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어린이의 질문 - 가장 정직한 K-어린이에 대한 기록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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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서진이, 춤 잘 추고 노래 잘 하는 혜미, 엉뚱하고 진지하고 거침없는 은서, 현실주의자 지율이 그리고 나,  오총사 + 트롤

선행 학습, 학원, 입시 준비로 반짝이던 오총사는 빛을 잃어갔다. 이곳이 지옥이다.

중국도 가오카오라는 시험이 있고, 일본은 주쿠라는 학원을 다닌다. 아시아 국가들에 치열한 입시 경쟁이 있는 듯하다. 과열경쟁을 피해 미국이나 캐나다로 유학간 아이들, 결국 그 동네 학원 다니면서 외국인 까지 경쟁을 하게 만들었다는 K-교육의 영향력~ 대단한 거죠?

시험을 망친 날 내 인생이 같이 망가진 줄 알았다. (p26) 대부분 이런 경험들 있을 실 거라는 유추해 봅니다.

독일 아비투어를 보고 언제든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대학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 좋은 제도 같지만 시험 기간인 한달이고 구술시험도 있고 등등 학교 교육 방식과 과정의 차이를 반영한 차이가 있고 수능 한방이 더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바칼로레아. 과연 우리나라에서 실현 가능한 교육 정책일까요?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에겐 쉴 시간과 놀 권리가 있다. 대한민국 교육현장엔 인정하고 지켜주는 어른들은 없다.

학교는 인간을 키우는 곳이고 공부가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학교를 선택한 유럽. 더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 때 행복할까요? 어른인 우리도 행복을 잘 느끼지 못했던 학창시절 기억아이들이 답습하는 걸 방관해야 하는지?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한국에선 엄마도 우리도 너무 힘들어.’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맞아요. 행복하지 않은 어른들, 더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K-어린이365. 우리가 바꾸고 싶은 것? 피해자들이 바꿔가야 한다. 어른이 시키는 대로 살면서 세상 탓을 해? 모든 것이 완벽해야지만 세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트롤과 함께 육총사.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을 전국 도서관에 비치해주세요. 또 교육정책을 만드시는 분들이 꼭 읽길 원해요.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을 작성했습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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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집 - 니 맘대로 내 맘대로
실키 지음 / 현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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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정의에 담기지 않은 의미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출신을 묻는 질문이 불쾌할 수 있다? 삶의 형태에 따라 언어는 살아 움직인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영어 시간에 small talk로 배웠던 “Where are you from?”을 제외하는 게 맞는지는 교과서 편찬과 관련된 분들과 현재라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치과] 아가 아픈 통증에서 시작된 치과 치료의 공포, 기다림의 공포. 치료 중 통증, 치료비에서 오는 부담과 공포를 네 컷의 그림에 잘 담아주고 있다.

원하는 것, 부족한 것, 더 필요한 것이라 그런 걸까? (P41) 우리가 자주 말하고 쓰고 외치는 말들. 자주의 이유인가? [평등], 남녀 평등이라는 단어나 구호처럼~ 더 이상 말하고 쓰고 들을 필요 없는 단어가 되길 바란다.

[가족] 부모, 배우자, 자녀를 담은 말이다. 선택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느낌이 포근하지 않다.

[나이] 어려 보이기 싫었고, 그 나이로 봐주는 시간이 흘러 이젠 동안이고 싶다.

[그릇] 커지고 단단해지기~

[] 맛이 있고 없고? 어울리지 않은(기대하는 것과) 다른 맛이 난다.

하나의 일이 풀리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p106)

[종이] (p109) 빈 종이를 넣어주는 파격.

[] (p111~112) 용도가 바뀌면 그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얻어야 한다. 다쓴 펜. 더 이상 안 써지는 펜. 종이 접기펜….

Planning vs Dreaming (p133)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화두.

집의 여러 공간에 담긴, 집 안을 돌아다니는 단어들을 이야기한다. 단어: (). 각각의 공간으로 구분된 장의 종이의 색이(두 종, 간지 까지 세종) 다르다. 읽는 동안은 약간의 차이를 미묘하게 느끼지만 책의 옆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해진다.

단어 집(-) 모아 엮은 책, 단어가 가진 기본적이고 통상적인 의미 이외에 저자가 느끼는 뜻을 모아 놓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공감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음에 놀라게 된다. 동감(同感)? 공감(共感)?

말모이라는 책과 영화를 본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글이나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담은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말모이는 국어 사전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언어의 뜻을 담기 위함이라면 단어집은 개인의 경험, 느낌과 생각을 담았다. 또 한가지? 저자는 프랑스에 산다. 한국과 프랑스. 언어의 뉘앙스 고스란히 담으려고 노력하셨을 것이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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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표 거절!
루시아 세라노 지음,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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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표? 별명이라고 해도 되나? 별명이든 꼬리표 든 붙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별명이 있기도 하지만 보통은 행동이나 외모를 비하하고 비꼬는 것들이잖아요. 말하는 사람은 장난으로, 더 친밀감을 느껴서라고 변명할 수 있지만 듣는 사람 기분 나쁘고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해요.

고의적이거나 실수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고 그 행동을 꼬리표로 붙이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예요. 어린 나이엔 거짓말을 종종 하죠. 어른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기 싫거나 따돌림 당하기 싫거나 어른(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혼나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고한번 한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해요. 그렇다고 그 친구에게 거짓말쟁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주는 건 불친절하고 나쁜 행동이예요. 불평을 자주 하는 친구는 불평쟁이, 고자질을 자주 하는 친구에겐 고자질쟁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행동은 나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주 하는 행동으로 그 아이, 당사자에게 꼬리표를 붙여 인격이나 가치관을 규정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요.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지적해주고 다신 하지 않도록 좋은 말로 이야기하자. 어른이 건 또래 친구 건 행동을 지적하고 고쳐주는 건 좋은 행동이다.

한번 꼬리표가 붙으면 아이들은 재미삼아 다 같이 따라하는 성향이 있어 대부분이 친구(?)들이 그 꼬리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와 꼬리표를 같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바뀔 수 있고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시기가 늦어지게 된다. 그 동안 또 그 꼬리표로 불리게 된다.

꼬리표를 붙이는 행동은 나쁘니까 거절한다. 또 꼬리표가 붙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한다. 꼬리표가 붙은 아이에겐 진심 어린 조언(?)으로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남자 아이, 여자 아이에 대한 선입견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책도 얇고 귀여운 그림이 잘 설명해주고 글자수도 많지 않아,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에게도 권해줄 만하고 모르는 아이들에겐 읽어 주면 좋을 만한 책이예요. 아마 친구들과 더 사이 좋게 지내고 친구들을 놀리는 아이들이 없어질 거예요. 아이를 키우는 어른들도 꼭 한번 읽어 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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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다이어리 - 정원처럼 가꾸는 나만의 식물 노트
시바타 미치코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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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처럼 가꾸는 나만의 식물 노트, 보태니컬 다이어리제목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있다.

정원에는 식물들이 있다. 보태니컬. 식물 그림을 낱장의 종이에 그리지 않고 다이어리에 담아 소장한다. 보태니컬 다이어리.

, 보태니컬 더이어리는 노트와 펜만으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그릴 수 있는 식물 스케치 방식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림을 그리고 라벨, 봉투, 책갈피 파우치도(보태니컬 아트?) 만들어 본다.

식물과 그림이 결합된 영역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책이다. 정원의 꽃과 식물의 아름다움 속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을 다이어리속으로 옮긴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자연을 고스란히 담는 사진과 달리 관찰의 시간, 구도를 잡고 연필로 그리고 지우고 팬으로 다시 그리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 채색도 한다.

그림을 그려볼까? 라는 마음을 먹게 만든 책이다. 직접 그려보면 어떨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을 나의 다이어리로 옮겨놓는 보태니컬 다이어리. 정원이 없으니 화분이나 꽃병에 식물을 꽂아 대상으로 삼으면 된다. 집안에 식물이 들어온다. 다이어리 안으로 옮겨간다. 생각만하고 넘어가지 말고 한장이라도 그려보려고 한다. 이런 결심을 여러분이 하셨을 거라는 예상이 된다.

꽃이 피어나는 모습, 잎이 자라는 방향, 열매가 맺는 모습, 꽃과 잎이 시드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면 나만의 보태니컬 다이아리, 식물도감이 된다. 그 과정에 이 책을 자주 펼쳐볼 선생님 같은 책이 되어 줄 거라고 확신해요.

식물을 관찰하는 방법부터 구도 잡기, 해칭을 활용한 입체 표현까지 보태니컬 아트의 기본기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한발짝씩 따라 하면 어느 순간 나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 여름, 가을, 겨울의 우리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식물들을 담고 있다.  

그림으로 끝이 아니라 식물의 학명까지 기록해야 보태니컬 다이어리가 완성된다. 식물, 정원에서 느끼는 감정이 우리 삶속으로 들어오는 낯설지만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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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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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 - 세계 96개 도시를 누빈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세상 사람 이야기
염재현 지음 / 은빛물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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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Global Fund manager라는 직업적인 자세를 엿 불수 있는 경제 관련, 주식, 투자, fund 관련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계각국을 다니면서 겪은 문화, 이벤트, 사건과 만났던 인물들, 회의 등을 재미있게 전달해주고 있다.

여의도_증권가, 방송국, 국회(정치) + 여의도 공원, 주말엔 한적하다 못해 유령도시 같다고 한다.

아시아 증시_유럽증시_미국증시, 하루 24기간을 꼬박 채우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의 일들이다.

빠른 정보보다 폭 넓은 정보가 중요하다 - 점심시간은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투자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글로벌 fund manager – 해외 fund 직접 운용? 마치 안되는 이유를 억지로 찾으려는 것 같다. 반대를 위한 반대. 모르면 두렵고 두려우면 포기한다. 스스로 포기하는 거야 누가 말리겠는가? 윗자리에 계신분들이 말리면 나도 포기해야 하니 그때는 문제가 된다. 설득? 무모한 도전이 우리가 사는 지금을 만들었다.

자격증? 전문성을 키우고 내 두발로 꿋꿋이 서서 앞으로 걸어가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사모펀드?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는 분야. 공모펀드의 반대 개념과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걸 이 책에서 배운다.

소주는 터키(튀르키예)의 술이다. 몽고가 우리나라를 침범하면서 같이 들어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범기업, 전범국가? 일본 vs 독일. 사죄와 반성, 과거를 인정한 것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대만. TSMC, 중국과 대립하는 국가, 양안(兩岸)관계는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중국의 영향력으로 국교단절. 1992년 후, 2005년이되서야 국적기가 다시 취항하였다니~

인도는 지저분하다? 세계 최다 인구, 다양한 신을 믿고 불교의 발상자지만 힌두교도가 가장 많은 나라. 시키는 일은 잘 하지만 창의성이 부족했던 나라 인도는 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깊이 고민하고 많이 배울 필요가 있다.

베트남. 우리나라가 지은 씻을 수 없는 과오?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는가? 호찌민이 목민심서를 끼고 살았 다니, 놀랍네요.

북유럽, 자연속의 삶, 라곰, 코셀릭, 휘게라는 종종 듣던 말들이 부러워진다.

저자와 함께 세계 여행을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이 리뷰는 예스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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