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문해력 수업
조영경 지음 / 깊은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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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영경님은 어린이들이 바른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어 가는 데 도움이 될 책을 쓰고, 번역하고 계세요. <마더 테레사,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야기>, <1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골프 여제 박인비>, <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어린이들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이야기 책을 지어 주셨고, <불가사의 세계 문화유산 수수께끼>, <신비하고 놀라운 세계의 신과 신화>와 같이 흥미를 끌고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야기도 쓰셨어요. <아들아, 너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 <난 일기 쓰기가 정말 신나!>, <난 독서록 쓰기가 정말 신나!>, <난 논술 쓰기가 정말 신나!>, <내 공부습관이 어때서>,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상식 이야기> 글쓰기를 배우고 공부 습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책도 많이 쓰셨어요.

 

우리말인데 뜻을 모르겠는 말이 있어요. 관용어~ 원래 말을 이루는 단어나 낱말들이 가지는 뜻에서 달라진 말이 있어요. 그런 말을 관용어라고 하는데 따라 배우고 익히고 신경쓰지 않으면 엉뚱하게 이해하게 되고 엉뚱한 말을 전달하게 되요. 말은 내 생각을 잘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오해없이 이해하는 게, 의사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도구로서 존재의 이유가 있어요. 관용어부터 제대로 알아야 그런 일이 가능하죠.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관용어 86개를 모아 놓았어요. 관용어의 뜻을 설명해주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활용한 예시문을 실어줬어요. 예사를 통하면 이해하기가 쉽죠? 어린이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예를 짧은 이야기로 설명해주고 있어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올바른 사용을 알려주는 것만큼 틀린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것도 이해에 큰 도움이 되요.

 

관용어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예요. 말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워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말에 담긴 함축적 의미와 사회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야 관용여를 이해할 수 있어요. 말은 그 문화를 반영하고 같이 살아 움직이거든요~

 

목차를 보면 ㄱ, ~, , , , ~, ~ㅎ의 한글 자음으로 분류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가닥을 잡다? 눈꺼풀이 무겁다? 바가지를 쓰다? 산통을 깨다? 애간장이 타다? 정곡을 찌르다? 파김치가 되다?는 무슨 뜻일까요? 처음 들어보는 말도 있지만 한번 이상 들어본 말이 대부분일 거 같아요. 뜻을 정확히 알고 있나요? 어렴풋이 알고 있나요? 모르나요? 지금 당장은 몰라도 이 책으로 같이 공부하면 정확히 배울 수 있어요. 전혀 모르면 이해를 못하는 상황은 생기지만 내가 잘 못쓰는 경우는 없겠죠? 어렴풋이 알면 이해도 대충하게 되고 맞지 않는 상황에서 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정확한 뜻으로 다시 배우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는지 익혀야 해요. 정확히 알아도 예시를 통해 복습하면 더 세련되고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 책으로 처근 차근 같이 공부한 친구들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관용어의 뜻과 쓰임새를 익혀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쓰신 선생님이 바라시는 바이기도 하고요~ 문해력이라는 말 많이 어떻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단어의 뜻을 그대로 풀면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니까 많이 읽어서 간 문장도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 능력을 키워주고 단어, 관용어의 뜻을 많이 알고 있어서 그 문장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 공부와 훈련을 반복하면 되는 거예요. 큰 그림은 이렇지만 끝이 아니니까 각자에게 맞는 자세한 그림을 채워나가봐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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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가 말했다
루아나 지음 / 북서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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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아나님은 하와이어로 '루아나' '평온'을 뜻합니다. 나는 책을 통해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고, 형태와 색을 부여하고, 만지고 느끼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듭니다. 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공언하지는 않지만 상상할 수는 있습니다. 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지평선은 계속 바뀌고 미래는 계속 진화합니다. 놀라움과 발견으로 가득한 여정이며 이보다 더 좋은 모험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배에 올라 이 책과 함께 내일의 바다를 항해해 보세요." 라고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피아를 구분하는 인간의 성향을 따른 호구조사(?)부터 시작하는 저자~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지? 사는 곳은 어딘지? 사람 사이엔 당연한 질문일 수 있지만 Chat GPT에겐 어울리는 질문일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고 했던가? 모호한 뉘앙스, 세련된 인간의 말, 유머러스하고 기계적이지 않은 답변을 한다. 이름은 수다스러운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이거나 Great Poet of Technology일 수도 있고~ 디지털 대화를 통해 응답을 생성하는 사람으로서의 제 역할(p028) 너의 항해를 돕는 거라고 대담자니까. (p029) 인간적인 면을 보자면 익숙한 감정이지만, 그 상대가인간이 아니라는 면을 보자면 낯설고 이질적인 감정이 분명했다. (p035)

 

Chat GPT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왔다. AI나 안드로이드, 로봇 같은 것들이 우리 곁에 등장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장점과 단점을 밝혀내는 데 혈안이 되어 떠들썩하다~ 누구나 관심은 있지만 누구나 다 잘 알지 못하고 누구나 다 사용하거나 누구에게나 유익하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 아직 잘 모르니까~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동경, 경외, 두려움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책들도 많다. 이 책도 그런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 책등 중에 하나이다. 다만 어쩜 아주 큰 차이로 다가오는 건? 저자가 누구이고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 글은 저자가 직접 경험으로 알아가는 Chat GPT를 보여준다. 과학적이고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개념의 해설이 아니다.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건 독자의 몫이다. 나는 Chat GPT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질문에 답이 있다. 정확하게 질문을 해야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비언어적인 것들이 배제된 상황에선 질문에 사용한 어휘, 표현 방식에 따라 다른 답을 얻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의 질문을 배우면 되지만 영어로 표현해야 한다던데~잘 될까?

인간의 속성, 특히 대한민국 사람의 속성인 누군가 답을 알려주길 바라는 것.’에 특화된 Chat GPT. 다양한 궁금증에 대화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도구로서 활용하면 어떨까?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는 사랑 느낄 때이고, 감정 표현이 서툴 때는 많은 대화를 하라는 조언을 해주는 Chat GPT, 사람이나 대담자라는 표현은 약간 거북하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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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드래곤왕 - 드래곤계의 절대 강자는 누구인가 최강 시리즈
학연 컨텐츠 개발팀 지음, 김건 옮김, 다케루베 노부아키 감수 / 다락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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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마계의 최강을 가리는 배틀 6. 드래곤은 용인데~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이 드래곤도 좋아한다.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고, 처음 접하는 드래곤 이름들도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 이름인 양 쉽게 부르고~드래곤 슬레이어니하는 용어들에도 익숙하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드래곤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이야기 들을 재미있게 전해주고 있어요.

 

둘째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둘째에 비해 별 관심이 없는 막내와 중학생인 큰 아들은 책에 손도 안대는데~

재일 먼저 이 책을 읽고 형과 동생에게 내용을 알려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한가봐요~

혼자 독차지하고 읽고 또 읽고

최강 배틀 시리즈 사달라고 조르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책을 골라주라는 얘기에 크게 공감하고 반성하면서

책장 정리 한번하고 없는 책을 사주기로 약속했어요~

 

정교한 묘사로 박진감 넘치는 배틀 장면이 펼쳐진다!’ 그냥 칼라로 된 책이 아니라 도감같아요. 본적도 없는 상상속의 동물인 드래곤, 드래곤과 관련된 전 세계 설화(?)들을 모으고 정리하면서 생김새, 특징, 전투력 등을 알 수 있게 사진 같은 그림과 글을 적절히 잘 배치해 주셨어요. 무시무시한 드래곤들이 펼치는 대결 장면은 그 거대한 싸움 한가운데에 같이 있다고 착각이 들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드래곤이 나오는 세계 각지의 신화와 전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드래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글을 읽기 싫어하는 아동까지도 책에 빠져 집중해서 독서를 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데도 여전히 재미있어 하면서 스스로 글을 읽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은 건 이유가 확실하죠. 재미, 흥미를 일으키고 지속시켜주는 자극이 있는 책이예요.

 

24마리의 드래곤 중 16마리는 1차전을 치러 승리해야 2차전에 올라갈 수 있어요. 좀 약한 드래곤들인가? 이미 부전승으로 2차전에 올라간 드래곤들~ 그럼 2차전에 처음 나온 드래곤들이 다 이길까요? 같이 살펴보죠~ 흥미진진한 배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하는 드래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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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이예요 - 어린이가 행복할 권리, 아동권리헌장 우리 그림책 43
윤미경 지음, 강나래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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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미경님은 이야기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분이예요. 2012년 황금펜 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무등일보 신춘문예, 푸른문학상, 한국아동문학회 우수동화상을 수상했고, 동화책 <전국 2위 이제나>는 제목만 익숙하고, <쓸모가 없어졌다>는 일어봤어요. 어린이 여러분께 읽어 보시 길 권해드립니다.

 

그림을 그려주신 강나래 선생님은 시와 동화에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셨어요. 그림만 보면 웃음이 나고 포근해지죠? 글과 찰떡 궁합~

 

어린이 날은 만드신 분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주축으로 한 색동회에서 1923년에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하기 위하여 51일로 지정했다고 해요. 그 뒤 1927년네 5월 첫째 일요일로 변경하고 1961년 법으로 지정하여 55일로 지정 1973년 기념이 되고 1975년부터 공휴일인 어린이 날이 되었어요. 2018년에는 대체공휴일까지~ 당연한서 아닌가요? 엄마 아빠가 시간이 있어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어린이? 아해~ 어른이 아닌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로 아이와 아해가 쓰였고 지금도 아이라는 말을 사용하죠. ‘우리 아이우리 어린이로 바꾸는 것도 좀 이상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되긴 해요. 아동은 뭐죠? 신체적·사회적·정서적·지적 발달의 속도에 따라 이를 다시 아동전기와 아동후기로 나누기도 해요. 6~8세까지를 아동전기, 9~12세까지를 아동후기로 하여 발달단계를 구분한다. 아동기의 앞을 유아기(3~5), 아동기 이후를 청소년전기(12~14)라고 하는 분류예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되는 거 같아요. 또 요즘엔 영어도 많이 쓰죠. Kid, adult, kidult~

 

나의 아이에 대한 부모인 나의 존재 이유와 책임을 생각해보면 아이에 대한 존중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아이에 대한 권한이 있을까요? 친권, 양육권 등의 말은 있지만 아이가 부모의 소유라는 의미는 아닌데~ 대한민국에선 가정에서 가족 사이에 발생하는 일이니 제삼자는 빠져라.’는 사상이 지배적인 거 같아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아직은 작고 어리지만 한 명의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당연히 자신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린이와 어른 모두 아동 권리를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따듯한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잠자리와 따듯하고 맛있는 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음식이 제공되는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차별 안되요. 엄마 아빠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사생활 침해해서도 안 되요. 공부하라는 말은 듣기 싫고 잘 따르지 않지만 어린이들도 알 권리가 있어요. 꼭 공부와 일치하는 건 아니 예요. 놀 권리도 있어요. 아동, 어린이의 노동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힘들게 일하는 어린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예요.

 

어린이의 삶의 주인은 어린이 자신이라는 걸, 명심해주세요~

 

아동 권리 헌장이 실려 있어요. 어른도 어린이들고 함께 보고 명심하고 권리를 지켜주고 행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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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강아지와 초콜릿 상자 샤미의 책놀이터 1
임지형 지음, 김완진 그림 / 이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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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지형님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2009년 제1회 목포문학상을 수상했고, 첫 책을 냈을 때처럼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글쓰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으로 글을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얼굴 시장>, <인증샷 전쟁>, <나는 너의 페이스메이커>, <리얼 게임 마스터 한구호>, <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 <돌아온 유튜브 스타 금은동> 등이 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어본 작품은 없지만 이 책으로 저자의 팬이 된 둣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그림을 그려 주신 김완진 선생님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잊고 지내 온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려 주셨어요. 부드러운 그림이 글의 느낌과 잘 맞는 거 같아요~

 

소심한 나는 손등에 흉터까지 있어 더 움르러 든다. 화상입은 상처와 그 자리에 생긴 흉터.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그 자리에 오래 남아 마음도 움츠리게 만든다. 누구나 작은 흉터 하나쯤은 있지만 눈에 잘 띄거나 지렁이 같다고 징그럽다고 놀림을 받는다면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사람을 피하게 된다. 나 역시 피한다. 흉터를 가리기 위해 여름에도 긴 팔의 옷을 입던 사촌동생이 떠오르고 성인이 된 후에는 여전히 마음에도 상처가 남았겠지만 드러내기도 한다.

 

트렘플린 놀이에 빠진 아이들과 달리 멀찍이 지켜보기 만한다. 혼자 외톨이처럼 지내는 나. 운동장에 나타난 강아지. 보통의 강아지와는 다르다. 뒷다리 대신 바퀴를 이용하는 강아지. 따라오라는 듯 나타나 같이 운동장과 동네, 천변을 달리며 나의 마음의 답답함은 풀어주고 의기소침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된다. 말을 한다고? 강아지의 이름은 썬, 내가 원해서 나타났다는데~ 끝까지 용기를 북돋아주고 응원해주는 썬.

 

어느 날 나타나지 않더니~ 내가 원하는데도 안 나타난다. 어디로 간 거지? 며칠을 열흘 넘게 기다려 봐도 오지 않는다. 찾아나선다.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썬이 내게 힘과 용기를 줘 살고 싶게 만들었듯, 나도 이 강아지에게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그럼 우리는 서로에게 초콜릿이 돼 줄지 모른다. 썬이 내게 초콜릿이 돼 주었듯, 나는 이 강아지에게 초콜릿이 되는 것이다. (p.121) 남의 일이라 그깟 손등의 흉터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니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누구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고 느끼고 믿는다. 진심으로 위로하고 배려하는 친구가 되어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첫번째이고 가장 잘한 일이 될 거라 믿어요.

놀리는 아이들은 관종이죠? 옆에서 환호하고 동조하는 아이들은 덩달이죠? 내가 주인공이니까 그런 엑스트라들의 옹졸한 행동에 상처받지 말고 상처 주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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