인것이다.

나도 잠깐 꿈을 꿨을때 알아본결과, 간호사의 공부량과 배우고, 익혀야할 과정과 실습등이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정도로 간호사도 의사급은 아니어도, 믿고 나를, 아픈 사람을 맡길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사연중에서 부부끼리 기차를 타고 근교로 향하고있었다. 도착지에 도착하고, 내리려는순간, 기차에 어떤 사람이 푹하고 쓰려져있었던것이다.

그때 차장이 응급, 의사 이야기를 하는걸 듣고, 이 사연의 간호사분께서 간호사인 자신이 도와줄 수있냐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필요하다였다.

간호사의 역할을 제대로 모르고 한 소리였던 것이다. 간호사는 그저 옆에서 보조만 하는게 아니라, 판단을 내릴수도있고, 위급상황에서 도와줄 지식과 연습을 한다.

화가 났지만 그래도 자신이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 쓰러진 사람을 구해낸다. 그리고나서, 이 간호사는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교훈과 자랑스러움을 보여준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와닿는 부주제가 아닌가싶다.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당신에게' 나를 중점으로 두고, 이 세상에 필요없는 직업도, 필요없는 일도 없다고 본다.

간호사는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자, 일이다. 내가 알고있는걸 토대로 잣대를 두지말고,

그 자체의 일로써 순수하게 그 위대함을 바라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희노애락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있었고, 인생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있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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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여자들 - RNA, 극지 연구, 과학수사, 인공근육, 수학 정수론
김빛내리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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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다른나라를 비교해보면, 과학기술이 형편없거나, 과학기술이 부족,모자람이 전혀없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오히려 과학이나, 기술적인면에서 월등하다고까지 말해지고있는 한국을 단순히 과학이라는 단어로 봤을때는 그렇다.

하지만 과학 또한 사람이 직접 사고하고, 연구하고 오랜시간 노력과 공을 들여 성공 혹은 완성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것이다.

그러나 그 과학이라는 속내를 깊숙히 들어가보면, 인간이 나오고 그 인간들 중에서 여성은 거의 없다.

여성 과학자가 있긴 있으나, 말그대로 극소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하는 궁금증마저 들정도이다.

나도 어렸을때부터 봐온것은 남성과학자들이 대다수였다. 어렸을때 뭘 몰랐을때는 과학자는 다 남자들만 하는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분명 여성도 있을꺼라고는 짐작은 했었지만, 실제로 여성 과학자를 티비나 책에서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여성 과학자가 이렇게 드문 그 이유에는 현재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과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와 경력단절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 밖의 다른 이유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내가 듣고, 보고, 겪은 일들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때문에 이렇게 예를 들었다.

그래서 <과학하는 여자들>이란 제목의 이 책을 봤을때 너무도 반가웠고, 놀라웠으며, 신기했고,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를 실감할 수있었다.


'과학하는 여자들'이란 제목의 이 책은 말 그대로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한 권의 책 속에 무려 5명의 한국 여성 과학자들의 속시원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그동안의 경험과 일, 생각 등을 모두 담아냈다.

한국의 여성 과학자 어벤저스 5인 이라는 띠지의문구가 왜 이렇게 와닿고, 멋있으면서 자랑스럽게 여겨지는지 가슴이 마구 두근대면서 벅차올랐다.

우리는 모두가 알다시피 고등학교를 가게되면 나중에 이과와 문과로 나뉜다. 선택의 시간이 오는것이다.

이과냐, 문과냐. 나는 전형적인 문과체질이자 문과타입이라 고민없이 문과를 선택했다.

문과에는 여성과 남성 비율이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는 않았다. 내가 고등학생때만해도 말이다.

다만, 이과는 항상 남성 비율이 높고, 여성은 한 반에 손가락으로 꼽을정도로 적었다.

그럴정도로 이과랑 이공계는 남성들만의 과이자, 아지트같은 그들만의 리그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점점 세상이 많이 바뀌는것처럼, 요즘 이과나 이공계에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보거나 만나게 된다.

아직은 변화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여전히 사람들이 이과나 이공계 계통의 일하거나, 전공을 하면 놀라고 어떻게, 왜?라는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취업도 힘들어져서 문과로 많이가던 아이들이 더이상 문과로 가기보다는 이과로 전향을 하거나, 대학교 전공을 이공계로 바꾸는 경우도 벌어지고있다.

여성들이 이과나 이공계로 늘어나는건 좋지만, 그 이유가 취업이나 일하기위해서라는 이유때문이라는게 안타깝고, 씁쓸하다.


'과학하는 여자들'책을 보면서 5명 여성들 중에 과학자도 있고, 수학자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과학과 수학을 좋아했고, 잘했다는것,

그리고 이공계쪽 계열을 선택과 공부했다는것과, 한국이라는 사회속에서 드물게 여성과학자, 여성수학자로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졌다는것이다.

힘들고, 척박하면서 차별이있는 이 곳에서 자신은 여성이지만 이렇게 성공했다라고 자랑을 하는 내용이 들어간 책은 절대 아니다.

현재 자라나고있는 꿈나무인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그 과학자나 수학자의 꿈에 영양분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남성들이 같은 직종에 여성들이 종사하더라도 차별없이 바라보며, 그 여성들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담겨져있다.


'과학하는 여자들' 속에 등장하는 어벤저스 5인들의 이야기는 순차적으로 나열되면서 나타난다.

그냥 나는 이렇게해서 저렇게해서 과학자가되었다. 수학자가 되었다. 그러니 힘내라. 뭐 이런식의 전개나 내용을 전혀, 네버 담아내고있지 않다.

오히려 그녀들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과학과 수학에 눈을 띄게 되었는지, 왜 좋아하게되었으며, 어떤 점이 그들을 과학과 수학으로 이끌었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부분을 읽고있으면 내 어렸을때가 떠오르며 잠시 추억과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멘토같으면서, 친구같은 이야기들에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읽어내려갔고, 이 책이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을 거쳐, 대학교때의 일을 넣으신 분들도 있고, 큰 경사인 결혼도 하시고, 임신과 출산 이야기도 등장한다.

꼭 짚고 넘어가야할 커다란 산같은 존재인.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아이 문제는 여성들을 집안에 눌러앉게 만들며, 경력단절을 부르는 가장 큰 요소이기때문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들도 역시, 결혼과 출산을 겪으셨다. 하지만 잠시 집에 있기는 했어도 자신이 그동안 해온 모든것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그대로 주저앉지도 않으셨다. 다시 일어나셨다. 연구를 해야한다면, 연구도 계속 하셨고, 그 안에서 실패도 맛보고,

유리천장이라는것도 경험하게되고, 자신의 일과 상관없는 커피타기 심부름을 당하기도하면서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지만, 이 분들의 공통점이자 강력한 무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꿈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많은 업적들과 노력의 결과들이 결실을 맺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기쁨과 보람 또한 경험하셨다.

지루하거나, 뻔한 전개가 아닌, 아! 이런 상황도 있구나, 이런식으로 과학과 수학을 접하기도하고, 이런생각을 가지셨구나를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응원하면서 같이 공감을 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각 학교마다 배치해서 꼭 읽어야하는 권장도서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속에 등장한 어벤저스 5인의 여성과학자와 수학자분들 말고도 실제로 과학자로써, 수학자로써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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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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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을 쓰신 저자이신 안종오 저자는 실제로 16년차 신임검사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부장검사이시다.

책에는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을 다 읽은것도, 섭렵한것도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꼭 내가 읽고있는 책의 작가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저자에 대한 나열식 소개를 읽는다.

다양한 나이대,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SNS가 아닌, 책을 통해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항상 책을 읽을때나, 혹은 관심이 가는 책의

작가들을 찾아보곤 한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사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나랑 동갑이 사람, 그밖에도 몸이 불편한 사람, 아픈사람, 투병중인 사람,

혹은 책을 쓰지 않아도 될꺼같은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 등등을 작가로 책을 통해 발견하거나, 찾곤 한다.

그런 작가들의 이력을 볼때면, 질투나 시기심 보다는 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기 위해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하곤 한다.

하얀 A4용지와, 자판 혹은 연필이든 까만볼펜이든,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지, 아무나 글을 쓸 수있고, 그것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인 우리들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그 책 속안의 담기는 그 깊이를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는것은 알고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우리는 쉽게 글을 쓰지 못하는걸지도 모른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이 책을 쓴 사람이 아무리 높고 대단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해서

편견을 가지고 읽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보았다.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라는 책은 그냥 부장검사인 안종오저자의 자랑을 하고싶어서 쓴 책이 아니라는것을 말하고 싶었다.

부장검사. 단어만 들어도 그 위대함이 그냥 마구 상상이 되면서 보여진다.

그러나 그 중압감과 무게감은 실로 엄청나다는것을 이제서야 새삼 깨닫고 한다.

이 책 속에서 안종오 저자는 부장검사가 아닌, 자신의 직책에 맞게 법과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보이지 않는 경계 속을 기록한 책이다.

법과 정의 구현을위해,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한게 아니라 그 기록의 너머 속에 존재하는 사건과, 사람, 인생 이야기들을 모두 담아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티비프로그램인 서프라이즈에서 나올법한 사건이나 사람, 인생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사건이다라고 너무 법과 정의 엄중한 잣대를 대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사건 하나에 한 사람의 혹은 여러사람의 목숨이나 인생이 달려있을 수 있기때문이다.

안종오저자의 검사라는 직업에서 실제로 보고, 겪었던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해놓았다.

또한, 검사라는 직업에서 한 발 물러나, 솔직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으며, 자신의 그때 심경또한 솔직하게 담겨져있다.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인생은 쉽지가 않다.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점이 있다면, 난 정말 힘든것도 아니라는것.

난 그저 투정과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중이라는걸 깨닫고 내가 그동안 웬 허짓거리를 하고 살아온게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하게되었다.

원래 사람이란 이기적이라서 자기자신만 알기때문에, 남들이 별거아니네해도 자신에게는 엄청나게 큰 시련과도 같다고 생각하고 바라본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사건과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바라보게 되면, 허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내 주변에서, 내가 사는 곳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게 놀라웠으며,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헤쳐나갈 수있는 용기와 그 안에 담긴 따뜻함에 웃기도하고 울기도 했다.


30대 강도 피의자가 구속되어 들어온적이 있었다. 그때 저자의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로 인해 피의자가 눈물을 떨어트리면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사실대로 다 실토하게 된다. 검사였던 저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피의자에게는 그 어떤 곳에서 받지 못한,

따뜻하면서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였던것이다. 그만큼 말 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있는 사건이었다.

이 세상에 모든 나쁜 사람들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남들은 귀담아 듣지 않거나, 별로 감동도 하지 않을 말 한마디에

눈물을 보이고, 위로를 받았다는게 그 사람의 인생이 언뜻 보이는것 같기도했다.

이처럼 책 제목처럼 답답하고, 형식적인 기록이 아닌, 그 기록 너머를 바라보니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보인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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