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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평점 :
사교육의
수능 해킹_수험생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지침은 제시한다. 수험생들은
이런 지침을 숙달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손쉽게 풀 수 있게 된다. 사교육 업계가 지난 10년간 해온 일.
교육부가
아닌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인 평가원의 공조, 타협적 개입으로 수능이 망가졌다. 사교육계의 수능 해킹 만성화로 사교육 자체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바뀌고 N 수생, 대학생들이 하부 구조의 동력으로 소모되고 있다. 공교육의 책임, 학교 수업과 수능의 큰 괴리, 세특, 창체, 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 제도의 부작용. 사교육 고도화로 수능 1등급의 서울:비서울 비율이 3:1로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학, 과학, 영어에 비해 국어에 대한 논의와
의견 등이 많이 나온다. 왜? 국어는 국민이 읽고 쓰고 말하는
우리가 늘 쉽게 접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비문학의 존재 의의? 사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테크닉으로 문제를 풀수 있다. 수능은 반교육적 시험이다.
(p45) 목적 없는 추리, 형식만이 존재하는 추리를 퍼즐식 사고라고 부르겠습니다. (p48) 비문학 세트의 규격화는 필연적이 귀결이다. 이렇게 수능해킹의
레시피가 모두 준비되었다. (p52)
수학영역의
고득점은 발상과 논리를 기르는 방법과 체화와 암기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사고의 외주화에 기대하는 방법의 두 가지이다. (경험에 기반한 문제 풀이)
출제
경향을 얼마나 어떻게 바꿀것인가?
주당 60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이 OECD 평균 13.3%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23.2%로 조사되었다.
‘수능이 쉬워져야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당위. 수능은 상대평가이므로 교과 범위와 응시 과목이 아무리 줄어도
학습 부담은 그대로다.
‘수능의 쉬워지면 등급 커트라인을 조절할 수 없어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 현상
당위와
현상의 충돌.
영어는
절대 평가로 줄 세우기 측면에서 큰 쓸모가 없어졌고 다만, 원어민이 풀기에도 어렵다는 평가가 있다.
탐구영역의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맞추려는 평가원.
퍼즐시험의
등장?
학문의
핵심을 깊이 파고들면 “이런 거 수능에 안 나오는데 왜 가르쳐요”라는
반발이 생기는 주객전도의 현실(p73)
이론적으로는
풀이에 논리가 존재할 지라도, 현실적으로는 어느 누구도 그 논리를 꺼내올 수 없는 수준까지 문제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p79) 그러니 찍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생명과학I이 찍기 시험?
조작적
조건화. 보상과 처벌에 따라 특정 행동이 강화되거나 약화된다는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
대기
시간동안 쉬운 문제를 풀어두는 부정 행위 ‘눈풀’
한국사회의
경쟁 과열, 죄수의 딜레마
수능의
등급 커트라인과 점수 분포의 영향으로 교육 정책 불신론, 정권위기론까지 잇달아 터진다.
불수능과
어려운 수능은 다르다.(p97)
바칼로레아식
논서술형 시험도입.
한국이라는
조건을 직시하고 거기에 기반한 공동체의 지속을 염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p102)
교육은
나라의 백년의 큰 계획이고,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 시험으로 줄 서야 하는데
그
시험도 사교육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고 그 다른 점수로 줄을 선다. 줄 서서 들어가고 줄 서서 나오고
평생 줄, 서열이 따라 다닌다. 공동체의 지속이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 아이들은 심리적인 문제에 빠질 수도 있다. 경쟁을 피해 유학을 선택한 이들은 그 곳에 한국의 시스템을 정착시켜 또 다른 경쟁을 만들어 낸다.
배움의
즐거움을 모른채~ 안타까울 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