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9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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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댄거마인하트님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역사와 교육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교사로 일했고, 이후 미국에 돌아와 초등학교 사서교사로서 14년간 일했다. 교사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집필한 첫 장편소설 <423킬로미터의 용기>로 언론과 대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전업작가가 되어 4년 동안 다섯 권의 책을 집필했다. 작가의 최근작이자 대표작으로 꼽히는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출간된 해에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뽑혔으며, 2019년 미국학부모협회 권장도서 픽션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외국어로 쓰인 작품을 번역하는 번역자님의 능력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표현이 탁월한 부분이 많다.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와 몰입할 수 있고 재미있게 전개되는 이야기로 장면이 그려지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면서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빠르다.

라바니와 버지니아는 친구가 아닌 동지다. 친구가 없는 라바니와 친구를 만들고 싶지 않은 버지니아는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둘은 같은 마을, 도살장이 있는 슬로터 빌(Slaughter Village)에서 이런 저런 사건들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건 사고에 얽히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성장 소설. 도니의 괴롭힘을 당하고 엄마 아빠도 저런 아이에겐 친구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포기한 상태인데 외로움을 느끼지만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라바니의 생각이 더 큰 문제다. 어느 날 앞집으로 이사온(?) 아이들, 늦은 시간 창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된 버지니아. 궁금하다. 서로 가까워지고 알아가지만 친구는 아니고 동지사이라고 한다. 점점 사이가 좋아지는 동지.

왜 동지가 되었지? 라바니는 버지아니아에게 개구리를 잡아주고 반딧불도 잡아 병에 담아주고, 개구리 잡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도니를 피해 달아날 때는 버지나아가 먼저 숨을 수 있게 하고 도니에게 험한 꼴을 당할 위기에 처한 버지니아를 위해 용기를 내는 좋은 아이라 동지로 인정했다. 라바니를 좋아해주는 버지니아. 그래서인가? 처음 봤을 때부터 버지니아에게 끌린 건 아닐까? 버지니아와 아이들을 점심 식사에 초대했다. 큰 누나와 큰 형, 엄마를 빼고 다섯 아이들이 참석한다. 냄새가 나는데~ 라바니 엄마는 라바니를 외동으로 키우던 터라 다섯 아이들과 함께 한 점심식사 시간엔 정신이 하나도 없이 지나갔다. 라바니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인식하지 못한다. 버지니아는 벽에 붙은 그림을 직접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라바니의 엄마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피아노를 배우기로 한다.

사냥꾼? 갑자기 웬 사냥? 일곱명의 아이들과 관련이 있는 걸로 예상, 누가? ? 뢰했을까? 아이들의 정체는 무엇? 그 안에 담겨 있는 비밀을 듣게 되는 라바니~ 비밀을 지켜질까? 또 다른 비밀은 뭘까? 아이들은 사냥꾼으로부터 무사할까? 이런 궁금증이 마구 생겨요. 책을 읽다 보면 다 알게 되구요~

아이들이 이야기를 마치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비밀이 사무실 안에 울렸다. (p357)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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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안 입을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75
제이컵 그랜트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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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이컵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의 집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고색칠하고 글을 쓰며 이야기를 완성합니다주로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들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곤 하지요. 2014년 그림책 <SCAREDY KATE>로 데뷔 후, <CAT KNIT>, <THROUGH WITH THE ZOO> 등의 그림책을 출판했습니다.

파블로는 아빠와 함께 파티에 가기로 했어요

파티에 가려면 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파블로가 안 입겠다고 고집을 피우네요

바지를 포함해서 옷은 왜 입어야 할까요?

멋스럽게 보이기위해서?

안 입으면 창피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입으니까?

이런 것들이 이유의 전부일까요?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일 거 같은데 맞나요?

어른들은 아이가 뭔가를 하지 않으려고 할 때 왜그러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어른의 눈으로 평가하려고 하는 거죠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접근해서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그 이유에 맞게 설명해주면 아이들도 빨리 수긍하고 어른의 말을 따르지 않을까요?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옷이 존재한다 느니 하는 말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모두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에 강아지에게도 옷을 입히려고 하는 파블로~

파블로는 결국 바지를 입었는데 아빠가 깜빡이런 이런~

파티 장에 도착해보니수영장~

바지는 안 입어도 되는데~

억지로 바지를 입은 파블로의 심정은파블로 아빠의 심정은웃기는 것도 아니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도 삼형제 키우는 아빠로 19살 차이는 나는 여동생이 있는 오빠로 어른의 시선과 어른의 생각을 강요했던 거 같아요~

아이의 눈과 똑 같이 바라보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우선 이유를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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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 - 불완전한 우리 삶을 채우고 완성하는 것
티아 루 지음,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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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티아 루님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동 그림책 작가예요. <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처럼 일러스트와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작업을 통해서 서정적이고 은유적이며 적당한 유머가 가미된 작품을 추구하는 편이고 펴내는 작품마다 수상을 했다고 해요. 더 많은 그림책을 출간해주시길 바라요.

불완전한 우리 삶을 채우고 완성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떠나는 이유도 그 답을 찾기 위함이고 남아있는 이유도 그 답을 찾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찾아 떠나고 결국 찾아 돌아올까요?

왜 남을까요? 떠나는 것이 두려워서~ 아님 남아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서?

떠나는 것과 남아 있는 것, 한쪽으로 치우친 삶은 여전히 불완전하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강한 소속감에 만족하며 남아있는 댄

보트를 몰고 세계를 누비고 다채로운 경험에 만족하며 떠나는 아키

난 여기에 있을 테니 언제나 들리라는 말을 하는 댄

있잖아 내가 그리로 갈께라고 말하는 아키

익숙한 풍경을 좋아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 땐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댄

창문 밖 새로운 풍경을 좋아하지만 기계가 시끄럽게 돌아갈 땐 함께 이야기할 오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키

기다리던 손님들, 동쪽에 사는 여인, 북쪽에 사는 남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댄

새롭게 도착한 항구에서 음식대접을 받고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키

이렇게 정반대(?)로 살아가는 댄과 아키.

댄의 카패 벽에 걸린 아키의 사진

아키의 사진 첩에 있는 댄의 카페에서 찍은 사진

마지막에 접혀 있는 네 페이지에 걸친 그림 속에서 이 끝과 저 끝에 앉아 삶을 즐기는 댄과 아키.

이게 정답 아닐까요?

불완전한 삶을 채워주는 건? 사람이고 머무른 곳에서도 떠난 곳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가면 점점 완전한 삶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책은 읽다. 글자를 읽어 들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글자와 그림과 충분히 많은 여백으로 채워진 책이예요. 여백의 미? 그 여백에는 우리들의 생각을 채워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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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 이야기 -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할 초등 경제 상식
장원호.김혜린 지음, 보라 그림 / 다락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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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배우는 필수 경제 개념 책, 목차를 보니 알차네요.

1장  우리가 꼭 알아야 할돈

2장  알뜰살뜰 모으는 돈 저축

3장  현명하게 사용하는 돈 소비

4장  알면 알수록 불어나는 돈 투자

아이들이 어른보다 경제에 관심이 많고 잘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은데 너무 계산적인 아이로 보이면 좋지만은 아닌 거 같아요. 너무 계산적인 아이는 경제를 잘 못 배운 아이겠죠?  

당장 우리집 삼형제 중에 둘째는 유독 관심이 많아요. 큰 아들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친구네 집보다 작은 우리 집이지만 우리 식구들 다 눕는데 문제없고 생활하는 데 지장 없으니 만족한다는 녀석이거든요.

둘째는 다 같은 아파트고 평수도 같은데 왜 가격이 차이가 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어제는 저금하면 이자 받는다는데 얼마나 받냐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저도 관심 분야가 아니라 대충 연이율 2~3%라는 기억을 더듬어 100만원 저금하면 1년에 2-3만원이라고 얘기해줬죠. 너무 적은 금액에 놀라며 더 많이 저금 해야 되겠다.’는 말과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는지? 물어보는데~ 우선 유산을 많이 받는 금수저, 좋은 직업을 가져 많이 벌고, 지출을 줄여 저축을 늘여 종자돈을 만들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어렵게 해준 거 같아요. 제가 그 나이 땐 무관심하고 알지 못하는 분야였는데~ 경제를 잘 모르는 아빠에게 배우는 것 보다는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잘 배울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겨요.

돈은 왜 생겼는지? 시대별로 돈의 모양이 달라졌던 사실들도 알게 되면서 신기해하고~ 재기 만들던 상평통보, 500원짜리 지폐도 있었죠~ 요즘은 현금 보기가 어렵지만~

금전출납부(?) 쓰라고 했더니 아빠가 토스로 용돈 주고 토스카드 사용한 건 사용 내역서 다 나오니까 굳이 쓸 필요 없다는 아이들~ 이건 아니죠? 현명한 지출을 위해선 내가 쓴 용도와 금액을 스스로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으로 다시 교육~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돈은 중요하고 내가 어떻게 여기고 다루느냐에 따라 절대적이 크기와 우리가 느끼는 체감적인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길 바라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돈이 근간이 경제를 잘 배우고 경제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지식과 역량을 키우는 거죠.

부록으로 초등이와 경제 놀이라고 문제도 나와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풀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왜 교과서는 이런 구성이 아닐까요?

책의 구성이 다르면 내용이 같아도 흥미유발의 정도, 집중의 정도, 교육의 효과가 다르죠. 이 책으로 배우는 경제는 단연코 최고일 거라고 확신하며, 초등학생들이 쉽게 읽고 배울 수 있으니 꼭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려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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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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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수현님은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16회 유네스코 노마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1 CJ 그림책 축제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 교양서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와 창작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변기> 등 다양한 책들을 출간하시면서 글도 쉽고 재미있게 써 주시고 그림도 그려주셨어요. 미술이나 예술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재와 내용의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계신 작가님이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00년이 넘도록 짓고 있고 스페인의 대표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를 맡아 건축을 시작했죠. 가우디의 생각과 의지 등이 그대로 담겨있는 건축물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죠. 가우디가 비록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후대 건축가들이 가우디의 설계를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짓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니 걸작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을 의미하고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모여 기도하는 성스러운 성당이 될 것이고 이 성당을 짓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는 가우디.

입구는 예수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의미하는 세 개. 그리고 각 입구에 종탑을 네개, 12 제자를 표현하고 누구나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성가정의 사랑을 본 받을 수 있도록이런 가우디의 뜻을 담아 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하게 되죠.  

성당의 기둥이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면 그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고 나뭇잎과 꽃이 춤을 추며 신께 감사드릴 수 있도록 자연을 담는 건축물로~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높고 넓게 지을 것이고 2층은 성가대를 위한 자리로 노래 소리와 오르간 연주소리가 바르셀로나 시내로 퍼질 수 있도록 지을 거예요.

성당 한가운데는 몬주익 언덕보다는 조금 낮게 예수님께 바치는 탑을 높게 짓고 그 옆에 마리아의 탑도 지을 거예요.

언제 완공될까요? 꼭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도록 자극제가 되어주는 책이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 모르면 그냥 성당이고 소문으로 알면 가우디가 설계하고 아직도 짓는 중인 성당이라는 정도~ 누구나 이 책으로 알게 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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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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