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 이 시대를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쓴 외로움에 관한 고백
줌파 라히리 외 21명 지음, 나탈리 이브 개럿 엮음, 정윤희 옮김 / 혜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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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존재’가 되었던 경험에 대해 22명의 작가가 털어놓은 지극히 사적인 고백이다. 남성 작가보다는 여성 작가들이 집필 요청에 더 많이 응한 관계로, 이 여성의 시각을 더 넓게 아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8) 이 시대를 대표하는 22명의 작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한 분의 이름도 모르는 나는? 다른 분들은 몇 분의 작가를 아시는지 궁금해졌네요~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고향에 가려고 홀로 걸어 간 릴리언 올링에 대한 기록들과 에이미 션의 이야기. 가정 안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이혼을 선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음악을 듣고 글을 쓴다. 홀로 서기를 했다. 여전히 외로운가?

 

나는 보여주기 보다는 보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을 더 좋아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p49)

비록 어느 곳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났지만, 나는 이 조건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다. (p58) 이민자들이 느끼는 감정일 거라고 유추할 수 있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으로, 인도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한 부모님과 그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했을 지? 이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인 격리, 감염자들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의 상실감과 외로움,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지금은 엔데믹이니 with corona니 하여 격리 기준 완화,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질병으로 남아있고 지난 3년의 후유증은 평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극복해지길 희망한다.

 

이란 출신 난민,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정책 등이 원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녹아들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든다. 그냥 난민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되는지?

매번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마다 어두운 구석은 새롭게 드러나고, 매번 놀라는 방식으로 수치심을 안겨준다. 10년 후에도 나는 여전히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다음번엔, 더 용감하게 행동할 거야.” (p206)

 

미국은 50개의 주로 이루어진 광활한 나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사계절을 느끼고 강, , 바다, 도시, 시골을 경험한 사람인 나는 느끼지 못할 자연, 풍광의 영향.

메인주라는 곳은 나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려고 했지만, 나는 배움이 더딘 편이었다. 나는 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 너무나 많이 깨닫게 됐다. (p365)

 

혼자일 땐 슬프고 둘일 때 외롭다. 어디선가 읽은 듯한데출처를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는 공감하는 말이다. 처음부터 혼자인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둘이상이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자의 든 타의 든 혼자 남았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Alone일 때 반드시 lonely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원서의 제목은 The Lonely Stories: 22 Celebrated Writers on the Joys & Struggles of Being Alone이네요. 영어에 약하지만 혼자일 때의 기쁨과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22명의 유명한 작가분들이 쓴 외로웠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선택 혹은 수용, 물리적이거나 심리적으로 홀로 있는 상황이 되면 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외로움 때문에 홀로 있기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자. 나를 알아가는 시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글 쓰기 등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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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 - INFP 공감 100배 에세이
우유곽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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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유곽님은 디자인과를 중퇴했지만 그림의 꿈을 놓지 않다가, 과거의 나에게 이야기하듯 그린 인스타툰으로 수많은 인프피와 마주 앉게 되었다. 계속해서 나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질책하고 다독여주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예정. 인프피토끼 뿌삐를 주인공으로 만화 형식과 저자님의 의견, 조언을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웹툰에 익숙한 분들은 잘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은데, 저는 만화도 잘 읽지 않아 적응하고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INFP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고 만화형식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16가지 이전에는 혈액형별 성격 유형이 한참동안 유행이었고 논란 거리, 또 띠, 별자리 등 우리를 한가지 기준으로 카테고리로 묵어 판단하려는 방식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게 이젠 MBTI로 옮겨갔죠? 나의 MBTI?

MBTI가 처음 나온 건 언제일까? 2000년대 초반에 교회에서 검사해봤던 기억이 난다. 나는 ISTJ인데~ INFP와는 I만 일치하고 다르네. 사람은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심리학분야에선 상당한 지지를 받는 이론이라고 한다. MBTI는 심리학자 카를 융의 성격 이론을 바탕으로 모녀 심리학자 이사벨 마이어스와 캐서린 브릭스가 개발한 전문적인 성격 유형 검사로 많은 사람이 MBTI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예전에 혈액형으로 성격 알아본다고 혈액형을 묻곤 했지만 요즘은 MBTI를 물어보죠. MBTI를 단순히 재미나 심심풀이의 수준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MBT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한참을 읽다 보면 내 얘기도 많이 나오는 걸 느끼게 될꺼예요. 저는 I라는 교집합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얘기를 주로 해주고 확고부동의 성향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성향에 상황에 따라 응대하는 방식은 누구나 다 다르기 때문에 16가지 MBTI 중에 다른 MBTI에 해당하는 행동이나 사고를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장에 10가지 조언은 꼭 INFP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고 누구나 인식하고 생각하면서 살면 큰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ISTJ라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도움이 되고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 책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INFP이신 분들의 느낌은 어떤 지 궁금하고 ESTJ인 정반대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의 느낌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 16가지 중 한가지를 깊이 있게 다뤄준 책에 나머지 15MBTI를 다룬 책도 출간 요청드립니다. 나를 아는 것과 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수용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중요할 수 있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인간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의 성향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어 윤할유 역할을 해줄 거라고 확신하고 기대합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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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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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은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며,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베르베르는 현재 파리에서 살며 왕성한 창작력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8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집 <파라다이스 Paradis sur mesure><카산드라의 거울>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한국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타고난 글쟁이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관찰과 노력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 해주는 이야기 꾼이다. 어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길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작가이며 또 이렇게 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길을 보여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스물 두 장의 타로 카드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각 챕터의 문을 열어 다섯 살 무렵부터 오늘날까지의 이야기를 풀어 간다. 맨 처음 등장하는 것은 성장 서사의 시작과 끝을 모두 뜻하는 〈바보〉 카드다. 세상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면서 그 사람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자신의 이야기에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미 모자란 기억력을 상상력으로 대체하려고 했던 것 같다. (p23)

체스 게임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잠자리 이야기 책과 체스를 통해 아버지와 더 친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자녀와 친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나부터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여야겠다는 결심하고 노력하겠다.

선생님께 자주 혼나고, 부모님이 학교에 자주 불려갔다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모로 학교 교육과는 안 맞는 학생이었나 하는 걸 알게 된다. 독창적인 이야기를 쓰기위해 과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강직 척추염을 알아 몸이 굳어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었다고 한다. 12번 아르카나: 내달린 남자와 같은 상태였음을 이야기해준다. 통상적인 관점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갖추게 되었다. (p39)

 

타자과목, 비서가 되는 게 네 꿈이냐? (p70) 이런? 만녀필과 타자기는 작가 지망생의 로망 아닌가?

<오젠의 수프>라는 학교 신문을 만들어 만화를 연재하고 이야기 마다 어울리는 향수를 만들어 독자가 향기를 맡으면서 만화를 읽을 수 있게한다.

 

자기 생각이 오죽 없으면 죽은 사람들이 한 말을 끌어다 짜깁기해 말할까 하고 나는 선생님을 딱하게 여겼다. (p75) 이 글을 읽기전에는 미처 못했던 생각이다. 다른 철학자나 대문호, 각 분야의 대가들의 말을 빌어 평하는 건 왠지 신뢰가 더 생기고 그 평자의 지식 수준을 높이 평가했던 게 사실이다. 다시 정립해야 할 숙제를 받았다.

 

보조교사로 군인 자재들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큰 고초를 치르고 힘의 관계나 위계질서가 엄격한 조직에 맞지 않는다는 것과 정치의 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깨닫는다.

 

이야기 꾼으로서 내 역할이 혼자 하는 글쓰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p463)

 

글을 쓸 힘이 있는 한, 내 책을 읽어줄 독자가 존재하는 한, 그리고(어머니가 겪었던 이 병은 집안 내력이긴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 한 계속 쓸 생가이다. (p470) 저자의 이런 자세에 대한 호응으로 저자의 책을 계속해서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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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파이터즈 안전가옥 쇼-트 19
전삼혜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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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삼혜님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 SF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목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SF를 더 많이 접하게 하는 것’.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전작 <위치스 딜리버리>의 후속편이다. 문예와 창작에 능하신 작가님으로 청소년들이 재미를 느끼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SF 소설을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위치스 딜리버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예비 마녀 보라. 사장이고 엮인 마녀이기도 한 윤정이 멘토인가? 수내동? 분당? 낯익은 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라 더 흥미롭다. 전편<위치스 딜리버리>를 읽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위치스 파이터즈>를 통해서 전편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유추가 되기도 하고(시리즈 전편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요약해주는 후속작의 특징) 반드시 전편을 읽고 후속편을 읽어야 하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수능을 보고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일 때와는 많이 달라지고 어른으로 대접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아니다. 고등학교때 절친과는 멀어지고 예비 마녀로 1년동안 더 수련하기로 한다. 윤정을 미행하다가 검은 고양이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고 윤정에게 따져 묻는다. 동물들과 계약하여 삶을 주고 죽음을 받는다고, 저주 물품(오컬트 물품)들의 재료로 필요한 것(몸에서)을 얻는다고 한다. 그게 마녀의 일인가? 윤정의 일이고 은신 망토를 쓰고 청소기를 타고 배달하는 것은 보라의 일이다. 위험한 물건을 윤정이 직접 배달한다.

 

저주물건 들이 여러 사이트를 통해 대량으로 팔리고 있다. 이상한 일들의 벌어진다. 저주가 몰려들고 있다. 서늘하다. 저주의 흐름을 알아내는 네비게이션은 모든 마녀의 필수품. 저주가 김앤장 드림학교로 모인다고 알려주는 단추. 왜일까? 미카엘라가 다니는 학교로 모인다. 미칼엘라와 윤세이는 전작에서 등장하는 듯하고 둘은 초능력이 있다. 단짝이다. 방범대도 같이 들어간다. 서현역 뒷골목에서 싸움이 벌어지는데~

 

초능력인과 마녀는 접촉하고 어울리면 안 된다. ? 윤정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보라는 미카엘라와의 인연을 생각하면 사건으로 접근한다. 초능력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고 물건들은 소유한다. 세이는 스톤의 힘으로 폭주. 말리려고 노력하는 드림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그 안에 미카엘라도 있다. 피터지는 액션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초현실적인 싸움 씬이 나온다.

 

싸움은 끝나고 미카엘라와 세이도 학교로 돌아가고, 보라는 마녀가 되었을까? 윤정과의 인연은 어떻게? [후속작]이 기다려진다. 빠른 전개, 판타지 소설이 갖는 무한한 상상력, 마녀, 초능력 등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와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빠져든다.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한다. 장면의 상상과 연개를 하게 된다. 상당히 짧은 시간이 흐른 어느 순간 마지막 장을 읽게 되는 경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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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독해력 사다리 1단계 초등국어 독해력 사다리
안명숙 지음 / 다락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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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학생이 된 큰아들, 5학년 둘째, 1학년 막내. 책을 안읽는 건 똑같고~ 독서 량과 독서의 질?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서 읽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독해력 사다리로 독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 같아요. 첫번째 단계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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